<중국을주께로>를 읽은 분들을 만날 때마다 중구선교에 대해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특별히 중국에 계신 분들은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고마워 하셨다. 또 어떤 분들은 어떻게 여러 필진들을 구하고 그 많은 내용들을 정리하느냐고 물으신다. 전문적인 기자들과 편집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을거라고 상상하시며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잠시 머뭇거린다. 한편으로 떠오르는 것은 편집진들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많은 분들과 더불어, 특히 몇 사람의 헌신과 수고와 눈물이 있었기에 이 책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만들어 오셨다고 이야기한다. 필진들을 연결하시고, 편집진과 봉사자들을 격려하시고, 또 필요한 재정을 공급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붙드심
최근 편집에 직접 참여하면서 나는 이 사실을 더욱 분명하게 느끼고 있다. 하나님이 아시면 그동안 누가 썩 알아주지 않는 일들을 그렇게 쉼 없이 필진들이 참여할 수 있었을까. 하나님이 아니시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출판자금이 어떻게 공급되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노라니 80호까지 13년 동안 이 책을 만들어 오신 하나님께 찬양을 돌려드리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제 다시금 <중국을주께로>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이 시점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우선 눈에 보이는 상황으로 말하자면 지금 <중국을주께로>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필진이며, 편집진이며, 출판자금이며, 공급망이며 모든 부분이 틈새가 생기는 것이 보인다. 뭔가 획기적인 처방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 잡지의 참 발행인이신 하나님께 기도할 때이다.
무엇보다 새롭게 이 잡지의 참 발행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함께 선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 단체의 것도 아니고, 수고했던 몇 사람의 것도 아니며, 하나님의 것임을 앞장 선 몇 분이 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분들이나 독자들이 함께 선포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하나님의 것임을 모두가 선포할 때에 참 발행인이신 하나님께서 다음 발걸음을 인도하실 것임이 분명하다. 그런 가운데 깊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마음을 어디에 두고 계시는지 세밀하게 듣고 나눠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잡지의 방향성이며, 잡지의 대상과 공급망이며, 떠 편집위원이나 편집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측면에서 우선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주신 몇 가지 생각들을 제시해 보기로 한다.
방향성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첫째, 이 잡지의 방향성에 있어서 중국선교의 방향서의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중국선교는 주로 중국을 선교대상으로 보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선교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한국 교회가 이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렇듯이 <중국을주께로> 역시 중국인들을 전도하기 위해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보다. 선교하는 중국이 되기 위해 어떠한 부분을 발굴하고 일으켜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맟추어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중국교회의 필요를 직접 파악하고 도와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잡지이어야 할 것이다. 중국교회가 이미 마지막 대 사명을 감당할 국가임을 인식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사역을 소개하는 차원이 아닌, 중국교회와 광범위하고 전체적인 협력을 어떻게 해 나 갈 것인지 방향성을 제시해 가는 잡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좀 더 한국 교회의 대중적인 잡지로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중국선교가 한국 교회에서 일반화되고 대중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전에 중국선교는 신실하고 용감한 하나님께서 특별히 세우신 선교사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볼 수 있다. 일반 교인들에게는 공산주의 장막이 드리워져 왠지 두럽고 멀게만 느껴지므로 중국선교는 자기들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수교 10년을 넘어서는 이 시점에서 중국은 더 이상 먼 나라나 두려운 나라가 아니라 아주 가까운 이웃나라, 왕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 그래서 선교여행을 가장 많이 가는 나라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보다 많은 한국의 성도들이 어떻게 선교에 협력하고 도움이 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중국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중국선교의 방안들을 찾고 나눌 수 있는 광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단기선교가 좀더 바람직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단기선교는 한국교회의 중국선교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자원에서뿐만 아니라 중국교회와 한국 교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루어내는 길이 될 수 있다. 단기 선교팀이 어떻게 준비하고 나아가며, 또 돌아와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함께 나누어 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단기선교가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사역이 될 수 있도록 방법들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리서치, 전도뿐만 아니라 특별히 기도사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중국교회가 한국 교회에 가장 바라는 것,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가장 바라는 것은 다름 아닌 기도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특별히 이러한 기도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들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되는 잡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구체적으로 기도사역을 감당하고 돌아온 사람들의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혹자가 지적하듯이 단기 선교팀이 짧은 시간에 중국을 보고 기도하는 내용이 틀릴 수도 있고 부실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마음을 주시고, 어떻게 역사하셨으며, 어떻게 기도했는가를 나눈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이러한 많은 단기팀의 기도사역들이 지역과 도시, 민족별로 나누어 막힌 곳을 뚫어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넷째, 이를 위해 지금까지 나름대로 진행해왔던 지역, 도시, 민족 연구의 자료를 함께 공유하는 네트워크으 장이 될 뿐만 아니라 좀 더 선교단체와 전문가들의 전략을 함께 제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광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을주께로>가 한국 교회의 선교단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잡지가 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여러 단체들이 편집위원들이 되고 또 공급망을 함께 하는 것을 통해 실질적인 네트워크의 장, 그리고 모두의 잡지요. 한국 교회의 잡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일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중국선교가 정말 어느 한 단체나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오직 전체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이 일을 꼭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을주께로>가 이러한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바탕으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협력 네트위크를 이루어낸다면 <중국을주께로>돌려드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이 선교하는 나라가 되는 일에 한국 교회가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함께 기도하고 나눔으로
이러한 몇 가지 생각들을 제시하지만 아직은 미진한 것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나누는 것은 함께 기도하며 방향을 찾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함께 기도하고 주신 것들을 먼저 나눌 때에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또 하나님께서 이 잡지를 어떻게 쓰실 것인지 기대하게 될 것이다. 기도할 때에 당연히 이 잡지를 만들어 가는데 필요한 사람들과 물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특별히 지금까지 이 잡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이모저모로 수고했던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간구한다.
또 <중국을주께로>를 위해 기도하며 앞으로 함께하게 될 많은 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인도해 오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보다 더 풍성하고 놀랍게 이 잡지를 사용하시기를 바라본다. 무엇보다 한국 교회가 중국 선교를 감당하는 일에 또 한국 교회가 중국교회와 함께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일에 이 잡지가 사용되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조반석 선교사 / 중국어문선교회 총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