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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20  통권 80호  필자 : 송영광  |  조회 : 2212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중국을주께로 80호를 맞으며
전략적인 협력의 창구가 되도록

먼저 <중국을주께로> 2003년 3/4월호가 통권 80호를 맞이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중국을주께로>를 1993년 창간호부터 접하였습니다. 92년도 선교한국대회를 통하여 중국어문선교회를 알게 되었고, 중국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 <중국을주께로>는 중국선교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국선교에 관한 신대원 졸업논문을 쓰게 되었을 때도 이 잡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동안 <중국을주께로>는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사회, 종교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선교 관심자와 헌신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자료들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중국선교에 대하여 비전과 열정만 가지고 있었던 헌신자들이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준비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만큼 중국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80호를 맞이한 <중국을주께로>에게 기대하는 것은, 중국을 전략적 선교지로 택하고 있는 여러 선교단체들과 전략적 제휴와 협력을 이루며 중국 선교에 관한 전문잡지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각 선교단체가 가지고 있는 중국 선교에 관한 산발적이고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 테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중국선교에 대한 통일된 전략과 정보, 통계가 아쉽기 때문입니다. 각 선교단체가 나름대로의 체널을 가지고 중국선교를 논하기보다는 좀더 정확한 정보와 전략을 가지고 효과적인 중국선교 자료와 전략들을 이루어갈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여전히 이 잡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으며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것처럼 한국 교회의 중국선교 관심자들과 헌신자들에게 중국선교와 중국에 대한 정보를 담은 전문잡지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타 단체 중국 선교사들의 중국에서 사역 가능한 다양한 선교사역을 소개해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역과 사역형태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안배하여 소개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의 중국선교는 동북삼성의 조선족 사역과 탈북자 사역에 집중되어 온 면이 있는데, 이제는 한족과 소수민족 사역으로의 전환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국 선교사들의 지역적 재배치가 이루어짐에 있어서도 여전히 선교사들이 많이 있는 곳에 몰리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중국을주께로>가 이러한 때 중국 선교사들의 효과적인 재배치가 가능하도록, 현장감있는 선교지의 사역적 필요와 가능성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제는 소수민족에 대한 포괄적이고 통계적인 연구 보다는 실제적으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사역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필요에 가장 적합한 전문인들이 더욱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선교사가 들어가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현지의 필요를 맞추기보다는, 선교지가 필요로 하는 전문들이 들어가서 현지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역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일이 가능하도록 <중국을주께로>가 다시금 지역별 소개와 각 지역 안에 있는 소수민족들과 각 민족의 사역적 필요들을 소개해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제는 단독선교보다는 협력선교가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국선교를 지향하고 있는 선교단체들과 선교사들을 네트워크하여, 산발적인 중국선교는 지양하고 총체적인 협력선교사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일에도 <중국을주께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중국선교를 지향하는 선교단체간의 위크샵이나 대담회를 진행하여 실을 수 도 있구요. 선교지에서 선교사들의 워크샵이나 대담회를 진행하여 담을 수 도 있겠지요.

여전히 중국선교에는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보안인 것 같습니다. 중국 선교사들은 스스로 간첩같은 인생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에 많은 중국 선교사들이 공안에 붙잡혀 심문을 받기도 하고 추방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은밀하게 잘 사역하던 선교사들까지 사역이 드러나고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무리 잘 사역하더라도 보안문제를 소홀이 하면 더 이상의 사역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의 법률상식들을 잘 알아서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법도 필요할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롭게 변화되는 정치, 사회환경뿐 아니라 법률상식도 적절하게 다루어주었으면 합니다. 한 예를 들면 중국 공안이 여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면서 여권을 압수할 경우에는 반드시 압수증이 있어야 하며, 압수증이 없는 경우에는 여권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또 돈이나 보석금을 요구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납부고지서를 받아 은행에 납부하면 됩니다. 선교사들이 인간관계나 돈에 의지하여 신변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보다는 이런 법률상식을 토대로 행동할 필요하 있다는 것입니다. 치안관리처벌조례나 형사소송법 등 공안과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법률상식들도 다루어 주었으면 합니다.

이제는 중국인에 의한 중국인 선교가 가능한 시점에 이른 것 같습니다. 이 시점에 필요한 것은 한국 교회가 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동역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중국교회가 자립하는 것은 한국 교회가 어떻게 돕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한국 교회와 중국선교 관심자들에게 적절하게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을주께로>가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중국선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한국 교회의 중국선교 방법들을 제고하게 하고 중국선교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쓴소리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중국을주께로>는 한국 교회 중국선교 관심자들과 헌신자들이 중국에 대한 올바른 안목을 가지고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하는 일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그 역할을 잘 감당하리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그동안 <중국을주께로>가 중국선교의 전문성은 가졌으나 대중성은 갖지 못하였던 부분이 아쉽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중국선교 관심자들의 손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중국선교 전문지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송영광 | HOPE(한국해외선교회 전문인 협력기구)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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