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준비하고
선교! 나에게는 멀게 만 느껴졌던 선교, 하지만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열방을 향한 마음을 알 수 있었고 나 역시 열방을 향한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중요한 여행이었다. 단기선교를 떠나기 한 달 전부터 교회 지체들과 함께 금식하며 기도로 준비해나갔다.
이전에 단기선교의 경험은 있었지만 또 다른 낯선 땅으로 간다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언어도 전혀 통하지 않고 어떠한 곳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나는 하나하나씩 준비해 나갔다. 기도편지도 만들고 중국에 대한 정보도 이것저것 찾아가면서 주님께서 나를 그 곳에 보내고자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드디어 10일간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기대하고 기대했던 여행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중국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우리 일행 때문에 비행기가 2시간 동안 연착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또 갑자기 기상악화로 1시간 더 연착되어 우리는 3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어디 그것뿐 이겠는가? 몇 명의 사람들은 짐까지 잃어버리고 말았다. 운송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이 짐들은 이틀 사흘이 지나서야 찾을 수 있었고 여전히 행방불명된 짐들도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우리가 영적전쟁의 최전방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가 얼마나 강력한 군대이면 사단들이 이렇게 방해를 하겠는가?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
드디어 우리는 모임장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3일 간의 집회 가운데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뜨겁게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같은 마음을 품은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시어 함께 동역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셨다.
GO! GO!
집회를 마치고 사랑하는 동역자들과 함께 소수민족을 향해 나아갔다. 성령충만함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하며 나아가는 우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그 어느 것도 없었다.
하지만 소수민족을 찾아가는 길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다. 버스를 타고 반나절을 달려야 하고, 3~4,000m 가 넘는 산을 넘어야 하고, 때로는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을 찾아 오랜 시간 걸어야 했다. 또한 고산반응과 끊임없이 찾아오는 공안에 대한 두려움 등에 시달려야 했다. 한국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우리는 점점 지쳐갔지만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간절히 기도하며 나아갔고 하나님은 연약해진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다.
힘겹게 소수민족 마을에 도착한 우리는 땅 밟기, 의료사역, 어린이 사역 등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이틀 동안 마을 사람들과 동거동락하며 자연스레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방학이라 어린 아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한국어 찬양도 가르쳐주고 복음을 전하하며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면서 이 아이들이 자라서 이 민족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틀 동안 마을 사람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였지만 함께 지내면서 정을 느낄 수 있었고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눈으로 느낌으로 그 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결국 우리가 떠날 때에는 우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 역시 아쉬움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이후에 다시 올 것을 기대하며 그 마을을 떠나왔다.
주님께 헌신하며
중국! 몰라도 너무 몰랐다. 하지만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중국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억 2천명의 기독교인이 있는 나라, 현재 가장 빠른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 그러나 아직까지 예수님을 들어 보지도 못한 수많은 민족이 있는 나라, 이런 중국을 하나님께서는 사용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국을 통해 일 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나 또한 중국과 열방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때로는 영적전쟁의 최전방 선교지에서 선교사로 헌신하며 하나님의 나라가 속히 오기를 도울 것이다.
모든 여정을 주관하시고 승리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희섭| 신마산교회 청년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