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은 사라지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살고 있는 00시로 오게 되었다. 나는 내가 가진 능력을 의지했고 나름대로 삶에 대한 환상이 있었으나 막상 사회에 발을 딛고 보니 내 생각과는 많은 것이 달랐다. 일년 동안 온 힘을 다해 모은 돈과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보내준 돈으로 건물을 얻어 화랑을 운영하게 되었다. 마침 여자친구(지금의 아내)가 나를 도와주기 위해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니던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내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왔다. 우리는 함께 고생을 각오하고 미래를 생각하며 정말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화랑운영은 잘 되지 않았고 오히려 건물 임대료, 세금 등을 제하고 나니 남기는 커녕 오히려 빚까지 지게 되었다.
나는 미래에 대한 꿈이 사라지고 심하게 낙심하면서 타락하기 시작했다. 노래방, 안마방, 술집 등을 다니면서 방황했다. 나를 위해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나와 함께한 여자친구도 후회와 절망의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우리는 날마다 말다툼을 했고 나는 그녀에게 폭력까지 쓰게 되었다. 우린 정말 회복하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주님을 영접하고
우리가 이렇게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여자 선생님 한 분이 화랑에 오셨다. 그 선생님은 우리에게 복음을 전했고 성경과 VCD 등을 가져다 주셨다. 우리는 선생님을 통해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 선생님뿐만 아니라 교회에 다니는 다른 분들도 화랑으로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러는 사이 나와 여자친구는 서로에 대해 조금씩 회복되어 갔고 마침내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예수님을 믿게 된 후 나는 지난날의 방황하고 타락했던 내 모습을 보게 되었고 내가 정말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했다. 또한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교제하며 믿음 안에서 성장해갔다.
채우시는 주님
조금씩 여건이 나아지고 있었던 화랑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우리 화랑은 고궁(古宮) 맞은편에 있었는데 시정부(市政府)가 고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기 위해 고궁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마침 우리 화랑도 정리 범위 내에 있어 이전해야만 했고 하루아침에 화랑을 잃게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우리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까지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께 매달렸다.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살 길을 예비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아무 것도 없이 믿음만을 가지고 기도했는데 그날 저녁 신기한 일이 생겼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꿈에 크고 아름다운 가게를 보았다. 그 가게는 고궁 인근에 있었고 실내장식도 해 놓은 너무 좋은 공간이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여자친구와 뛰어나가 꿈에서 본 집을 찾았다. 정말 고궁 거리에서 꿈에서 본 그 집을 찾았다. 그 집은 정말 크고 좋았고 이전 화랑보다 열배 정도는 넓었다. 우리는 정말 놀랍고 기뻤다. 우리는 그 집을 순조롭게 얻어서 다시 화랑을 개업할 수 있게 되었다.
개업 후에 오랫동안 화랑을 운영하던 많은 사람들이 “나도 이 길을 걸어 다니는데 이렇게 좋은 위치에 있는 이 집을 왜 보지 못했을까?”, “나는 매일 이 길을 걸어 다니는데 왜 보지 못했을까?” 우리에게 이런 말을 하곤 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집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해 놓은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축복은 누구도 막을 수 없고 누구도 바꿀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후로도 시시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필요한 물질을 채워주시며 우리와 늘 함께 해 주셨다. 주님을 믿은 후 우리는 경제적인 여건이 좋아져 화랑 근처에 좋은 집도 장만할 수 있었다. 또한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어 내게 있던 좋지 않은 습관도 버리게 되었다.
그런데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 이였는지 큰 실수를 하게 되었다. 화랑에 온 고객이 군부대 병원에 전시되었던 중요한 그림의 수리를 의뢰했는데 가격을 흥정하면서 욕심을 부렸다. 6천위안(元)이면 될 것을 무리해서 1만위안을 요구했다. 고객은 그렇게 계약을 했고 나는 그 그림을 수리했다. 고객은 수리한 그림을 보더니 매우 불만족스러워 하면서 오히려 그림을 망쳐놨으니 계약서 대로 원래 그림의 가격인 37만위안(한화 5천5백만원 상당)을 배상하라고 했다. 욕심이 화를 부른 것이었다.
나는 너무도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결국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때 내게 처음 복음을 전했던 선생님과 함께 교제했던 형제자매들이 나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었다. 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주었고 함께 아파해주었다.
이렇게 나를 이들의 기도에 힘입어 마음을 가다듬고 2차로 그림을 수리했다. 용기를 내어 그림을 수리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해서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고개 숙여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아버지! 제 능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더 이상 좋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무한하십니다. 이번 일을 통해 주님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게 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제가 그리스도인임을 알고 있습니다. 구하옵기는 이번 일을 통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이렇게 모든 것을 주님께 의지하고 고객이 어떻게 결정하든지 그렇게 따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마음을 비우고 그림을 전해주기 위해 고객을 찾아갔는데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고객은 수정된 그림을 보고 만족했고 최고 상급자가 보아서 문제가 없으면 수리비를 지급하겠노라고 말하며 내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며 악수까지 청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너무도 기뻤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를 위해 기도해준 형제자매들의 기도가 응답된 것이었다.
주님께 모든 것을 드리며
여러 차례 큰일들을 겪으면서 나는 그 만큼 조금씩 더 믿음안에서 성숙해지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었다.
나와 여자친구의 결혼을 위해서 많은 형제자매들이 오랫동안 함께 기도해주었다. 우리는 결혼식을 위해 하나님께 필요한 돈을 구했고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게 결혼식 하루 전날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주님을 끝까지 믿고 신뢰하는 것을 가르쳐주셨고 또한 물질에 대한 욕심도 버리게 하셨다.
나와 아내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며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격하여 눈물을 흘렸다. 셀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평생을 주님께 헌신하며 살 것을 고백합니다!
까오 천| 중국인 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