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의 대학생 수는 2천여만 명(총인구의 1.5%)정도이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장차 그들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범람하는 물질주의, 끝없이하락하는 도덕표준 등 여러 가지 사회적인 충격에 직면해 있고, 갖가지 시험들이 도사리고 있는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금년 2월「北京靑年報」는 4년간의대학생활 중에 겪게 되는 주요고민(베이징(北京)통런(同仁)병원 심리분석의의 분석결과 인용)을 조사하였는데, 1학년은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로, 주로 '환경적응'문제였고, 2학년은 주로 '학업'문제, 3학년은 '이성교제'문제, 4학년은 '장래'문제였다. 4년이란 아주 짧은 기간 동안 각종 심각한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학생의 신앙 경향은 어떠할까? 또 기독 학생들의 상황은 어떠한가? 한 대학생과의 나눔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중국 대학생과 신앙
많은 대학생이 조부모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종교를 접하여 본 적이 있다. 그 중 일부는 어른들을 따라 절에 가서 향을 피우고 불상 앞에서 절을 하면서, 비록 진정한 귀의는 없었지만, 부지불식중에 '나는 불교인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도교는 은밀하게 자라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젊은 세대들은 이를 깊이 있게 자각할 기회가 별로 없다. 사실 중국인의 관념 속에 도교는 민간신앙과 같다. 집안의 어른이 돌아가시거나, 풍수나 점을 볼 때 도교를 찾는다. 그러나현실생활 속에서는 도교를 그다지 많이 언급하지 않는다. 특히 대학 내에서는 철학과 학생들이《도덕경》을 연구할 경우(그것도 아마 어느 대학의 도교연구소일 것이다)가 아니라면 더욱 그러하다. 게다가 일부 대학생은 도교가 미신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천주교를 믿는 대학생도 소수이다. 천주교도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이 어려서부터 어른들에 이끌려 천주교회에 가 신도가 된 사람들로, 성인이 되어서 천주의 감동으로 신자가 된 경우는 드물다.
이슬람교는 민족적 색채가 강하다. 일반적으로 한족이 믿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학생 불교신자의 수는 정말 많아졌다. 왜냐하면 그들은 불교의 일부 간단명료한 가르침이 세상이치에 꼭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됨과 처세에 관한 도리'는 그들로 하여금 불교를 대단한 종교로 생각하게 만든다. 거기에다 금전과 재물을 보시하면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느니, 불교서적을 인쇄하면 공덕이 끝이 없다느니 하는 터무니없는 선전을 하여, 돈을 끌어 모아 불교서적을 대량 인쇄하고 무료 배포하여서, 그것을 읽게 되는 많은 대학생들을 현혹시킨다.
신앙에 대한 대학생의 취향
대학생은 취업문제와 같은 많은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다. 중국에서는 많은 일들이 '관계'로 처리된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대부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집안 출신이다. 대학생은 대강 몇 부류로나눌 수 있다.
그중 한 부류는 부모가 관직에 있거나, 혹은 집에 돈이 많아 '관계'에 의해 일처리가 가능한 학생들이다. 그들은 주로 유흥에 열중하고, 학업에는 관심이 없다. 거의 모든 시간을 이성친구를 사귀는데 소모한다. 일반적으로 기숙사에 살지 않으며, 학교 밖에서 이성친구와 동거한다. 수업은 거의 듣지 않고, 학교와 별 상관없이 지낸다. 그들은수준에 맞는 일부 친구들과만 왕래하며, 신앙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그러나 그 안에도 다른 부류는 있다. 예를 들면 내가 아는 부유층 학생은 학교 밖에 살긴 하지만 여자친구를 사귀지는 않으며, 불교도이다. 그는 방안에 불상을 모시고 있고, 수업이 없는 날에는 거의 방안에서 좌선하고 불경을 읽는다고 한다.
또 다른 부류는 일반적인 서민가정 출신 학생들로, 학업을 매우 중시하는데, 이성친구와 동거하기도 한다. 종교에 대한 태도는 명확하지 않지만, 때때로사원에 가 향을 태운다.
마지막 부류는 바로 농촌가정과 도시 빈곤가정의 대학생들이다. 그들은 공부만이 그들의 희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업을 그 무엇보다 중요시한다. 그들은 타인에게 전혀 관심이 없고, 책에 머리를 파묻고 죽어라 공부만 한다. 일반적으로 종교에 무관심한데, 일부 농촌출신 학생들은 매우 미신적이다.
캠퍼스 내의 기독교인
학교 내에는 기독교인 역시 얼마간의 비율을 차지한다. 그들 대다수는 공개교회의 청년회(서클)에 참가하지만, 일부는 비공개 교회의 집회에 참가한다. 서로 간에 왕래는 많지 않다. 특히 외국어대학 학생들의 경우, 크리스천 외국인 교수를 자주 접하기 때문에, 기독교 신자도 많은 편이다. 그러나 그들의 집회에 타 학과의 학생이 참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떤 학생들은 교회를 찾는 과정 속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데, 특히 일부 비공개교회들의 경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말씀을 사모하는 외부인을 즉시 교회로 받아들일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 캠퍼스 내의 기독 학생 서클은 모두 비공개적으로 활동한다. 우리의 작은 모임이 막 시작되었던 초창기, 우리들의 침실 속에는 단 몇 사람만이 모였다. 우리들의 침실이 바로 집회소였던 것이다. 나중에그마저 여의치 않아 다른 곳으로 집회소를 옮겼다. 우리는시험과 연단을 거쳐야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였다.
이상의 나눔을 통하여 우리들은 중국 대학생의 생활과 신앙상황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비록 그들은 어려서부터 무신론 교육을 받으며 자랐지만, 가족의 영향으로 전통적 민간신앙의 영향을 받고 있다.
지금 사회 경제는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그 속도는 이미 정신문화 측면의 발전 속도를 훨씬 추월했고, 사회에는 물질만능풍조가 생겨났고, 전통적 도덕관념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물질지상주의는 전대미문의 열기를 내 품고 있다. 예를 들어 대학생들은 고가의 신형핸드폰에 주저 없이 돈을 쓴다. 대학생의 연평균소비가 도시거주자의 연평균 수입을 초과한다(2004년 6월 국가통계국 보고). 동거, 혼전 성행위 역시 비일비재한 현상이다. 풍부한 물질생활과 방탕한 도덕관념은 인간에게 순간의 쾌락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몰라도, 심령은 더 깊은 공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대학생들에게 복음은 매우 시급한 일이다.
대학생들 속에서 기독교신앙을 전파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일지! 그러나 하나님의 권능으로 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란 없다. 지금 많은 대학에는 기독교 단체(서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지도하고 양육할 일꾼은 턱없이 부족하다. 기독 학생들은 무수한 시험으로 가득한 사회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정말로 그들이 바른 길을 걷고, 주를 위해 우뚝 서서, 아름다운 간증을 할 수 있도록 합당한 성경지도를 통하여 그 발걸음을 인도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대학이라는 드넓은 황금들판! 추수할 일꾼(반드시 잘 준비된 자여야 한다)은 여전히 부족하다. 하나님은 이미 교회의 다음 세대를 이을 사람들을 선택해 놓으셨다. 그들이 사명을 잘 감당하고 교회를 세우는데 헌신하려면 무엇보다 좋은 가르침과 영적무장이 필요하다.
주님! 중국 지식인 성도들을 깨우사, 추수할황금들판으로 함께 나설 수 있도록 하옵소서!
출처 | www.chinavisiononline.org
번역 | 김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