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 시닝(西宁)
면적 : 72.12㎢
인구 : 518만 명(2000년)
행정구역 : 1개 지구(하이둥(海東), 시닝(西寧)시와 8개 현), 6개 민족자치주(48개 현 그 중 7개 민족자치현, 38개 진, 404개 향 그 중 34개 민족향)로 구성되어 있다.
위치 : 칭하이성은 세계의 용마루라 불리는 칭짱고원(靑藏高原)에 위치하고 있다. 중화민족의 요람이자 발원지인 황허(黃河)와 중국 제일의 하천, 세계 3위의 하천인 창쟝(長江)등의 근원지가 모두 칭하이성 내에 있다. 2,043개의 크고 작은 호수들이 있으며, 중국 최대의 염호(鹽湖)인 칭하이호(靑海湖:둘레 360km, 면적 4,500㎢)가 칭하이성의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탕구라산(唐古拉山)과 북쪽과 동쪽에는 아얼진산(阿尔金山), 치리엔(祁连)산맥들로 둘려 싸여있다. 동북쪽으로 깐수성(甘肅省), 동남쪽으로 쓰촨성(四川省), 서남쪽으로 티베트자치구(西藏自治區), 서북쪽으로 신장위구르자치구(新疆维吾尔自治区) 등과 경계를 같이하고 있어 티베트와 신장을 내지로 연결시키는 요지로써 또한 실크로드의 길목으로써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기후 : 전형적인 고원대륙성 기후로써 건조, 많은 바람, 추위, 산소 부족 등의 특징이 나타나며, 특수 지형으로 말미암아 남부지역은 춥고 습기가 많으며, 북부는 덥고 건조한 기후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전 성(省)의 연평균 기온은 -5.6℃~8.6℃ 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400㎜~1,000㎜ 이다.
역사와 지리 : 칭하이성은 중국 고대 황하문명의 발상지여서 꽁허(共和)현에 가면 중석기시대의 유적지가 있으며 여러 지역에서 신석기시대의 중원지방 양샤오(仰韶)문화의 유적지가 발견된다. 즉 이미 기원전 5000년 정도부터 이곳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이며 이 당시의 주민은 주로 치앙(羌)족인데 이들이 짱족의 조상이라고 본다.
기원전 61년에 한나라가 치앙족을 평정하고 7개 현을 설치하였을 때 중원지방에서 대량으로 한족이 들어와 농사를 지으면서 한족과 치앙족이 같이 살게 되었다. 기원 4세기에는 투꾸훈(吐谷渾)족이 칭하이에 들어와 한족, 치앙족과 섞여 살면서 경제를 발전시켰고 투꾸훈 국을 세웠다. 3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칭하이를 다스리면서 실크로드의 남쪽 선을 개통하여 서방과의 교통무역에 공헌을 하였다. 그리고 수문제(隋文帝)때 광화공주(光化公主)를 투꾸훈 왕에게 시집보내면서 제2차로 대량의 한족이 칭하이에 들어온다. 수나라 양제 때 즉 609년 투꾸훈을 멸망시키고 칭하이호의 동부와 남부를 지배하였다.
1227년 징기스칸이 칭하이 동부로 들어와 시닝을 점령하였고 1260년 원의 세조 쿠빌라이가 즉위한 후 1271년 전 중국을 지배하게 되었을 때 칭하이성도 영토에 포함되었다. 이 때 티베트지역은 원(元)의 지지하에 싸지아(薩迦)정권이 지배하고 있었고 1354년 파주정권이 이어 1481년까지 지배하였다. 이후 티베트는 겔루그파의 수장 달라이라마를 법왕으로 하는 정교합일의 제도하에 들어간다. 1911년 신해혁명으로 청이 붕괴되고 칭하이성에는 북양(北洋)군벌의 지배하에 있다가 1949년 공산화될 때까지 마(馬)씨일가의 지배를 받는다. 1929년 국민당 정부에 의해 칭하이가 성으로 승격했으며 1949년 9월 5일 시닝에 공산군이 진주하고 8일에 시닝 인민정부를 세웠다.
산업과 경제 : 고원·산중턱·하곡 등의 초원을 주로 하여 성내의 약 90%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멍구족(蒙古族)과 짱족(藏族) 등이 목축을 하며, 고원 지구와 차이다무(柴達木) 분지에서는 양·소·염소, 칭하이 지구에서는 야크, 그 밖의 지역에서는 말·낙타 등을 사육하여 양털 등을 생산한다.
농업은 북동부의 시닝 부근의 하곡 평야에서 이루어지며, 밀을 비롯하여 보리·옥수수·콩·아마 등 외에 복숭아·배 등의 과수도 재배한다. 남부와 중국공산당 정권 성립 후 수리 건설이 진척된 차이다무 분지 등에서도 청과(靑课 :보리의 일종) 등을 생산한다. 이 밖에 남부의 산지에서는 대황(大黃) 등의 한약재가 산출된다. 지하자원은 시닝 북쪽의 다퉁(大通)과 차이다무 분지 북쪽의 석탄을 비롯하여 철광석·유색 금속 등이 있으며, 1954년부터 석유를 개발하였다.
종교 : 칭하이는 다민족, 다종교로 구성된 성으로서 민족구역자치지방의 면적이 칭하이성 면적의 98%를 차지하며, 짱족을 비롯한 5개 민족이 19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오랜 기간 칭하이 지역에 거주해 온 짱족, 멍구족, 투족과 일부 한족들은 전 민족이 라마교를 믿는데 그 수는 약 130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후이족과 싸라족들은 이슬람교를 믿으며 그 수가 약 80만 명에 달한다. 한족 중에서 일부사람들이 기독교, 천주교, 불교, 도교를 믿고 있다. 현재 칭하이성 내에는 라마교 사원이 640개, 전통불교가 9개, 이슬람교 모스크가 1,242개, 도교 사원이 9개, 기독교 교회가 5개, 천주교 성당이 4개가 있으며 전체 교역자 수가 292,402명이다. 특히 라마교와 이슬람교의 영향은 칭하이의 문화와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기독교 역사 : 칭하이성에는 1885년 경 복음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중국내지선교회(CIM) 선교사였던 이스턴(Easton)과 파커(Parker)가 깐수성 란저우(蘭州)에서부터 시닝으로 들어와 1889년에 칭하이성 최초의 교회를 세웠다. 1949년 경에 전 성 신도 수는 400여 명에 불과했다. 문화대혁명 시기에 들어서 교회는 폐쇄되었다. 1981년 교회가 다시 문을 열었을 때 40여 명의 신도가 모여서 집회를 가졌다. 그러나 3년이 지난 후 이 인원은 300여 명으로 늘어났고, 1997년에는 7천 명에 달했다. 오늘날 칭하이성 전체 신도 수는 약 3만 명 가량이다(등록된 교인 수). 그러나 이들은 대부분이 시닝에 집중되어 있다. 비율로 볼 때 그리스도인 수는 칭하이성 인구의 0.6%에 불과하다.
관문도시 - 시닝(西宁)
면적 : 3,456㎢
인구 : 60만 명(1998)
행정구역 : 4개의 구(区)와 1개의 자치현(自治縣)
연평균기온 : 5.5℃, 1월 평균기온 -8.9℃, 7월 평균기온 17.2℃, 연평균강수량 372mm 칭하이성의 성도이자 행정·경제·교통·문화의 중심지이다. 칭짱고원 동부지대, 황수이(湟水)강 이남에 위치한다. 옛날부터 내지(內地)에서 티베트로 가는 중요도로였다. 진한(秦漢)시대에는 황중디(湟中地)라고 불렀고, 송(宋)나라 때인 1104년부터 시닝저우(西寧州)라고 하였다.
칭짱고원 북동부의 교통요지로, 란저우(蘭州)에서 철도가 통하고, 성내(省內) 각지로부터의 자동차도로가 이곳에 집중되는 외에 란저우와의 사이에는 황수이강, 황허강의 수로가 열려 가죽배가 왕래한다. 또 티베트의 라싸에 이르는 칭짱도로의 기점이기도 하다. 란칭철도(蘭靑鐵道), 칭짱철도(靑藏鐵道)가 지나며, 109·214·227·315 등의 고속도로가 있어서 칭하이고원의 교통운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성 안에서 생산되는 양가죽·피혁·소금·석유 등 농축산물과 광산물을 집산하며, 모방직·유제품 공업 외에 공정기계·자동차·방직·야금 등의 공업도 활발하다. 교육기관으로는 칭하이의과대학, 민족학원, 사범대학 등 6개 대학과 연구소가 있다.
시의 남서쪽 약 20km의 황중현(湟中縣)에 있는 타얼쓰(塔爾寺)는 라마교 황모파(黃帽派)의 시조인 총카파(宗喀巴)의 탄생지이고, 절의 기와를 황금으로 도금한 진와쓰(金瓦寺)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칭전따쓰(淸眞大寺), 베이찬쓰(北禪寺), 인민공원, 라오예산(老爺山) 등이 있다.
대상종족 - 짱족(藏族)
티벳인은 중국어로 짱(藏)족이라 한다. 짱족은 다시 라싸(拉薩)인, 캄바(康巴)인, 암도(安多)인으로 나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언을 쓰고, 생김새와 성격도 다르다. 칭하이성, 간쑤(甘肅)성, 쓰촨(四川)성에 사는 암도인은 외모가 잘 생겼고 언어도 제일 고급 언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암도인 가운데 기독교 인구는 2∼3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짱족은 칭하이성에서 살고 있는 소수민족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민족이다. 1990년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짱족의 인구는 91만1,860명으로 칭하이성 총인구의 20.46%를 차지하며 칭하이성 소수민족인구의 48.59%를 차지한다. 이들은 주로 위슈(玉樹), 꾸오루어(果洛), 황난(黃南), 하이난(海南), 하이뻬이(海北)짱족자치주와 하이시(海西) 멍구족자치주에서 살고 있으며, 그 외에도 따통(大通)과 하이둥(海東)의 여러 현에도 일부 짱족들이 살고 있다.
언어와 문자 : 칭하이 짱족은 자칭 ‘안뚜어와(安多?)’ 라 부르며 고대 역사에 나오는 투르판(吐蕃)이 지금의 짱족(藏族)이다. 칭하이의 짱족은 티베트어(藏語)를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 안뚜어(安多)방언를 사용한다. 문자는 본 민족의 문자인 티베트문자를 사용한다.
유래 ; 짱족의 근원은 고대 유목 민족인 치앙인(羌人)이며, 이들의 주요 거주지는 칭하이와 깐수성의 허황(河湟)일대이었다. 동한(東漢)시기에 허황지구에 대규모의 전쟁이 일어나 많은 치앙족들이 전란을 피하여 지금의 칭짱(靑藏)경계인 파치앙(發羌)부락으로 이주하여 칭하이, 티베트, 쓰촨등지에서 지금의 짱족으로 발전하였다. 칭하이성의 짱족은 대부분이 라마교를 믿고 있으며 여러 목축지역에는 라마교사원이 건립되어 있다. 이들 사원들은 일정한 수량의 가축과 초지를 소유하고 있다.
생활 : 짱족의 유목민은 기본상 자급 자족의 소생산 생활방식을 하고 있으며 목축업은 계절마다 초지를 따라 방목하며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책이 없기에 자연재해를 만나면 가축을 몰고 재해가 없는 곳으로 떠나는 등 철저히 자연의 변화에 따라가는 삶을 살고 있다. 유목민들의 의식주는 주로 자체로 가공하여 해결한다. 부락 내부의 교환 형식은 고정적인 시장과 상인 계층이 없기에 즉석에서 물건과 물건을 교환하는 물물교환이다. 유목민들 사이의 물물교환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행되었으며 주요 교환 물품은 가축, 슈요우酥(油), 양가죽 등이다.
절기 * 쑤요우떵제(酥油燈節): 티베트력 1월 15일. 라싸의 바코르 거리에 쑤요우(야크버터)로 만든 신상, 인물상, 동물, 나무의 상을 걸고 등불을 켠다. 그리고 여러 날 노래대회를 하기도 한다. 칭하이의 타얼쓰에서는 밤에 쑤요우로 만든 형형색색의 형상들을 나무에 건다.
* 션우제(神舞節) 티베트 사가체 티베트력 8월에 거행, 사원의 승려들이 목욕을 하고 션무(神舞:종교적 춤을 말함)를 춘다.
* 란떵제(燃燈節): 티베트력 10월 25일. 쫑카빠의 원적일 저녁이 되면 황교의 사원과 짱족 집의 지붕마다 버터로 불빛을 내는 등(酥油燈)을 걸어 기념을 한다.
* 취꿰이제(驅鬼節) : 티베트력 12월 29일. 각 사원에서 거행하는 성대한 신무행사. 새해가 오기 전에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일이 잘 되기를 비는 절기이다.
정리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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