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는 70, 80년대에 하나님의 은혜로 크게 부흥하였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캠퍼스 복음화와 민족복음화를 들고 일어났고 교회마다 제자훈련과 말씀의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학생운동은 급기야 해외선교에의 강한 부담을 불러 일으켰고, 그와 더불어 준비된 인재는 선교자원으로 길러졌습니다.
그 후 많은 이들이 부르심 앞에 순종하여 떠났고, 남은 자들은 선교헌신모임을 조직하여 지금도 그 영향은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선교사 10,000명 시대를 넘어 2010년에는 약 20,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선교사 수의 10%를 차지하는 세계 2위의 선교대국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기에는 그 당시 교회가 부흥 할 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이미 한국교회에 임해 있었고, 그 후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선교사 파송을 도왔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가 더 있다면 아마 중국이라는 가까운 선교현장이 우리 곁에 있었고, 때에 맞추어 하나님께서 닫혀있던 중국의 문을 열어 한국교회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교회 해외선교사들의 상당수는 70, 80년대의 헌신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선교동원 역시 그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선교적인 역량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다음세대의 헌신자들을 계속해서 준비시켜 내야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선교자원들은 이전 세대의 선교자원들과는 몇 가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감성세대로서 분위기에 따라 선교에의 1차적인 헌신은 하나 그 후 지속적인 헌신으로 나아가는 데에는 온전한 헌신부족과 준비부족으로 머뭇거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 그들의 세대는 신앙적 고난은 물론이거니와 경제적으로도 별로 어려움 없이 공부하고 신앙생활을 한 까닭으로 쉽게 선교헌신 문턱에서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20, 30년 전과는 달리 교통과 정보의 발달, 그리고 빈번한 해외여행으로 인하여 너무 가볍게 선교현장에 접근하고는 포기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세대들을 동원하여 온전한 헌신의 단계로 끌고 가기에는 선교단체나 지역교회 모두 만만치 않은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물론 1차 헌신에서 더 깊은 단계로의 헌신이 되지 않은 것은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고. 여기에는 교회와 선교단체에도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1차적인 헌신가운데서 2차적인 훈련을 찾고 있으나 이를 적절히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는 개인적으로는 1차 헌신의 동기과정에서의 문제도 있겠고 또한 개인적으로 소속된 교회나 단체에서 접한 선교에 대한 제한된 정보나 개인적인 관계성에 의존한 선교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잘 연결되지 못한 까닭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현실적으로 닥친 문제들을 넘기기가 어려울 때도 많이 있습니다. 이 현실적인 문제들은 때로는 믿음의 연단으로, 때로는 건널 수 없는 장벽으로, 때로는 막대한 희생을 치르면서 건너야하는 경우도 만나게 됩니다. 이를 단지 개인적인 문제라고 치부하기에는 무언가 다른 것도 있습니다. 이렇듯 어떤 형태이든 1차적인 헌신의 바탕 가운데 그 다음의 실제적인 선교의 출발점인 2차 헌신을 힘 있게 일으켜야하는 것은 준비된 교회나 선교단체의 몫인 것입니다.
그 동안의 선교한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선교대회 때론 개 교회에서 열리는 선교집회 등의 대중을 향한 선포와 외침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던 이들이나 또한 이런 저런 기회로 해서 그 때의 상황 때문에 선교에 부담을 느끼고 헌신을 생각해 보았던 이들 중에서는 부르심에 힘입어 사역의 출발선까지 가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처럼 1차적 헌신자들이 선교사역에의 전략적이고 구체적인 참여 단계에서 급격하게 감소하는 병목현상을 보이는 것은 수년간의 선교동원의 현상 연구에서도 보고 되고 논의되어 왔습니다.
이제까지 선교동원이 초기단계인 동기 부여적인 것에 많은 투자가 있었고 여기에 수반되는 집회나 행사위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 순간의 뜨거움과 분위기에 휩쓸려 헌신자들이 일어설 때 이를 진행하는 측도 이에 고무되고 이에 만족하고 마는 일들을 반복하여 왔습니다. 큰 선교의 비전을 갖게 하는 것도 선교동원의 큰 과제라 할 수 있겠지만, 비전을 가지고 헌신영역을 구체화하여 전략적 참여에 이르기까지 도와주는 중간단계의 동원에 이제는 좀 더 노력할 때가 된 것입니다. 현대선교는 초기 동원에도 수많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초기 단계를 지나 중간단계에서 헤매는 수많은 자원들에 대한 관심과 대책, 사후양육을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것을 중요시하면서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한 데에는 비교적 이를 감당해오던 큰 규모의 단체나 교회에서 이를 커리큘럼화 또는 지나친 과정화로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때로는 지나치게 이론화되어 결국에는 많은 헌신자들이 중도에 탈락하고 지치도록 한 것도 그 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준비가 덜된 자를 내보낸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과정은 신학을 전공한 자는 그 분량에 맞게 그리고 평신도선교사는 보다 적극적으로 선교지도자들이나 지도력을 가진 이들이 멘토로서 헌신자들을 개개인별로 양육하면서 직접적으로 준비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중국대학선교회도 초기 동원을 위해 전국적이든 지역적이든 선교대회에 부스를 설치하고 참가하는 편입니다. 대회행사시에는 정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 왔으나, 막상 중국대학선교회 훈련모임에의 적극적인 참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이는 장기적으로 중요하기에 이를 간과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중국대학선교회의 동원은 초기부터 관계성에서 이루어지며 연합으로 확대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현장중심으로 동원과 훈련을 가지는 편입니다. 1차적 동기들이 있는 자들을 중심으로 때로는 준비 없이 참여하든지 간에 우선적인 동원은 중국 현지단기선교를 중심으로 일으켜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가 중국단기선교의 많은 문제점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현장에서 실제적인 리서치와 복음전파를 중심으로 진행할 때 지금도 강한 선교 도전들이 일어나고 있는 편입니다.
이렇게 1차적인 도전이 일어난 후에는 국내에서의‘선교입문과정’,‘중국선교훈련학교’을 거치거나 아니면 곧바로 현지에서 동일한 6개월 내지 1년 과정의‘현지선교훈련’을 통한 집중적인 훈련으로 강한 2차적인 도전을 일으킵니다. 이론이나 매뉴얼적인 것은 물론이지만 현장중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나아가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선교훈련학교과정에서는 함께 기본적인 성경공부 과정도 병행합니다. 이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단체를 찾는 헌신자중에는 신학과정을 마친 자들이나 또는 어느 정도 양육과정을 마친 자들이 있는 편이지만 의외로 성경적 근거나 삶의 적용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은 중국현지에서 현지인을 양육하는 과정이기도 하기에 여러 부문에서 유익함을 발견합니다. 잘 알다시피 중국 내에서 가장 잘 검증된 연장신학훈련 사역교재인 TEE 즉, 소목자(小牧者)를 한국어로 국내에서 먼저 동일하게 적용하며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중 중국현지에서는 언어만 준비되면 바로 양육하는 단계로 들어갈 수 있고 다시 현지어로 양육과정을 준비하는 단계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국내에서 이 성경공부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는 성경적 지식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철저한 삶의 점검과 멘토로서 자연스럽게 좋은 관계를 맺어가는 결과도 가져오는 것입니다.
또 한 두 번 선교현장을 나갔다 왔는데도 불구하고 1차 헌신에서 중간 단계로 못 들어가고 있는 선교자원들을 만났을 때는 국내에서 동기에서부터 중간단계 헌신과정까지 다 마치고 떠나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다시 한 번 동기를 부여한 후 가급적이면 현장에서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단기선교여행을 통해 다시금 하나님의 임재, 그에 따른 기쁨을 체험케 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강한 도전의 마음을 가지고 현지에서 또는 국내에서 지속적인 훈련을 받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때에는 훈련에 참여하는 자세가 달라짐을 보게 됩니다.
중국선교는 선교 현장이 가까이 있고 어떤 의미에서는 타문화권이라기보다 유사문화권의 선교현장이기에 기본적인 준비만 되어있다면 우리 중국대학선교회의 이러한 훈련 준비만으로도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리고 언어준비도 가급적 현장에서 준비하도록 합니다. 국내에서 중국어나 중문학을 전공했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언어만을 위해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동안 경험으로 불필요함을 느낍니다. 년차에 따라 기초언어와 사역언어를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밟아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리고 유학이나 언어연수를 목적으로 중국에 왔다가 현지에서 만난 선교 헌신자에게도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현지한인교회나 현지에서 만난 선교사들을 통해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편입니다. 이들의 헌신은 처음부터 헌신가운데서 현장에 있었던 것이 아니기에 보다 강한 현장중심으로 도전과 양육을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취약한 기초양육은 동일하게 중요시 합니다. 우리 중국대학선교회는 이러한 자들의 헌신도 연합으로 이루고 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중국대학선교회의 훈련 과정을 간단하게 도표화 한 것입니다.
이제는 20,30년 전의 전통적 방법과 전략으로는 지금의 젊은이들을 동원하기가 힘듭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다양화와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한 잦은 왕래가 있는 글로벌화 된 이들에게는 그들에 맞는 콘덴츠가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이에 맞추어서 선교동원을 해야 합니다. 또 그들은 다양한 자기전공과 달란트에 따른 선교현장을 공유가 가능한 전문인 선교을 원하기도 하며, 직업적 사역이 아닌 평신도선교의 모습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이제는 전통적인 방법인 신학전공 후 선교헌신과정을 거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유연하게 선교현장이 제공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미 현장에 가있는 선교사들의 폭넓은 수용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20세기 중반이후 선교동원의 흐름은 우선 2,3년간의 단기선교사로의 헌신을 통해 장기로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의 선교동원에는 단기선교사의 기간이 실종되고 비교적 감성적인 선교헌신과 단기선교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짧은 기간의 비전 트립을 통해 선교적 비전을 찾고자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그것 이후 젊은 시절의 2-3년간을 우선 헌신할 수 있는 기회와 현장을 제공하고 그곳에서 강한 도전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 일방적으로 단기선교 헌신자가 선교현장에 적응되도록 강요하는 것이 아닌 선교자원들인 젊은이들을 보다 이해하고 어떻게든 그들의 입장에 맞게 현장을 제공하고 밟게 하는 것입니다.
그 후 그들이 그 현장의 의미를 깨닫고 그다음 스스로 움직이게끔 만들어서 함께 동역의 일들을 감당하고 또 하나님이 허락하신 큰일들을 감당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세대인 그들에게 현장에서 오프라인식 교제와 밀착된 다양한 훈련을 통해 보다 강하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모든 어려운 환경을 뚫고 복음을 전해보았을 때 누리는 하나님의 임재의 느낌과 동역의 기쁨은 그들의 일생을 바꾸어 놓게 할 것입니다. 먼저 중국 땅을 밟은 자들은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함께 중국에 가자’
이필립 | 중국대학선교회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