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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0  통권 84호  필자 : 장 영  |  조회 : 2619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중국 전문인선교 어떻게 해야 하나?
중국에서의 전문인사역의 실제
-누가? 왜, 그리고 어떻게 선교를 할 것인가?

서론

근래에 세계 선교지도자들은 아시아의 미전도지역 곧 창의적 접근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거의 대부분 선교사 비자를 주지 않고 있는데 그 추세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일부 선교학자들은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80%이상의 국가가 선교사 입국을 거부할 것이며, 특히 모슬렘국가에서의 선교사의 활동은 거의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구나 갈수록 서구선교사에 대한 민족적인 거부감으로 인하여 아시아의 창의적인 접근지역에서의 한국선교사의 역할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국제선교단체들이 선교의 많은 자원이 있는 한국에 새로운 선교단체를 구성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의 건강한 선교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전통적인 선교의 방법(주:장기체류 또는 평생체류)을 떠나 어떠한 지역에서나 가장 효율적인 선교를 하기 위한 다각적인 연구와 선교전략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예를 들어 2-4년 정도의 단기선교, 비거주선교, 전문인선교, NGO 사역 등 다양한 사역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세계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은 참으로 특별하다. 복음에 대하여 뿐 아니라 다른 민족에 대한 관심 또한 대단하다. 그 어느 민족에 비하여 이렇듯 선교열정이 뜨거운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니고서는 계속하여 유지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선교를 하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는 시기였다고 본다면, 그 다음 단계로 그러면 “어떻게 선교를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 져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할 것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단일국가로는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하였고, 많은 선교지를 경험한 단기 선교사들의 엄청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귀중한 선교자원들이 세계선교를 위해 좀더 유익하게 쓰여져야 할 것이다. 이에 한국 교회와 선교사가 “어떠한 선교를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모 교회와 선교사 자신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있느냐, 아니면 이루지 못하고 있느냐 하는 것과 현지에 커다란 유익이 되는가, 해가 되는가 하는 문제를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바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전문인선교는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에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하며, 창의적 접근지역선교의 가장 핵심적인 선교 전략으로 제시한다. 또한 이제 선교사라고 하면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믿었던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특혜가 아니라 헌신된 모든 그리스도인이 누려야될 영광스러운 신분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전문인선교사의 정체성

비자로 구분되는 신분 개념과 사역자의 소명 : 
전문인의 신분으로 사역하는 대부분의 선교사들의 대부분의 선교지역으로는 모슬렘 지역과 공산권 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선교사의 신분으로 들어 갈 수가 없기 때문에 특별한 신분을 소유하기는 하나 그렇다고 신분에 맞는 전문 인력으로서 자신의 사업만을 위하여 전념하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본인 스스로가 사업가일 경우, 사업에 열중하다 보면 복음전도와 제자 양육의 사역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고, 복음전도에 열중하다가는 사업의 존폐로 인하여 상당한 마음의 갈등 속에서도 두 가지 모두를 가슴에 품고 살아야하는 것이다. 행여 복음전도나 지도자 교육사역에 관련됨이 알려질 경우에는 사업체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때 사업체를 압류하는 경우와 개인의 자격만을 문제삼아 추방시키기도 한다. 대체로 사업의 실적이 우수하거나 지역의 주민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는 경우에는 상당한 혜택이 주어질 수도 있다.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각자의 기능에 따라 사역에 협력하는 관계가 가장 적합하다. 사장은 장소와 사람 등 제반 여건을 제공하는 것으로 가르치는 자와 함께 진정한 동역을 하는 것이다. 외형적으로 어떠한 신분이며 어떠한 종류의 선교사이냐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선교사의 사명인 영혼 구원의 사역에 자신이 소유한 귀중한 재산과 은사들을 사용하여 주의 일을 함께 하는 것이다.  즉 자신의 전문성이 어떻게 하나님나라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주위의 동료들 또는 한국교회가 자신의 사역을 어떻게 평가하든지 분명한 소명감과 부르심에 따라 사역을 감당할 때 자신의 정체성은 스스로 정립될 것이며 그로 인하여 많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체성 인식 :  시간이 흐르면서 종종 자신의 신분문제로 인하여 스스로 정체성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첫째, 주어진 신분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초기에는 학생신분을 유지하거나 혹은 회사 직원의 신분을 유지하게 된다. 이때 언어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직업적인 업무를 하든지 자신이 현지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분명한 사명에 대해 보냄을 받은 자로 확신을 갖는다면 신학훈련을 받은 목사 선교사나 전문적인 기술이나 사업체를 소유한 전문인 선교사간의 구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다. 창의적인 접근지역에서의 대부분 선교사의 신분은 전문인의 신분으로써 비자를 받아 사역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둘째, 자신의 하는 일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게 되는 일이다. 하나님이 주신 많은 은사를 가지고 서로 다른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경은 각 사람의 각양각색의 은사의 기능을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의 기능으로 표현하고 있다. 먼저 전통적인 선교사관을 갖고 있는 선교사 스스로 자신이 행하는 일의 가치를 부여하여 정체성의 문제를 스스로 정립해 나가야 하는 일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어떠한 비자를 갖고 있느냐에 또는 자신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든지 자신의 정체성에 분명한 확신을 갖고 보내심을 받은 선교사로써 그분의 뜻을 좇아 기쁜 마음으로 충실하게 감당하고 있을 때 그 자신은 누구보다 훌륭한 선교사라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한다. 선교사의 정체성은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내시는 하나님 자신이 인정하심으로 인하여 그분의 결정에 따라 판단되는 것이다. 차제에 한국교회에서의 선교사에 대한 개념의 인식 또한 변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학과정을 마치고 안수를 받은 선교사와 자신의 전문분야를 좇아 일생을 헌신한 선교사에 대하여 구별하여 대하는 인식의 변화 없이는 귀중한 전문인력들이 선교사로 헌신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많은 전문인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에서 소중한 자신의 은사들을 신실하게 주님 한 분만을 위하여 드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역의 실제와 사역 목표

사역의 실제 :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회개척사역을 어느 정도 경험하였던 필자로서는 선교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부족하였기에 선교지에 도착하였을 때, 열정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전도하는 것과  교회를 어떻게 하면 잘 개척할 수 있을까 하는 관심뿐이었다. 물론 언어가 되지 않았지만 항상 마음에는 중국영혼들을 위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언어가 되면서 중국을 알게 되었고, 중국인의 다양한 문화와 사상들을 접하게 되었다. 회사원의 비자를 얻어 지내는 동안 부담 없는 긴밀한 교제를 통하여 실제적인 중국인의 생활양상과 중국인의 내면의 세계를 상당부분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때의 소중한 경험은 현재 필자의 사역가운데 중요한 사역의 목표와 철학을 이루어 가는 일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사례 1) 
왕 형제는 전자회사에 다니면서 도시 내의 여러 지역에서 가정교회를 개척하고 지도자들을 양육하고 있는 지도자이다. 1년에 1주일의 여름휴가기간을 이용하여 내지 선교하는 일에 상당기간 헌신하고 있는 형제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현지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당시의 필자로서는 직장 생활하면서 교회의 지도자라고 하는 형제를 깊이 신뢰할 수가 없었다. 선교사의 편견이 빚어낸 성숙하지 못한 태도였다. 알고 보니 그는, 형제들과 부모가 모두 미국에 머물면서 자신에게 보낸 이민초청서류까지 포기하면서 자신의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헌신된 지극히 충성스러운 하나님의 종이었다. 지금도 그는 직장생활에 충실하게 일하면서 지역의 복음화와 이방인의 영혼구원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훌륭한 하나님의 일군이다. 그의 성경을 가르치는 은사는 많은 동료 사역자들이 인정하고 있으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본이 되고 있다. 선교사들에게 도전을 주고있는 현지교회의 전임목회자이며 전문인 사역자이다.  

사례 2)  
바나바 선교사는 현지에 회사를 설립하여 사업을 하고 있는 평신도(안수집사)이다. 현지의 공장을 통하여 선교사역에 지속적인 동역을 하면서 선교사들에게 커다란 도전을 주고 있으며 선교의 지식이 해박한 선교전문가이다. 여러 선교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그의 사역은 지역에 있는 중학교 빈민학생 학비공급, 장애자학교 돕기, 단기 선교팀 사역지 방문, 그리고 지도자들의 사역을 상당부분 돕는 여러 선교사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충성된 하나님의 종이다. 

현지인 학교에서 바나바 선교사와 함께 기독 실업인으로서 개인사업의 성공을 여러 번 간증할 기회가 있었다. 간증과 개인의 삶을 나눌 때마다 많은 중국 학생들이 커다란 도전을 받아, 자신들도 장차 커서 바나바 선생님 같은 좋은 일을 하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결단하는 모습도 보았다. 전문인선교사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갖고 기업을 경영하는 사업가이기 때문에 그의 선한 행위를 통하여 자신의 삶의 철학과 목표를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사업의 성공이 주제가 아니라 실패한 인간의 사회에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셔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는가를 알게 하여 줌으로서 믿음의 대상이 없이 방황하는 학생들의 이데올로기의 공백이 충분하게 채워진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사역이었다. 교회에서 파송받은 전통적인 개념의 선교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교에 대한 조그마한 헌신의 대가는 상상할 수 없는 열매들을 맺고 있다.

수년 전부터 시작하였던 교육문화센터와 지역개발사역은 다음 몇 가지 사역 철학과 원리에 의하여 진행되고 있는데 주로 교육, 문화, 생활영역의 사역이다. 그리스도인의 의미 있는 행동이 자신의 삶의 철학과 함께 세상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특히 사회주의 사회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그 동안 거의 베일에 가려졌다고 말할 수 있다. 자유롭게 믿어야 될 신앙의 근본정신이 행동의 제약으로 인하여 이웃에게 쉽게 보여질 수 있는 선한 행동 또한 자연스럽게 사라졌던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전도와 함께 병행 될 일은 바로 그리스도인의 분명한 세상에서의 삶의 영역이 겉으로 드러남으로 인하여 갈등과 좌절 속에서 희망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어야 된다고 생각하여 시작하게 되었다.  

사역의 목표    
1) 생활 속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이 나타나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일이다. 
2) 18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사고를 갖게 한다. 모든 영역에 있어서 온전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특히 인간의 존엄성과 신앙방면에 대하여 건강한 사고를 갖도록 돕는다. 이 일은 교사교육을 통하여 영향을 주게 한다. 장차 중국의 국익에 커다란 유익을 주게 하며 세계선교에 일익을 감당토록 한다.
3) 직장단위 속에 리더십교육을 세우는 일이다.
4) 때가 되어 여건이 허락할 때, 기독교 교육센터 또는 기독교사립학교 설립을 현지의 교육전문가가 세워 지역사회의 인성교육의 장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일이다.

사역의 원리
1) 하나님의 사람을 찾는다. 신앙인이 아닐 때도 가능하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
2) 현지의 전문가가 실시하도록 교육한다. 같은 목표를 갖게 하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
3) 전문기관으로 양성한다.(신학교 또는 지도자 교육을 같은 장소에서 하지 않는다)
4) 팀으로 한다.
5) 기독교 교육철학을 기본정책으로 한다. 교사교육시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생명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자신의 생명에 대하여 그리고 이웃의 귀중함을 알게 하는 일이다. 

구체적인 사역 내용

교육 및 문화교류센터 사역 : 
중국은 아이들에게 좋은 말들을 전해줄 통로가 많지 않다. 더구나 시기적으로 신앙을 가장 잘 받아들이고 믿을 수 있는 적령기인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에게는 감히 접근할 수도 없다.  그러나 언젠가는 차세대의 주인공들로서 역할을 감당하여야 될 하나님의 사람들을 준비시키고자 하여 시작된 사역이었다. 이 사역의 중심에는 7년간의 깊은 교제 속에서 교육전문가인 S교수의 헌신적인 기초작업이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대학교내 설립된 문화교육센터로서 현지 학교의 교사들에게 문화와 중국역사를 외국인에게 강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였는데 기독교교육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하게 되었으며 말씀도 개인의 관심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되었다. 사무실내에서의 상대방을 배려하는 새로운 좋은 문화가 형성되었음은 물론 자신들의 바꾸어진 사고방식을 보면서 매우 흐뭇해하는 모습은 좋으신 하나님의 배려라고 믿는다. 이는 장차 기독교교육기관(사립학교)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문 기술을 가르치는 사역 :  40년 동안 가정주부로서 김치만 담그셨던 권사님도 전문인선교사가 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한 번은 가깝게 지내온 주형제의 권유로 매운 맛을 좋아하는 이웃 성(省)의 지도자들에게 한국의 김치 담그는 방법을 가르쳐주려 했다. 여러 지역의 책임을 맡고 있는 중요한 교회지도자들이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려고 멀게는 이틀이 걸려서 왔는데, 모두 40명이 도착하였다. 전문가가 개인 사정상 오지 못하여서 가르쳐 주지 못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끊이질 않고 요청하고 있다. 한국 교회를 방문하였을 때 김치전문가를 찾는다고 하였더니 권사님 한 분이 자신은 40년 동안 김치를 담그셨다고 하면서도, 정작 김치 사역으로 선교사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믿지를 않았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지역개발 사역 : 지난 3년 6개월 동안 중국에서의 지도자교육과 함께 병행하여 시도하였던 지역개발사역은 이제 그 절정에 이르게 되었다. 지역개발사역이란, 지역주민들의 절대적인 필요를 찾아서 그들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 하며, 지역사회 골고루 도움을 주어 경제적 발전을 비롯하여 각 영역의 발전을 돕는 사역이다. 의료, 농업개발, 양돈, 식품, 위생환경, 도로보수 등 많은 부분에 걸쳐 실질적인 지역주민을 돕는 사역이다. 생활 환경이 열악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삶의 터전에서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을 찾아주며, 그들 스스로 이러한 삶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하였다. 우선 그 동안 드러나지 않게 복음전도에 열중하였던 가정교회일군들을 주축으로 교육을 실시한 후, 그들이 교회와 지역 주민들을 계몽하도록 하였다. 주로 농촌지역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도시지역에서도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며 돕고 있다. 성경 한 권, 빵 두 조각, 옷 한 벌만으로 삶의 기본적인 필요를 채우고, 자신의 가정까지 돌보지 못 할 정도로 열정적인 복음전도자들과 교회의 책임자들과 함께 사역을 하던 중에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어렵게 복음전도를 하였음에도 많은 열매를 거두지 못하였는데, 가난한 지역주민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나눔의 자세로 자신의 몸과 시간을 함께 투자하였을 때 빛의 자녀의 착한 행실이 그들을 감동케 함으로써 생각하지 못하였던 많은 열매들을 수확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지켜보고 있던 각 지역의 지도자들의 생각이 바뀌게 되었으며, 지금은 중국 전역에서 이 사역의 원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례) 
3년만에 스스로 세운 계몽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사역을 한 결과, 많은 지역에서의 결실이 실질적으로 눈앞에 나타나게 되었다. 그 중의 대표적인 지역의 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모 지역의 교회가 이단의 횡포로 이 교회가 이전의 30% 정도의 활동밖에 하지 못하였다.  교회성장은 거의 멈추었으며, 정부에서조차 기독교의 모든 활동을 중지토록 요구하였다. 이때 지역개발사역의 하나로 종자계획을 시작하게 되다. 2km의 도로보수를 하던 중 지역정부의 책임자가 이를 알게 되었는데 생각지 못하였던 결과가 나타났다. 보수 경비를 통행세로 대치하였던 관행을 따르지 않고 무료로 도로를 지나가도록 선을 베푼 결과 지방정부에서 사용하던 간부들의 휴식처를 무상으로 공급받아 지역주민을 위한 기술교육장소로 사용하게 되었으며,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게 되었다. 교회의 성장은 다시 이어져 이전의 몇 배가  되었으며 그리스도인에 대한 지역인의 반응은 놀랍기만 하였다.  k선생과 함께 어려운 출발을 시작하였는데 주께서 일들을 진행하여 주셨으며 셀 수 없는 많은 열매 또한 거두어 주셨던 지난 시간들에 대하여 감사드린다. 사역이 진행됨에 따라 많은 전문인선교사가 동참하였는데, 특히 서구단체 여러 전문인선교사인 S, T, D선교사와 비거주 선교사이신 한국인 J선교사는 단기간 휴가를 내어서 자신의 전공에 따라 이민선교를 떠나는 교회지도자들에게 스스로 만들어 팔기도 하며 먹을 수 있는 음식 조리법을 가르쳐 주었다. 장기체류선교사가 할 수 없는 영역의 일들을 나누어 함께 동역한 소중한 일이었다.

결론

기독교인의 종교활동에 있어서 말씀의 진리가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날 때 세상사람들은 쉽게 이해하게 된다. 우리 속에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외부에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입으로 전하여 듣게 할 뿐 아니라, 그들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진실된 행동이 있을 때 신뢰를 준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하시지만, 믿는 이들의 생활에 말씀을 분명하게 믿고있다는 삶의 행로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마태복음 5장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니”,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3-16)”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기도하면서 한번도 빠뜨리지 않는 내용이 있다.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이다. 모든 일을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고 믿고 행하는 이러한 모든 일이 복음전도나 착한 행위가 예수의 이름으로 행할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것이다. 이 일은 복음을 전하는 말씀 사역자와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전문기술을 소유한 전문인선교 사역자, 그리고 특별한 능력과 은사는 없어도 김치 하나만을 40년 동안 담그며 열심히 교회를 섬겨왔던 성도들의 섬김의 사역 모두가 똑 같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것임에는 아무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충성되게 하였는가에 따라 그 상급이 차이가 있을 것이다. 선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하여 이제는 신중한 자세로 다시 한 번 점검하였으면 한다. 

끝으로 전문인 사역을 위한 다음의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1. 창의적인 접근지역의 사역을 위하여 선교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분야의 사역자들로 구성된 전략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이 일을 위하여 개인사역의 보호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며, 구체적인 전략연구 세미나를 개최하기를 부탁한다.
2. 사역의 효율성을 위하여 각양은사를 갖고 있는 전문인선교사들을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략적 선교협력기관이 필요하다.
3. 교회개척이나 지도자교육을 중심으로 세우기 위한 신학교육 이수자들과 전문기능을 소유하신 선교 헌신자들에게 좀더 구체적인 사역의 경험을 선교지에 나가기 전에 평가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현지에서 자신의 은사를 개발하며, 노력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사역의 방향의 전문가로 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스스로의 점검과 준비가 필요하다. 벌써 중국의 어느 지역에서는 선교사가 하고자 하는 일보다는 지도자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사역을 요청하고 있는 곳도 있다.
4. 개교회에서의 전문인선교사에 대한 인식 및 개념이 잘 이해되도록 많은 홍보를 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는 특별한 믿음이 있으며, 우둔할 정도의 열정적인 헌신이 있다. 그리고 준비된 많은 헌신자들이 아직도 때를 기다리고 있으니 어찌 아버지께서 기뻐하시지 않겠으며, 어찌 축복하지 않겠는가. 외국생활을 오래 동안 하였던 필자로서는 조국에 대한 사랑이 가슴까지는 차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하는 만큼 조국의 연약한 부분에 대하여서는 깊은 아픔도 있다. 희망이 있다면 하나님 뜨거운 사랑 안에 있는 한국교회가 아시아지역의 복음화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여야 된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소중한 하나님이 주신 전문적인 은사들을 주신 분을 위하여 당당한 선교사로서 함께 동참함으로써 21세기의 마지막 보고인 아시아의 창의적 접근지역의 복음화에 기여하시는 동역자 여러분을 기다리겠다. 


장 영 / 중국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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