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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20  통권 72호  필자 : 편집부  |  조회 : 2278   프린트   이메일 
[중국의 관문도시]
친황다오(秦皇岛) ∙ 탕산(唐山)

친황다오(秦皇岛)

중국의 동북(东北)과 화북(华北), 양대 경제구의 결합부에 위치한 친황다오(秦皇岛)는 남쪽으로 보하이(渤海), 북쪽으로 옌산(燕山), 동쪽으로 랴오닝성(辽宁省)과 인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수도 베이징(北京)과 280㎞ 떨어져 있다. 베이징을 출발하여 동북으로 올라가는 철도와 고속도로의 중간에 위치하는 지리적 요충지로써 교통이 편리하다. 이곳에는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칭송받는 만리장성 동부 기점인 산하이관(山海关),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베이다이허(北戴河), 그리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큰 모래해변이 있는 황금해안(黄金海岸)이 있는 곳으로서 중국에서 여행하기 좋은 아름답고 다채로운 도시의 하나로 손꼽힌다.


인구와 행정구역
전체 시 면적은 7,812㎢이며, 인구는 약 264만 명(99년 통계)이다. 그 중 시 인구가 67만 명, 나머지 197만 명은 4개 현의 인구에 해당한다. 친황다오는 하이강(海港), 산하이관(山海关), 베이하이허(北海河)의 3개 구(区)와 창루(昌庐), 우닝(抚宁), 루룽(卢龙县), 칭룽만족자치현(青龙满族自治县)의 4개 현(县)으로 구성되어 있다.

친황다오 내에는 한족을 제외한 35개 소수민족이 있다. 소수민족 인구는 약 38만 3천명 정도인데, 만주족이 36만 8천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만주족은 칭룽만족자치현에 주로 집중되어 있다. 기타 소수민족으로서는 후이족, 조선족, 멍구족, 짱족 등이 있으며, 칭릉만족자치현을 제외한 15개의 소수민족촌이 있다. 특히 우닝현에는 조선족촌이 있는데 이곳은 동북삼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조선족취락지이다.


기후와 교통
온화한 대륙성 계절풍 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10.1℃이다. 여름 평균 기온은 22.7℃, 겨울 최저기온은 -18.6℃로서, 기온의 계단성(阶段性)변화가 명백하여 평균 연교차가 32.1℃로 큰 연교차를 보인다. 연평균 강수량은 683.6㎜이며, 해양성 기후의 영향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비교적 습윤, 온화하다. 해안지대의 여름 날씨는 서늘하고 상쾌하여 피서하기에 적당하다.

친황다오는 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 현재 주요철도와 도로로 각 도시와 연결되어 있고, 항공편으로 직접 베이징, 스좌좡(石家庄), 선양(沈阳) 등지로 갈 수 있다. 항구는 국내외 각 항으로 통하는 항로가 있고, 10여 개 국가와 왕래하고 있다. 항구는 넓고 수심이 깊으며 일년 내내 얼지 않는 부동항이어서 중국 대외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구 중 하나이다.


역사
친황다오의 역사는 유구하다. 친황다오에 가장 일찍 출현한 국가는 3000년 전 상대(商代)의 한 지방국인 고죽국(孤竹国)이었다. 그러나 기원전 215년, 진시황이 동부지방을 순찰할 때 갈석(碣石)에 도달해서 일찍이 그 유명한 「갈석문사(褐石门辞)」를 지은 것에서 연유되어 후대 사람들이 친황다오(秦皇岛)라고 칭하였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사방이 모두 작은 섬이었으나, 후에 진흙과 모래가 쌓여 대륙과 서로 접하게 되었다. 북방의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어서 역대 왕조들은 대규모 군대를 이 지역에 주둔시켰고, 명대(明代)부터는 수군(水军)도 주둔하였다. 그리하여 지금도 해군을 비롯한 많은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 근대에 들어와 진유(秦楡)시로 부르다가 현재의 이름으로 고쳐 불렀으며, 1984년 4월 국무원은 친황다오를 전국 대외개방 14개 항구 도시 중 하나로 확정하고 대외개방정책을 실시했다.


산업, 경제
건국 이후 항만 운수산업을 중심으로 공업발전이 가속화되었다. 현재는 수백 개의 중 ∙ 경공업 기업이 있으며, 그 중 산화이관의 교량(桥梁)공장과 유화(耀华)유리공장은 전국에서도 명성이 높다. 농업 분야에서는 과일이 많이 생산되며, 난따스(南大寺)의 수밀도(水蜜桃, 복숭아)와 베이황허(北黄河)의 사과는 특히 유명하다. 또한 수산물이 풍부한 친황다오 연해(沿海)는 중국 북방의 중요한 수산 기지중 하나이다.

친황다오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있으며, 베이징과도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매년 큰 폭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여름의 시원한 기후로 인해 중국 고위 간부들의 별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여 ‘인민공화국하도(人民共和国夏都)’라고 불리운다.


종교
시 전체에 이슬람교, 천주교, 기독교, 불교 4개종교단체의 종교활동 장소가 있다. 공식적인 통계로 보면 이슬람교 신도가 약 7,300명, 천주교 3,500명, 기독교 1,000명, 불교 900여 명 정도이고, 미미하지만 도교 신자도 활동을 하고 있다.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슬람교 신도가 가장 많으며 시내에 웅장한 청진사(清真寺: 중국의 회교 사원, 모스크를 일컬음)가 있다. 시내에 삼자교회가 한 곳 있는데 매주 150~200명 정도의 신도들이 예배에 참석한다. 매일 아침과 저녁에 성경공부 모임을 갖고 있으며 주로 30~40대의 연령층이 참석한다. 한편, 가정교회 신도 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수백 명 정도로 파악된다. 여타 지역에 비해 친황다오는 가정교회의 활동과 영향력이 매우 낮다. 중국의 개방된 항구도시 가운데서 복음의 수용력과 전파력이 매우 낮은 도시 중의 하나이다.


탕산(唐山)

탕산시는 1976년 7월 28일 발생한 지진으로 24만여 명의 사망자와 16만여 명의 중상자를 내었던 대참사로 잘 알려져 있는 보하이만(渤海湾) 중심에 위치한 도시이다. 고대에는 ‘창해(沧海)’, ‘북해(北海)’라고 불리웠으며, 남쪽으로는 보하이만, 북쪽으로는 옌산(燕山), 동으로는 친황다오(秦皇岛)와 접해 있고, 서쪽으로는 베이징(北京)과 톈진(天津)에 인접해 있다. 지리적으로 화북과 동북을 연결하는 요충지로써, 예부터 ‘베이징 동쪽의 보배로운 땅(京东宝地)’이라 불리우기도 했다.


행정구역과 인구
탕산시는 원래 대청산(大城山)이라 불리웠는데, 시 중심에 위치한 탕산으로 인해 도시 명칭이 바뀌었다. 1928년 정식으로 건설된 이 도시는 3개의 시(市)와 7개의 현(县), 6개의 구(区)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면적 13,472㎡, 중심지 면적 1,090㎡이다. 인구는 700만 정도이고 시 중심에 168만 정도가 살고 있는 비교적 큰 도시 중의 하나이다.


기후와 교통
탕산시는 보하이만에 인접해 있으므로 날씨는 전형적인 온대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따뜻하다. 그래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 뚜렷하고, 연평균 강수량은 682.4㎖로 화북지역으로서는 많은 편이다.


기도제목

∙ 친황다오는 전체 인구에 비해 복음화 비율이 극히 낮은 편이다. 이곳에 준비된 많은 일꾼을 보내어 주시고, 지역 내에서도 현지 성도들을 통한 전도가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 시내에 삼자교회가 있지만 시설 면에서 낙후되어 있다. 더욱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듣고 이 교회에 나올 수 있게 하시며, 이것을 위해 예배당이 새롭게 건립되도록.
∙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인해 관광산업이 발달한 친황다오시의 사람들은 물질에 관심이 많다. 물질이 아니라 영원하며 더 가치 있는 진리와 생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탕산은 베이징과 톈진 두 대도시의 중요한 관문이며, 화북과 동북을 연결하는 중추 역할을 한다. 철도와 해운 및 도로교통이 발달되어 있으며 특히 징하(京哈)선, 통타(通坨)선, 따친(大秦)선 등 4개의 철도노선과 연결되어 있다. 이외에 징션(京沈), 탕진(唐津), 탕강(唐港), 시와이환(西外环) 4개의 고속도로와 징위(京愉), 탕친(唐秦), 징탕(京唐) 3개의 국도가 전국 도시들과 연결되어 있다. 또한 항구가 최근에 크게 건설되고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이전에 손중산(孙中山)이 일찍이 중왕탄(中王滩)을 북방의 큰 항구로 만들겠다는 염원이 실현되었다. 지금은 이미 중국 내 주요항구들 이외에도 한국을 비롯한 60여 개국과 교항하고 있다.


산업과 경제
탕산시는 토지가 비옥하여 북부 저지대의 구릉지에서는 밤, 호두,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신선한 과일이 생산되고, 중부지역에서는 옥수수, 밀, 벼, 땅콩, 면화, 채소 등 농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곡창지대의 쌀 생산은 350만 톤(t) 이상이고, 과일 생산은 백만 톤에 이르는 규모이다. 또한 보하이만의 주요 어장에서는 100여 종의 수산물이 나며 장로염(长芦盐)이라 하여 소금도 많이 생산하고 있다. 광물자원도 풍부하여 지하자원이 47종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탐사 결과 알려졌다. 메탄은 62.5억 톤, 철광 보유량은 57.5억 톤으로 전국 3대 철광 생산지이다.

탕산은 1976년의 대지진으로 도시가 거의 파괴된 이후 새로 건설된 까닭에 비교적 깨끗하고 산업도 급속히 발전한 편이다. 중공업 중심의 산업구조지만 전통적으로 질 좋은 자원을 바탕으로 ‘탕산자기(唐山瓷器)’라는 도자기를 생산하기도 한다.

종교
중국 전역이 그러하듯이 탕산시에는 도교,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 천주교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천주교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탕산시의 천주교(공인) 신도는 대략 5천 명 정도이고, 병원과 양로원 등 사회복지 활동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기독교는 시 중심에서 1개의 삼자교회와 외곽에 2개의 삼자교회가 더 있다. 시내 교회에는 총 신도가 600여 명 정도이나, 주일 낮 예배 참석 인원은 150~200명 정도이며 대부분 노년층이고 청년은 적은 편이다. 도시 규모에 비해 기독교인의 수는 매우 적은 편이고 복음의 수용력도 낮은 편이다.

기도제목
∙ 복음의 수용력이 낮은 탕산시에 사는 영혼들이 복음에 귀기울이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 과거 엄청난 지진을 경험한 탕산시 시민들이 참으로 이 땅의 삶이 허무함을 느끼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 이 어두운 땅을 향해 부름 받은 자들이 많이 일어나도록.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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