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 씨는 자라 열매를 맺는다
복음 사역자로 주님 앞에 헌신하면서 ‘선교’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내 마음 한 자리에 자리잡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많은 영혼이 중국에 있음을 깨닫게 하셨다. 닫혀 있던 중국에 대한 소식을 알 수 없었던 내가 『중국을 주께로』를 처음 접하면서 기뻐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1997년도부터 구독을 시작했는데, 늘 새로운 소식과 현실감이 있는 글, 그에 관련된 사진과 자료들을 통해 중국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다. 1995년 5월, 2000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단기선교를 다녀오면서 책으로만 접했던 중국의 여러 현 상황과 중국인의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이 때도 역시 『중국을 주께로』가 나에게 커다란 중국 지도의 역할을 해주었다.
글과 매체를 통해 들었던 중국, 중국인을 직접 현실 속에서 만나면서 중국선교 사역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또한 『중국기도정보』를 가지고 기도한 덕분에 중국인들을 만날 때 두렵지 않았고 오히려 영적인 사랑을 체험하기도 하였다. 내 발로 중국 땅을 밟아보는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또 한편, 광활한 땅과 그 많은 영혼을 어찌할까 하는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이제야 다시 깨달아지지만, 앞서서 뿌린 자의 복음의 씨가 자라서 추수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는 다시 씨를 뿌리며 거두고, 후에 내가 뿌린 씨를 후대들이 거두리라 믿으면 현재 나의 주어진 사명에 성실함이 최고라 여겨진다.
이번 호도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복음의 씨를 뿌리는 전도자의 글이 있어서 내 눈과 마음을 번뜩이게 하였다. 현장감이 없는 글은 힘이 없고 살아있지 않으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 글을 종류별로 구분하고 주제나 핵심을 알아보기 쉽게 해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중국어 찬양 악보가 실리고 있는데, 만약 이 찬양들을 테이프로 들으면서 배운다면 어려운 중국어를 한결 쉽게 배우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는 책의 각 페이지 아래 부분에 중국어 회화가 있었는데, 없어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적으로 여러 분야의 내용들을 골고루 실어주고 있으나, 그 글들이 특수적인 면도 분명히 하고, 보편적이며 전체적인 면의 내용도 시사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성경적 관점에서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긍정적이고 목적이 있는 글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영혼 사랑이 소수가 아니라 전 세계의 영혼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선교 사역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 한다.
박신재/ 동대전성결교회 전도사
한국인에게는 중국인, 중국인에게는 조선족, 외국인에게는 한국인
2001년 3/4월호에 실린 ‘조선족 사회의 미래를 생각한다.’를 통해 조선족에 대한 한층 폭넓은 이해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 드린다. 필자는 이제 안식년 동안 국내에서 중국 영혼을 섬기게 될 것 같다. 그 동안 필자가 중국에서 만난 조선족들은 자신들을 소개할 때 “한국인에게는 중국인이라고 하고, 중국인에게는 조선족이라고 하고, 외국인에게는 한국인”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것은 그들이 느끼는 정체성의 문제를 대변한다. 전세계에 흩어진 한국인 중에서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좋든 싫든 소수민족 정책의 사상교육 하에 빚어진 정체성을 갖고 있기에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여기에 외교문제까지 겹쳐 있어서 이들의 정체성을 우리가 제대로 알고 이해하기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번 호에 실린 여러 귀한 글들을 참조하면서, 새롭게 한 영혼을 사랑하듯 마음 한쪽 구석에 남아 있는 그 사랑으로 이들을 바라보며, 이들이 중국인으로서, 조선족으로서 제 몫을 감당하며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홍자청/ 중국선교사
조선족,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중국어문선교회의 태동기부터 관심을 갖고 기도해 왔는데 그 기관지이자 중국선교의 전문잡지로서 『중국을 주께로』가 일취월장 발전하는 모습에 격려를 보내고 싶다. 먼저 이 잡지는 중국을 사랑하는 수많은 동역자들에게 귀중한 선교정보의 공급과 아울러, 그들의 마음에 선교의 꿈을 새롭게 해주고 마음을 하나로 묶어 주는 귀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3/4월호 특집에서 그 동안 과열화 되었던 조선족을 향한 선교 열기로 말미암아 이젠 오히려 냉각되어버린 한국 사회와 교회의 현실을 돌아볼 수 있게 하였고, 또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도록 좋은 글들을 실어준 것을 귀하게 생각한다. 그들은 분명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요, 중국 선교의 한 모퉁이를 감당할 동역자들임을 깨닫는다. 이제까지 왜곡된 방향으로 과열되었던 조선족 선교는 이제 물질중심 선교에서 사람 중심으로, 그들의 진정한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것을 적절히 지원해주는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해나가야 할 것이다. 준비된 일꾼을 양성하는 일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울 뿐 아니라, 저들이 나아가야 할 비전도 제시하여 다음 세대 중국 대륙 전체의 복음화와 아울러, 이슬람권, 힌두권 선교를 위한 헌신으로 도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좀더 따뜻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뜻있는 기업가들이 선교적 차원에서 동북 3성에 대한 투자와 아울러 조선족 청년들에게 보다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외에도 <중국교회 이해하기>를 통해 중국 교회의 역사화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중국 교회를 위해 헌신했던 의료 선교사 ‘엘리너 체스넛’ 같은 믿음의 선배들의 일화를 접하면서 진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런 귀한 이야기를 발굴해준 편집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금병달/ CCC 가정선교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