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더니, 이제는 서부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계획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3월 3일 개최된 정치협상회의(정협) 제9기 3차 회의와 3월 5일 개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9기 3차 회의에서 거론된 주요 의제와 관심사도 ‘서부지역 개발’에 관한 것이었다.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부지역에서 온 전인대 대표와 정협위원, 정부 관리들은 베이징(北京)에 도착하자마자 중앙정부의 관련 부서들을 방문하였다. 이들은 서부지역 개발과 관련된 안건의 우호정책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동부지역의 참석자들과 다양하게 접촉하면서 합작사업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중국 서부지역 경제건설은 예전부터 거론되었으나, 그 구체적인 정책이 결정된 것은 최근이다. 올 1월 1일, 전국 정협 신년 하례식에서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은 “우리는 작년 1년 동안 서부 지역 개발을 위한 전략을 세워왔다.”고 말했다. 즉 서부개발 전략은 21세기를 앞두고 중난하이(中南海)가 준비한 새로운 전략인 것이다.
바야흐로 중국 서부지역 개발시대가 도래하였다. 필자는 이 글에서 중국 서부지역 개발에 관하여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장쩌민의 서부개발 정책의 의도는 무엇인지,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그리고 중국 국민들의 반응과 외국 기업의 반응은 어떤지를 살펴본 후 마지막으로 서부지역에 대한 선교적 전망을 해 보고자 한다.
장쩌민의 서부개발 정책
서부지역이란 산시성(陜西省), 간쑤성(甘肅省), 닝샤후이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 칭하이성(靑海省), 신장위구르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쓰촨성(西川省), 충칭시(重慶市), 윈난성(云南省), 꾸이저우성(貴州省), 시장자치구(西藏自治區)등 10개의 성∙자치구∙직할시를 말한다. 이곳은 중국 전체 면적의 56.8%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지만, 거주 인구는 2억 8,5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3%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전체 소수민족의 80%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매우 낙후되어 국내총생산(GDP)은 15%에 불과하다. 지리적으로는 대부분 산악과 사막지형이지만, 지하에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 등이 매장되어 있다. 동부지역과 비교해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 저렴한 투자비용, 광활한 시장 등의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경제는 매우 낙후되어 있다.
서부지역 개발 정책은 작년(1999년) 3월 개최된 전인대와 정협에서 제기되었으나, 당시에는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6월 17일 산시성 시안(西安)시에서 거행된 <서부(西部) 5개 성(省) 국유기업 개혁과 발전 좌담회> 석상에서, 장쩌민 주석이 중서부지역 발전 가속화를 당과 국가의 중대 전략임무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시안강화(西 講話)’ 이후부터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서부지역 개발 정책은 중요한 전략조정이다. 장 주석은 덩샤오핑(鄧小平)의; ‘두 개의 국면(兩個大局)’ 사상(하나의 국면은 대외개방을 통한 동부 연해지역의 선(先)발전, 또 다른 국면은 중서부지역 발전 가속화를 돕는 것)을 인용, 현재 국가의 발전중점이 ‘두 번째 국면’으로 조정되었음을 발표했다. 즉 서부발전의 촉진을 통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룩하려는 전략이 실천단계에 들어섰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베이징의 정계와 경제계에서는 장 주석의 ‘시안강화’가 가자 유행하는 전문어가 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 말이 개혁개방 초기 덩샤오핑의 ‘남순강화(男巡講話)’와 유사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장 주석은 서부지역 발전을 가속화해 동서부 경제 격차를 축소하고, 상호보완∙조화∙협력을 이루어 각종 자원의 합리적인 배치와 유동을 촉진시켜 국민경제 발전을 한 단계 높이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또한 서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2년 후에 개막될 16대 중국공산당대회에서의 권력기반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다. 서부지역 개발을 통한 장쩌민의 정치 업적은, 그가 중공 총서기를 연임하지 않더라도 덩샤오핑과 같은 수준의 세력을 얻을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서부지역 개발을 위한 전략
중국은 최근 서부 대개발을 총체적으로 진두지휘할 국무원 내에 ‘서부개발 사무실’을 발족하였다. 중앙정치국에서는 ‘서부대개발 지도소조’를 만들었는데, 조장은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맡았고,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와 쩡페이엔(曾培炎) 국가 발전계획위원회 주임, 성화런(盛華仁)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과 재정부, 철도부, 교통부, 수리부 부장 등 국무원 산하 17개 부처 장관이 구성원이다. 주 총리가 조장을 맡은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로, 중국 정부가 이 계획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반영하는 증거이다.
서부개발 사무실은 올해 다음과 같은 4대 중점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언론에 발표했다. 1) 올 연말까지 기본적으로 서부개발의 총체적인 계획을 완성한다. 2) 서부개발 촉진 정책을 제정하고 과학기술 교육 발전 및 인재유치 정책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3) 기초시설 건설의 가속화와 서부건설 10대 프로젝트를 착공하고, 서부지역에 진행중인 78개 중대형 공사의 조기 완공을 위해 약 310억 위안(元)을 투입한다. 4) 천연림 보호 프로젝트를 계속적으로 실시하고 경지를 보호한다.
이로써 지난 20년 간의 개혁개방 정책이 동부지역을 겨냥한 것이었다면, 향후 20년 개발의 무대는 서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환경조건 하에서 추진되는 서부 개발전략은 20년 전의 동부 발전 전략과는 다르다. 서부개발 전략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속발전’이 개발전략의 출발점이며 경제개발과 동시에 환경보존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환경 건설공정은 전체 개발공정의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윈난∙쓰촨∙광시(廣西)∙꾸이저우∙충칭 등은 향후 10년간 창장(長江)과 주장(珠江) 상∙중류지역 임업 생태계 건설에 1천 2백억 위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산시성도 생태회복 건설공정에 2백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둘째, 서부지역 개발에 대한 국가의 지원방식과 체제를 개선해, 주로 정책 유도와 시장역할 증대를 통한 국내외 자금∙기술∙인재 유치에 힘쓴다는 것이다. 국가계획위원회의 최근 소식에 따르면 올해 중국은 폭넓은 우대정책을 통한 외자유치, 서부지역 외상 투자산업 목록 작성, 국가차원의 개발구 건설 구상, 외국기업의 중서부 투자에 대한 세금우대, 대출을 통한 기업의 서부건설 참여 유도 등 다양한 정책을 시도해 서부 인프라 건설과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 간 중서부 지역에 대한 국가투자가 증대되고 있고, 투자환경도 현저히 개선되고 잇다. 1998년 중앙재정의 인프라투자 가운데 중서부에 대한 투자율은 62%였으며, 중서부 지역 고정자산투자는 31.2%나 증가, 동부지역보다 14.9% 포인트나 높았다. 이는 중국 건국 이래 최고 기록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올해 투자자금의 70%를 서부개발에 배정할 계획이다. 서부지역 도로망 확충사업에만 인민폐 약 8억 위안이 투입될 예정이다.
금융기관에서도 천문학적 수준의 돈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현재 각종 금융기관의 서부지역 대출액은 인민폐 1조 5천 7백 위안, 전체 여신의 15%에 달하는 수준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올해 서부지역 대출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돈이 흘러드는 분야는 도로, 발전소, 비행장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및 환경보호 사업 등이다.
서부로 몰려드는 노동자들
서부지역 대개발 계획은 이제 국내외적으로 관심을 끄는 주제가 되었다. 중국 각 지역의 창업자와 노동자들은 이 기회를 경제발전의 호기로 삼으려 하고 있다. 연일 안후이성(安徽省),과 장쑤성(江蘇省) 북쪽의 많은 농민들이 서부지역인 시안, 란저우(蘭州), 칭하이, 우루무치(烏魯木齊) 등으로 가기 위해 난징(南京)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있다. 서부로 가는 난징발 열차는 매회 모두 정원을 훨씬 넘어섰고, 란저우나 우루무치 등지로 가는 열차는 출발부터 만원을 이룬다. 장쑤성 난퉁(南通) 지구의 노동자들은 란저우 일대로 가서 건축업에 종사하는 것 외에 채소를 가꾸고 가축까지 기를 준비를 한다.
현재 중국 열차의 주요 승객들은 주로 집을 떠나 서부로 가서 돈을 벌려는 농민들과 노동자들이다. 3월 1일 청두(成都)발 우루무치 행 제350호 열차는 정원을 이미 초과하였는데, 대략 1천여 명이 탔다. 시안과 푸양(阜陽)의 열차역에서 표본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서부로 간 농민, 노동자들 중 뉴스만 듣고 확신도 없이 간 사람이 45%, 그 중에서 공연히 헛고생만 한 사람이 5%를 넘었다. 지난 1개월 동안 베이징 공항도 역시 비행기를 타고 서부의 각 성시(省市)로 가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서부개발전략은 대학생들의 직업분배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이전에는 졸업생들의 구호가 “동남부로 간다”였는데, 올해부터는 “서북부로 간다”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간쑤성(甘肅省) 출신의 한 산둥(山東)대학 학생은, 고향인 서북지역이 매우 낙후되고 직업을 찾기도 어려워 졸업 후 연해지역에 남아 직업을 구하려고 하였으나, 서부개발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가 창업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예전에는 돈을 벌기 위해 연해지역으로 몰려갔던 노동자, 농민들이 이제 서부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다. 철도부에서 일하는 마건둥(馬根東) 씨는, 서부지역으로 먼저 가야 할 사람은 과학기술요원과 관리요원이라며, 소문만 듣고 대책없이 서부지역으로 몰리는 농민과 노동자들에게 성과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중국 철도부는 서부행 열차의 속도를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이징~우루무치 노선의 운행시간을 기존의 60시간에서 48시간으로, 우루무치~상하이(上海) 노선의 운행시간을 기존 64시간에서 51시간으로 단축하기 위한 철도개조 공사에 착수했다.
서부 투자 외국기업 우대
주룽지 국무원 총리는 제15차 전인대 제9기 3차 회의 폐막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부지역 개발과 관련, “서부지역은 앞으로 동부지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방할 것”이라며, “은행∙보험∙증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외국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서부지역 개발 성공의 열쇠는 얼마나 많은 외국 자본이 서부로 유입되느냐에 달려 있다. 중국은 외국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서부지역의 외국인 투자 혜택을 다음과 같이 확대하였다.
첫째, 중서부지역의 외자도입 영역을 확대하고 외국기업 설립 조건을 완화하며, 외국기업에 대해 ‘외국인 투자산업 가이드 목록’에 따라 각종 유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였다. 둘째, 이미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기업이 중서부 지역에 재투자할 때 외자비율이 25% 이상일 경우 외국 투자기업과 동일한 혜택을 받도록 하였다. 셋째, 중서부 지역에 외국인 장려항목에 투자한 외국인 기업에 대하여, 현재 실시하고 있는 세수혜택 정책의 집행기간이 완료한 후에도 3년 간 기업소득세의 15%를 인하해주도록 하였다. 넷째, 동부지역에서 시행 중인 개방영역과 개방항목을 중서부 지역에 확대적용하고 동부지역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서부에 진출, 외자기업 및 내자기업을 청부∙경영∙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서부지역 개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 정부 당국은 원래 사용하기로 한 외자액의 60% 정도를 서부지역에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 국제금융기관, 외국정부와 국제상업은행의 차관을 서부지역의 성시와 정부에 배분할 계획이다. 당국은 외국기업 투자자들이 서부지역의 더 많은 영역으로 투자를 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외국은행들이 서부지역에 대표부와 영업지사와 같은 기구를 설치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게다가 서부지역의 성시들이 박물관이나 체육관 등과 같은 기초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복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였고, 자금모집도 허락하였다.
올 1월 말 국가세무총국(우리나라의 국세청에 해당)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1월부터 국가가 장려하는 중서부 지역의 외국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현행의 <외상(外商)투자기업과 외국기업의 소득세법> 규정에 세금우대 정책을 추가하기로 하였다. 또한 세금혜택 기간에 외자기업이 생산품 수출기업이라고 인정이 되면, 그 해 수출치의 70%에 대해서는 기업세법을 적용하여 소득세를 반으로 감면을 받게 된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홍보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들은 당장 서부지역으로 달려가기보다는 관망하고 있는 자세다. 서부지역에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데다 인재부족, 물류망 낙후 등의 어려움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이징의 한국인 상사 주재원들에 따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부지역에 한국 기업의 할 일은 무척 많다. 포항제철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에 국내업체들이 참여할 틈새가 많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건설사업 및 자재발주 사항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부지역에 대한 선교 전망
지금 진행되고 있는 중국 서부지역의 투자 열기로 미루어 보건대, 서부지역은 5년 내에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될 것이다. 중국 경제가 현재 직면한 국제환경과 국내 제약요소들을 고려할 때, 서부지역 개발은 연해지구 발전 이후 중국이 새롭게 발견한 경제성자의 출로라고 할 수 있다. 중국과학원과 칭화(靑華)대 국정연구센터 주임인 경제학자 후안강(胡鞍鋼)은 “서부 개발은 제2의 개혁개방으로, 21세기 중국경제의 생과 사가 걸린 또 하나의 실험”이라고 말했다.
개혁개방의 물결을 따라 국내외에서 많은 선교사들이 여러 모양으로 중국에 들어갔고, 20년이 지난 지금 성령님의 역사와 선교사들의 선교열매로 인해 중국 기독교는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다. 현재 선교사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대도시와 연해지역 등 비교적 경제적으로 발전된 곳이며, 중국교회 역시 선교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부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서부지역은 경제적으로 낙후되고, 선교사들이 적으며 기독교가 비교적 발전하지 않은 지역이다. 하지만 앞으로 ‘서부지역 개발붐’과 함께 많은 선교사들이 이 지역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기독교 역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부지역에 많은 소수민족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소수민족 선교 역시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중국전문 선교단체들은 서부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구체적인 중국선교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부지역 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선교적 접근방법 몇 가지를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서부지역의 각 성시에 관한 연구사역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우선 10개의 성에 대한 연구와 각 도시별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 문서선교를 활성화해야 한다. 서부지역에는 성경책과 신앙서적 보급률이 매우 낮다. 이 지역에 성경책과 많은 기독교 문서가 보급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서부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많은 전문인 선교사들을 양성해야 한다. 한국 교회의 평신도들에게 선교비전을 심어주어, 전문기술을 갖고 중국에 들어가 일하면서 복음을 전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중국인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하면서 선교사역을 할 수 있다. 중국의 많은 실업자들이 직업을 찾아 서부지역으로 몰려올 것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하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다섯째, 소수민족 선교를 위한 연구와 전문적인 선교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부지역에는 중국 소수민족의 80%가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선교하기 위해서는 각 민족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고 각 민족별로 구체적인 선교전략이 세워져야 한다.
여섯째, 가정사역이 절실히 요청될 것이다. 직업을 찾아 서부지역으로 오는 사람들은 가족 단위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남자 혼자 오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장기간 떨어져 있다 보면 외도 등 가정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또한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돈에 관련된 문제로 인해 이혼율이 높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가정사역이 절실하게 요청될 것이다.
일곱째, 구제사업을 통한 선교를 할 수 있다. 각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찾아 서부지역으로 계속 몰려올 것이며, 이들 중 직업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제사업을 통해 선교할 수 있을 것이다.
서부지역 개발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중국 서부지역으로 갈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서부지역에 복음을 전하라고 주는 절호의 기회이다. 한국 교회와 한국 선교사들도 철저히 준비하여 복음을 들고 중국 서부로 가야 한다.
【참고자료】
“西部大開發希望的原野”, 『亞洲調刊』 2000.3.6~3.12
『베이징저널』 제133호, 제140호, 제141호.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각종 국내 일간지(2000년 3월)
정리 | 석은혜·편집위원, 중국어문선교회 행정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