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는 말 혹시 지하철 승차권 발매기나 버스 요금함 앞에서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수상한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그 사람이 외국인이 아닌 한국 사람이라면 귀국한 선교사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 선교사에게 고향은 어디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선교지가 고향이 될 수는 없는 것 같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 같은 곳은 선교사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땅이다. 그렇다고 한국을 방문해도 더 이상 고향처럼 편하지만은 않다 해가 갈수록 점점 많은 것들이 새로워지고 또 낯설어진다.
예전에 한 선배 선교사님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선교사는 가방 하나의 인생이다.” 물론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이 본향을 향해 걸어가는 나그네 인생이다. 하지만 특히 선교사의 삶은 가방 하나 들고 언제든지 떠날 준비를 하고 살아가는 유목민의 삶이자 길 위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그 떠남 중에는 자발적인 떠남도 있지만 비자발적인 떠남도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선교사들이 가방 하나를 들고 선교지를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이번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NCOWE Ⅷ)에서 다루고 있는 변화하는 세계선교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간략하게 변화하는 세계선교의 흐름을 살펴보겠다.
Ⅱ. 변화하는 선교 흐름 세계선교의 흐름은 지금까지의 서구 중심의 크리스텐덤(Christendom) 시대에서 세계 기독교 시대로(World Christianity) 나아가고 있다. 또한 외부인이 주도하는 선교에서 내부인이 주도하는 선교로 변화하고 있다. 선교사는 산모가 아닌 산파 역할을 하는 것이다. 랄프 윈터의 4P전략에 따르면 Parent(부모) Participant(참여자)가 되는 것이다.1) 그리고 세계선교는 속지주의에서 속인주의 선교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까지 국가나 지역 테두리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선교가 지구촌 어디든 선교 대상국 사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정착에서 이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그야말로 모든 사람이 모든 곳으로 이동하는 시대가 되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흐름은 전통적인 목회자 중심의 선교에서 평신도 전문인 중심의 선교로 변화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목회자의 신분으로 들어가서 사역할 수 있는 선교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지역이나 종족 대상의 선교를 넘어 총체적 영역에서 선교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는 것이 세계 곳곳에서 점점 높아져만 가는 민족주의와 종교극단주의 장벽이다. 그에 따라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선교사의 비자발적 철수가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세계선교는 바야흐로 다중심적 선교로 나아가고 있다. 한마디로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선교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Ⅲ.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 한국선교연구원(KRIM)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임시 귀국한 장기 선교사는 1,230명인데 그중에서 치안, 전염병, 비자 거절, 추방 등으로 비자발적 철수한 장기 선교사는 36.9%인 453명이다.2) 비자발적으로 중도 귀국한 선교사가 겪는 심리적 실제적 어려움은 생각보다 크다. 먼저 철수 과정에서 겪은 충격이나 거절감으로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고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실패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러면서 정신적 혹은 영적 번아웃을 경험하기도 한다. 아울러 선교지를 떠난 선교사로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한다. 또 선교지에서 오래 사역한 분들일수록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안식년을 가지거나 마음 편히 쉬기도 어렵다. 현실적인 문제들이 눈앞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선교지보다 물가가 비싼 한국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거기에다가 선교사가 선교지를 떠났다는 이유로 후원이 감소하고 심지어 후원이 끊어지기도 한다. 빨리 다른 선교지를 찾아서 나가라는 파송교회의 직간접적인 독촉에 눈치가 보이고 조급한 마음이 생긴다. 이 모든 현실적 어려움은 결국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진다.
자, 그렇다면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중도 탈락의 길을 걷게 된다. 아니면 파송교회의 눈치나 압박에 못 이겨 성급하게 선교지를 이동했다가 나중에 후회하기도 한다. 어떤 선교사는 선교지에 뼈를 묻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혹은 떠나온 선교지를 너무 사랑하고 그리워하면서 무작정 현장 복귀를 기다리기도 한다. 그런데 한 번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추방되거나 입국 거부를 당한 경우는 몇 년이 지난 뒤에도 재입국하기가 쉽지 않다.
또 어떤 선교사들은 재정적 어려움과 생계 곤란으로 어쩔 수 없이 택배나 대리운전 등 다른 일을 하면서 이중직 생계형 선교사로 살아가기도 한다. 또 다른 선교사들은 비거주 선교의 길을 선택한다. 관광 비자 등으로 단기 입국이 가능한 경우 한국에 거주하면서 일 년에 한두 번 방문을 통해서 선교사역을 계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귀국선교사 중 일부는 국내 선교본부 사역으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선교사를 사임하고 국내 목회 사역을 하기도 한다.
Ⅳ. 남겨진 과제, ‘이주민선교’
1. 선교사의 뼈를 원하지 않는 선교지 필자는 2006년에 선교지에 뼈를 묻으리라고 결심하고 인도로 갔다. 인도는 선교사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는 나라이지만 10년 전만 해도 비자 발급에 별 어려움 없이 사역할 수 있었다. 그런데 2014년 모디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분위기가 급변했다. 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새로운 정부에서 선교사 비자 발급과 입국 거부의 물결이 시작된 것이다. 결국 필자도 16년간의 인도 사역 후 비자 연장 거절로 귀국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선교지가 더 이상 선교사의 뼈를 원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필자의 경우 몇 년 동안 비자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떠날 시간이 가까웠음을 어느 정도 예상했으며, 강제 추방이나 입국 거부가 아닌 비자 연장 거절이었기 때문에 귀국 후 심리적인 공황에 빠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파송교회가 독촉하지 않았음에도 선교사는 선교지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조급함이 있었다. 그래서 마음에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인근 국가로 선교지를 이동하려고 나름대로 언어도 배우면서 준비하기 시작했다. 속히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어서 선교지 입국이 자유로워질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생각지도 못했던 국내 이주민선교에 대한 마음을 부어 주셨다. 단기선교와 선교훈련을 포함하면 20년을 넘게 가방 하나의 나그네 삶을 살아왔음을 깨달으면서 나그네를 향한 마음을 품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인도 비거주 선교와 함께 국내 이주민선교를 동역하면서 배워가고 있다.
1974년 레슬리 뉴비긴이 40년 가까운 인도선교를 마치고 고국인 영국에 돌아왔을 때 영국이 선교지와 다를 바 없는 다문화 이교도 사회이자 선교지가 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2020년대 한국도 1970년대 영국 못지않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땅끝’ 미전도종족이 우리의 곁에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 이제 한국도 선교 최전방이 되었다.
2. 디아스포라 속인주의 선교 그렇다면 우리는 변화하는 세계선교 흐름에 맞는 새로운 선교를 고민해야만 한다. 요즘 어디를 가나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가는 선교 속지주의가 아닌 속인주의 선교를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속인주의 선교를 어떻게 실제로 감당할 수 있을까? 국가나 지역 중심이 아닌 민족과 사람 중심의 속인주의 선교를 감당할 수 있는 최적의 장이 바로 이주민선교다.
인도선교를 예로 들어보자. 전 세계에 1,800만 명의 디아스포라가 흩어져 있는 인도는 국경선 안에서 이루어지는 속지주의 선교뿐 아니라, 한국과 전 세계 인도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속인주의 사역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인도에서는 한국선교사가 중상류층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인도 현지교회는 한국선교사들이 그들이 할 수 없는 중상류층 사역을 감당해주기를 원한다. 하지만 기독교는 하층민의 종교라는 인식 때문에 선교사 신분을 숨겨야 하는 상황, 힌두 문화권 깊숙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 등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선교사가 중상류층에게 다가가서 복음을 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한국에 온 인도인들은 대부분 중상류층으로 박사과정 유학생들과 IT 기업에서 근무하는 전문인들이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화해서 역파송한다면 그토록 힘든 중상류층 복음화의 길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현재 인도에서 귀국한 선교사 중에 유학생 사역을 하시는 분이 있다. 유학생의 경우 학업을 마친 뒤 본국이 아닌 제3국 특히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서 공부를 계속하거나 직업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인도인 유학생 디아스포라를 제자훈련해서 미국이나 영국으로 파송한다면 어떨까? 현재 영국 총리는 인도인이다. 그로 인해 영국에서 힌두교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구글이나 트위터 등 세계적 IT 기업 CEO 중에도 인도인 디아스포라가 많다. 세계 여러 곳에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도인 대부분은 인도 본토 거주자가 아닌 디아스포라들이다. 인도선교사들이 인도 본토 사역을 넘어 이처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선교한다면 인도 상류층 전도와 인도의 변화에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필자가 속한 교단의 경우 최근 서남아지역 선교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 네팔,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서남아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며 동역하고 네트워킹하는 것이다. 서남아지역 국가들의 경우 언어나 문화적 유사성이 많아서 동역과 네트워킹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서 국내에 있는 서남아 이주민 사역과도 네트워크 사역이 가능하다. 스리랑카 시니어 선교사님 한 분은 한국으로 귀국하던 길에 스리랑카 이주민 사역지를 방문해서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었는데, 자신들의 언어로 말씀을 들은 이주민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네트워크 사역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번 제8차 NCOWE 디아스포라 트랙 발제자 중 한 분도 중앙아시아 유학생 사역을 하면서 중앙아시아 해외선교사와 국내 이주민 선교사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효과적인 영적 지도자 양성을 하고 있다.
3. 한국교회의 선교 패러다임 전환 이제는 구호를 넘어 실제로 세계 기독교적 시각에서 선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목적은 온 세상이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온 세상을 복음화하려면 세상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선교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넓힐 필요가 있다. 해안선선교, 내지선교, 미전도종족선교를 넘어 이제는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나아가는 선교가 필요하다. 한 국가 내에서만 하는 것이 선교가 아니다. 존 웨슬리의 말처럼 세계는 우리의 교구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한국 파송교회와 성도들, 아니 선교사 자신부터가 그것을 수용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선교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이해와 동역이 절실하다. 필자가 국내 이주민선교로 전환하면서 가장 감사했던 부분이 파송교회의 이해와 지지였다. 필자는 앞으로 파송교회 성도들을 선교의 동역자로 세워서 함께 국내 이주민 선교를 감당하길 소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현재는 파송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설교나 선교적 성경 읽기 등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에 대해 나누고 성도들을 선교적 그리스도인으로 세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아직도 한국교회 성도들 대부분은 비행기를 타고 해외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만이 선교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다. 그에 따라 교회에게 맡겨진 선교 사명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고 기도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주민선교는 이러한 전통적인 선교관을 벗어나서 교회가 직접 선교의 주체가 되어서 선교하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가능케 한다.
로잔운동 슬로건처럼 하나님의 선교는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함으로 성취된다.3) 전국에 흩어진 250만 명의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주민선교단체나 선교사들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온 이주민을 복음화하려면 결국 온 교회, 즉 모든 그리스도인이 주변의 땅 끝 이웃들에게 다가가야만 한다. 이뿐 아니라 이 땅의 이주민들에게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 다는 선포를 넘어 삶으로 전해지는 온전한 총체적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적임자는 선교사가 아니라 날마다 학교와 일터에서 이주민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평범한 그리스도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주민선교는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선교의 블루오션이다. 이주민선교는 온 교회, 즉 모든 그리스도인이 온전한 복음, 즉 삶으로 전해지는 총체적인 복음을 온 세상, 즉 우리 곁에 찾아온 땅 끝 이웃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주민선교는 한국교회 성도가 선교적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고 한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세워지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주민선교야 말로 세계 기독교 시대에 새롭게 발견해야 할 선교 영역이며 남겨진 과제다. 한국교회가 이 남겨진 과제를 완수하려면 무엇보다 선교 패러다임 전환과 인식 변화가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교회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민선교 교육과 훈련이다. 필자는 지금 이주민선교학교의 코디네이터로 섬기고 있다. 현재 국내 이주민을 섬기고 있거나 앞으로 섬기길 소망하는 평신도 목회자 선교사들이 함께 훈련을 받고 있다. 또한 울산 지역에도 예수전도단 팀을 중심으로 이주민 선교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별, 교회별로 이주민 선교훈련이 더 많이 생겨나서 이주민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인식이 변화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
Ⅴ. 나가는 말 필자에게는 선교한국대회의 추억이 있다. 필자는 1994년 선교한국대회를 통해 선교사로 헌신했다. 그때는 5천 명의 청년이 참석해서 그중 천 명이 선교에 헌신했다. 선교 현장에서 그때 함께 헌신했던 선교한국 출신 선교사들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그런데 그 당시 뜨거웠던 선교의 열정이 지금은 많이 식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의 청년들은 더 이상 그때처럼 선교에 헌신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 선교가 쇠퇴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렇다면 과연 이주민선교가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최근에 끝난 이주민선교학교 마지막 시간에 훈련생들이 각자 이주민선교를 연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생 중 한 대학생 형제는 다문화 세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이주민선교 계획을 발표했다. 장소는 출석 교회 공간을 이용하고, 교재에 들어가는 비용은 아르바이트로 충당하겠다고 한다. 학습 지원을 통해 이주민 세 아이들과 관계를 형성한 다음 그 아이들이 참된 정체성을 찾아가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비전을 품고 있었다. 그 발표를 들으면서 청년 선교동원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이때 어쩌면 이주민선교가 청년 선교동원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디아스포라선교만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길 원한다. 우리의 선교 대상인 세상이 바뀌고 있다면 우리의 선교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국내 다문화 사역자도 해외선교사와 같은 타문화선교사로 인정하고 파송하고 후원하고 있는가? 한국교회는 250만 명의 국내 이주민을 선교하는 사명이 선교사만이 아니라 한국교회 모든 성도에게 주어졌음을 인식하고 있는가? 한국교회의 선교는 과연 세계 기독교적 관점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모든 곳을 향해, 모든 곳에서 모든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전후방 구분 없이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선교적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선교의 하나님이 온 세상보다 크신 분이라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의 선교는 얼마나 큰가 지금은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교회와 선교단체와 선교사가 함께 그 해답을 찾아가며 새롭게 도전하고 돌파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
미주 2) 한국선교연구원(KRIM), 〈2022 선교현황 최종보고서〉. https://krim.org/2022-korean-mission-statistics/ 2023. 02. 22. 3) Lausanne Movement 《Whole Gospel, Whole Church, Whole World》, https://lausanne.org/content/whole-gospel-whole-church-whole-world Christoper J.H. Wright 2023. 05. 24.
최헌주 선교사 | 전 인도선교사(GMS), 위디선교회, 국내 이주민선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