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번호 
북쇼핑
2022.9.3  통권 241호  필자 : 가오쓰민(高思悯)  |  조회 : 1673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청두 이른비언약교회 주일예배, 경찰 급습
_"경찰에 연행된 크리스천 작가, 폭행 혐의로 기소 "

【시대논단 통신】 청두(成都) 이른비언약교회(秋雨圣约教会)는 지난 주일 한 성도가 카페에서 모임을 하는 중 경찰에 의해 해산되고 신분이 등록됐다. 이들 중에 크리스천 작가 싱홍웨이(邢宏伟, 필명 아신(阿信))가 협조를 꺼렸고,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켜 경찰서로 이송됐다. 다음 날 교회는 아신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중보기도 제목을 발표했다.

앞서 차이나에이드(China Aid)의 보도에 따르면 이른비언약교회는 지난 8월 14일 청두 우허우(武侯)구의 한 카페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는데, 제복과 사복 차림을 한 이삼십 명의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이 교회는 이미 폐쇄됐기 때문에 이 교회 이름으로 모이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들은 카페의 문을 걸어 잠그고 참석자들이 신분등록을 해야 떠날 수 있었다. 이에 응하지 않은 아신은 경찰과 몸싸움을 하다가 결국 우허우구 지터우(机投) 경찰서로 이송됐고, 몇몇 성도들은 경찰서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이른비언약교회는 그다음 날인 8월 15일에 경찰이 교회를 습격한 날 아신은 다시 다른 경찰서로 이송되었고, 성도들이 아신의 아내 자오칭(赵青)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며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자오칭은 밤 11시에 약과 음식을 경찰서로 보냈지만 경찰은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만 했다. 성도들은 함께 기도하고 흩어졌다.

15일 저녁 이른비언약교회는 아신의 구류통지서를 펼쳐 보이며 중보기도 제목을 다시 발표했다. 당국은 아신을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청두시 신두구(新都区) 구치소에 구류했다. 사건 경과를 설명하는 경위서는 아신이 당시 경찰의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에 끌려가면서 저항하자, 경찰은 이미 통제가 어려워진 아신에게 수갑을 채우려 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른비언약교회는 경찰의 이번 법 집행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시민들이 경찰의 법 집행 행위에 의문을 제기했을 때 정중하고 절제된 방식으로 설명을 해야지, 경찰력을 동원하여 무력으로 제압하거나 경찰봉과 수갑 등 경찰장비를 사용하거나, 시민들이 경찰을 폭행했다며 경찰 자의적으로 고발을 해서는 안 된다.”

 ▲ 아신의 구류통지서

성명서: 종교 박해를 위한 사건, 경찰 탄압 중단을 촉구한다
이른비언약교회는 이번 사건은 종교신앙에 대한 박해로 이른비언약교회에 대한 핍박의 계속이라고 성명서에 밝혔다. 경찰에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을 이등 시민으로 취급하는 문화대혁명적 발상을 중단하라”며 교회에 대한 박해와 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이른비언약교회의 4가지 중보기도 제목
1. 수감 중인 왕이(王怡) 목사와 친더푸(覃德富) 장로 그리고 이들의 가족을 기억하며 계속해서 기도하게 하소서. 중국 가정교회와 이른비언약교회가 고난 속에서도 복음을 흥왕하게 하소서.
2. 억류된 아신을 기억하고, 주께서 그의 몸과 영혼을 돌보아 주시고, 그의 병을 치료하시며, 그의 가족을 견고하게 지켜 주소서.
3.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이 장기간의 박해 속에서도 인내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 깊이 알아가게 하소서.
4. 중국 정부가 더 이상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기독교회(기독교)를 더 이상 국가의 적으로 간주하지 않도록 주께서 중국 정부를 주관하여 주소서.

보도에 따르면 아신은 1년 전 심각한 뇌질환을 앓아 현재 회복 중이다. 아신은 저명한 크리스천 작가로 《삶으로 중국을 사랑하라–사무엘 폴라드(중국명 보거리) 전기(用生命爱中国——伯格理传)》 등 여러 작품을 저술했으며, 또한 많은 기독교 고전을 번역했다. 그는 올해 5월 초 위챗그룹(채팅방)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했다가 경찰에 연행되었고, 위챗그룹(채팅방)은 해체됐다. 6·4사건 이후 자유민주당 창당에 가담한 혐의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 일부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이 우허우 경찰서에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설명 | (상단) (왼쪽) 경찰이 찻집 봉쇄 (오른쪽) 아신(阿信)을 데리고 감. 
출처(사진 포함) | <时代论坛> 2022/8/16
번역 | 편집부
    인쇄하기   메일로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