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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  통권 234호  필자 : 천쉬셴(陈昫贤  |  조회 : 3350   프린트   이메일 
[단신]
홍콩 도풍산(道风山) 90주년 감사예배
왕푸이(王福义): 전 세계에 성령의 바람이 불게 하소서

【시대논단 통신】 재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었던 ‘도풍산(道风山) 기독교(사원) 90주년 기념’ 추수감사절 예배가 지난해 11월 19일에 드디어 거행되었다. 모임에서는 여러 단체에서 모두 대표를 파견하여 나눔을 가졌다. 아이샹더[艾香德, 칼 L. 라이헬트(Karl Ludvig Reichelt)] 박사가 도풍산을 처음 설립했을 때, 불교도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종교적 대화를 촉진하라는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상기하였다. 모두가 도풍산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나누었는데, 도풍산 사역이 더욱 크게 성장하여 세계를 축복하며, 도풍산이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 되고, 처음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하였다.

도풍산재단이사회 이사장인 왕푸이(王福义) 장로는 도풍산재단이 설립된 지 11년이 되었고, 이것은 도풍산의 토착화의 결실이며, 도풍산의 제도, 인사, 관리, 재정, 재산 등 여러 면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도풍산의 사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샹더의 사상과 뜻을 계승하기 위해 도풍산은 종교 간의 대화, 종교연구, 문화예술, 학술교류, 환대, 경건 생활지도의 장이 되기를 바랐다. 또한 그는 도풍산의 독특한 전통 건축물에 대해 언급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직면한 많은 도전에 하나님이 항상 도풍산과 함께하셨다고 왕푸이 장로는 고백했다. 도풍산 사역이 더욱 크게 성장하여 전 세계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했다.

‘중국어기독교문화연구소(汉语基督教文化研究所, 이하 연구소)’의 창립 이사인 양시난(杨熙楠)은 아이샹더가 불교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특별한 소명을 받았다면, 연구소의 독특한 소명은 중국 지식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초기 교회는 세 가지 전도 방식을 제시했다. 첫째는 영혼구원과 교회개척과 성장, 둘째는 진리를 찾고 발견하는 것이며, 셋째는 사회의 변화에 따른 헌신(섬김)이었다. 양시난은 아이샹더의 전도 방식이 처음 두 가지의 조합이며, 연구소의 전도 방식은 중국기독교 학자들과 함께 진리를 추구하는 두 번째 방식이라고 했다. 지난 25년 동안 연구소는 300권 이상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고 번역했으며, 많은 인재를 양성했고, 종교 간의 방문학습과 연구활동을 개최하였다. 그는 도풍산의 여러 기관과 협력이 아이샹더 박사의 그 당시 계획의 청사진인 ‘동곡동공(同曲同工)’으로 모두 윈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풍산 기독교회(기독교 사원) 부서장(署理主任) 류원량(刘文亮)은 자기가 병원에 가서 노인 한 분과 친분 쌓은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때의 경험이 신앙은 체험을 중시한다는 것을 견지하게 하였다. 그는 도풍산 경건의 생활 지도교사로서 경건생활 과정을 지도한다. 그는 도풍이 하나의 경건한 삶의 영산이 되기를 바라고,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 더 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이 그리스도를 체험하고, 사역을 통해 사람들이 도풍산에서 그리스도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역자 주】 원래 도풍사라는 사찰이었던 도풍산교회(루터교)는 사찰의 원형 그대로 교회가 된 곳이다. 1890년경 노르웨이의 칼 L. 라이헬트(Karl L. Reichelt) 선교사는 매일 기도하며 성경을 묵상하면서 동시에 불교에 관한 지식을 승려들에게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아예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고 사찰에 들어가서 승려들과 생활하며 그들과 대화하면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32년 만에 승려만 70여 명을 전도하고 세례를 주는 역사가 일어났다. 불교 사찰이었던 자리에 불교식과 도교식 분위기를 접목한 교회로, 사찰의 여러 방들과 건물들은 기독교 수양관과 문화센터로 바뀌었다. 근처에 신학교도 있고, 토착화의 좋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도풍산의 의미는 도(道)는 예수님이 스스로를 가리켜 하신 말씀 “나는 길(the way)이요”에 적용하여 도라는 이름을 붙였다. 풍(風)은 풍수지리사상의 ‘풍’의 개념을 ‘성령(the Holy Spirit)의 바람’이라는 뜻으로 바꾸었고, 중국 문화에서 이상향을 가리키는 곳인 산(山)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으로 바뀌었다. 









출처(사진 포함) | 〈时代论坛〉 (2021/11/24)
번역 | 반영숙·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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