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다민족 국가 수리남(苏里南, SURINAME) 수리남은 남미의 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는 파라마리보(PARAMARIBO)이고 네덜란드어(DUTCH)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1975년 11월 25일 네덜란드에게서 독립한 대통령 중심제 국가이다. 인구는 약 61만 명(2019년 기준)으로 흑인 약 27만 명, 인도계 약 15만 명, 인도네시아계 약 7만6천 명, 중국인(华人)은 약 4만5천 명(8%, 광동인: 약 2만5천, 기타: 2만 명), 기타 브라질인, 쿠바인 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이다. 국토의 70%가 밀림으로 구성된 열대우림기후 지역으로 연 2회 우기(雨期)가 있다. 평균 기온은 25도이고, 평균 낮기온은 35도이다.
기독교 인구는 전체 인구의 48%로 모라비안형제회의 포교활동에 의해 수리남에 기독교가 전파되었다. 힌두교는 22%로 곳곳에 사원이 있으며, 회교(이슬람)는 14%, 기타 유대교(犹太教)와 안식교(安息教) 등 이단이 16%를 차지한다.
수리남 중국인교회 목회 계기 중국인교회와 연결되어 있는 한국인선교사의 소개로 수리남의 중국인교회를 알게 되었다. 당시 인도네시아의 중국인교회에서도 청빙 요청이 있었다. 다음 사역지를 놓고 우리가 원하는 곳이 아닌 하나님이 먼저 부르시는 곳이 사역지라고 생각하며 기도하였다. 어느 곳으로 다음 사역지를 정해야 할 지 기도하는 2주 동안 계속해서 수리남과 관련된 정보를 듣게 되었고, 인도네시아가 아닌 수리남으로 사역지를 결정하였다. 수리남 현지교회와 교단(복음주의형제교회, EBGS)의 초청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이 원래는 1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2주 만에 이루어져서 수리남으로 올 수 있었다.
교회 역사와 현황 충전탕(崇真堂)교회는 73년(1947. 2. 16 설립)의 역사를 가진 복음주의형제교회(EBGS, Evangelische Broeder Gemeente Suriname)에 속한 교회이다. 교회 안에는 네덜란드어 그룹(약 30-35명), 광동어(客家语, 약 100명) 그룹, 보통화(普通话) 그룹(약 25-3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90%가 객가인(客家人)이다. 출석교인은 약 130-140명이다. 주일 오전 9시에 네덜란드어와 광동어 예배가 있고, 오전 10시 45분에 보통화 예배가 있다.
사역 초기 어려움과 극복 방법 처음 교회사역을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는데, 대개는 목회관과 문화적 이해의 차이에서 빚어지는 충돌(갈등)이었다. 사역 초기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회의 모든 문제를 목사인 내가 아닌 교회와 협력하는 네덜란드선교사에게 상담했다. 그래서 이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새롭게 시작하는 보통화 예배를 잘 인도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정적으로 세례자 명단을 네덜란드선교사와 집사회 의장이 결정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래서 나는 그것은 목사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마음이 무척 어려웠지만 일단 그냥 넘어갔다.
그 일이 있은 뒤로 네덜란드선교사는 나와 1년간 말을 하지 않았고, 관계도 어려워졌다. 교인들은 목사님이 떠날까 봐 걱정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를 떠나더라도 교인들과 화해는 하고 떠나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그동안 외국인으로서 교회의 상황과 현지의 문화 등을 이해하지 못해서 교인들에게 어려움을 준 것을 사과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집사회 의장과 네덜란드선교사가 울면서 다가와 화해를 하게 되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화합하는 계기가 되었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목회자가 없는 전통적이고 폐쇄적인 중국인교회의 리더십의 문제는 책임을 회피하고, 변화나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한다. 그렇다고 목사가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논의하여 절충할 수 있어야 한다. 교인들이 외국인목사인 나를 검증하는 데는 3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들은 과연 한국인목사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목회자로서 인격을 갖추고 사역을 열정적으로 하다 보니 어느새 교인들에게 ‘우리 목사님’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충전탕교회 목회사역의 방향과 사역 현황 교회사역 초기부터 일꾼을 배양하기 위해 제자훈련(1년 과정)을 실시했다. 제자훈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훈련생 모집이 쉽지 않았지만 제1기에 9명의 성도가 참여하였다. 1년 동안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하게 했더니 이들이 헌신하여 교회의 본이 되었다.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들이 변화되니 목회자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그 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제2기 제자훈련부터는 자발적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제1기 9명, 제2기 8명(7명 졸업), 제3기 9명, 제4기 13명이 훈련을 받았고, 총 38명의 졸업생은 교회의 핵심일꾼이 되었다. 훈련을 받은 자들이 교회를 섬기도록 졸업생 중심으로 교회사역의 구조를 개편했다. 훈련생 중 일부(6명)를 사역에 동참하여 학습세례반을 지도하게 했다.
교회 영성훈련 체계 정립(영성훈련 4단계)을 위해 다음 단계를 진행하다.
기초 단계(基础班) – 성장 단계(成长班) – 일꾼 단계(培养同工班) – 사역 단계(事工班) 세례반(洗礼班) -성장반(成长班) –제자훈련반(门徒训练班) –소그룹 리더(同工训练)
기초반(학습세례반): 6개월 과정으로 교재는 〈丰盛的生命〉을 사용하였고, 6명의 평신도사역자가 인도하고, 목사는 최종적으로 신앙점검을 하였다. 세례자는 2015년(19명), 2016년(12명), 2017년(16명), 2018년(19명), 2019년(15명), 2020년(16명)으로 총 97명이다.
세례 후 학습은 6개월 과정으로 교재는 〈丰盛的恩光〉(성경개관)을 사용하였고, 1년 동안 목회자가 인도한 뒤 훈련을 받은 지체들이 인도하게 하였다. 안정적으로 많은 결실을 맺었다.
성장반: 성장반은 8개월 과정으로, 2018-2019년 총 31명이 수료하였다. 교재는 〈新生命&新生活〉를 사용했으며, 인도자는 목사가 했다. 성장반을 수료한 뒤에 교사로 섬길 수 있다.
제자훈련반: 1년 과정으로, 2015-2020년 총 38명이 수료하였으며, 교재는 〈唤醒平信徒〉를 사용했고, 인도자는 목사가 했다. 제자훈련을 수료한 뒤에 소그룹 인도자가 될 수 있다.
소그룹리더훈련
1단계: 소그룹리더훈련(2019)-32명, 교재는 〈小组领袖指南〉(8주, SMALL GROUP LEADER TRAINING). 2단계: 성경의 핵심 부분을 학습하며, 교재는 〈新旧圣经纵览〉이며, 훈련생은 32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다.
소그룹 기도모임 인도(3-5명) 평가: 훈련을 잘 마쳤는지, 영적성장이 있는지를 본다. 그리고 소그룹 운영 시 경험이 부족하면 좀 더 관찰한다.
소그룹 운영의 어려운 점: 전통교회는 변화를 싫어한다. 지난 6년간 소그룹의 조직이 그대로이다. 초기에 소그룹을 바꾸려고 했을 때 반발이 있었고, 변화를 두려워한다. 또한 현존 소그룹 리더들은 자질에도 문제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진솔한 삶의 나눔이 잘 안되고 형식적인 모임으로의 전락한다.
당면 과제는 소그룹의 활성화이다. 소그룹을 통해 개인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소그룹의 활성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소그룹이 활성화하면 더욱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셀을 세분화해서 활성화하고자 한다.
제자훈련 사역에서 의외의 성과: 자발적인 헌신과 봉사와 섬김이 이루어지고, 사역의 소그룹을 만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 밖에 여성전도모임과 가정소그룹모임, 남성전도모임, 심방사역, 구제사역 등이 있다. 그리고 집사회(执事会)와 주일학교와 청소년사역이 헌신자들의 섬김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교회 기도제목]
전 세계가 하루빨리 코로나19에서 벗어나도록 성도들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도록 성도들이 견실한 그리스도의 가정을 이루도록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령충만하도록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도록 성도들이 연약한 자들을 돌보도록 국가 경제의 안정과 치안의 안전을 위해
김남경 ㅣ GMS 선교사, 수리남 충전당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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