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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3.3  통권 223호  필자 : 린춘쉬안(林淳轩)  |  조회 : 2019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생태적 변화에 직면한 현지교회, 역사를 거울로 삼아 신앙의 위기를 분별하자
【시대논단 통신】 홍콩 사회가 사회운동과 코로나19와 ‘홍콩보안법’ 등의 여러 풍파를 겪으면서 교회가 직면한 변화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났으며, 교회 조직과 목양의 방식 또한 완전히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교회의 생태적 변화에 관한 한 온라인 강좌에서 중국 선도신학원(宣道神学院)의 강사 두 분이 교회역사와 제자훈련의 관점에서 교회의 미래를 상상하였다. 본 신학원 예페이썬(叶沛森)교무 주임은 홍콩교회가 다양한 가치체계에 둘러싸여 있으므로 역사 속 교회의 경험을 참고하여, 성도들이 시시각각 분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도록 양성해야 하며, 또한 교회의 미래는 다방면에 걸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천신학 강사인 판위핑(潘玉萍) 박사는 제자양육을 미래 상상의 주축으로 삼아 다양한 훈련을 통해 더욱 명확한 신학관을 세우기를 바라고 있다. 교회는 다방면에 걸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예페이썬은 홍콩교회의 갱신운동인 ‘2019 홍콩교회 전면조사’를 기초로 교회의 현황을 분석하고 또 전면조사한 정보 외에 이민열풍, 정견의 불일치 등 새로운 문제를 언급하였다. 

그 외에 교회가 부딪힌 문제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신앙을 드러내느냐 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일찍이 성도들이 사회복지에 참가하는 것이 일종의 섬김의 통로가 되었으나, 사회복지가 전문화하면서 성도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었고 열심히 섬기던 초심에서 점점 멀어져 가게 되었다. 더욱이 많은 비그리스도인 전문가들도 도덕적으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그리스도인들이 생활 속에서 신앙을 표현하는 것이 모호하게 되었다. 특히 물질 추구를 하지 않는 신세대들에 대해서는 성도와 불신자의 구별이 크지 않기에 교회의 생태가 바뀔 수도 있다. 

예페이썬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교회가 동일한 신념과 가치의 전승에 기초하였기에 역사상 교회의 경험과 반응은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참고용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윤리상의 도전은 어느 시대든 모두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2차세계대전을 예를 들며, 당시 나치 독일에 있던 많은 교회들은 초기에 나치정권이 사악한 존재임을 분별할 수 없었다. 심지어 히틀러의 신앙과 독일 경내에서 선교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정권과 타협하기도 했다. 결국 당시의 성직자들은 정치에 간섭하지 않기로 맹세해야 했고, 더욱이 히틀러를 또 다른 마르틴 루터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 후에는 찬송가를 고쳐 쓰고 교회에 나치의 표지를 걸어야 했었는데 역시 이 모든 것은 최초의 협정 때문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당시 나치정권에 저항하려는 적지 않은 수의 신학자들도 있었다. 앞에서 언급한 경험을 통해 예페이썬은 교회가 변화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하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신앙을 전승해야 하며,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는 우리 곁에 있는 취약계층을 돌봄으로 그들이 제도적으로 희생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판위핑은 역사 속의 제자훈련에 대해 돌아보면서 요한 웨슬리의 제자훈련의 개념을 예로 들어 소그룹 활동 외에 교회에서 진행하는 제자훈련도 반드시 자기 자신의 교회관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교회의 제자훈련은 결코 일종의 성장전략이 아니라 교회의 핵심 사명이 되어야 한다. 작고 참된 신앙을 실천해야만 제자들이 온 땅에 꽃을 피게 할 수 있다.

1월 28일 저녁 중국 선도신학원에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된 ‘교회 생태 변화의 미래 상상’ 온라인 강좌는 2월 4일까지 천 명 이상이 시청했다.







사진 | 기독일보
출처 | <举目>(时代论坛), 2021년 2월 4일
번역 | 노은혜•본웹진 중국어자료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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