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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코로나19 사태는 한국교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선교 분야에도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이 귀국을 하여 현지사역이 중단된 곳들이 많은데 앞으로 언제, 어떻게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사태입니다. 웹진 <중국을주께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를 주제로 지난 5월에 열린 세미나들 가운데에서 한국교회에 관련된 내용 한 편과 통일선교에 관련된 내용 한 편을 선정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통일선교를 주제로 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는 것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사역의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마찬가지의 마음으로 세미나 소식에 이어 통일선교 분야의 최근 소식들을 정리해서 전해드립니다.
1. 한국교회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교회: 위협과 기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긴급 온라인 죄담회(5월 7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지난 5월 7일(목)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교회: 위협과 기회’라는 주제로 긴급 좌담회를 온라인으로 열었는데, 이 좌담회에서 앞으로 외형성에 의존하는 교회주의는 쇠락하고 내적 친밀성·관계성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최진봉 교수는 “코로나19는 교회를 온라인 미디어를 통한 초연결성의 세계로 끌어들였다”며, 많은 개신교회 신자들이 교회의 외형적 교회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교회를 떠나는데, 코로나19가 교회 건물과 예배공간의 가치가 상대적임을 더욱 확연히 해줬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앞으로 온라인예배의 이용자와 비대면 온라인 목회사역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예배 이용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말은 이날 좌담 참석자 거의 모두의 입에서 나왔다.
좌담 참석자들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교회는 협력과 상생에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성암교회 조주희 목사는 “교회가 ‘무엇을 하겠다(Doing)’는 입장보다 ‘함께하겠다(Being)’는 관점에서 나아가야 한다”고 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이윤제 교수는 신자들의 예배에 대한 개념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또 교회가 다양한 인적 자원과 사역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 활동뿐 아니라 민간 NGO와 연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목원대학교 행정학과 권선필 교수는 ‘호혜적 관계’라는 용어를 쓰며, “개인이든 조직이든 집단이든 국가든 서로 도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권 교수는 이해 관계자들의 충분한 참여를 통해 해결책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실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와 한국교회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는 이달에도 열린다.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총무 이박행 목사)과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공동대표 이문식·구교형·강호숙·최갑주)은 이달 4일(목) 오후 3시 경기도 수원 광교산울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 사회 및 교회’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4회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에는 교회와 기독단체 30여 곳이 참여한다.
같은 날 충남 논산의 한빛교회에서는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목회자(한사목)이 목회자 부부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위기 시대 목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연다. 이 세미나에는 포항중앙침례교회 김중식 목사의 ‘포스트 코로나 위기 시대 교회가 희망이다’라는 발제를 비롯하여 다섯 분의 목회자가 발제를 한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는 이달 15일(월) 온누리교회 서빙고성전에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연다. 예장통합총회 코로나19 대책 총괄본부와 미래비전위원회, 세대특별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토론회에서는 연세대학교 김호기 교수, 호남대학교 김기태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총장이 발표를 할 예정이다.
2. 통일선교 | ‘코로나19 이후의 남북협력’
-기독교통일포럼 정기발표회(5월 9일)
기독교통일포럼은 ‘한국교회 통일선교의 내비게이션’임을 자처하면서, 매월 둘째 토요일 아침에 상임대표 이원재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남산감리교회(서울 반포동 소재) 3층 세미나실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2월에서 4월까지는 모임을 갖지 못했고 5월 9일에 ‘코로나19 이후의 남북협력’이라는 주제로 5월 정기 발표회를 가졌는데, 이날의 강사는 정부기관에서 30년 넘게 대북 문제를 담당했었고 현재는 한국기술대학교 초빙교수으로 있으면서 대북지원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양창석 박사였다.

양창석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북한의 대응조치, 북한의 보건의료 체계와 문제점, 과거 남북한 감염병 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의 내부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를 전망한 뒤, 코로나19 이후 ‘뉴노멀(new normal, 새 기준)’ 상황하에서 북한의 고립과 경제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고, 동시에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증가될 것인데 한국교회는 이러한 상황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양 박사는 북한에서 코로나가 발생하면 장마당이 위축되고, 지방의 취약계층이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 분명한데 그렇게 되면 김일성, 김정일의 무오류성에 대한 신뢰가 깨질 것이며, ‘당만 믿고 따라오라’는 말이 권위를 잃게 되고, 군중동원을 통한 선전선동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주제 발표 후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는데 대북지원이 쉽지 않은 현재의 형편에서는 제3국을 통한 지원에 힘쓸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외국과 협력해야 하며, 재중동포들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또 한국교회는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의 위상을 강화시켜 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활동을 할 필요가 있고, 북한의 각 지방과 협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의 토의에서는 “이 같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연합이 제일 중요한데 그 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는 말이 여러 참석자들의 입에서 나왔다.
3. 통일선교 분야의 근황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통일선교 관련 각종 기도회 등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이제 조심스럽게 재개되고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에 서초동 소재 사랑의교회 은혜 채플에서 정기기도회를 가져오던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상임위원장 정성진 목사)는 2월 이후 현장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종로5가에 있는 장로교 통합측 총회 100주년기념관 4층의 크로스로드에서 영상을 통한 기도회를 진행해 오다가, 지난 5월 14일에 사랑의교회로 복귀하여 현장 대면 기도회를 재개했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매년 6월 6일에 대규모 기도행사인 ‘쥬빌리코리아기도큰모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특이하게 이 기도큰모임을 저녁이 아닌 아침 6시 20분에 열기로 하였다. 이에 대해 쥬빌리 관계자는 ‘동원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짤막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매주 토요일 새벽에 토요비전새벽기도회를 갖고 있는데 그와 연결해서 기도히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사진 | 2019년 쥬빌리코리라 기도큰모임]
각종 북한선교학교도 ‘올스톱’되어 있는 상태이다. 감리교통일선교학당은 올해의 강좌를 3월에 개강하려다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연기했는데 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이자 6월 개강을 결정했다. 그러나 이태원발 코로나 확산으로 이번에는 9월로 다시 연기했다. 그런 가운데 철원기독교연합회(회장 김진행 목사)가 주최하는 철원북한선교학교는 예정대로 진행되는 기록을 세웠다.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