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스로의 길을 묻다: 중국 석학들의 개혁개방 40년 평가와 전망 성균관대학교(기획), 이희옥 지음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 2019년 03월 29일 출간 | 304쪽 | 정가 18,000언
이 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개혁개방을 경제적 차원에서 접근했고, 또 하나는 국가전략과 정치·사회적 차원에서 접근했다. 첫 번째 파트는 경제부분이다. 여기에는 상하이 푸동(浦東)개발을 진두지휘하며 상하이의 개혁개방을 책임졌던 전 국무원 신문판공실 자오치정(趙啓正) 주임, 중국학파(China School)를 이끌면서 수백만의 독자를 가지고 있는 푸단대학 중국연구원의 장웨이웨이(張維爲) 원장, 중국 개혁개방의 이론과 정책 영역에서 일가를 이룬 중국(하이난)개혁발전연구원 츠푸린(遲福林) 원장, 중국의 노벨경제상이라는 순예팡(孫冶方)상 수상자인 중국사회과학원 사회과학평가센터 징린보(荊林波) 주임(전 중국사회과학원 중국재정전략연구원장), 중국의 개혁개방과 중국인의 삶의 양상을 면밀하게 추적해 우한대학 경제와 관리학원 허우웨이리(侯偉麗) 교수 등이 참여했다. 두 번째 파트는 중국의 개혁개방이 가져온 국가대전략과 정치·사회의 변화 부분이다. 여기에는 중국에서 민주주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민주주의와 거버넌스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추적한 베이징대학 정부관리학원 옌지룽(燕繼榮) 상무부원장, 중국의 ‘전략학’의 일가를 이루었고 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을 지닌 퉁지대학 정치와 국제관계학원 먼훙화(門洪華) 원장(전 중공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원 부원장), 중국 공공외교에 이론적 자원을 제공하고 중국 스토리를 실천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지린대학 공공외교학원 류더빈(劉德斌) 원장, 중국외교 담론과 이론적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상하이의 국제관계를 이끌고 있는 푸단대학 국제관계와 공공사무학원 쑤창허(蘇長和) 원장, 제2차 세계대전과 변경연구에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우한대학 국제문제연구원 후더쿤(胡德坤) 원장 등이 집필자로 각각 참여했다.
개혁 중국: 변화와 지속 (양장본) 서울대학교 중국연구소 (기획), 이현정 (책임편집) 지음 | 한울아카데미 | 2019년 04월 25일 출간 | 328쪽 | 정가 33,000원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을 시행한 지도 어느덧 4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과정에 많은 우여곡절과 시행착오가 있었고, 이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공산당과 중국 정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으며, 중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1978년 이후의 개혁개방 시기가 근대 이후 중국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시기였고 적어도 경제발전의 측면에서 전무후무한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얻은 중국은 드디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존 국제질서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아가서 세계의 중심 국가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의 개혁개방 40년을 정치·경제·사회·문화·산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되돌아본다. 지금까지의 사회주의 중국의 역사 특히 1978년 이후 개혁기 중국 사회의 변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개혁개방정책이 왜 성공했고 어떠한 과정을 거쳤으며 현재는 어떠한 문제를 안고 있는가? 이 과정에서 실제로 중국에서 변한 것은 무엇이며, 변하지 않고 여전한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여러 가지 시각에서 답을 해준다. 예컨대 중국의 정치제도나 경제제도의 발전 과정을 거시적으로 검토하고, 중국의 사회시스템과 문화 현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중국을 농촌과 도시로 또는 각각의 지역으로 구분하여 비교하거나 다른 나라의 경험과 비교하여 분석한다.
청나라 역대 황제 평전: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는 지도자는 도태된다 강정만 지음 | 주류성 | 2019년 03월 04일 출간 | 610쪽 | 정가 22,000원
청나라는 여진족(만주족) 누르하치(1559∼1626)와 그의 후손들이 건국한 중국 최후의 봉건왕조이다. 인구가 100만 명도 안 되는 소수민족이 어떻게 1억이 넘는 한족 왕조, 명나라를 멸망시키고 중원의 주인이 되었을까. 더구나 명군은 수백만 대군과 조총, 서양에서 수입한 홍이포 등 첨단 무기로 무장한 반면에 청군은 팔기병 조직이 전부였던 상황에서, 청나라의승리는 역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최고지도자는 무능하고 황음무도한 생활에 젖어있으며 관리들은 부패하고 가렴주구를 일삼으며 지식인들은 실질을 숭상하지 않고 공리공담에 빠졌을 때, 국가가 아무리 인구가 많고 엄청난 생산량을 자랑하며 고도의 문명을 향유하고 있을지라도, 망국의 길로 접어든다. 명나라는 10대 황제 무종 주후조(1491∼1521)때부터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명나라가 패망한 결정적인 이유는 황제들의 방탕한 생활과 관리들의 부정부패였다. 이와 반면에 청나라는 건국 초기에 국가의 행정을 군사 조직으로 운영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출신 성분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능력자만이 출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했다. 어떤 허례허식도 배격하고 실무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했다. 양국의 이러한 차이가 결국은 소국이 대국을 멸망시킬 수도 있다는 전례를 남긴 것이다. 나름대로의 ‘시스템’을 갖추고 다른 왕조에 비해 청렴하고 성실한 지도자들이 국가를 경영했던 청나라는 어째서 더 오랜 시간 살아남지 못했던 것일까. 바야흐로 시대는 봉건제도를 타파하고 민주민본주의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청나라 황제들은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는커녕 오랫동안 지켜진 공고한 시스템을 믿고 안주했기 때문에 역사의 주인공이 되지 못하고 쓸쓸하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송대 사법 속의 검시 문화 최해별 지음 | 세창출판사 | 2019년 02월 22일 출간 | 291쪽 | 정가 21,000원
이 책의 목적은 송대 검험제도의 합리적 운영을 위한 모색, 검험 관련 지식의 정리와 체계화의 과정 그리고 사법 현장에서의 검험의 실천과 검험결과의 활용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송대 ‘검험 문화’의 정착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반영된 송대 사회의 특징을 짚어 보는 것이다. 이 책은 필자가 송대 검험과 관련하여 최근 몇 년간 발표한 일련의 논문을 정리하여 구성한 것이다.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 전체내용은. 먼저 다양한 검험 문서를 중심으로 문서행정의 시각에서 송대 검험제도의 운영에 대해 다루었으며, 다음으로 남송 후기 편찬된 송자(宋慈, 1186-1249)의 《세원집록(洗寃集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 시기 이루어진 검험 관련 지식의 정리와 체계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송대 인명 사건과 관련된 구체적 사안과 판례를 검토하여 송대 사법현장에서 검험의 절차가 실제 어떻게 이루어지고 또 그 결과가 판결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관찰해 볼 수 있다.
모바일만 들고 떠나는 중국 남방도시 여행 이중희 지음 | 산지니 | 2019년 04월 08일 출간 | 308쪽 | 정가 18,000원
이 책은 다양한 요소들이 이질적으로 혼재된 중국 남방도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독자들을 안내한다. 중국 여행 관련 책자들은 베이징, 상하이, 홍콩(과 마카오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중국의 규모의 광대함과 다양한 민족의 문화, 유구하면서도 격동적인 역사를 생각할 때, 그 외의 지역에 대한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다. 남방도시들은 박물관, 기념관 등이 적지 않다. 고진과 고촌 같은 고대 도시에서 옛 방식으로 삶을 유지하는 소수민족들이 있을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그와 함께 현대적인 초고층 건물들이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광대한 규모와 다양한 문화가 이질적으로 공존하며 묘한 매력을 풍기는 도시들이다. 근현대 역사와 문화의 보고인 상하이와 샤먼, 자본주의가 꽃을 피우고 서구의 현대 도시의 풍경을 보여주는 선전과 주하이(珠海) 같은 경제특구 도시, 알리바바 시시단지가 위치한 4차 산업의 미래를 품고 있는 항저우, 광대하고 신비스러운 자연의 풍경을 간직한 구이린과 황산, 고대 도시로 회귀한 듯한 다리와 리장, 미국의 시카고 같은 인상을 풍기는 호반의 도시이며 명문 대학이 많은 우한, 동남아의 자연과 문화, 다양한 소수민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시솽반나에서는 동남아 국가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야경과 야시장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