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일컬어 3대 혁명시대라고 한다. 첫째는 교통수단의 혁명이며, 둘째는 통신수단의 혁명이며, 셋째는 문화의 혁명이다. 아울러서 ‘제 4차 산업혁명’시대는 우리 삶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이런 시대적 변화와 맞물려 선교환경도 참 많이 변하고 있다. 이 변화는 지역, 민족, 계층을 불문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교통이 편해지고, 통신이 편리해지고, 문화적 교류가 다양해진 것은 분명하고, 지구촌 어딜 가든지 생활이 편해졌다. 변화하는 선교환경과 불변하는 선교사명 그러나 이런 변화가 선교하기에 좋은 환경을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갈수록 민족주의가 강화되고, 정교일치의 지역이 많아지고, 종교정책이 신설·보강되어 선교환경은 갈수록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에 인도와 중국 등지에서는 추방과 입국거부와 비자거절 등의 이유로 선교지를 떠나야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선교환경은 최악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빌리온선교회 식구들이 사역하고 있는 지역도 어느 곳 하나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안전하게 거주하며 사역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교는 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 주의 교회가 가져야 할 본질적 책무이다. 설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우리 빌리온선교회도 변화하는 선교환경을 직시(直視)하며 필요한 부분의 변화를 시도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선교역량강화하고 계발하면서 주 예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런 사명들을 실행하기 위해 20주년을 준비하며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선교역량 강화’와 교육 선교는 결국은 선교사들의 사명감과 역량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물론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어서 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한편, 선교 리더십의 의식과 분별력 그리고 영적 감화력, 선교사들의 높은 영적 자질과 변화에 대한 인지(認知)능력과 준비와 적응력은 한 선교단체의 사역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난 선교사들의 재교육, 리더십들이 빌리온선교회의 비전을 창출하고 공유하기 위한 리더십 훈련과정들을 준비하고 실행함으로 선교역량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아울러서 선교단체의 선교역량은 소속선교사들의 팀워크와 소속감이 중요한 요소인데, 이 부분의 강화와 개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전방개척지역’ 조직과 사역 활성화 선교회는 선교환경의 변화로 선교지가 다양화 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대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C국에서는 보다 차별화 되고 업그레이드 된 사역을 개발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5차 빌리온선교회 세계선교사 대회’를 계기로 신설된 C국 외 지역인 ‘전방개척지역’의 사역에 많은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단순히 선교사 재배치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선교적 필요와 사역적 특성이 고려된 전략적 재배치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이 일을 위하여 본부와 현지 본부장과 재배치 대상 선교사, 그리고 현지 선교사들이 마음을 모으고 기도하여 재배치 지역과 사역의 형태들을 의논하고 결정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조직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으며, ‘전방개척지역’을 방문하여 현지 상황을 살핌과 동시에 ‘전방개척지역’ 선교사들의 모임도 계획해야 할 것이다. ‘멤버케어팀’과 사역 또한, 지금까지 우리 선교회가 선교사 동원과 파송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이제는 선교사들의 돌봄사역, 즉 선교사 맴버케어 사역에 많은 지혜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일을 위해 이사회의 결정으로 신설된 ‘선교사 맴버케어 팀’이 잘 구축되어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선교사와 그 자녀들의 정서적 필요, 육체적 필요, 영적 필요들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와 돌봄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필요한 ‘맨 파워(man power)’와 재정의 충당이 뒷받침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선교관과 상담실 확충과 확보, MK 사역 계획들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감동’으로 선교는 하나님의 일이다. 선교는 하나님의 언약이다. 그래서 선교는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이다. 선교사들은 성령의 감동으로 부름을 받아 타문화권으로 간 사람들이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매일 매일 자기 힘 다 빼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선교사들은 하고 싶은 일이 산더미 같아도 성령의 감동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빌리온선교회는 20주년을 그렇게 살아오고자 애썼다.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게….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오직 ‘성령의 감동’으로, 급변하는 시대의 왜곡된 세대들에게 오직 ‘예수’만이 ‘그리스도’요, ‘주님’이라고 전하는 가르치는 선교회와 선교사이어야 할 것이다.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빌리온선교회! 은혜 아니면 호흡마저도 할 수 없는 빌리온선교회 선교사! 오늘도, 내일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아가는 선교회와 선교사들!
* 이 글은 <동로인> (2018년 겨울호)에 실린 내용을 저자의 허락을 받아 게재하였습니다.
김종구 | 선교사, 빌리온선교회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