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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1  통권 169호  필자 : 신지수  |  조회 : 2319   프린트   이메일 
[단기선교 경험기]
하늘바다, 제주 바다 건너 중국 바다까지

2016년 청년비전은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중국인선교라는 비전과 즐겁고 소중한 우리 바다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휴가마저도 기꺼이 청년바다에 내놓을 수 있었다. 우리팀은 중국인 노방전도, 비즈니스선교인 감귤농장에서 농활과 예배 사역이었다.
 

사역 첫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에 교회에 집결하여 부지런히 공항으로 이동하여 이른 비행기를 탔다. 제주에 도착해서도 그 땅의 설렘보다 앞으로 진행될 일로 마음이 분주했지만, 올 3월 중국어문선교회가 제주로 이전하였음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기쁨이 컸다.  


우리팀은 무료이기에 중국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한림수목원에서 노방전도를 시작했다. 수목원 입구에서 수목원을 둘러보고 나가는 중국인들에게 준비한 전도지와 코인티슈를 나눠주었는데, 생각보다 중국인들이 많지 않았다. 우리팀은 적극 전도하지 못했으며 중국인들의 반응 또한 신통치 않았다. 다행인 것은 가지고간 코인티슈에 물을 부으면 부풀어 오르는데 그것을 본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기에 중국인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노방전도가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 선교사님께서 카페에 모여 있는 중국인들에게 준비한 찬양을 불러주라고 했다. 가사도 외우지 못한 우리는 자신감도 상실했다. 그래서 우리의 찬양하는 목소리는 참으로 작았다. 하지만 그 작은 목소리에도 반응하는 중국인들을 보며 찬양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장소를 이동해 간 곳은 면세점 앞, 이곳은 정말 중국인들의 세상, 말 그대로 노다지였다. 양손 가득 쇼핑백을 무겁게 들고 즐거운 모습으로 면세점을 나오는 중국인들, 관광버스를 기다리며 줄지어 서있는 그들, 그리고 관광버스에 승차하는 그들, 그러나 그 숫자만큼 많이 다가가야 한다는 두려움도 동시에 들었다. 편의점 앞 중국인들에게 전도지와 준비한 선물을 주며, “请读一下(칭 두 이샤) 이 전도지 한번 읽어보세요.”라고 간단한 중국말로 전하며 해치우듯 노방전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거절의 연속이었다.

한마디라도 더 전하며 처음보다 조금씩 적극 전도하며 면세점 보안직원들의 경계 속에서도 끝까지 중국어와 한국어로 축복송을 이어나갔던 우리 팀. 그에 대한 응답인지 한 중국 여자가 자신도 크리스천이라며 우리에게 다가왔다. 우리가 부른 찬양에 대해 물으며 한국에서 이렇게 중국인에게 전도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 되었다며 눈물까지 흘렸다. 그 모습에 우리 또한 감동을 받았다.   


둘째 날, 역시 다함께 한 감귤농장에서 감귤나무를 죽게 하는 덩굴들을 나무에서 떼어 내며 무더위로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덩굴에 비유된 죄는 은연 중 내 속에서 공존하며 이 녀석이 언젠가는 나를 죽일 수도 있다는 것에 소름이 돋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덩굴을 제거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사역 마지막 날 선교사님을 통해 제주에서 우리와 함께하신 사역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셨다. 내가 일에 집중하고, 관계로 씨름하는 동안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런 우리를 통해 일하시고 계셨다. 


하나님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해도, 선교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는 우리팀에게 하나님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기대하고 계시고 분명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넓혀 가실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다.
 


아멘! 아웃리치를 준비하며, 제주의 사역에 도움이 되는 것과 우리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을 새로 만나길 기도하며 기도했던 그 기도에 응답이기도 했다. 


2016. 청년비전 제주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다. 내 한계를 바라보며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주셨던 약속의 말씀을 기대하며, 그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었던 참 귀한 시간이었다. 



 

신지수 | 부산호산나교회 젊은이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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