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절 하나님께서는 더 큰 은혜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사람을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주신다.”(잠언 3:34)
6节 但他赐更多的恩典。所以,经上说,神阻挡骄傲的人,赐恩给谦卑的人。(箴言 3:34, 彼得前书 5:5)
<但他赐更多的恩典>
“但”은 “단…” 의 뜻으로 매우 중요한 연결사이다. 이 “但” 때문에 5절과 6절이 이어지는 문장임을 알 수 있다. “절”(节)이 있어서 앞 절과 의미상으로 연결이 되었는지 아니면 새로운 독립된 것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런 경우 연결사가 발달한 중국어는 적당한 연결사를 사용해서 의미를 정확하게 밝힌다. 한국 사람들이 중국어 작문을 할 때 연결사 부분이 가장 높은 관문이 될 것이다. 설교나 강의를 통역할 때도 어려운 부분 역시 연결사 부분이다. 연결사가 글의 흐름을 좌우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但”은 5절의 “恋爱至于嫉妒”를 말했지만 사실은 그것보다 “赐更多的恩典”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骨架 连接词“但”
他 赐 恩典
그는 은혜를 주신다
☞ 更多:비교 문법에서 매우 중요하다. 更大, 更多, 更漂亮…, 등이 다 비교이다. 만일 뒤에 구체적인 것을 말하려면 “的”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 많이 생략하는 편이다
<经上说……>
骨架 앞 문장과 뒤 문장 사이를 “所以”로 연결했다.
经上 说……
성경에 말(기록)했다
动词 “说” 뒤에 목적어 구조
<神阻挡骄傲的人>
神 阻挡 人
하나님이 사람을 막으시다
☞ “人”의 수식어 “骄傲”는 “교만하다”는 뜻인데, 한국어에서 쓰는 “교만(骄慢)”은 중국어에는 없다. 한국에서 쓰는 한자를 그대로 중국어에 가져다가 쓰지 않기를 바란다. 가능하면 성경을 많이 읽으면서 사역에 필요한 단어를 정확하게 배웠으면 좋겠다.
☞ 连动式句
두 개 동사를 한 문장에 순서대로 나열한 문장이다.
<赐恩给谦卑的人>
骨架
(神) 赐恩 给 人
(하나님이) 은혜를 사람에게 주시다
☞ 하나님이 하신 두 가지 동사는 “赐”와 “给”이다. “恩”은 “赐”의 목적어이고, “人”은 “给”의 목적어이다. 동사 “赐”가 먼저이고 “给”가 그 다음이다. 이런 어순은 한국어 어순과 너무 달라서 이해가 먼저 되어야 한다.
我拿这个给他
他打电话给我
我们借房子给他
7절 그러므로 하나님께 복종하고 마귀를 대적하십시오. 그러면 마귀가 여러분을 피할 것입니다.
7节 故此,你们要顺服神,务要抵挡魔鬼,魔鬼就必离开你们逃跑了。
“故此”는 마지막 결론 때 자주 사용하는 연결사이다. “所以”보다 더 문장 용어이고 논술문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와 “그러므로”의 차이로 보면 어떨까 싶다.
<你们要顺服神>
骨架
你们 顺从 神
너희들은 하나님게 순종하라
☞ “顺从”말고 “顺服”도 좋은 동사이다. “顺从 + 服从” 두 동사의 합성어이다.
☞ “要”: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쓰는 동사인데도 그 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쓰는 동사 중의 하나이다.
1) 동사 “要”(필요하니 줘) 뒤에 명사를 쓸 때, 어린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투인데 예의 없고 막무가내이다. 성인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要这个, 要手机, 要衣服…….
2) 조동사 “要”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하려고 하다). 뒤에는 동사가 있다.
要去,要吃,要看…….
3) “要……了”미래형을 나타낸다. 뒤에는 동사가 있다. 어기가 강하지 않고 단지 “곧 …할거다”라는 표현법이다.
要上课了,要回家了,要出去了…….
<务要抵挡魔鬼>
骨架
(你们) 抵挡 魔鬼
(너희들은) 미귀를 저지하다(대항하다, 막다)
☞ “务要”는 문장 용어이다. 입말 “一定要”보다 더 강한 어기이다.
☞ “抵挡”을 한국어 번역으로는 “대적하다”인데, 중국어로 “대적”은 “敌对”이다. “抵挡”이 실제 행동이라면 “敌对”는 단지 “반대편에 서다, 반론을 펴다”의 의미이다. 어기가 많이 약해진다. “抵挡”과 “抵抗”은 같은 의미이다.
<魔鬼就必离开你们逃跑了>
骨架 连动式:두 동사 “离开” 와 “逃跑”를 순서대로 나열하다.
魔鬼 离开 你们 逃跑
마귀가 너희들을 떠나 도망치다
☞ 连动式句에서 일반적으로 동사1 + 목적어1에 뒤이어 동사2 + 목적어2인데, 여기는 좀 특이하게 동사1 + 목적어1 그 뒤는 동사2 + 결과보어이다. 동사1 “离开”의 목적어1은 “你们”이고“逃跑了”는 동사2 “逃” + 보어 “跑” + “了”이다.
일반적으로 “逃跑”를 한 동사로 보는데 이 단어의 구조가 보어구조이다. 그래서 정확한 의미는 “멀리 달아났다(도망쳤다)”이다. “달아난” 결과가 “멀리”이다. 여기 “了”는 결과보어용 “了”이다.
중국어 동사 뒤에 명사가 나오면 목적어 아니면 보어이다.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문법책을 한번 펴보라. 보어가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알고 사용하면 너무나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보어라서 계속해서 강조해왔다. 오랜 시간 성경 문법을 강의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가장 넘기 어려운 문법이 보어라고 생각한다. 중국인과 외국인의 차이도 보어 사용법에 있다. 한국 사람들은 보어를 쓰지 않고도 중국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보어는 늘 뒷전이다.
“我不能去”를 “我去不了,我去不得”로 표현할 수 있고 그 느낌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면 대단한 것이다.
☞ 감정을 나타내는 중요한 “就”가 있다. “당연히, 두말 할 것 없이, 확실히”의 감정을 표현한 어기부사(语气副词)이다. 성경에서 “就”는 대부분 어기 부사로 감정을 나타낸다. ♣
♧ 김란 | 레인보우 컨설팅, 사역언어평가원 원장(E-mail/ rainbow2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