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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  통권 161호  필자 : 쓰촨의 아들  |  조회 : 1672   프린트   이메일 
[내가 만난 하나님]
하나님의 구원

 

저는 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신도입니다. 저의 간증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보통 죽을 만큼 힘든 고난 중에 처했던 사람이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은 후 변화된 삶의 과정에 대해 깊은 감동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저의 간증은 그런 내용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향해 펼치신 구원이야기 속에 여러분께서 들어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올해 서른 살이며 2009년 대학 졸업 후 2014년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5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졸업 후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직장에 취직을 했고 수입 또한 안정적이었습니다. 엄청나게 부유한 편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동년배와 비교하면 특출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 모든 것들이 제가 원하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변화를 갈망하기 시작했고 결국 저의 경제사정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직장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가서 공부하며 단기간 재충전의 기회를 갖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의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지금의 여자 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자매는 교회공동체를 섬기는 사람이었고 저를 처음으로 교회와 공동체 안으로 인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진실로 하나님을 알고 고백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준 자매를 만났습니다. 이 자매는 우리보다 나이가 많아 모두 언니, 누나로 불렀습니다. 알고 보니 이 자매는 학부와 석사를 저의 고향인 사천성(四川省에)서 마쳤습니다. 그래서 고향 사람의 느낌이 통해 서로 더 빨리 친해졌습니다. 어느 날 오후 그 자매가 제게 복음을 전하면서 개미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29년 동안의 삶 속에서 한 번도 기독교를 접해본 적도 없고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언젠가 하나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실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만약 그분을 믿게 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일 것이라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의 생각에는 한계가 있어 하나님을 완전하게 알고 난 뒤에 믿는 것은 불가능하며, 하나님을 먼저 믿고 나서 서서히 그분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15년 5월 8일 오후 4시, 저는 주 예수를 믿기로 결단하고 제 삶의 구주로 영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후로 저는 자신과 사회, 그리고 세계에 대해 새로운 눈이 열렸고 새로운 삶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은 후 저는 하나님과 교회공동체 그리고 형제자매들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일은 제 자신에 대한 인식부터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체 지체들과의 교제를 통해서 서서히 새로운 영적인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제가 중국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은 제가 마땅히 가져야 하는 부분이며 저의 운명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서서히 깨닫고 있습니다. 제가 걸어온 지난날들을 더 자세히 생각해보면 저에겐 항상 친구와 가족의 도움이 있어왔고 심지어 길 가던 낯선 행인도 저를 잘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오늘날 가지고 있는 삶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있었습니다. 교회의 다른 지체가 말한 바와 같이 예수님은 아버지처럼 언제나 제 곁에 계십니다. 제가 먼저 친밀하게 다가갔던 그분을 현재 더욱 견고하게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올바른 선택이었습니다.
 
지금까지 2개월 반 동안 하나님을 믿으면서 이미 저의 마음가짐과 행동에서 변화가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원래 매우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점점 주변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이제는 제 마음속에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과 형제자매님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또한 저는 원래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어서 제 자신만을 최고로 여기고 다른 사람의 일은 다 하찮게 여겼는데 이제는 제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다른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진다면 제 자신이 더욱 따뜻하고 좋은 사람으로 변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의 저의 이야기를 통해 시작이 좋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이것이 최고의 단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후의 지속적인 하나님과의 친밀해지는 과정에서 제가 더욱 새롭게 변화될 것을 믿습니다. 계속하여 나눔과 은혜를 통해 저의 삶이 날로 충만해지고 감사로 채워질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四川之子 | 중국인유학생

번역 | 나애진 · 자원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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