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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1  통권 155호  필자 : 최○○  |  조회 : 2801   프린트   이메일 
[SNS 이야기]
“최 목사 먼 훗날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 말하게”

2015년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제16회 장로회신학대학교 국제학술대회가 ‘21세기 아시아 태평양 신학과 실천: 아시아 선교신학의 모색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섯 분의 강연자께서 귀한 강연을 하셨다. 특별히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선교학 교수로, 그리고 총장이셨던 서정운 현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총장님께서 ‘아시아 선교신학의 모색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셨다.

그리고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각각 데스나오 야마모리 박사(국제기아대책기구 명예회장, 세계복음주의 로잔위원회 고문)의 ‘아시아의 빈곤과 지역 사회개발선교’, 구나완 하디안토 박사(인도네시아 이사 알마시교단, 독또르찝도교회 담임목사)의 ‘하나님의 선교에 있어서 아시아 교회들의 협력’, 케빈 워드 박사(뉴질랜드 장로교총회신학교 부학장)의 ‘이민, 문화적 다양성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일치’, 김영동 박사(장신대 선교학 교수)의 ‘아시아의 종교ㆍ문화ㆍ영성, 그리고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이틀간의 모든 강연을 마치고, 다섯 분의 강연자들을 모시고 박보경 장신대 선교학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필자는 이 시간 서정운 명예총장과 김영동 교수께 질문을 하였는데, 그중 서정운 명예총장께 드린 질문을 소개한다. 

“저는 선교사이며 현재 장신대에서 박사과정(Th. D. 선교신학) 중에 있는 최oo입니다. 서정운 명예총장님의 아시아 선교신학의 모색과 나눔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들으면서 감동과 동시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면서도 큰 도전을 받으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특별히 총장님의 강연 마지막 부분에서 1963년 스티븐 닐이 쓴 《기독교선교사》의 말미에서 토해낸 감회어린 말과 그로부터 53년이 지난 1996년, 그리고 다시 19년이 지난 1999년 두 차례에 걸친 마삼락 박사(1890년 내한하여 장신대를 설립하시고 초대학장을 역임하신 마포삼열 선교사의 셋째 아들로서 전 장신대 협동학장 역임_필자 주)의 ‘아시아의 기독교가 실패하지 않을 것이며, 2000년대 선교가 쉽지 않겠지만 포기하지 말라!’라고 당부하셨던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강의를 언급하면서, 총장님께서는 다시금 저희들에게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어질 것이라며 포기하지 말라’고 하실 땐 몹시 숙연해졌습니다. 

제가 지금 총장님께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것은 총장님께서 일찍이 선교사로 사역을 하셨던 선배 선교사님으로서 저희 후배 선교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정운 명예총장께서는 다음과 같이 답해주셨다.

“이번 강연을 준비하면서 특별히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위하여 애쓰신 마포삼열 선교사님의 가문을 많이 회상했습니다. 얼마 전 돌아가신(2015년 2월 9일 99세를 일기로 별세) 마삼락 박사님의 장례식에서 마 박사님의 가장 친한 친구 되시는 암스트롱께서 조사를 하셨는데, 그 조사에서 마삼락 박사 생애의 특징을 첫째, 겸손하신(Humble) 분이요, 둘째, 신실하신(Sincereness) 분이요, 셋째, 열정(Passion)이 있으신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선교사는 아니 목사는 설교와 삶, 말과 행동이 어떻게 하면 같을까 하는 면에 전심전력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이 곧 말씀과 삶이 동일한 것을 말씀해주는 것입니다. 신학생이든 목사든 선교사든 모두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목사가 교인들에게 말만하고 자신은 그렇게 살지 않고, 교수가 학생들에게 말만하고 자신은 그렇게 살지 않고, 선교사가 현지인들에게 그렇게 살지 않으면서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완전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렇게 살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심전력하여 지키고 행해야 합니다.”

서정운 명예총장은 이렇게 말씀을 하신 후, 질문을 한 필자를 향하여 말씀을 이으셨다. 

“최 목사 먼 훗날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 말하게”

서정운 명예총장의 말씀을 들은 필자와 모든 참석자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예수님의 성육신적 삶을 살고자 애쓰시고 또 그렇게 사셨던 서 명예총장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참으로 나의 생애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값진 시간이었다.




 

출처 | 동북의 창(窓)[2015년 6월 8일]
정리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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