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에 180만 명이던 세계 유학 인구는 2008년 기준으로 330만 명으로 83%이상 증가했다. 이것은 전체 국제 이주 인구보다 빠른 증가세로 2000-2008년간 연평균 1.8% 증가에 반해, 유학생은 7.9%가 증가한 것이다.2) 2000년 이후 세계적으로 국제 유학생이 급증한 배경은 송출국과 유입국 간 전통적 이해구조 외에도 기술의 발달과 시장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국제 유학시장의 최근 동향과 진단3)은 다음과 같다.
1) 유학은 국가 간 교육경쟁력 격차를 기반으로 교육시스템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려는 송출국과 서비스 수지를 개선하고 글로벌 인적자원을 확보하려는 유입국 간 이해 구조에서 발생한다.
2) 1990년대 후반 이후에는 교육시장 동형화와 첨단기술의 발달이 유학생 증가를 가속화한다.
3) WTO 체제의 확산과 함께 1999년 화폐통합 이후 교육, 노동시장 통합을 추진하는 EU가 회원국 간 유학생 진입장벽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4)
4) IT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발달은 교통, 통신비용을 감소시키는 한편, 금융복합화의 진전 및 다국적 기업의 성장을 촉진시켜 학문의 외연과 글로벌 인력 수요를 확대한다.5)
교육과학기술부의 2009년 외국인유학생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0년에서부터 증가한 해외 외국인 중 유학생 비율은 1.78%(‘00) - 3.01%(’05) - 6.42%(‘09)이다. 이중 중국인유학생이 77%로써 국가별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유학생 비율은 OECD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6) 2012년까지 외국인유학생 10만 명 유치의 정부 목표도 이런 상황 때문이었다.
유학 형태별 학생 수
유학 형태는 자비유학생, 정부 초청 장학생, 대학 초청 장학생, 자국 정부 파견 장학생이 있다. 이중 자비유학생의 비중이 가장 크고 대학 초청 장학생이 2위를 차지했다.
유학생 통계
1) 외국인유학생 국적별 현황7) (2014년 11월 법무부통계)
중국인유학생 가운데 유학비자(D-2)가 3만9천840명이고 한국어연수비자(D-4·1)가 1만5천883명 등이었다. 중국인유학생은 서울·수도권은 물론 전국 대학에 분포해 있다. 다음으로 베트남(4천887명), 몽골(3천704명), 일본(2천589명), 미국(1천427명), 인도네시아(1천150명), 파키스탄(1천68명), 우즈베키스탄(1천67명), 인도(1천39명), 프랑스(939명), 말레이시아(897명), 방글라데시(624명), 네팔(622명), 태국(463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국내 외국인유학생 수는 2009년 8만985명, 2010년 8만7천480명, 2011년 8만8천468명, 2012년 8만4천711명, 2014년 8만9천566명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 추세다.
2)출신 지역별 학생 수
오정은 2014, 9, 대한민국 정부 초청 외국인유학생 실태분석, IOM이민정책연구원 위킹페이퍼 시리즈. No.2014-03, IOM이민정책연구원.
출신국가
3)학위과정
4. 외국인유학생들의 중요성
1) 한국과 한국 대학의 외국인유학생 유치계획을 파악하여 그 실천에 도움을 준다. 일본의 경우 외국인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하여 학업/취업시키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2) 피부 색깔에 따른 외국인에 대한 편견/차별을 하지 않으므로(내국인과 똑같이) 국격을 높인다.
3) 우리가 먼저 행복해야 외국인유학생들/그들의 조국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과 과도한 경쟁/낮은 도덕적 수준을 공동체적 협력/높은 도덕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사회적 자본의 제고가 필요하다 (신뢰/규율의 준수/호혜주의/합리적인 제도/사회적 연계망).
4) 한국 학위의 브랜드 가치 높이기/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상호학점인정, 아웃리치 등).
5) 외국인유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내국인학생에 대한 역차별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학금 등).
6) 특별히 북한 이탈 주민들 중 학생계층에게는 정체성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
5. 제언사항
(1) 외국인유학생들의 불편사항 및 건의 사항
1) 한국어와 영어: 외국인학생들이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체류하기 위해서는 이중 언어에 능통해야 한다. 한국어와 영어 구사능력이 졸업 후 한국에서의 취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재학 중에 언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한다.
2) 각국 음식의 메뉴 개발 및 기숙사에 취사시설이 완비되어야 한다.
3) 의료보험 가입 의무화 및 인류애 차원의 의료서비스 지원이 있어야 한다.
4) 유학생 관련 법안검토(졸업 후 한국에 머물 수 있는 기간 등)가 필요하다.
5) 한국 전통문화 습득으로 중독 문제 해결 (한국 전통악기 퉁소를 배워 유명해진 유학생)
6) 진학과 취업 지원: 외국인유학생들의 대학생활 경험이 졸업 후 진로계획에 영향이 있으므로,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 및 진로지원 활동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전문상담, 커리어 페어, 취업 비자정보제공 등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전담할 행정 인력이 확보되어야 한다.
7) 멘토링 지원: 한국인학생들과의 교우관계는 진학과 취업 모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학생 간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유학생에 관심이 있는 전문인들과의 연결과 교류로 멘토링을 정착시켜서 유학생들의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8) 한국의 브랜드 가치 상승: 졸업 후 상위 교육과정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한국보다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을 보다 선호하고 있는 바, 한국에서의 진학을 보다 촉진할 수 있도록 대학 교육의 질적 제고와 함께 한국 대학에서의 학위의 가치를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 한국 학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국가와 정부와 대학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계획과 추진예산이 병행되어야 한다. 최근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외국인학생 유치 장학금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9) 홈스테이 활성화: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고 한국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구청, 학교 등과 협력하여 활성화시킨다.
(2) 외국인유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사례/제도 발굴과 실천
1) 연세대: 외국인유학생 전담교수제도 실시
2) 한동대: 한국인학생과 외국인학생의 매칭시스템
3) 코리아 아너스 소사이어티(KHS: Korea Honor's Society): 한국어 능력, 한국사 지식, 한국 문화의 이해와 감상수준, 한국에서의 봉사활동 등을 점수로 환산하여 일정 점수를 획득하면 한국 정부가 관리하고 보장하는 코리아 아너스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입회시켜 배지와 수첩을 주고, 진학과 취업에 우대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귀국 후에도 우선적으로 지원하여 평생의 지한파/친한파로 만드는 일종의 명예제도이다.
(3) 외국인유학생들을 돕는 단체와 기관들 간의 협력과 연합: 사무실 공간 제공 및 간사 사례비 지원
(4) 민관이 함께 공동투자로 유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숙소 건립
5) 타문화권 전문상담사 배치로 유학생들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
(6) 정책수립 시 검토사항
1) 외국인유학생들이 언제까지 어떤 규모로 한국을 찾을 것인가에 대한 분석/전망 필요하다.
2) 국가별 현황/추이 및 졸업 후의 진로(귀국, 진학, 취업) 현황/추이 파악 고급인력의 한국에서의 취업 유도 방안이 필요하다. (네덜란드 30세 이상 연봉 7.300만원/독일 9,700만 원 이상이어야 취업 자격 부여)
3) 외국인유학생 졸업/귀국 후의 애프터서비스: 국가별로 한국에 유학한 경험자들의 모임인 한국인유학생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미주..........
1) 외국인유학생(탈북민 포함)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새누리당 중앙위원회와 글로벌비전공동체가 공동주관하여서 2015년 3월 17일(화) 국회의원회관 202호 제2간담회의장에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2) 나명숙,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으로서 국내 중국유학생 선교에 관한 연구”, 장로회신학대학원, 2010, 12.
3) SERI 경제 포커스 제310호. 2010.
4) EU의 교육시장 통합전략: 볼로냐 프로세스:1999년 6년, 유럽 29개국 교육부 장관들이 서양의 대학이 최초로 설립된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유럽의 고등 교육시스템 통합을 위한 협약을 체결-협약의 주요 골자는 학위 프로그램을 학사와 석사 두 단계로 단순화하고 표준 학점 제도를 도입해 국가 간 고등교육제도의 동질성을 제고하는 것 - 이를 통해 교육기관 간 협력과 학생 이동성을 증진시켜 교육시장에서의 미국의 관점에 대해 대응하고 EU의 사회통합을 도모한다는 전략.
5) SERI 경제 포커스 제310호, 2010. pp.1-2.
6) 앞의 책. pp.6-7.
7) 중국 국적 유학생이 국내 전체 유학생의 62%로 집계됐다. 2014년 11월 25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11월 30일 현재 유학생은 8만9천566명이었으며 중국유학생이 5만5천726명으로 62.2%에 달했다. 연합뉴스.
8) 오정은 “대한민국 정부 초청 외국인유학생 실태분석,” 워킹페이퍼 시리즈, No. 2014-3, 2014, 9.
9) 중도포기자 제외. 2014년 기준에서 2013년 선발생은 거의 어학연수 과정으로 통계에 포함하지 않음.
문성주 | 목사(Ph.D.), 한국세계유학생선교협의회(KOWSMA) 대표, 범아시아 & 아프리카 대학협의회(PAUA) 국제동원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