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소수민족선교가 우리에게 연구대상이 되는 이유는 그들이 대부분 미전도종족이기 때문이다. UPMA(미전도종족선교연대)에서 전 세계 종족 가운데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종족의 분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선교지도를 내 놓았는데 모두 11개의 권역으로 되어 있다. 이 지도에 의하면 현대에 선교를 필요로 하는 미전도종족의 분포는 종교별로는 이슬람권, 힌두교권, 불교권 등이 대부분이고, 지역적으로는 북아프리카를 포함해 대부분 아시아 권역에 속해 있는 10-40창 권역이 ‘선교필요지역’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중국의 변방권역으로 분류되는 중국의 소수민족 지역이다.

중국 소수민족선교를 논하기에 앞서 도대체 중국 내 소수민족은 어떤 양상을 갖고 있는가를 이해해야 한다. 소수민족이라는 개념이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는 쉽게 와 닿지 않는다. 우리는 늘 단일민족임을 강조하는 나라에서 살다보니 다민족 국가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다.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은 나라들은 다민족 국가들이 많다. 중국 역시 다민족 국가인데 소수민족 문제가 좀 더 복잡하다. 어느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중국에 편입되었냐는 역사적 문제 인식에 따라, 중국의 민족으로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의 첨예한 정치적 문제를 일으킨다. 지금도 여전히 중국의 변방에서는 테러나 시위, 분신자살이라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는 소수민족이 존재한다. 이들이 중국에 편입된 방식이나 주류 민족인 한족과 이들 소수민족이 역사적 문제를 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교를 하는 입장에서도 이들 민족들과 기타 소수민족들과는 다른 접근방법을 가져야 한다.

소수민족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민족인 좡(壯)족은 1700만 명, 그 다음을 차지하는 만주족은 1068만 명이나 되지만 이들은 민족의 정체성이 약화되었고 오랜 시간 주류 민족인 한족에 동화되었다. 그 외에 인구가 몇 백만에 달하는 소수민족인 미야오족, 투지아족, 이족, 뿌이족, 야오족 등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있는 종족은 아니다. 또한 테러나 시위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이들 소수민족은 중국 외의 다른 다민족 국가들의 소수민족들처럼 비교적 중앙 정부와 갈등이 적은 소수민족들이다. 그러나 후이(回)족과 위구르족, 티베트족과 몽골족은 그 성격이 다르다. 중국 중앙 정부는 소수민족 정책에 있어서 변방의 이들 네 민족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이 중국 내에서 소수민족이 된 배경이 다른 소수민족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소수민족선교는 역사적 문제를 이해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바로 이 부분이 중국 내 소수민족선교를 할 때 가장 먼저 인식해야 할 문제이다. 이 글은 중국의 소수민족 가운데 늘 이슈의 중심에 놓여 있는 변방 소수민족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이들 네 민족의 또 하나의 특징은 종교적으로도 민간신앙 수준이 아닌 이슬람교와 티베트불교라는 특정 종교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적 문제에 대한 이해와 함께 종교적 이해를 통한 선교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들 소수민족선교는 이런 이중고를 겪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중 언어의 고충도 겪어야 하는 장벽을 항상 느끼게 마련이다. 최근에는 중앙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선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웹진『중국을주께로』 2015년 3월호에 실린 ‘시진핑 체제와 중국의 선교환경’이라는 특집 글에서 우리는 중국선교의 어두운 전망을 보았다. 그 문제는 이들 변방의 소수민족선교에서는 더욱 심화되어 나타난다. 앞의 특집 글에서 선교사의 대규모 추방이 언급되었는데 중국 동부 연안이나 내륙 한족 도시들에서보다 위구르족과 티베트족 선교 지역에서 더 많이 일어났다. 추방이라는 형식 이전에 아예 비자를 내주지 않아 해당 지역에 살 수 없게 함으로 선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정리해 보자면, 이들 변방의 특정 소수민족의 경우는 선교에 있어서 역사적 문제인식 차이, 강력한 특정 종교의 영향, 이중 언어, 중앙 정부의 통제와 선교사의 거주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들 가운데 여전히 일하시고 계시며 소수의 영혼들이 주께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이들 소수민족의 선교에서 역대 중국의 중요 정치 지도자들의 정책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셨다. 다소 민감한 과거의 역사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떠나 현대 중국에 나타난 일련의 정책들이 이들 소수민족선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우리가 어떻게 기도하고, 또 사역을 어떤 방향으로 감당해야 할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을 통해 하나님의 율법을 떠나고 우상숭배를 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심판하시고 70년간 그 땅을 안식케 하시는 것처럼, 또 바사의 고레스왕을 통해 예레미야의 예언을 성취하시며 예루살렘으로의 귀환 조서를 내리게 하시는 것처럼, 중국 현대 역사에 일어난 일들을 통해서 중국 내 여러 민족의 복음화를 이루어 가신다. 또한 앞으로도 그렇게 되도록 우리가 정책을 파악하고 기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해 놓으신 일,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찾아보자. 

첫째, 1949년 마오쩌동(毛泽东)의 중국공산화이다. 우리와 정치 이념을 달리하는 국가의 등장은 분명 이웃 국가로서 불편한 사건이지만 공산화 이후 강력한 통치방식으로 중국 내 미신 척결에는 공산화가 끼친 영향이 크다. 개혁개방 이후 다시 일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의 뿌리 깊은 미신퇴치에 일정 부분 공을 세운 것은 사실이다. 공산화 이후 서양의 기독교선교사가 다 떠났음에도 오히려 기독교인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가 공산화를 통해 미신이라는 오래 된 어둠의 세력이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또한 공산화 이후 중국 내 표준중국어 보급 운동이 활발해져서 지역의 방언이 약화되고 나아가 아주 빠르게 중국내의 소수민족들이 언어와 문화면에서 한족과 동화되었다. 물론 개개 민족의 정체성을 보면 파괴적이고 억울한 일이지만 그 영혼을 두고 본다면 분명 또 다른 기회인 것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소수민족은 물론이고 주류 민족인 한족에 반감이 강한 민족들에서도 이런 영향은 뚜렷하다. 그렇게 60년이 흐른 지금 자신의 언어에 자부심이 강한 티베트족의 경우도 상당수의 마을에서 티베트어를 교육언어로 채택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변했다. 민카오한(民考漢)이란 문자적으로는 소수민족 학생으로서 한족말로 시험을 보는 사람 즉 한족학교를 다닌 사람들을 말한다. 그러나 이 단어는 한족화 된 소수민족을 지칭하는 말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반대로 민족어로 교육받은 전통적인 소수민족을 민카오민(民考民)이라고 부른다. 물론 거의 모든 소수 민족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복음 전파는 언어를 매개로 한다. 언어의 통일화는 분명 복음전파의 열매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또한 공산화로 인해 민족 간의 통합이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다. 공산화 이후 동부 연안의 한족들이 변방 지역을 개척한다며 대거 서부로 이주해서 민족 간 통합이 많이 이루어졌다. 위구르족의 우루무치나 후이족의 인촨(銀川)과 란저우, 몽골족의 후허하오터, 티베트족의 시닝과 최근에는 라싸에까지 한족들이 이주하여 이제는 그 도시들의 주인이 바뀐 형국이 되었다. 그 사이 한족 기독교인들로 인해 서부로 복음도 함께 이동하였다. 이들 서부의 도시들에 오랫동안 세워져 있던 모스크과 불교사원 사이에 십자가가 우뚝 솟은 교회도 함께 서 있다. 만약 공산화가 되지 않아서 달라이라마가 라싸에 있었다면 외국선교사들이 라싸에 들어갈 수 있었겠는가 하는 이야기를 선교사들은 자주 한다. 이렇게 중국의 공산화를 하나님께서는 중국의 한족과 소수민족선교를 위해 사용하셨다. 

둘째는 덩샤오핑(邓小平)의 개혁개방 정책이다. 이 정책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논의 되었고 중국의 복음화에 큰 영향을 준 것에 대해 독자의 이해가 넓다고 보기에 생략한다. 냉전 시대를 종식하고 죽(竹)의 장막이라고 불리던 중국에 우리 한국선교사들이 들어갈 수 있게 된 것도 개혁개방 정책의 혜택이다. 

셋째로 2000년에 시작된 장쩌민(江泽民)의 서부대개발이라는 정책을 보기로 하자. 2000년 3월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정식 결정된 4개의 주요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서전동송」(西电东送): 서부의 전기를 동부로 보냄. 「남수북조」(南水北调): 남부의 수자원을 북부로 보냄. 「서기동수」(西气东输): 서부의 천연가스를 동부로 보냄. 「칭짱철도」(青藏铁道): 시닝과 라싸를 연결하는 철도. 주지하다시피 이 네 가지 중요 정책은 2002년 집권한 후진타오에 의해 이미 성취되었고 또 여전히 확대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 중 세 가지 프로젝트가 진행된 지역에서 직접 이런 변화를 목격하고 온 글쓴이는 이 정책 또한 소수민족선교를 위해 예비된 일임을 증언할 수 있다. 도로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소수민족 지역으로 들어가는 길이 수월해졌고, 그 새로운 길들이 복음의 통로로 쓰임받고 있다. 또한 수월해진 이동으로 민족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TV 등 문화생활이 향상되면서 서쪽의 소수민족들이 물질문명과 접하게 되고 서서히 그들의 오랜 전통과 멀어지고 있다. 이 새로운 사업으로 인해 많은 외국기업들이 중국 서부에 투자하며 복음전파에 쓰임받고 있다. 전에 알려지지 않은 소수민족 마을들이 외부에 드러나고 있으며, 접근이 쉬워졌고, 그만큼 복음의 문이 더 넓게 열려지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한족들이 자본을 앞세워 변방의 소수민족 지역으로 들어가 사업을 확장해 가면서 민족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자나 사업가, 기술자로 서부 지역으로 들어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 나아가 비자가 필요 없는 한족 사역자들이 외국인 사역자들이 들어가서 살기 어려운 편벽한 곳까지 들어가 살면서 교회를 개척하고 복음전파에 힘쓰고 있다. 서부대개발이라는 정책이 동부와 중원 지방의 한족 기독교인들을 깨워 서부 지역으로 복음을 들고 가게 하는 데 큰 동력이 된 셈이다. 서부대개발 정책의 시행에 맞추어 한족 기독교인들에게서 백투예루살렘운동에 불이 당겨진 것이다. 중국 중앙 정부는 4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동부 발달 지역과 낙후한 서부 지역을 연계하여 서부 지역 개발을 하겠다는 야심찬 정책을 만들어냈는데, 그 일이 결국 복음의 서진화(西进化)에 큰 동력이 된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은 중국 지도자의 정책을 중국 주류 민족인 한족 뿐 아니라 소수민족의 복음화에 사용하셨고 지금도 이 일은 진행 중이다. 

넷째는 시진핑(习近平)의 신실크로드 경제벨트 정책이다. 시진핑은 2013년 9월 3일에서 13일까지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을 하고, 그 사이 러시아에서 열린 G20에도 참석하고, 또한 상하이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참석하는 바쁜 행보 속에 그는 계속 신실크로드를 강조했다. 중국과 중앙아시아 아랍의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인데 과거 비단과 차, 향신료 무역루트를 이제 기차를 통해 다양한 물자를 수송하고 송유관과 가스관이 대신 실크로드를 이어가는 신실크로드를 열겠다는 것이다. 중국과 유럽을 잇는 철도는 중국 허난성의 정저우(郑州)를 출발하여 아라산커우(阿拉山口)를 통과해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로루시, 폴란드를 지나 최종 목적지 독일 함부르크까지 총 5개 국가를 경유하고 약 16일간 1만 214km를 지난다. 이는 해양운송과 비교했을 때 약 20일이 단축되고, 항공운송보다 80%의 가격을 절감하고, 육로수송보다 컨테이너 당 2000-3000위안의 가격절감효과가 있다. 또한 본 웹진의 지난 3월호에 실린 ‘시진핑 체제와 중국의 선교환경’이라는 특집 글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일대일로(一帶一路)라는 정책도 나왔다. 철로수송 뿐만 아니라 해상로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이렇게 중국이 동서양을 잇는 중요 통로가 되어서 세계경제나 국가 위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G2로 부상하고 있다.

이 신실크로드 철도지도를 보면 중국 소수민족선교의 관심 지역이 보인다. 변방의 중요 4개 소수민족 지역을 지나기에 앞으로 이 정책 또한 소수민족선교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 특히 새로운 정책이 모든 소수민족선교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선교 정책 개발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중국 한족 기독교의 서부로의 이동을 넘어 중앙아시아 지역 복음화에 큰 영향을 끼치도록 준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실크로드가 중국에 기독교를 전래하는 통로가 되어서 경교가 탄생하였다면 신실크로드 또한 유럽의 기독교 문화가 다시 중국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통로가 되어 더 성숙한 중국 기독교 문화가 세워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편은 이제 성숙한 중국 기독교가 무너져가는 유럽 교회를 다시 일으키고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들고 전진하는 복음의 서진화를 이루도록 기도하며 선교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야 할 때인 것이다. 이렇게 현대 중국에서 중요한 정치적 인물들의 일련의 정책들, 특히 최근 21세기를 시작하면서 일어났던 서부대개발 정책과 신실크로드 정책 등 이런 일련의 정책들이 중국 한족을 중심으로 한 사회 뿐 아니라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 지역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사회변동이 영적 지각변동을 일으킨다. 이것이 성령의 바람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결국 중국의 정책 변화 과정과 소수민족선교를 연계하여 우리가 중국에서 할 일을 찾자면,

첫째, 우리는 이런 이해를 가지고 중국 내 미전도종족인 변방의 소수민족에게로 직접 가야한다. 많은 장애가 있다 해도 중국 동부의 발달한 대도시 한족 사역보다는 소수민족선교를 위해 더 많은 헌신이 요구된다. 중국 정부의 정책을 통해 하나님이 펼치시는 복음화 계획의 선봉에서 쓰임받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

둘째는 한족 거주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는 한족 기독교인들을 일깨워 소수민족 지역으로 보내는 일을 해야 한다. 제자양육의 마지막은 결국 선교훈련이며 자국 내에서 타문화권선교를 경험할 수 있는 중국 내 상황을 잘 활용하여 한족 제자들을 소수민족 선교자원으로 훈련시키고 보내는 사역이 일어나야 한다.

셋째는 소수민족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사역지로 찾아오는 한족 헌신자들에게 선교훈련을 시켜야 한다. 뜨거운 복음전파의 열정으로 오지만 선교 사역자로서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다. 이들에게 있어 소수민족 지역은 아무리 국내이지만 분명 타문화권이다. 특히 특정 종교를 갖고 있는 변방의 중요 소수민족의 경우 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도와야 한다.

넷째, 소수민족 중 기독교인들을 훈련시켜 현지인 선교사로 세운 후 국경을 넘어 같은 민족이 살고 있는 다른 나라로 복음을 전하러 가도록 보내야 한다. 윈난(云南)의 서쪽 리쑤(傈僳 )족은 티베트족과 섞여 살고 있다. 그곳의 교회에 티베트족들이 함께 나와 예배드린다. 매개 언어가 중국어이기도 하고, 다수의 언어인 티베트어를 공용어로 쓰기도 한다. 시솽반나(西双版纳)의 다이(傣)족이 회심하여 태국이나 베트남 등에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중국의 라후(拉祜)족이 태국의 라후족에게로 갈 수 있고, 위구르족이 회심한 후 국경을 넘어 중앙아시아에 가서 복음을 전한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티베트족이 구원 받은 후 네팔, 부탄, 시킴과 인도, 몽골 등 주변의 티베트불교권 민족 복음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나 중국 사람이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이렇게 소수민족선교는 그 민족에서 끝나지 않고 중국 주변국 여러 국가와 민족에게도 복음이 전파되는 통로가 된다는 면에서 중요하다. 결국 여기서 계속 나아가 예루살렘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사실 이미 이런 일들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위구르나 티베트 지역으로, 또 서북부, 서남부의 다른 소수민족 지역으로 이미 한족 대학생들의 비전트립이 일어나고 있고 사역자로 파송된 한족 기독교인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에 있는 중국인유학생 교회의 중국인들이 방학을 이용하여 고향을 방문한 기회에 중국 내 소수민족 지역으로 정탐여행을 하며 사역을 진행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사용하셨듯이 정치 지도자들을 통해 사회의 변동 속에서 세계복음화를 위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일에 앞장서서 동원되고 쓰임 받는 일꾼이 되자. 





유은식 | 전 중국 티베트선교사, 현 산돌성결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