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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1  통권 152호  필자 : 김아모스  |  조회 : 2393   프린트   이메일 
[선교 용어해설]
선교 출구전략(2)
(Exit Strategies in Missions)

우리는 선교지 거주를 지나치게 길게 하거나 너무 빨리 떠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출구전략을 생각해야 한다. 지난호에 이어 출구전략(Exit Strategies)의 실제라고 할 수 있는 톰 A. 스테픈의 책 『타문화권 교회개척』_단계적 철수와 재생산이 가능한 교회개척_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책임을 다하는 단계적 철수가 아닌 것을 논하면, 그것은 성장하고 있는 교회를 뒤로하고 갑자기 떠나는 것이다. 비록 이들이 일정 수준의 신앙적 성숙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고 자신들의 지도자를 스스로 선출한다 해도 개척 선교사들이 자신들의 이임을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단계적 철수가 아니다. 스테픈은 사역을 시작하기 전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필리핀선교 사역 중에 필리핀 현지의 사정과 선교회의 마무리 전략을 고려하고, 종합적이고, 단계적 철수 중심적인 교회개척 모델을 가지고 사역하였다. 그가 적용하였던 다섯 단계를 간략히 살펴보고 특히 현지에서의 구체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하는 네 번째 단계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첫째, 사역준비단계: 타문화권 교회개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준비해야 할 전반적인 사항들이 다 포함된다.

둘째, 예비전도단계: 팀 구성원들이 구체적으로 사역을 펼칠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시작되는 단계로 언어와 현지 문화에 대한 학습이 강조되며, 현지 지도자들과의 유대 관계를 형성하며 그들의 세계관을 살피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셋째, 전도단계: 선교사들이 현지인들의 필요를 채우고 복음의 확고한 기초를 세우며 분명한 복음 메시지를 전하여야 한다. 이 단계의 사역을 통해 믿음 공동체를 열매로 얻게 된다.

넷째, 전도 이후 단계: 선교사들은 개척한 교회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매진해야 하며, 이 단계에서는 사역철학, 의미 있는 예배, 현지지도력, 성경적인 기능적 대체와 재생산하는 전도전략, 사회적 필요를 채우는 방안, 교육과 적절한 도서나 문서 배포를 위한 방법 그리고 교회와 선교연합회들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모범제시와 권장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목표를 가지고 사역해야 한다.

다섯째, 철수 단계: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하던 사역을 장기간 참여하지 않는 계획을 세우되 관계적으로가 아니고 물리적으로 선교사들이 차후에 완전히 철수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이다. 철수는 여러 사역이 현지 기독교인에 완전히 이양될 때까지 점차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여기서 네 번째 단계인 전도 이후 단계인 ‘현지인에게 사역 위임하기’를 살펴보면 구체적인 과정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스테폰은 먼저 현지인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라’고 권면한다. 교회개척 선교사가 권한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단계적 철수의 시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원을 통제하는 사람에게 권한이 있기 때문인데, 현지인들이 보기에는 교회개척 선교사들은 엄청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사실을 묵과할 수 없다. 선교사가 권한을 부여잡고 있는 동안에는 현지 지도자들의 사역이 성장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고, 반대로 선교사가 현지인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나누면 현지 지도자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고 성장하게 된다. 

선교사가 교육을 시작할 때 교육에 참여하고 궁극적으로는 교사의 역할을 감당하여 다른 교사들의 훈련자가 되고자 하는 신실한 현지 성도를 찾아야 한다. 잠재적인 지도자를 잘 분별하여 이양을 시작하며 피드백을 제공하며 점차적으로 현지인의 책무의 범위를 넓혀 가는 것이다.

이 단계는 네 단계의 진행과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먼저는 교회가 현지인들의 것이 되리라는 비전을 현지 성도들과 나누며 독려하고 성령을 의지하도록 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 사역 기술을 사용하여 사역의 확장을 할 때 한번 성령을 의지하도록 하고 인정과 격려와 수정과 권면을 하며 사역에 대한 자신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다.

그 다음은 성령에 대한 현지 성도들의 확신이 분명해져서, 적극적인 전도와 기도를 하며 현지 지도자들이 출현하게 되고, 기독교를 주도적으로 전하는 사람들이 된다. 이들에게 현지교회 지도자(개척자)들에게 자신의 권한을 지속적으로 넘겨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지 성도들이 스스로 전도전략을 실행하고, 선교사들은 거주 지역에서 조언자 역할을 한다. 현지인들이 다른 사람을 인도하고 훈련하는데 필요한 능력과 지혜를 선교사들이 했던 것처럼 스스로 성령께 구한다. 이들이 자체적으로 연약한 전도자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영적 개발을 독려하는 일을 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교회개척의 바통을 넘겨주어야 한다. 바통을 넘겨주는 일에는 몇 가지 전제되어야 할 것들이 있다.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하고, 현지인 성도들이 비전을 갖도록 하고, 가르치기 전에 먼저 사역의 모범을 보이는 일이 필요하며, 권한이 분산되도록 조직이 구성되어야 하고, 즉시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들의 실수를 용납하고, 현지인 성도들을 신뢰하는 일이 필요하고, 이임을 지혜롭게 알리고 준비된 부재(不在)를 계획해야 한다. 선교사가 사역지를 떠난 뒤에 현지인들에 의해 진행되는 사역이 성장을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몸이신 교회에 허락하신 은사와 기술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다. 

좋은 출구전략은 계획되어진 만큼 아름답게 진행될 것이다. 새로운 선교 환경을 맞이하는 21세기 선교, 특별히 내외적으로 요동하는 중국선교 환경을 생각한다면 중국선교는 잘 준비된 출구전략 하에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주님의 교회이므로


* 위의 글은 대부분 톰 A. 스테픈의 책 『타문화권 교회개척』을 요약 정리한 것 입니다.


※참고문헌
방콕선교포럼위원회, 한국선교의 출구전략, 서울: 예영커뮤니케이션, 2012.
톰 A. 스태픈, 『타문화권 교회개척』, 서울: 토기장이, 2012. 



김아모스 | 빌리온선교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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