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들을 돌아보고 특히 한국에 오기 전 상황을 회상해 보면 하나님께서 저를 향한 특별한 예비하심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에 오기 전 저는 기독교에 대해 전혀 몰랐고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으며 성경에 대해서는 더욱이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이었는지 저는 이곳으로 오게 되었고 하나님을 알게 되고 그 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기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11년 대학 졸업 이후 저는 여느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한 고민과 방황 중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해 상반기에 대학원 시험과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였으며 길지 않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일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광고회사의 시장전문가). 그러나 결과는 불행했으며 거의 모든 일들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특히 제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을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자부했던 대학원 준비 과정에서 첫 시험에서는 순조롭게 통과하였으나 최종 관문인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저는 세상의 불공평함과 냉정한 현실에 대해 자주 원망했고 그것으로 인해 저는 이 세상에 대한 더 큰 몰이해(무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기회를 통해 저는 한국으로 유학 오게 되었고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한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빠르게 한국의 다양한 교회 문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국에 막 도착했을 때는 교회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다른 선배들의 말에 자주 귀 기울이기도 했지만 저의 시작은 불행했습니다.  전도사라고 불리는 몇 명이 저의 집에 방문하였고 저는 그들을 따라 처음으로 교회라는 곳에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은 진정한 교회가 아닌 이단으로 불리는 하나님의 교회였습니다.

저의 느낌에도 그곳은 제가 생각하는 교회와 많이 달랐으며 그곳의 설교 내용은 한 순간에 저의 생각들을 모두 뒤엎어 버렸습니다. 특히 여황제라고 불리는 사람에 대해 언급할 할 때에는 더욱 의심이 들기 시작했고 그래서 인터넷에서 진상을 찾아 보다가 이 교회는 기독교 교리를 왜곡시키는 교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얼마 동안은 많은 선배와 선생님들의 교회에 가자는 권유가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 배척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그 당시에는 선배였고 지금은 친구가 된 한 형제의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 형제에게 행하시는 기묘한 일들을 보게 되었고 저는 그가 항상 기뻐함에 큰 감동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의 인도로 교회에 대해 다시 마음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처음 교회에 갔었을 때 그곳의 아름다운 찬양과 친절한 형제자매들 그리고 바깥 세상과는 다른 화목한 분위기를 기억합니다. 그곳에서 저는 복음을 처음 듣게 되었고 성경을 봤습니다. 처음 한달 동안, 감사하게도 전도사님의 도움과 기도로 저는 서서히 이전의 생활들을 반성하게 되었고 인생관과 가치관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곳에서 저는 적극적으로 교회 활동에 참여했으며 성경공부도 시작했습니다.

2012년 11월의 마지막 주일, 저는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세례를 받았고 그때 홀연히 저의 몸에 있는 뭔가 다른 광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저는 감사하게도 언어연수 과정을 순조로이 마칠 수 있었으며 성균관대학교에 성공적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면접 전에 저는 하나님께 기도를 계속하였고 저에게 확신과 지혜를 달라고 소망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진실로 간절히 구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셨습니다. 그 응답으로 저는 면접을 통과하였고 앞으로 제가 어떠한 길을 걸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저는 몇 가지 특수한 이유로 대학로 중문교회로 옮겼고 이곳에서 저의 영적인 생활은 한 단계 더 성장하였습니다. 사람도 적고 규모도 작은 이 교회 에서 저는 오히려 더 많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무소부재 하심을 느꼈습니다. 규모가 작다 보니 저는 찬양, 성경공부, 기도제목 나눔, 형제자매를 도와주고 섬기는 일 등 더 많은 교회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모임과 CHIRSTA 영성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깨닫고 그 말씀으로 인해 저는 미래의 인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확신으로 충만해졌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제 인생의 동반자도 찾게 되었고 결혼 예비 학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연애와 결혼을 통해 주시는 축복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실로 기도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찬양합니다. 당신께서 저의 마음을 향해 늘 두 팔을 벌리시고 저의 기도생활 가운데 끊임없이 공급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주님, 저의 제한된(부족한) 문장 실력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이 글을 통해 당신께서 저에게 주신 경험(간증)이 잘 전파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알고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더욱 원하는 것은 당신의 성령이 매 순간 저를 충만케 하시고 계속하여 당신을 알아가고 의지하고 갈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쏜차오 | 중국인유학생
번역 | 나애진 · 자원봉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