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중국의 기독교(개신교) 또는 중국교회¹⁾는 세계 종교계, 특히 한국의 기독교계의 관심을 끄는 주제이다. 2013년 1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발표한 ‘2012년 한국선교사 파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69개국에서 사역하는 한국선교사 2만4,742명²⁾ 가운데 AX국에 파송된 선교사가 전체 선교사의 15.7%를 차지한 4,03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복음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류된 88개국에 파견된 한국선교사는 1만4,995명이었고 이들 가운데 59.6%인 8,940명이 AX국, 일본, 태국 등 7개국에 집중됐다고 발표하였다. 15.7%의 수치만을 보더라도 중국이 한국교회의 해외사역에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고, 한국의 기독교계가 복음화 비율이 낮다고 판단한 중국의 기독교 발전에 얼마나 관심을 나타내는 지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근래에는 중국의 기독교가 “교인 수 1억 3천만, 중국 총 인구의 10%”에 이를 정도로 발전하였으므로 중국사역을 재고하여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³⁾

본문에서는 우리의 관심사인 중국의 기독교인구는 과연 몇 명인가를 고찰하며 이를 중심으로 중국교회의 현황과 과제⁴⁾를 살펴보고자 한다.


<미주>

1) 본문에서는 이단을 제외한 개신교에 속한 모든 중국교회를 의미한다. 그러나 삼자회에서는 일반적으로 가정교회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고, 현 중국의 교회를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라는 이분법보다 다양하게 분류하는 견해들도 있다. 우심화, “중국교회간사(简史)”(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세계선교연구소, 2012) 등 참고. Voice of America (美国之音)의 2006년 4월18일자 “중국은 정부 측과 비정부측 교회의 존재를 부정함”(中国否认存在官方与非官方教会)이라는 기사에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하여 중국기독교협회 주석이며 상해 怀恩堂의 曹圣洁 목사가 상해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지하교회에 관한 질문에 중국에는 지하교회가 있다고 여기지 않고 “지하교회”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였지만, 중국의 일부 기독교인들은 정부측 교회에 있지 않고 사사로이 가정에서 기독교활동을 한다고 인정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2) 이중 소속 선교사 제외 인원; 이중 소속 포함 시 2만5665명.

3) 이런 주장들이 이면에는 한국 사역자들과 “중국 국가가 승인한 삼자교회”와 “중국 국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가정교회”(양분)와 한국교회가 교류하며 관계자를 통해 중국교회의 부분적이고 일방적 소식과 수요를 접하며 판단한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 본 논문은 중국의 현 기독교현황과 과제를 기독교 인구수치 외의 내용으로도 파악하려는 논문이었다. 그러나 현 기독교인구 한 내용만으로도 소정의 논문 분량을 초과하게 되므로 기타 내용을 삭제하여 제시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중국의 현 기독교현황과 과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논문의 “속편”을 함께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우심화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중국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