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윈도우 운동, 4/14윈도우 운동이란? 
루이스 부시(Luis Bush) 박사가 1989년도에 내놓은 10/40Window(10/40창) 선교 전략은 지난 20여 년간 세계선교가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는 북위 10도에서 40도에 이르는 지역에 미전도종족의 90%가 존재하고 있으므로 이 지역을 집중 선교하자는 전략이었다. 

‘4/14윈도우’라 함은 4-14세 연령층의 어린이·청소년을 일컫는 용어로 ‘세상을 변혁시킬 새로운 세대를 4/14윈도우에서 일으켜라’는 모토를 내세우고 2009년 9월 뉴욕프라미스교회에서 글로벌 운동으로 발족하였다. 이는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어린이·청소년을 선교의 대상일 뿐 아니라 선교 및 변혁의 일꾼으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그들을 접근(reach), 구원(rescue), 훈련(root), 파송(release)하여 선교 파트너로 동역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4/14윈도우 한국연합에서 CGN TV와 함께 매년 포럼을 개최하여, 어린이를 미래의 지도자로 세우기 토론 및 매년 4월 14일을‘4/14윈도우의 날’로 선포(2011),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벼랑 끝 위기 선언(2012), 생명 살리기 논의(2013) 등을 해 오고 있다. 이 운동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세계선교 대회 및 세계기도성회 등에서도 4/14윈도우 트랙이 거의 빠짐없이 운영되어 어린이·청소년이선교의 핵심 중의 핵심이자 이 시대 하나님의 어젠다라고 인정받고 있다. 

4/14윈도우 운동의 태동
4/14윈도우 운동은 20년 전 브란트 메이어스(Bryant Meyers) 박사를 필두로, 그 후 댄(Dan)과 패트릭 맥도널드(Patrick McDonald), 루이스 부시, 김남수 목사 등이 어린이 세대에 대한 강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을 통해 움크게 되었다. 2004년도에는 어와나(AWANA)에서 4/14윈도우 포럼을 개최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글로벌 운동으로는 2008년도 루이스 부시 박사와 김남수 목사의 만남 이후 추진되어, 세계 65개국의 사역자 350명이 2009년 9월 6-9일간 뉴욕 프라미스교회에서 처음 개최한 글로벌 회의에서 정식 발조하게 되었다.

4/14윈도우 운동의 선교학적 접근 
지난해 2월, 120여 명의 세계 신학자 및 어린이·청소년 사역 대표자들이 한국(할렐루야교회)에 모여 선교학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회의의 초점은 아이들의 천부적인 선교에 대한 관련성을 규명하는 데에, 또한 어린이 청소년들이 성인의 선교 스타일을 채택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그들 나름의 독특한, 개인적인 역량을 발전시키도록 격려하는 데에 두었다. 이번 4/14 윈도우 선교학 컨퍼런스 의장인 Bambang Budijanto 박사는“회의를 통해 어린이·청소년이 선교에 필수적이라는 새로운 선교학이 곧 가시화될 것이라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하였다. 교회는 지상명령의 성취를 위하여 어린이·청소년을 자원화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인 제자화와 변혁에 전적으로 사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4/14윈도우 글로벌 회의IV 스케치 (2013. 10. 15-18) 
지난해 10월, 70여국에서 850여 명의 신학자, 사역단체장, 목회자, 선교사역자 등이 모인 가운데 방콕에서 열린 4/14윈도우 글로벌 회의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 시간이었고 선교의 파트너로서의 어린이·청소년과의 동역을 통한 세계선교의 완성을 위한 비전을 함께 나누었다. 아마 이 땅의 어떤 운동 못지않게 이 운동의 지지 폭이 넓을 수밖에 없는 것은 오는 자녀세대가 모든 가정과 교회의 소망이고 현재 지구상에 12억의 인구가 이 연령층에 속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어린이·청소년들이 우리의 미래다. 그들에게 접근, 구원, 훈련, 파송시켜 이 땅에 주님의 지상명령 수행을 위한 동역자로 삼자. 제1차 정착에 매우 성공적인 보고를 들은 우리는 이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제2의 거대한 산을 정복하기 위해 걸음을 옮겨야 한다. 그것은 훈련과 파송인데 개 교회와 교단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어린이·청소년 사역이 한 국가를 넘어 세계적 협력을 이루며 나아가야 한다. 아이를 많이 낳자. 위기에 처한 어린이·청소년을 구하자. 고아 없는 세상을 만들자. 필요한 재정, 노력, 기도, 커리큘럼, 시설 등 비용을 지불하자.” 

첫 개회는 지역별로 모였고, 동아시아를 담당하고 있는 필자는 7개국에서 온 50여 명의 참석자들과 4시간의 모임을 주관하였고, 그 후 3일간 네 번의 지역별 모임을 주재하고 동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미래의 희망을 보았다. 몽골과 마카오 그리고 한국의 활발한 활동 보고가 큰 격려가 되었고, 홍콩과 중국의 움직임이 큰 기대를 모았으며, 일본과 타이완의 새로운 움직임이 태동되는 모임이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어린이·청소년 
성경에는 어린이·청소년들이 그 순수한 마음으로 듣고 순종하는 태도가 쓰임 받아 개인과 가정과 나라의 수치를 덮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 수많은 사례들이 있다. 이제 영역을 중심으로 하는 총체적 변혁선교와, 4/14 Window 운동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는 어린이·청소년 세대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자는 운동이다. 성인 크리스천들의 85%가 4-14세 사이에 예수님을 영접하였다고 한다. 복음 수용성이 가장 높은 세대인 4/14 Window는 마땅히 선교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오늘날 세계와 한국의 어린이·청소년 세대가 처한 도전과 대책 
이 세대는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현재 70억 명의 인구 중에 20억 명이 어린이들인데 그중 10억 명은 위기에 처해 있다. 가난, 기아, 질병, 근로 착취 외에도 매춘, 마약, 게임, 미디어 등 세상의 어두움의 가치관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훔치고 병들게 하고 있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연약한 어린이·청소년이다. 

우리나라는 18.3% 가 크리스천이라는데, 요즈음 어린이들은 단 3%만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고 대학생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자살하는 일들이 많아지는 등 한국의 교육 대책을 잘 세우지 않으면 미래가 암담하다. 여러 차례의 4/14윈도우 포럼을 통해 나온 결론은 하나님과의 깨진 관계가 그 이유이고, 그래서 공동체가 깨져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은 사람과의 관계 회복과 공동체의 회복으로 이어진다. 부모에 대한 순종이 있고 교사에 대한 존경이 있고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를 맺는 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다. 

3세대가 함께 하여 대대로 이어지는 축복 
지난 2010년도 로잔 3차 대회에서 어린이는 미래의 교회일 뿐만 아니라 오늘의 교회라고 선언하였다. 성경에서 수많은 어린 아이들을 통해 일하신 기록을 보면서 아이들은 단순한 복음화의 대상이 아니라 선교와 변혁의 동역자임을 인식하게 된다. 예수님은 아이들을 제자들의 중심에 두고 축복하시면서 천국은 이런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교회가 텅텅 비면 선교 자원은 어디에서 충당할 것인가? 오늘날과 같은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계속 기록한다면 한국인이 과연 언제까지 지구상에 존재할 것인지 우려하는 조사 보고가 있다. 2300년도에 한국인이 지구상에 5만 명만 남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우리를 숙연케 한다. 중국도 저출산율의 문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말경 타임지는 중국 정부의 가족계획 정책이 4억 명의 출생을 감소시켜 2020년경에는 결혼 가능한 3천만 명의 남성이 배우자감을 못 찾는 등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4/14윈도우 특성과 전망 
근래 One Hope가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이내 자살유혹을 느낀 청소년 비율은 미국 10%, 한국 17%, 중국 47%였으며 세계평균 16%라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포르노 비디오를 지난 3개월간 시청한 경험 있는 청소년은 미국 17%, 중국 24%, 한국 34%로 세계평균은 27%였다. 중국의 청소년도 한국 못지않은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동 조사에 의하면 중국의 청소년은 인생의 의미에 대해 관심이 없고, 목표달성을 위한 실제적인 계획을 개발할 가치관이 희미하고, 미디어가 전하는 갈등 유발적인 정보에 젖어 더욱 가치를 정리하지 못한다. 게다가 부모들은 자녀들을 훈련하기보다 통제에 급급한 현실이다. 

청소년들은 음악을 듣고, TV를 시청하며, 비디오, 영화, 인터넷 게임, 채팅을 즐기는 등 미디어의 주된 소비자가 되었다. 왜? 끊임없이 성공에 대해 말하는 부모와 사회의 압박을 피하기 위함 아니겠는가? 그들은 외롭고 사랑받지 못하고 압박받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성공과 부를 믿으며, 진실을 말하는 것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믿는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기에는 저항이 많다. 

중국교회가 청소년들을 양육할 때 교회는 너무나 당연한 듯 청소년의 교회활동을 제한하려 한다. 학생들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지 않기에 효과적인 소통을 사역자들은 할 수 없다. 청소년들은 교회를 그저 성품에 대한 정보를 주는 데 도움이 되는 곳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들은 가족과의 더 친밀한 관계를 원하나 자존감이 낮고, 사람들 간의 신뢰가 약하고 소통 기술이 낮아 갈등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며, 정체성의 위기, 친구들과의 경쟁 때문에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없다. 부모는 교육에만 가치를 두고 자녀들의 관심사는 무시한다. 그 결과 생활과 사회 기술로 교육시키지 않다.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중국 청소년의 생각을 들어 보면 ‘모든 종교는 타당한 진리를 가르친다’에 대해 52%,‘ 천국과 지옥은 실재적인 장소이다’에 대해 25%,‘ 하나님은 인간이 도달할 수도 있는 우주의 과장된 인식이다’에 대해 1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중국의 어느 4/14윈도우 사역자는 중국의 어린이·청소년, 즉 4/14윈도우에 대한 세 가지 도전은 도시화의 시대적 인식(認識時務), 4/14윈도우의 사명 발견(認識任務), 책략의 개발(髮展事務)이라고 말하였다. 중국은 급격한 도시화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2012년 처음으로 도시 인구가 시골인구를 초과하게 되었다. 따라서 도시의 어린이·청소년(城市中的孩子), 시골의 어린이·청소년(農村里的孩子),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한 어린이·청소년(移民的孩子), 부모는 떠나고 시골에 남겨진 어린이·청소년(留守的孩子) 별로 이해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우리의 중국 어린이·청소년을 향한 비전은 ① 그들이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소명을 알고 ② 주님의 지상명령을 가르치는 일에 동역자의 역할을 하며 ③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④ 그들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의 약속을 받는 것으로 가져가야 한다. 

세계교회의 다음세대 양성과 한국교회와 중국교회의 역할 
선교 강국인 한국은 교육 선교를 통해 세계에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중국에 관하여서도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동역을 이루며, 교회들이 4/14 세대에 희망을 걸도록 깨우쳐야 한다. 예산, 시설, 프로그램, 사역자 모두 4/14 위주의 전략적 운영이 필요하다. 3세대가 함께하는 교회가 되어 각 세대 간에 축복해 주고 미래에 대한 씨앗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에서 영역 선교사를 배출하고 각 영역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한다. 교회를 넘어 시간과 공간의 장막을 넓혀야 하고 교회 안에 거룩한 하나님나라의 비전이 세워지기를 기도한다. 

지난 5년간 4/14윈도우 운동이 한국에도 펼쳐지면서 어린이·청소년 선교단체들이 앞장서고 여러 교단들과 개 교회들이 적극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이 운동은 이 시대에 하나님의 어젠다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 이제 교단들과 지역교회들이 앞장서야 한다. 담임목사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래서 내년도 교회정보센터가 4/14윈도우 한국연합과의 협력 하에 주관하고자 하는 4/14윈도우 목회자컨퍼런스는 한국의 영적 기류를 바꾸는 중요한 모멘텀(momentum)이 될 것으로 믿는다. 한국교회와 중국교회의 희망을 어린이 · 청소년에게 걸어 본다. 

▩ 4-14 비전선언문(4-14 VISION STATEMENT) 
1. 우리는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그분을 알아가고 사랑하며 섬기게 되기를 꿈꾼다.
1. 우리는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역량 있는 전문인으로 성장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성실하게 섬김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꿈꾼다.
1. 우리는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하나님나라를 꿈꾸며 그분의 꿈을 이루어드리는 일에 헌신하기를 꿈꾼다.
1. 우리는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변혁의 대상이자 변혁의 주체임을 인식하며 영향력 있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라가기를 꿈꾼다.
1. 우리는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 세계 모든 부모와 교회와 기관들을 통해 올바른 복음을 긴급히 듣고 제자가 되어 하나님나라 확장의 주역이 되는 것을 꿈꾼다.
1. 우리는 위와 같은 내용의 2010-2020을 4/14 윈도우 운동의 첫 10년으로 선언하고 이 기간 동안 집중적인 노력과 점검을 해 나가기로 한다. 

▩한국기독교어린이헌장(Korean Christian Children's Charter)
1. 창조 어린이는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해 지음 받은 특별한 존재이다.
2. 죄성 어린이는 죄인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을 수 있다.
3. 사회적 약자로써 보호 어린이는 가정과 사회에서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권리가 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한다.
4. 부모의 역할 및 가정교육 어린이는 하나님으로부터 자녀양육의 명령을 받은 부모를 통해 신앙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
5. 공교육 어린이는 성서에(창조론) 기초한 건강하고 조화로운 교육을 학교에서 받을 권리가 있다.
6. 헌신 어린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참된 결단과 온 삶을 드릴 수 있다.
7. 교회역할 어린이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되어야 하며, 하나님나라의 구성원으로 자라야 한다.
8. 미래의 은사별 역할 어린이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건강한 그리스도인 지도자로써의 역할을 다 하도록 다양한 은사를 따라 격려와 훈련이 되어져야 한다.
9. 변혁의 주체 어린이는 다음세대에 하나님나라를 이끌어갈 변혁의 주체이다.
10. 선교의 주체 어린이는 선교의 주체로서 복음화 대상임과 동시에 세계선교를 위한 선교리더로서 교육되어져야 한다.



허종학 | 4/14윈도우 운동 동아시아 퍼실리테이터, 국제사랑의봉사단 동아시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