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눅 1:78-79)
세상 사람들의 필요
고등학교 졸업식이 다가오던 즈음에 친구 하나가 눈물을 흘리며 내게 전도했다. 비록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친구의 마음속에 분명히 아주 소중한 것이 있음이 느껴졌다. 그것은 내 공허한 마음에는 없는 것이어서 갈급한 마음으로 친구를 따라 영접기도를 했다. 그 후 나는 경찰대학에 입학했다. 20여 년 파란만장한 경찰생활 가운데 세상 사람들의 진정한 필요를 보게 되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되돌아 볼 때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경찰 근무 당시에 내 상사는 늘 치안문제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 당시 타이완 가오슝시(高雄市) 경찰당국은 여름방학 기간에 하루에 약 200여 명의 마약범들을 검거했다. 시골 파출소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 도박에 빠진 한 여성이 6개월 동안 네 번씩이나 검거됐다. 그런데 그녀는 손가락을 절단해 버린다 해도 또 다시 도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정욕의 노예로 살고 있지만 그 무익한 것에 대해“싫어”하고 거절할 힘조차 없다. 마음에 품은 원한 때문에 종종 총기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은 실패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실패하지 않으심을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하셨다. 그분은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시기에 십자가에서 엄청난 구속을 이루셨다.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시고 함께 하시며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
선교의 사명
예수님께서는“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구나”(마 9:37) 라고 말씀하셨다. 1994년 미국에 건너와서 신학공부를 하면서 전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목회하는 중에 주님은 인생의 길을 잃고 방황하는 심령들을 돌아보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2001년부터 주님의 인도로 선교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캘리포니아 남쪽 지역의 교회를 동원하여 단기선교 팀을 모집해 타이완에 돌아가 시골 지역과 산간벽지에 가서 선교활동을 펼쳤다. 청년들은 영어캠프를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성령님께서 크게 역사하셔서 일주일 동안 아이들의 70% 가까이가 예수를 믿게 되었다. 어른들을 위해서는 마을회관과 사찰 또는 교회에서 건강교실이나 청소년 자녀교육에 대한 강좌를 열어 교회로 올 수 있도록 했다. 교장 선생님과 교사들, 이장님들도 참여하였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교회 성도들이 선교 사역에 참여하기만 하면 그들이 선교를 할 수 있도록 무조건 그들을 돕고 훈련시키고 보내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래서 8년 간 해외 200여 개의 중국인교회와 협력해서 100여 개의 단기선교 팀을 훈련시키고 결성했다. 타이완의 도시나 시골에 가서 청소년 영어캠프와 인성교육 캠프를 개최하고 노방전도와 심방을 했다. 야시장에서 전도를 하면서 신유와 귀신 쫓는 사역도 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가 충만했다. 선교 사역을 하는 가운데 나는 몇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첫째, 선교 사역은 기도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기도가 없으면 선교 사역도 없다. 둘째, 오늘도 주께서 일꾼을 찾고 계신다. 주님은 일 잘 하는 사람보다 순종하는 사람을 원하신다. 셋째, 선교는 우리가 무엇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것을 목격하는 것이다.
교도소 복음전도의 비전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행 26:18)
교회 성가대가 묵묵히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우리 목소리로 선교할 수 없을까’생각하게 되었다. 성가대를 위해 기도할 때 놀랍게도 그들 역시 타이완에 가서 선교해야겠다는 마음을 받았다. 2006년 초,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가운데 타이완 재소자복지센터(受刑人關懷協會)의 협조를 받아 2주간 구치소 열네 곳을 방문하여 찬양집회를 했다. 그 후로는 타이완에서 남과 북 동과 서를 넘고, 심지어 바다를 건너 뤼다오(綠島)와 펑후(澎湖)까지 갔다. 찬양으로 복음을 전할 때마다 성령님이 놀랍게 역사하셨다.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스린(士林) 구치소에서 여러 철문을 지나 드디어 강당에 도착했다. 성가대원들이 예배를 준비하며 앞에 앉아있는 수감자들을 바라보았는데, 거의가 20-30대였다. 어쩌다가 이처럼 젊은 나이에 감옥에 들어오게 됐을까? 자매 성가대원들 중 몇몇은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두 시간 동안 힘차게 찬송을 하고 설교가 끝나자마자 영접기도를 드렸다. 수감자 중 90%가 예수님을 믿고 구주로 영접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단기 팀들의 믿음도 덩달아 견고해졌고 모두가“다음에 또 와야 되겠네요.”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또 다른 교도소에서는 400명의 여자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답사를 함께 하던 여자 부교도관님은 감동을 받아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남자 부교도관까지도 예수님을 믿겠다고 손을 들었다. 하나님께서는 잃어버린 영혼들과 연약한 자들을 더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님은 잃어버린 양들의 마음속에 있는 외로움과 불안함 그리고 두려움이 무엇인지 잘 아신다. 그들은 주님의 사랑과 우리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어둡고 무표정한 얼굴로 앉아서 찬송을 듣던 그들의 차갑고 냉랭했던 마음은 녹아내렸고, 멍하고 흐트러진 그들의 눈빛은 차츰 밝아지더니 기쁜 모습으로 변했다. 성가대원들을 따라 찬송을 부르기까지 했다.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비장의 무기를 허락하셨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모든 이론을 무너뜨리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 10:4-5),“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슥 4:6)
7년 동안 감옥에서 약 150번의 음악전도대회를 하면서 약 3만4천 명의 수감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2만 명의 수감자들과 결신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나서 타이완현지교회와 기독교단체를 통해서 양육후속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교도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출소한 이들에게 편견을 갖고 따뜻하게 받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요즘은‘출소자 쉼터’를 설립하는 일에 도움을 주며 이들이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 한 가지 간증하고 싶은 것이 더 있다. 타이완에는 50여 개의 교소도가 있는데 대부분 불교의 법당은 있어도 기독교의 예배당은 없다. 교회 성가대원들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10대 이상의 피아노를 기증했다. 또한 타이완의 교도소에 20 여 개의 예배당을 설립해서 재소자들의 예배 장소로, 재소자들을 위한 봉사자들의 상담 장소로도 쓰이게 되었다. 우리가 세운 예배당은 각각의 교도소에서 제공해주었다. 재소자복지센터와의 협의해서 내부 인테리어를 했다. 책상과 의자, 피아노, 찬송가, 성경을 구비하고, 프로젝터, 화이트보드, 스크린, 음향기기, 냉방시설 등을 설치했다. 모든 교도소마다 1만 달러가 필요한데,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기꺼운 헌신을 통해 이 모든 것을 다 채워주셨다.
복음전도의 절박한 필요성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롬 1:16)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에게 주신 복음 전도의 사명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똑같이 주어진 것이다. 온몸에 문신을 하고 슬리퍼를 신고 회색 반바지를 입은 재소자 무리를 볼 때마다 우리 단기 팀들은“이 젊은이들이 조금만 일찍 복음을 들었더라면 지금 여기서 아까운 청춘을 허비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말하며 탄식했다. 타이완 자이현(嘉義縣)의 어느 농촌에는 주민 3천 명이 사는데, 타이비(台幣) 6억원을 들여서 큰 절을 짓고 있다. 타이종(台中) 다자진(大甲鎭)의 한 절에는 일 년 내내 불공을 드리는 향불이 꺼지지 않는다. 타이완 남쪽 지역의 어떤 농촌은 주민 30%가 무당이다.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몹시 아프다.
오늘날 은혜를 입고 구원을 받은 성도들은 모두 전도해야 할 사명이 있다. “너희는 값없이 구원을 받았으니 또한 값없이 주어야 한다.”라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거듭 말씀하신다. 더군다나 매일 잃어버린 수많은 영혼들이 영원한 죽음으로 달려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인자는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눅 19:10)고 말씀하셨다. 또한“나는 세상의 빛이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 8:12) 라고 말씀하셨다. 자신의 길을 버리고 돌이켜서 주님께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어떠한 처지에 있더라도 하나님은 언제나 두 팔을 벌려 우리를 사랑으로 받아주신다. 매번 교도소에서‘돌아온 탕자’를 공연할 때 아버지를 떠난 탕자가 끝내 무릎을 꿇고“아빠, 아버지”라고 부르는 부분에서 남자 재소자들이 갑자기 고개를 떨군다. 다른 사람들에게 눈물을 보이기 싫거나 그 자신도 누군가의 아버지이기에, 또 다른 사정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긍휼의 마음으로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용납해주신다.
영원한 부르심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마 9:38) 한 사람이 죄를 짓게 되는 동기는 다양하다. 재소자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천수란(陳淑蘭) 총무는 우리에게“이 사람들이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우리 역시 이 사람들보다 더 낫다고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단지 은혜를 입은 죄인이다. 모든 재소자 뒤에는 늘 무고한 피해자가 있고 그 피해자와 같이 고통당하는 가족들이 있으며, 그 재소자에게 실망을 느끼는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 마련이다. 잃어버린 영혼들은 혼자 힘으로 올바른 길을 찾아 올 수 없으며 죄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많은 용맹스러운 이들이 모래 바람이 휘날리는 거친 들판을 달린다. 기꺼이 찬바람을 맞고 추운 곳에서 잠을 자며 어깨에 총을 들러 메고 도처에서 숨어 다닌다. 한낱 테러리스트에 불과한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을 위해 자기들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추종자들이 있다. 그러나 영광의 왕이시며 이 세상의 구주이신 우리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다. 누가 그 부르심에 따르겠는가? 지금 당신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반응하여 영원한 멸망의 유황불로 달려가는 영혼들을 위해 선교의 한 발걸음을 내딛지 않겠는가?
출처《| 今日華人敎會》2013년10월호
번역 | 차이나 · 본지 번역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