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신론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두살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제가 여덟살 때 재혼하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더 잘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다른 애들보다 더 잘 하기 위해 여섯살 때부터 영어공부를 했고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경쟁속에 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쟁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경쟁은 과정을 무시하게 만들고 삶의 즐거움도 없앴습니다. 경쟁을 싫어했기에 저의 유소년 시절은 특별할 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계속해서 삶의 의미를 찾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썼습니다. 어머니의 기대치에 이르기 못했기 때문에 저는 칭찬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었습니다. 제a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2008년, 저는 실망 가운데 베이징에 있는 친구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 이미 명목상의 크리스천이었지만 하나님을 경험하지는 못했습니다. 목사님은 저에게“네 인생의 문제는 좋은 인도자와 좋은 선생님이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바로 좋은 인도자, 좋은 선생님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심으로 예수님께 도움을 구하며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시편에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이런 음성이 들렸습니다. “세상이 너를 쓸 데 없는 돌처럼 버렸지만 내가 너를 택하였고 크게 쓸 것이다.”온 얼굴이 눈물범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는‘받아들여짐’을 처음 경험했고, 하나님께서 정말 존재하심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그의 구원을 받아들이면 그분은 풍성한 생명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실 겁니다. 

구원의 하나님 
한동안 교회에서 성경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는 못했죠. 주님을 제대로 알게 되었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아직 많았습니다. 그때 여자 친구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고 부모님과도 갈등이 많고 직장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향 쿤밍으로 돌아가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제가 너무 연약한 상태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환경 속에 들어가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까봐 걱정했습니다. 교회 형제자매들이 저를 격려해주고 안수기도도 해주었습니다. 고향에 도착해서 어떻게 부모님께 복음을 전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날마다 성경을 읽고 밥 먹기 전에 감사기도를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어머니께서는“직장도 다니지 않고 성경만 읽으니 목사가 되겠구나. 밥은 부모가 수고해서 먹을 수 있는 거지, 하늘에서 떡이 떨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괴로웠지만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어느 날 주기도문 가운데“愿人都尊究的名爲聖(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을 외우고 있을 때, 주님의 이름은 거룩한데 세상 사람들은 주님의 이름을 마음대로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主磨，愿我的父母都尊究的名爲聖(주님, 우리 부모님도 주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기게 해 주세요).”며칠 후에 크리스천인 부모님의 사업 파트너가 와서 부모님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부모님은 예수님을 영접하셨고 세례도 받으셨습니다. 

쿤밍으로 돌아가기 전에 결혼문제로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 동안 여자 친구와 통화하면서 많이 싸웠습니다. 그때 여자 친구는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주님, 만약 이 여자가 바로 주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이라면 이번 주 안에 그녀를 구원해 주세요.”신기하게도 그녀는 기도한 대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죠. 그때 저는 직장도 돈도 없었지만 감사하게도 결혼식은 원만하게 끝났습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이한 손으로 우리 마음을 치유하셨기에 상처는 점점 회복되었습니다. 

말라기에“창고에 십일조 전부를 가져다 놓고 내 집에 먹을 것이 있게 하라. 이 일로 나를 시험해 내가 하늘 창문을 열고 너희가 쌓을 자리가 없도록 복을 쏟아 붓지 않나 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때 저의 수입은 낮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2011년 저는 새로운 회사에 출근하면서 월급은 3배가되었습니다. 구약에서말씀한대로‘첫 수확물’,‘ 제일 좋은 것’으로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할 때 좋은 것을 얻으면 제일 먼저 그 사람에게 달려가서 제일 좋은 것으로 주지 않습니까? 그래서 십일조를 드리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월급이 나오면 제일 먼저 십일조를 준비해 놓고 감사기도를 드리고 교회 갈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일 년이 지났을 때 하나님의 축복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수입은 배로 증가했고 우리 가족의 생활은 풍부해졌습니다. 

구원으로의 초대 
우리 회사 사장님은 풍수를 보는 것과 점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품 진열도 다 풍수쟁이의 말대로 했습니다. 회사 직원들 중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저는 회사 분위기에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회사에서 날마다 시세 평론을 쓰고 있는 저는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필명을‘에스겔’이 라고 지었습니다. 하지만 상사는 이 필명이 듣기 싫다고 강력하게 반대했습니다. 성경에 있는 이름이라고 말했는데도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저의 신앙이 회사에 퍼져 사람들은 다 제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어느 날 회식 자리에서 웨이터가 술을 따르려고 제 앞에 왔을 때, 옆에 있는 사람이“그 사람은 크리스천이라서 술 안 마셔요”라고 했습니다. 회사 사람들은 호기심에 이끌려 저의 신앙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사람들에게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했습니다. 회사에서 복음을 듣게 되는 사람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때로는 제가 원해서가 아니라 참지 못해 말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것은 바울의‘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라는 말씀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 년이 지났는데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우리 부서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이 오스카상을 수상한 영화‘Argo’를 보고 나서 제게 이슬람교에 관해 질문했습니다. 저는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차이점을 설명해줬습니다. 불교 신도인 그녀는 종교문제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교회로 초청했습니다. 그녀는 회개하여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세례도 받았습니다. 저를 제외하고 그녀는 우리 회사의 첫 번째 신도가 되었죠.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어제는 향을 피우고 불상 앞에서 절하던 사람이 오늘 크리스천이 되었다니…. 호기심이 강한 사람들은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교회에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부서 사람들 3분의 2가 교회에 왔다 갔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실망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다른 부서의 동료가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가 알 수 없습니다. 믿을 것 같은 사람은 믿지 않았고,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오히려 믿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믿은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면 주님께서 저를 은혜가 충만한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길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좋지 않은 것 같지만 믿음으로 순종하면 은혜의 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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