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선교사! 성령의 진검으로 승부하라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습니다”(시18:29) 라고 한 다윗의 고백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선교적 도전에 응하기 위해 말을 달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을 얻기 위해 넘어야 할 그 성벽에는 파수꾼들과 중무장한 군사들이 있습니다. “향해 달리고 …… 뛰어 넘는다”는 그 말씀을 읽을 때면 늘 용기를 얻습니다.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절대 그 일을 시도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도전이 전제된 것입니다. 그분을 의뢰하여 그 성을 얻었다 하더라도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사단은 일전이 끝난 것을 선교적 싸움이 끝난 것으로 위장합니다. 내부의 적을 이용하여 다시 일어나 서서히 선교적 무장을 해제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부의 적인 죄와 다시 싸워야 합니다.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합니다. 선교적 무장해제가 아니라, 재정비 후 얻은 성 안에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해야 합니다. 

선교의 싸움은 끝날 때까지 
선교의 도전과 싸움은 국지전이 아닙니다. 전 민족을 향한 총체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세계관까지 파고들어 강력한 진을 파하는,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민족의 의상을 바꾸고, 새로운 노래를 가르치며, 과학적 기술을 전수한 것만으로 선교의 목표가 성취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세계관이 하나님의 선교관으로 변화될 때까지 도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교는 보내고, 또 보내고 계속 보내야 할 진행적 명령인 것입니다. 선교사 사역의 강력한 무기는 기도와 말씀입니다. 그 전형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주님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분으로서 제 삼일에 이루어야 할 사명을 위해 그곳에서 기도하시는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 기도의 내용은 참으로 오늘날 우리의 심령에 소원으로 새겨져야 합니다. 도전정신 속에 말씀이 육화되지 않으면 그 말씀은 실제 사역에서 능력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 위에 달려, 큰 고통 속에서 울부짖는 격렬한 주님의 음성이 들려야 합니다. 그 음성은 가늘고 세련된 이야기로, 구수한 만담으로 전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큰 능력으로 이루신 일이기에, 큰 확신으로 증언해야 하는 진리입니다. 그 진리의 말씀은 성령의 검입니다. 그러나 꼭 명심하십시오! 그 성령의 검, 능력의 검은 믿음과 헌신, 충성, 용기, 겸손의 집에 꽂혀 있을 때에만 올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선교의 승리를 확신하라 
우리는 바울의 정체성 확신에서 선교 승리의 확신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노후에 젊은 선교사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는‘확신하라’고 강조한 부분이 있습니다. 부르심을 확신하고, 부르신 이가 온전히 이루심을 확신하며 상 주심을 확신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걷고 있는 선교사의 길에 대하여 말할 때 이것은 배워서 이른 결론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체성의 인식은 배움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메섹이 그 정체성을 말해 줍니다. “보냄을 받았다는 것은 곧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보냄을 받았기에 그 길을 가고 있다는 자기 인식은 선교사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끊임없이 이방인들을 향해 걸을 때도 이 확신을 결코 놓치지 않았습니다. 

받은 정체성으로 선교의 비결을 배우라 
또한 바울은 선교사인 자신의 정체성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교 사역의 일체 비결은 배워서 터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배고픔, 매 맞음, 추위, 궁핍, 위험, 죽음 등 모든 환경에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배움은 자신이 받은 선교사의 정체성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훈련 과정에 속한 것이었습니다. 

보내심을 날마다 확신하고, 그 확신 속에서 주어진 사명에 대하여 늘 감사하며 선교의 길을 다 달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요행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는 노력했고, 보다 더 나은 길을 찾아 나아갔고, 여러 환경에 여러 모양으로 자신을 쳐 복종시켰습니다. 부르심이 없었다면 그는 복음을 위한 일체의 비결을 배우려하지 않고 여전히 율법으로 정죄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선교사로서 능력 있는 삶을 살고, 성령의 역사를 따라 사역하려면 부딪혀 오는 현장에서 일체의 비결을 배워야 합니다. 바울은 선교 사역에서 어떤 형편에 처하든지 자족하기를 배웠으며,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것을 주님 안에서 배웠다는 것이지, 항상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도 사역에 있어서 모든 형편에 자족하는 법, 환경과 여건에 초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러한 배움은 선교현장에서 너무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비결을 체득하기 위해 계속 배워야 합니다. 바울은“내가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주님을 배우면서 내 속에서 끊임없이 힘을 불어넣어 주시는 예수 안에서 내가 모든 일에 강하게 될 수 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아직도 계속되어야 할 선교사 훈련 

훈련은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선교 훈련의 목적은 실제 사역을 위해 역량을 기르는 것입니다. 단순한 이론 학습이 아니라 믿고 알고 있는 다양한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복하여 훈련해야 합니다.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지 않는다면 그저 훈련의 과정을 알고 있을 뿐이지 실제 역량을 키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반복훈련은 기초를 더욱 강조하기에 성실한 마음 자세로 그 지루함을 반드시 극복해야 합니다. 

훈련된 만큼 일하게 된다
선교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반드시 훈련해야 합니다. 선교를 위한 학습(Learning)과 훈련(Training)이 필요합니다. 비전을 품기만 하고 그 민족을 향해 사랑 표현을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 민족과 대화하기 위한 언어 준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선교하겠다고 기도만 하고 아무 준비 없이 선교단체에게 무엇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파송되기 전 많은 의지를 불태웁니다. 그러나 파송 후, 선교지에는 복병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때 가서 훈련하여 새롭게 적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 하고, 무시와 속임, 실망, 질병들과도 싸워야 합니다. 이때 훈련된 만큼 사역이 결정됩니다. 이제 와서 자신의 자질을 탓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항상 진일보해야 합니다. 선교지에 가기 전부터 인격, 대인관계, 선교신학 등은 기본적으로 훈련받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한 만큼 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선교사의 자질 가운데 영적 자질을 우선으로 꼽습니다. 영적 자질을 구성하는 모든 것은 기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훈련, 성경에 대한 올바른 적용, 순종 등은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질들을 실제 사역에서 능력으로 사용될 때까지 기도 훈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기도훈련이 되지 않으면 선교의 비전을 말하지 못합니다. 선교사에게 기도는 선교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녹이고,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거대한 용광로와 같습니다. 

준비된 만큼 전달하게 된다
선교 사역은 한마디로 전달하는 사역입니다. 그래서 선교신학에서는‘번역’이란 주제를 깊이 다룹니다. 이것은 메시지를 타문화권에 맞도록 번역하는 작업입니다. 번역의 범위에는 단순한 말뿐 아니라, 그 민족의 문화가 포함되기에 기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타문화권에서 무엇을 번역하여 전달할 때, 이미 있는 것은 또 전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전달할 내용이 있다면, 그것은 선교적으로 준비된 내용이라야 합니다. 그렇게 준비하지 않는 것이라면 전달하는 방식도 준비되어 있지 않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사역을 전달하는 기술은 반드시 집중하여 연마하지 않으면 사용하기 힘듭니다. 자신의 은사를 잘 살펴서 융통성 있게, 설득력 있게, 권위 있게, 진지하고 친절한 자세로 꾸준하게 준비하면 그것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영적 관리한 만큼 지켜진다
선교지 소식을 듣다가 가끔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부부 문제의 갈등으로 선교사역을 중지하는 일, 선교헌금 문제로 단체를 떠나는 일, 현지 동료와 끝없는 갈등, 현지인들에 대한 증오심 등으로 사역의 기쁨보다 쓴 뿌리가 내려진 모습들을 봅니다. 모두 영적 관리가 힘들었다는 표현입니다. 그만큼 어려운 부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선교임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사고가 난 후부터 영적 관리를 시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신학교 Home Coming Day에 참석해 동료 사역자 사모님의 간증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모님은 대학가 근처에서 목사님과 함께 대학생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도한 그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였고 전도하여 학생들이 열 명 가까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새벽, 사모님은 학생들의 식사를 위해 새벽시장을 다녀오다 그만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병원에 실려 왔을 때, 의사들은 자기 주위에 서 있고 자신의 영혼은 그 광경을 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의사들은 둘러서서 암묵적으로 서로에게 말합니다. ‘죽은 거나 다름없어.’ 의학적 도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사모님은 자신도 모르게 사랑하며 따르던 주님께 간절히 매달렸다고 합니다. 평소에 훈련이 되었기에 무의식 가운데서도 주님을 향할 수 있었던 것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무의식 가운데서도 주님을 향하여 간절히 울부짖었습니다. “주님 저는 일어나 반드시 돌아가야 해요!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왜 그토록 돌아가고 싶어 하느냐?”사모님은 남편이나 자신이 낳은 자녀들의 모습은 떠오르지 않고 오로지 전도하여 처음 믿음의 걸음마를 시작한 학생들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돌아가서 이제 갓 태어난 당신의 자녀들을 돌봐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들을 돌볼 자가 없어요! 반드시 돌아가야 해요!”그때 주님의 이런 음성이 들리면서 눈이 떠졌다고 합니다. “내 딸아, 네 소원대로 될지어다!” 

훈련되지 않은 깡통 믿음을 조심하라 
“먼저 믿음을 시험하여 보고 일을 맡겨라”(딤전 3:10)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며 보지 못한 것들의 증거입니다. 선교는 이러한 믿음에 기초하여 하나님나라의 일을 바라고, 반드시 이루실 실상을 믿으며 훈련에 임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젊은 신학생이었던 선교사후보생이 있었습니다. 어느 해 추운 성탄 겨울날 교회에서 나이가 드신 권사 일행을 인솔해 장애시설을 갖춘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교제하고, 선물을 건네고 함께 예배드린 후 늦은 밤 교회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25인승 차량에 권사님들이 가득 앉아계셨습니다. 추운 겨울날이라 유리창에 성애가 가득하여 기사는 길을 잘못 들었고 그만 언덕에서 구르게 되었습니다. 차량이 측면으로 기울면서 차안은 온통 난리가 났습니다. 여기저기서 권사님들의 절규가 들려옵니다. “주여! 주여!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기도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차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차는 짧은 시간에 영화의 한 장면처럼 뒤집혀 가고 있었습니다. 선교 후보생 전도사의 입에서도“어! 어! 어! 아니! 아이고!”하는 소리가 흘러 나왔습니다. 차량은 완전히 뒤집힌 채 도로에 나가떨어졌습니다. 

모두가 혼절했습니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엉키었습니다. 차량도 사람도 뒤집혔습니다. 동시에 모두의 믿음도 뒤집혔습니다. 잠시 후 전도사가 정신을 차렸을 때, 여기저기 욱신거리는 몸을 안고 절규하는 기도 소리가 차 안에 가득했습니다. 평소에 기도로 훈련된 권사님들은 차량이 뒤집히는 위기의 순간에도 주님을 찾았고, 완전히 뒤집힌 순간, 생명의 위협당하는 그 순간에도 기도의 줄을 놓지 않고 주님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선교사후보생 전도사는 정신을 차린 후 주님을 찾기보다 앞으로 전개될 일에 큰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제 교회로 돌아가면 권사님들이 한 말씀들 하실 것 같았습니다. “우리 선교사후보생은 어찌된 일입니까? 위기상황에서도 한번도 주님을 부르지도 않고 찾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믿음의 사람인가요?”이러한 비난을 의식한 선교사후보생 전도사, 믿음의 바닥이 드러나 버린 선교사후보생, 영 체면이 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뒤집힌 의자 구석에 머리를 묻고 큰 목소리 외쳤습니다. “주여! 주여! 아버지! 우리를 도와주소서!”주님을 향한 부르짖음이 아니라 바로 뒤집힌 차 안의 권사님들이 들으라고 외쳤습니다. 그 음성은 바로 빈 믿음, 빈 깡통 소리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평소 기도로 훈련된 권사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도 믿음을 굳게 붙잡았습니다. 살아 있는 믿음의 내용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증인의 삶과 기도 훈련을 구별하지 못한 전도사의 믿음에는 주님을 향한 아무런 내용물이 없었습니다. 굳게 잡고 놓지 말아야 할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훈련된 믿음 없이 단순한 공부로 선교가 가능한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는 크게 후회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선교사후보생, 그 전도사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일까지 배우시면 안 됩니다. 

일상을 훈련하라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
하나님의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소명을 소홀히 하게 되는 순간부터 많은 난관에 부딪치게 됩니다. 무기력한 삶, 거칠게 다가오는 세대적 변혁, 자신이 그 변화를 거부할 수 없다는 좌절감 등, 많은 유혹으로 인해 주저앉게 됩니다. 이때 얼마만큼 부르심의 첫 각오를 현실에서 계속 재생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됩니다.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답할 때에는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말해야 합니다. 이러한 능력과 권세 있는 대답은 훈련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신비스러운 일이면서 동시에 실제적인 사건입니다. 신비로운 하나님의 임무를 위한 훈련 또한 신비로운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요한은 기도, 말씀, 지혜의 인품 등은 하나님의 손에서 직접 어루만져지고 다듬어진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요 14). 부르신다는 것은 훈련받을 자리로 초대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임무가 주어진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정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부름받은 사역자라면 반드시 훈련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훈련을 즐길 줄 알게 될 때 더 좋은 선교 사역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영성은 주님의 일정한 요구, 즉 온유와 겸손으로 멍에를 멜 때에 비로소 배울 수 있습니다. 훈련이란 다양한 빛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것과 같은 것으로 세상의 가치와 하나님의 가치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올바르게 선정하고 하나님의 목표로 나아가도록 연마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사역자로 준비하는 자는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신 진리를 삶 전체에 적용시키는 능력을 키울 때 비로소 부르심에 합당한 일들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로렌즈 림 | 중국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