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기독교선교회는 복음전도, 교육, 의료, 자선, 문서선교 영역으로 선교활동을 나누는데, 문서선교는 문서번역, 서적발간, 출판 등으로 구성된다. 이 글에서는 기독교서적 출판 사역과 문서 사역의 다양한 방면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과거 중국선교사(傳敎史) 연구는 체계적이지 못했다. 특히 기독교출판 사역은 1980년대 이전에는 연구가 거의 백지상태였다. 쏭위안팡 선생은“아편전쟁 이후, 서방선교사가 중국에 와서 출판업을 운영하는 것은 문화침략으로 간주되어 출판업을 하는 서방선교사들을 말로 죽였어요. 이러한 영향으로 1950년대 장징루가 편집한《중국근대출판역사자료》는《기독교문서보도사업담》한 편에 3500자가 안 되는 문장만 수집했어요. 어떤 책은 서방선교사가 들여온 현대출판업이라든지 현대적인 인쇄기계 및 선교사가 전기 도금한 중국어 구리몰드를 발명했다는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어요. 당연히 외국선교사가 중국출판업계를 40년 동안 독점했다는 것도 언급하지 않았지요.”라고 회고했다. 지금까지는 국내의 일부 저작에 중국기독교출판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몇 편의 논문 이외에 중국기독교역사 저작 중에 장절에 논술을 더하여 전문적으로 중국기독교출판역사를 논술한 저작, 즉 필자가 번역에 참여한《기독교재중출판사업: 1920-1949》이 있다. 그러나 근대중국선교사의 문서선교에 관해 전문적으로 연구한 글은 아직 찾아볼 수 없다. 중화민국이 건립되기 전, 서방선교사의 문서 선교 활동이 가장 활발하였으며 중국기독교인들은 보조역할만 하였다. 그러나 중화민국 건립 후에는 비기독교 운동의 전개와 토착화 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중국 대륙교회의 문서 운동이 활발해 짐에 따라, 외국선교사와 중국기독인의 문서 활동이 공존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것은 서방선교회가 중국에서 문서출판 사업을 시작한 목적이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역사적 회고와 검토를 하고자 한다. 다른 시기의 선교사의 언론(言論)을 자세히 연구한다면, 그들의 문서 사역 전략과 인식과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초기 문서선교의 낙관적 추측
중국에서 문서 사역은 중시되었다. 1807년 1월 20일, 런던전도회는 중국으로 가는 로버트 모리슨을 위해 환송식을 거행했다. 환송식 중 모리슨에게《서면지시》를 낭독하게 했고, 그중“우리는 당신이 반대에 부딪히지 않는 한 계속 광저우에 머물 수 있고, 중국어를 완전히 배울 때까지 그곳에 거주할 것으로 믿는다. 그 후에는 중국어 지식을 활용하여 세계에 유익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기존의 사전을 훨씬 뛰어넘는 중국어사전을 편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성경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세계 인구의 1/3이 직접 중국어성경을 읽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문서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런던전도회의 중국선교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다. 모든 중국인이 성경을 보는 꿈을 꾸었다. 1807년 1월 31일, 모리슨은 화물선을 타고 런던을 출발하여 미국을 경유해 9월 8일 광저우에 도착하였다. 

모리슨은 중국에 도착한 후, 런던전도회의 지시를 충실히 감당했다. 성경번역 사역에 종사하고 억척스럽게 중국어 공부를 했다. “거대한 중국, 수만 명이 중국어성경을 볼 수 있도록 그들이 구원받는 기적을 위해 중국어로 성경을 번역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1808년 말, 그가 런던전도회에 보내는 보고 중에“원래 제정한 중국문법편성,《중영사전》과 성경번역, 및 권세문(勸世文) 편집 등의 계획이 실현되면, 폐쇄된 중화제국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시작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하나님이 중국 통치자의 마음을 감동시켜 나라의 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라고 했다. 모리슨의 건강은 좋지 않았지만 그는 사명을 잊지 않고 문서 사역을 지속했다. 1811년 1월 7일 모리슨이 런던전도회에 보낸 회신 중 “배우기 어려운 중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또한 중국어 문법과 사전을 편집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이사회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건강과 이 작업들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억만 중국인에게 신성한 진리를 전하는 것에 도움이 되길 소망합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감당하는 전도사가 될 수 있음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깁니다.”라고 했다. 

1811년 런던전도회가 출판한 연간 보고서에는 모리슨의 중국에서의 상황과 그의 문서 사역에 대한 큰 기대와 희망이 기록되어 있다. 그중 “모리슨이 광대한 나라에 파견된 첫 번째 신교 전도자이자 처음으로 끊임없이 중국어로 성경을 번역한 번역가이자 생명과 구원의 책을 3억 독자가 있는 중국인에게 소개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 영국 시민에게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주님이 흔쾌히 모리슨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셔서 그가 성경을 번역하는 것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하실 뿐 아니라 인쇄 출판하여 그 중문판 성경이 광대한 중국 땅에 전파될 수 있기를 위해 부르짖어 달라고 간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기록되어있다. 1834년 병사하기까지 모리슨의 주요 활동은 성경번역, 《중영사전》 편찬, 그리고 말라카에서 영화학당(英華書院) 개설하는 것이었다. 그는 책을 번역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사비를 들여 인쇄소 두 곳을 개업하였고 대량의 서적을 출판하였다. 

모리슨이 이렇게 어렵고 힘든 임무를 완성하기 위해 런던전도회는 헌신자 미롄(米憐) 목사를 물색하여 모리슨의 조수로 중국에 보냈다. 미롄은 중문 출판에 대해“모든 아름다운 문자 중에 이 문자로 서적을 출판하여 신령한 지식을 전파하는 것은 모든 독자에게 분명히 효과가 있다. 중문으로 출판한 서적은 다른 어떤 문자보다 더 효과적으로 중문 독자와 소통할 수 있다. 중국은 책을 볼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이 기타 민족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나는 중국에는 방언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억양도 각기 달라서 종종 서로 교류할 수 없다. 유일한 소통의 방법은 중국어를 써서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문자기록은 전국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중국어 글자를 이용하여 방언을 사용하는 어떤 사람과도 소통할 수 있다. 이것이 중국의 특성이다. ”미롄의 중국어와 문자에 대한 인식은 깊었다. 그는 당시 중국에 글자를 아는 인구비율은 기타 민족보다 훨씬 높다고 여겼다. 그러나 통계상의 근거가 없었다. 청 말의 인구의 대부분은 농민이었고 농민들의 글을 아는 비율은 매우 낮았다. 중화민국 시대도 여전히 그러 했다. 보고에 의하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던 때에 중국인 열 명 당 겨우 한 명 꼴로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1920년대 전국에 각기 다른 지역에 4만 6천여 가정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보고에서 농민 남성은 69.3%, 여성의 98.7%가 문맹이었다. 그 결과 문서선교에는 사실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앞에서 서술한 긍정적 측면은 미롄과 다른 선교사를 중문서적 편집 출판하는 데 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문서선교에 대한 인식
문서선교는 지역적으로 제한을 받지 않는 전달매체라는 이점이 있다. 비록, 초기에 중국에 온 선교사들은 중국인이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큰 희망을 가졌지만, 그 활동은 실질적으로 많은 저항에 부딪쳤다. 청 정부의 금교(禁敎) 정책으로 1807년부터 1840년 사이에 모리슨을 포함한 중국에 있는 영국, 미국선교사는 마카오, 말라카 및 싱가포르 등에 머물렀다. 때때로 비즈니스 신분으로 위장하여 광저우에서 비밀리에 선교활동을 하였다. 많은 교회 사역 중에 기독교서적의 출판과 발행만이 지역의 제한을 무너뜨리고 중국 대륙에 전파 될 수 있었다. 

엘리야 콜먼 브리즈맨은 미국미부회(美國美部會)의 파송을 받아 중국에 온 첫 번째 기독교 선교사이다. 1829년 10월 초, 엘리야 콜먼 브리즈맨은 목사안수를 받고 중국에 갈 준비를 하였다. 회중교회가 그에게 지시(指示) 서신을 발송하였다. “본위원회는당신이중국어를배우는것에주력하리라생각한다. 그리고 광저우 혹은 마카오가 당신이 장기 또는 영구 거주할 곳이 되길 희망한다. 본 위원회는 당신이 또 다른 업무를 하길 원한다. 그것은 당신이 일부 시간을 이용하여 전도지와 서적 그리고 성경을 배포하기를 희망한다. 중국 정부는 공개적인 전도를 허락하지 않기에 복음을 알리는 가장 좋은 수단은 전단지와 서적이다. 다른 업무 외에 당신의 가장 주된 임무는 중국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임을 명심하라.”라고 언급했다. 

엘리야 콜먼 브리즈맨은 1830년에 중국에 도착한 후, 모리슨을 스승으로 모시고 중국어를 공부했을 뿐 아니라 전도방침에 있어서 모리슨의 깊은 영향을 받았다. 기독교출판업은 중국에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주된 임무로 여겼다. 미부회의 중국 선교단체 선교사와 주요 책임자로써, 엘리야 콜먼 브리즈맨은 1832년에 두 가지 중요한 선교 사역을 일으켰다. 첫 번째는 미부회인쇄소를 개설한 것이고 두 번째는 사무엘 웰스 윌리엄과 함께 영문월간지 ≪중국총보 Chinese Reporsitory≫를 발간한 것이다. 

모리슨 부인은 모리슨 등의 문서선교 활동을 총 결산한 결과, 서적이 청 정부의 금교 정책을 깨뜨리는 것에 매우 효력이 있다고 여겼다. “중국은 현재 여전히 쇄국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에 대해 극복할 수 없는 시기를 가지고 있어, 선교사가 중국 각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 중국인에게 우상을 버리고 기독교로의 개종을 가르치는 것을 금지한다. 그러나 서적출판을 가능케 하면 중국인들은 모두 글을 알아 볼 수 있게 될 것이며, 통행에 제한이 없기에 누군가가 조심스레 배포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전국 각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중국선교사와 중국전도자가 복음전도여행을 하거나 혹은 과거(科擧)시험장에서 기독교서적과 소책자를 배포하며 복음을 전하였다. 

1842년 아편전쟁 이후 5개 항구 개항으로 선교사들은 중국 연해 지역에 발을 디딜 수가 있게 되었다. 그러나 활동 범위의 제한이 복음전파의 필요를 만족시키지 못하였기에 그들은 여전히 문서 사역에 희망을 걸었다. 1857년 영국선교사 알렉산더 와일리는 ≪육합총담≫을 개설했을 때 이러한 견해를 표명했다. “서양인 7만 명 이상이 배를 타고 중국으로 왔다. 중국과 우정을 가진 지 벌써 14년이 되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상하이에 있는 사람들은 몇 년 동안 중국 사람들과 잘 지내왔다. 상하이 가까운 곳에 있으면 거의 다 인사하면서 지냈다. 하지만 통상(通商) 개방 구역은 5개 항구뿐이고 지식인 수준에 달하지 못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사람마다 언어도 다르고 교육 수준도 다른데 어떻게 그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그래서 반드시 책을 만들어서 그 도리를 그들에게 전하고, 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전해야 한다. 이렇게 멀리 있는 사람들과 우리 사이에 우정이 끊어지지 않게 한다.” 

이것의 목적은 문서의 전파를 이용해 5개 항에 전도의 속박을 깨뜨릴 수 있고 중서(中西) 문화교류, 서방종교 전파의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문서 사역을 제창하는 많은 선교사들이 출판과 기타 선교방식을 더불어 비교하여 전자가 독특한 장점이 있다고 여겼다. 

1824년 모리슨은 고향으로 돌아가 안식년을 가졌다. 이듬해 5월 11일, 그는 런던전도회에서 설교를 했는데 “중국에서 글을 아는 사람에게 인쇄물을 사용해 지식을 전파하는 것은 설교하는 것보다 더 광범위할 수 있다. 그것은 국왕과 관원의 왕궁까지 들어가며, 학자들의 책방과 가난한 자의 통나무집까지 들어갈 수 있다.” 그는 중국의 어떤 지역에서 외국인이 아예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얘기하며 인쇄물로 지식을 전파하는 것이 언어로 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가고 전통방식(선교사가 교회에서 설교하는)보다 훨씬 확실하다고 얘기했다. 교육방법만 하더라도, 아편전쟁 전후 선교사가 동남연해도시에서 몇몇 교회학교를 개설하여 중국청소년들을 신앙으로 인도했다. 그러나 수강생의 수가 제한적이어서 큰 열매를 맺지 못했다. 1839년 미국선교사 마카레이 부랑(瑪賓雷布朗)은 “단순한 전도 사역은 큰 진전이 없을 것이다. 선교사는 각 방면에서 무지한 관료들의 방해를 받는다. 학교는 이러한 무지함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이런 광활한 지역, 수많은 인구의 국가에서 소수 기독교학교가 무엇을 해낼 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른 방법 하나가 더 있다. 더 신속한 방법이다. 그것은 바로 책이나 신문을 출판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독교교회역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중국기독교문학협회 총간사였던 영국선교사 티모시 리처드는 문서 사역은 다른 사역보다 좋은 점이 훨씬 많다고 하였다. 전도에 있어서 교회를 설립하여 설교를 하고 학교와 병원을 짓고 하는 것은 모두 매우 느리고 수확 또한 크지 않다. 출판만이 수백만을 감동시키는 방법이다. 다른 방법은 몇 천 명의 두뇌를 바꿀 수 있지만 문서 선교는 백만 사람들의 두뇌를 바꿀 수 있다. 티모시 리처드는 문서선교의 영향을 극단적으로 떠받들었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서 사역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업적 또한 두드러진다. 1897년 티모시 리처드는 런던 강연에서 문서선교를 해야 하는 원인을 한발 더 나아가 설명하였다. 첫째, 인쇄한 서적이 입으로 전하는 것보다 중국사대부에게 더 알맞다. 공개 장소에서는 기독교에 대해 적의가 있는 사대부들이 가정생활 중 문서 사역을 통해 주 앞에 나아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기독교서적을 통해 기독교를 퍼뜨려야 폭동을 일으킬 확률이 적다. 셋째, 문서선교는 다른 방법보다 직간접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접촉할 수 있으며, 접촉하는 정도가 더 빠르고 더 효과적이다. 

기독교가 내지에서 확장됨에 따라, 19세기 말, 사천에서도 문서선교 활동이 생겨났다. 캐나다 감리교선교회 가운데 어떤 이는 본회 선교사 버질텐던 하트가 사천에서 문서 사역을 펼친 것에 대해 모든 다른 종류의 선교 사역 중 어떤 것도 출판과 같이 성공적이고 영향력이 깊은 것은 없다고 논평했다. 일부 선교사들은 분명 어떤 사역보다 문서 사역을 으뜸으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인식으로 인해 몇몇 선교회와 선교사들은 연이어 중국에서 인쇄소와 출판사를 운영하고 간행물을 발간했다. 19세기 전후에 백여 년 간에 기독교에 의해 중국에 세워진 인쇄 출판기구는 60개 이상이었다. 그중 어떤 인쇄 출판기구는 규모, 기술과 뛰어난 설비로 근대 초기 중국출판인쇄업에 공헌했다. 

40년대에서 90년대 반세기에 이르는 동안 외국인이 중국에서 외국어로 발간한 신문과 간행물은 170여 종에 달해 당시 중국 전국 발간지 총수의 95퍼센트를 차지했다.

문서선교 전략
문서선교 있어 어떤 내용이 중국인의 마음을 움직일까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유교문화의 영향을 깊이 받은 중국인은 단순한 기독교의 선전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선교사는 중국의 쇄국 정책으로 선교활동 금지의 원인은 중국이 아는 것이 적고 보고 들은 것이 적고 맹목적으로 교만하여 그런 것이므로 서방의 실용지식으로 이 닫힌 나라의 문과 배척하는 사람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여겼다. 네덜란드선교사 찰스 귀츨라프는 지칠 줄 모르는 문서선교사였다. 그의 외국어 저술은 대략 70여 종이다. 1833년 7월, 찰스 귀츨라프는 광저우에서 ≪동서양고매월통계전≫을 편집 출판했다. 이것은 신교가 중국에서 창간한 첫 번째 중문 정기간행물이었다.

찰스 귀츨라프는 1833년 6월 25일 이 간행물을 위해 쓴 ≪창간계획서≫ 중에서 “문명이 거의 전 세계 각지에서 어리석음과 사악한 것에서 승리를 외치고 광범위한 진전을 얻은 시기에 중국만 옛날과 같이 멈추어 있었다. 이 간행물을 출판하는 목적은 중국인들이 우리의 기술과 과학을 알게 해 그들의 교만한 배외사상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찰스 귀츨라프는 문서를 사용하여 서방문명을 전파하는 것은 중국선교에 효과 있는 수단이라고 여겼다. 이 발행물의 주요내용은 종교선전이었다. 그러다 각 나라의 정치, 경제, 지리, 역사와 광저우의 외무상황도 보도하였다. 1834년 11월 29일, 광저우의 선교사와 외국상인, 영사관이 연합하여 ‘재중실용지식전파회’를 만들었다. 목적은 중국 인민사상을 계몽시키는 서적을 출판하여, 그들에게 서방의 학예와 과학을 전파하는 것이었다. 발행인은 찰스 귀츨라프, 엘리야 콜먼, 브리즈맨, 로버트 모리슨 선교사였다. 그 후 선교사가 창간하는 간행물과 출판하는 도서에는 대부분 과학문화를 소개하는 내용이 있었다. 

40여 년 후인 1877년, 재중 개신교 선교사 제1회 대회가 상하이에서 개최되었던 기간 동안 ‘익지서회(益智書會)’라는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위원회의 업무는 교회학교를 위해 교재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익지서회의 알렉산더 윌리엄슨 박사는 1884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동문서회(同文書會)’를 조직하였는데, 그 서회는 익지서회의 후속기구였다. 신속히 변화하는 중국 사회의 필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윌리엄슨은 1887년 상하이에서 새로운 동문서회를 조직했다(The Society For Diffusion of Christian and General Knowledge among the Chinese).

이렇게 글래스고의 동문서회는 직접적으로 중국의 동문서회를 지원할 수 있었다. 이 새로운 기구는 재력이 허락하는 상황 아래 중국 내, 식민지를 포함한 종속국가까지도 기독교원칙에 의거한 기독교서적, 특히 사회 각 계층에 적용된 간행물을 출판 발행하게 했다. 그리고 이로써 중국의 학자와 관료들이 오늘날 세계가 지식과 문명의 진보에 어떤 성과를 얻었는지 바라보게 되기를 희망했다. 청말 민국 초, 기독교출판기의 출판물 중 비종교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그리고 광학회의 출판물 중 비종교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광학회에 의하면 1899년 목록 중, 그해 출판한 신간이 19종이고, 그중 직접적으로 기독교와 관련된 것이 8종이라고 하였다. 1912년, 광학회가 25년 동안 출판한 주요서적 가운데 종교성을 지닌 것이 48종, 비종교적인 것은 120종이나 된다. 비종교 서적 대부분이 서방의법, 정치교육, 실업(實業), 천문, 지리, 박물(博物), 물리·화학 등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을 소개했다. 어떤 것은 학당에서 교과서로 사용되었다. 

찰스 귀츨라프는 문서 사역이 그들이 원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 전 인민이 앞 다투어 기독교를 받아들이려하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사실 청말 민국 초기의 중국은 인민이 글자를 아는 비율이 매우 낮아 기독교서적으로 종교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서방 학예와 과학을 받아들일 능력이 되고 인민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교양이 있고 글을 아는 사람이 비교적 많은 신사계층이었다. 

19세기 중반이후 보수파와 자유파 선교사가 선교방침을 둘러싼 한바탕의 논쟁은 문서 사역에 영향을 미쳤다. 개신교 선교사의 중국선교에 대한 주장은 두 부류로 나뉘어 한 부류는 중국 백성에게 영적인 필요가 가장 중요다고 여겼다. 그리하여 테일러의 직접적인 선교 방법을 택해 사람들을 직접 만나 복음을 전하며, 선교물품을 보내고 신도로 받아들일 것을 주장하였다. 다른 한 부류는 간접적 선교방법을 사용하여 직접선교의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을 검증하여 서방 문화를 선전하는 것을 통해 중국의 지식인들과 통치계층에 영향을 주어 중국 사회를 바꾸고 인민들로 천천히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하자는 것이었다. 직접 선교를 주장하는 선교사들은 보수파에 속했고 테일러가 대표 주자였다. 또 간접 선교를 주장하는 선교사들은 대부분 자유파에 속하였고 J. 알렌과 티모시 리처드 등이 대표 주자였다. 

미국학자 폴 코헨(Paul Cohen) 이 ≪테일러와 티모시 리처드의 선교방식 비교≫에서 말한 것처럼 테일러의 방법은 더 많은 중국인이 주를 믿게 하는 것이었고, 알렌의 방법은 한 사람이 백만 명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게 하는 것이었다. 자유파 선교사는 학회, 서적번역, 간행물 출판, 교회를 세우는 것 등을 통해 서방문화를 중국에 알렸다. 그중 어떤 사람은 청 정부의 양무파가 새로 만든 동문관(同文館), 광동언관(廣方言館), 강남제조구(江南制造局)에 임용되어 서적번역 혹은 교직에 종사했다. 테일러는 중국 대다수 민중이 문맹이라는 것을 발견하여 전통의 순회복음전도 방식을 제창하여 기독교출판을 염두에 두는 것은 반대했다. 그러나 복음전도 사역이 바닥을 친 후에는 테일러도 로마자 병음을 통해 문맹을 교육하는 것에는 동의했다. 

선교 효과가 좋지 않거나 내부로부터 오는 분열로 몇 십 년의 관찰을 통해 자유파선교사는 중국은 학문을 중시하고 권력을 존중하는 나라임을 발견하고 반드시 먼저 출판물을 이용해 중국의 통치계층과 사대부에 영향을 주어야지만 중국을 개방하는 목적에 다다를 수 있다. 상위층으로 가는 방면에 광학회(기존의 동문서회)는 전형적인 대표 주자였다. 1890년 티모시 리처드는 상하이에 재중 기독교선교사 대회에 출석하여 ≪기독교선교회와 중국 정부와의 관계≫라는 보고를 했다. 선교중점은 중국 상류관료와 사대부 층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었고, 기독교 출판사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건의도 있었다.

1891년 10월 티모시 리처드는 ≪시보≫ 편집장을 내려놓고 상하이로 가서 윌리엄슨 담임의 동문서회를 지휘하게 됐다. 1892년 2월 동문회 명칭을 광학회로 바꾸고 티모시 리처드가 총간사로 임명되었다. 광학회는 점차 변법을 치켜세우는 서적을 많이 출판했고, 중국 상류사회를 조사해 독자의 대상의 인구수 구체화와 상류인사와의 관계를 강화하였다. 티모시 리처드는 선교사는 “이 사람들을 우리 학생으로 여기고 우리는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지식 시스템으로 그들이 그들의 어려운 나라가 더 좋은 방법을 택하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교육하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티모시 리처드가 주재하는 광학회의 목적은 바로 중국사대부 중 세력 있는 그룹을 쟁취하여 황제와 정치가의 사상을 계몽시킨다는 것이다. 변법을 치켜세우는 주장을 통해 중국의 유신운동(維新運動)이 그들이 원하는 궤도로 유도되길 바랬다. 

1894년 12월 6일, 광학회가 연회를 개최하여 발표한 연간보고 중‘우리의 목적’이라는 제목의 머리말에 이렇게 기재하였다. “우리의 목적은 중국의 상류인사와 지식계층의 남녀인사를 가르쳐, 그들로 하여금 중국의 빈곤함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인류의 1/4이 새로운 인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개인과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이기심을 대체하기 위해 기독교의 사랑과 자비를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야 한다. 이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우리는 중국 정부와 지식계층의 우수한 인재를 이용하여 우리의 일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광학회 회원들이 중국기독교 신자가 과거시험장 밖에서 전도지와 소책자를 나누었고, 다양한 방법의 문서선교로 중국의 관료와 접촉하고 지원을 요청하였다. 웡통허(翁同暎), 리홍장(李鴻章), 장즈동(張之洞), 쏜자나이(孫家究), 청조 고관 일대와 캉유웨이(康有爲), 량치차오(梁啓超) 등 유신변법 인사들이 광학회와 접촉하거나 광학회 출판물의 영향을 깊이 받아 광쉬(光緖)황제의 도서목록에도 광학회의 출판물이 많았다. 

1912년 중화민국 성립 후 광학회를 대표로 기독교출판기구의 업무방침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다. 보통 사회과학 중점의 출판을 하던 과거의 방식을 엄격하게 문서선교 방면으로 제한하였다. 리리페이(季理斐, Donald MacGillivray)가“이후의 출판은 진리를 근본으로 한 기독교에 역점을 둘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일이 생기게 된 원인은 첫째, 중국의 신지식층이 성장하면서 해외유학생들이 돌아오고 본토의 신식학당이 배양되면서, 그들이 기독교 출판물을 통해 더 이상 중 서방지식을 얻을 필요가 없어진 데 있다. 둘째, 상무인서관(商務印書館)을 대표로 한 본토출판기구들이 대거 성장하면서 그들이 학생교과와 보통지식을 출판하는 책임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 중국교회의 종교도서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다. 광학회 등 개신교출판기구의 중국 사회 상류층에 대한 영향력이 첨차 소멸해갔다. 

1912-1949년 기독교신출판기구는 대략 3000여 종의 도서와 2700여 종의 소책자를 출판하여 5700여 종 정도로 민국시기 출판도서의 총 10여만 종의 5.7%를 차지한다. 그것의 영향력이 이미 청말 시기보다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은, 선교사가 서방지식 혹은 서방문명을 선전할 때 선교로서의 사명을 결코 잊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기독교를 근간으로 기독교서적을 출판 발행한다는 것이다. 일부 선교사는 이전에 반복적으로 이점을 강조했다. 

1890년에 상하이에서 열였던 재중선교사 대회에서 어페이니(瑁菲究)는 “중국은 여전히 서방학자가 전파하는 철학과 과학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들은 반드시 기독교선교사의 손에서 이러한 철학과 과학적 지식을 얻어야한다. 만약 철학과 과학지식이 기독교를 떠난다면 그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한다. 철학과 과학의 연구가 기독교 교의 중에 젖어있을 때, 비로소 사람들의 마음속의 비겁함이 우주의 창조주 앞에 고개 숙이게 된다.”라고 말했다. 리리페이는 캐나다장로회의 선교사로, 1920년 광학회 총무를 맡았다. 1900년 초에, 리리페이는 티모시 리처드의 초대로 광학회에 가입했다.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 자신이 광학회에 가입하게 된 심경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중국에서 기독교와 일반지식을 전하는 협회 명칭 앞에‘기독(基督)’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다. 그것의 의미는 협회의 모든 업무를 포용한다는 것이다. 나는 결코‘보통지식’ 이라는 영역을 접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그런 일을 하라고 부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목적은 기독교출판 자료를 사용하여 내가 내 목소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복음을 수백만 명의 중국 인민에게 전하는 것이다.” 

영국선교사 존 프라이어(John Fryer)는 중국에서 역술(矛述)과 서방 과학기술 지식을 전하는 것에 온 힘을 다했다. 35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국 사회 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했다. 그는 후에 중국의 마지막은 기독교를 떠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도 발표했다. 1896년 존 프라이어는 영문 ≪교무잡지≫ 제1호에서 ≪1896년 교육전망≫을 발표하고, “중국은 기독교가 없이는 안 된다 …… 기독교는 반드시 승리한다. 중국이 위대한 국가가 되려면, 반드시 기독교와 함께 지력(智力)을 배양해야 한다.”fk는 글을 실었다. 일 년 후, 그는 ≪중국교육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집필해 과학과 기독교가 중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언급하였다.

문서선교의 본토화에 대한 태도
1900년 의화단 운동 이후, 중국기독교 신도의 민족의식이 크게 증가하여 외국 선교회의 규제를 벗어나길 원했다. 또한 몇몇 선교사들도 중국기독교 신자들이 스스로 교회를 설립하게 해야 한다고 여겨, 중국기독교 본토화 문제를 중시하게 되었다. 5.4 운동과 비기독교 운동의 촉진으로 중국기독교계 본토화의 요구는 날로 커졌다. 그것은 중국 본토교회 문서선교가 일어남과 동시에 늘어났다. 

초기 모든 기독교서적은 선교사가 편집했고, 중국작가들은 일반적으로 번역을 돕는 정도였다. 1920년대 초, 중국기독교 신도의 민족의식이 각성됨에 따라 본토화 교회 운동 및 기독교 문서선교의 방향에 중외(中外)인사 간의 분열이 일어난 것이 원인으로 중국기독 신도가 저술한 본토 기독교서적에 대한 요구가 생겼다. 이러한 상황 아래, 선교사들은 전국 각 성의 문서출판 계획을 제정해야 하고 그것이 매우 시급한 일임을 느꼈다. 그들은 기독교 문화를 중국이라는 땅에 뿌리내리게 하려면, 반드시 더 많은 중국 문서 사역자가 이 사역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인식했다. 그리고 이 사회 대변혁 시기에 기독교서적을 출판하기를 선택하는 것은 기독교 신도가 새로 태어난 중화민국 중에서 선진사회의 힘이 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도 인식했다. 

지리페이(季李斐)는 광학회에서 1912년 연간보고 중에 종교서적 출판에 대해 3가지 목표를 발표했다. 첫째는, 중국기독교 신도의 시야를 넓히고 그들의 이해와 완비된 복음을 믿는 것을 돕는다. 둘째는,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는, 그들의 단결 협동 정신을 배양한다. 1922 년 5월, 전국 기독교 대회가 상하이에서 열렸다, 중국대표와 선교사가 각각 절반씩 차지했다. 회의는‘본토 교회’의 성장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했다. 대회가 끝난 후에 중화기독교협진회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우리는 이미 중국의 계몽 운동 및 그것이 기독교회에 가져온 도전에 대해 말하였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 도전을 맞이할 것인가? 현재 기독교서적을 이용해 이 도전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상황은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이 도전을 맞이하기 위해 발생한 기독교서적은 중국인의 기독교서적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본토 기독교서적의 출판은 우리의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말해 중국 문서선교의 본토화의 문제는중외인사의 관심을 끌었다. 

서방선교사들의 본토화 기독교서적에 대한 반응은 다르다. 비교적 보수적인 사람은 “당시의 기독교서적은 아직 본토화 되지 못했지만 그들이 전달한 것, 일종의 외국인과 중국인에 대해 동일하게 유효한 일반진리다.”라고 인정했다. 본토화를 찬성한 리리페이조차 1923년에 “외국인인 이상 우리는 중국인이 스스로 기독교서적을 만드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 언젠가 그들이 스스로 기독교서적을 만들 수 있기를, 그들이 이 일을 유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성교서회(聖敎書會), 광학회, 성서공회(聖經公會) 모두는 외국공회조직, 모든 생산과 일상비용은 해외자원과 교회의 아낌없는 헌금이다.”라고 말했다. 말인즉슨 중국교회가 자금과 인력자원상의 기초가 약하여 본토기독교 문서 사역은 외국선교회의 제재를 벗어날 수 없다. 

1923년 중화기독교문사(中華基督敎文社)가 세워졌다. 이것은 중국 본토 기독교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힘쓰는 기구이다. 선교사팀 중에 자유파는 중화기독교문사의 창립에 환영을 표했다. 또한 그것에 대해 “그들보다 더 중국의 필요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만약 그들의 빈곤한 자원을 대량 보충하지 않는다면, 기독교서적은 직면한 위기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것은 중국기독교 운동으로 하여금 후퇴하는 운명을 맞게 하여, 기독교의 앞길과 미래에 장애가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그러나 선교사 중 보수파 인사들은 이러한 관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문사(文社, 문학을 연구하는 동호회)는 신학적으로 너무 자유화되어, 사역 원칙에 민족주의를 지나치게 표현했다. 그들이 보기에 이 두 가지 특징은 모두 외국 사람을 몰아내는 운동의 산물이었다. 보수파의 압력으로 문사의 주요 재정 지지자인 미국 사회종교연구사는 후에 다시는 도움을 주지 않았다. 1928년, 문사는 어쩔 수 없이 모든 활동을 정지할 수밖에 없었고 7년을 유지하다 끝내 해산됐다. 선교회 방면의 재정지지가 부족함으로 인해 기독교서적도 부족했다. 중화기독교문사가 일으킨 본색화 기독교 문서선교 계획은 결국 물거품이 되었다. 

다른 중국기독교문서선교기구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중국 서부를 예로 들면 1924년 1월 문서부 관할 아래 중화기독교스촨 대회에서 ≪희망월간≫이 발행되었다. 실제로 그 월간지는 화영서국(華英書局)의 지부였다. 발행지는 서구 인쇄를 통해 발행되었고 경제는 서방이 총괄하였다. 최초 발행은 선교사가 직접 했으나 후에 명의상 중국인 책임 집행으로 바꾸었다. 실제 모든 원고는 반드시 사전에 문서부의 위원심사를 거친 후 결정되었다. 

선교사가 문서를 선교 수단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 얕은 사람에서 깊은 인식까지 이르는 과정이 있다. 그 전략은 계속적으로 조정되어야 하고 기독교 문서 선교의 본토화 문제도 모순적인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기독교의 문서선교는 사회·정치 환경의 변화를 따라 점차 발전했다. 동시에 선교사의 기독교서적에 대한 인식과 간섭은 중요한 작용을 했다. 





출처 | 《激揚文字廣傳福音》
번역 | 김지윤·자원 봉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