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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1  통권 138호  필자 : 주여호수아  |  조회 : 3145   프린트   이메일 
[특집 플러스+]
중국교회는 세계선교를 위하여 준비되었는가

중국선교의 길을 만든 사람들
중국교회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고 부흥도 지속되고 있다. 지금 중국교회는 선교 헌신자들이 선교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한 중국교회가 세계선교를 위해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함께 생각해 보기를 원한다. 선교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세계선교를 위하여 그 시대에 특정한 나라들을 사용하셨다. 현대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엄 캐리로부터 현대선교의 문이 열렸다. 윌리엄 캐리는 구두를 만드는 장인이었다. 1793년 그의 나이 32살에 인도 세람포에 도착하여 40년간 타문화권선교를 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손에 이끌리어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견딘 좋은 선교사의 본을 보여주며 현대선교의 중요한 유산들을 남겼다. 인도 사람들을 위하여 성경을 번역하였으며, 인도 사람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하여 복음의 상황화(contextualization)를 하였고, 전략적인 선교를 위하여 선교회를 조직하였다. 19세기에 미국은 현대선교 운동을 체계화하였다. 그리고 20세기, 한국은 세계선교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하나님이 세계선교를 위해 사용하신 나라들의 가운데는 공통 특징들이 있다. 첫째, 지속적인 교회 부흥이 있었다. 교회의 부흥이 있어야 사역자들이 배출 된다. 사역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선교 헌신자들이 나온다. 교회의 부흥으로 지속적인 영적 자원들이 배출되는 것이다. 둘째, 국력을 강하게 해주신다. 국력이 강해져야 파송된 선교사들이 외국에서 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강한 국력을 가진 나라의 여권을 가지면 쉽게 여행이 가능해진다. 국력은 선교사의 정치적 보호와 안전을 보장한다. 셋째, 국가 경제력이다. 국가의 경제력은 많은 선교사들을 지속적으로 파송을 할 수 있는 저력이다. 선교사의 생활비와 사역비를 계속적으로 지원하는 자원이 있어야 선교사가 사역을 할 수 있다. 넷째, 선교의 열정이 교회에 일어난다. 교회가 부흥해도 선교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는다. 선교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다. 선교하는 나라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이다. 선교의 열정이 지속되어야만 지속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 운동이 유지된다. 

현대선교를 시작한 영국은 선교를 하면서 선교를 배웠다. 시행착오와 실수를 통해 세계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허드슨 테일러가 서양의 옷을 벗고 중국옷을 입고 변발을 했을 때, 그는 서양선교사들로부터 서양사람 망신을 시키는 영국인이라는 소리를 듣는 등 책망을 듣고 배척을 당했다. 중국옷을 입은 허드슨 테일러는“중국에서는 중국옷이 편하다.”고 고백했다. 그의 이 고백은 단순하게‘중국의 옷이 편하다’는 것이 아니라, ‘중국식 사고’를 의미했던 것이다. 그는 중국 사람들에게 적합한 현지화 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해주었다. 

중국의 소설가 뤼순은“처음에는 길이 없었습니다. 한 두 사람이 그리로 갔기 때문에 길이 생긴 것입니다”라고 말을 하였다. 그렇게 영국선교사들은 세계선교의 길을 만들었다. 영국은 세계선교 운동의 방향을 제시한 나라이다. 선교를 위하여 선교단체를 세우고, 세운 선교단체를 효과적으로 사역에 접목시키는 일들을 하였다. 영국의 뒤를 이어 세계선교를 담당한 나라는 미국이었다.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선교의 경험과 모델들을 아주 쉽게 터득했다. 동일 언어권의 장점 때문에 선교의 경험과 전략들을 배우기에 수월했다. 영국에서 선교 본부를 세우면 미국에 지부를 세우기 시작했다. 영국 사람들이 세운 선교단체에 미국선교사들이 허입되면서 영국과 미국은 연합선교를 했다. 미국은 영국이 실수와 대가를 지불하고 배운 교훈들을 고스란히 답습도 했다. 영국에서 선교의 열정이 식으면서 세계선교의 주도권은 자연스럽게 미국이 이어 받았다. 현재 전 세계 장기 선교사의 50%가 미국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이다. 2000명의 미국교회 성도 중에서 1명의 선교사가 파송되고 있다. 미국 OMF의 보고서에 의하면 선교 헌신자의 3.75%만이 선교지로 나가고, 97.25%는 선교에 헌신을 했지만 여러 가지의 이유로 선교지로 나가지 않고 본국에 남는다고 말한다. 

한국은 중국보다 약 80년 뒤인 1885년에 복음을 받아들인 후, 1980년 후반부터 세계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재 한국은 1000명의 성도 중에서 1명의 선교사를 배출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영국이나 미국교회보다 더 선교에 헌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선교의 특징 중의 하나는 기독교가 서양의 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비서구권선교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선교의 방향은 속도보다 중요하다
한국이 선교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 세계선교에 동참하면서, 한국도 영국처럼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선교의 방향는 사역의 속도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잘못된 방향으로 선교를 하기도 했다. 잘못된 방향의 선교를 하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문제로 나타난다. 10년 혹은 20년 뒤에 잘못된 결과를 보고 방향이 잘못됐음을 알게 된다. 잘못된 방향의 선교로 인하여 적지 않은 수업료를 지불해야 했다. 선교사가 건물을 지어 주고 추방을 당하기도 했다. 교회를 지어놓고서 성도가 모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안전을 핑계 삼아 사역을 방관하기도 했다. 준비가 안 된 사역자의 파송으로 예상치 못한 문제에 봉착하기도 했다. 비즈니스와 선교를 잘못 연결 시켜서 비즈니스도 아니고 선교도 아닌 사역의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실수를 통해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웠다. 

한국교회는 선교 경험과 전략 부재의 문제를 안고 세계선교에 동참했다. 그러나 그 당시 한국교회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했다. 한국교회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선교 사역을 시작했다. 하나는 서방교회의 도움 없이도 한국교회가 세계선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체적인 선교단체를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한 것이다. 또 하나는 목회자나 선교 헌신자들을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 선교의 경험과 전략을 배워오게 한 것이다. 지금도 미국이나 영국의 선교학이 있는 신학교에는 많은 한국 목회자들이나 선교 헌신자들이 선교학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 그리고 어떤 선교 헌신자들은 외국 선교단체에 허입되어 선교를 배워오기도 했다. 

한국교회는 선교사 파송을 위해 두 종류의 선교단체를 설립했다. 첫 번째는 독자적인 한국선교단체이고, 두 번째는 먼저 서양단체에 허입되어 서양단체로부터 선교를 배우면서 세운 서양단체의 한인 사무실이나 지부였다. 두 종류의 선교단체 중에 어느 것이 한국교회에 더 쉽게 받아 들여 졌을까? 한국교회가 세운 독자적인 한인 선교단체였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는 서양교회의 도움 없이도 세계선교에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일민족의 우수성과 한국교회의 부흥에 힘입어 독자적인 한국선교단체가 세계선교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선교 헌신자들도 독자적인 한국 선교단체를 선호했다. 

서양선교단체는 영어와 까다로운 심사로 한인 선교 헌신자들의 허입이 쉽지 않았다. 필자를 예로 들면 신학교 박사학위를 위하여 4장의 서류를 제출했다. 하지만 서양선교단체에 허입을 위해 40장의 서류를 제출했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를 만나 정신적 상담을 받고 나서야 허입이 결정되었다. 실제로 서양선교단체에 허입이 되었지만, 서양단체 내에서 한인 선교사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언어의 장벽앞에 서야 했고 문화의 충돌을 겪어야 했다. 서양선교단체의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독자적인 한국선교단체들에 허입되어 사역하는 것보다 더 힘이 들었다. 짜여진 구조와 많은 요구 조건들 안에서 사역을 감당해야 했다. 한국선교의 미래를 위해 과거 선교의 방향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독자적인 한국선교단체는 현재 무엇을 더 보강해야 하는가? 서양단체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국제화된 선교단체로 성장할 수 있는가? 한국선교단체의 문제는 무엇인가? 사역의 열매를 방해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사역에서 문제를 야기한 잘못된 전략은 무엇인가?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시점이다.

중국이 선교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
중국이 세계선교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80년대 한국의 선교방향과 전략이 잘못되었음을 안다. 그러나 중국교회 지도자들은 여전히 외국교회의 도움 없이도 세계선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체 선교단체를 세우고 선교사를 파송 하고 있다. 이렇게 간다면 한국보다 더 큰 실수를 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선교사를 잘못 파송해서 철저한 실패와 참혹한 결과를 보고 있다. 한 화교 지도자의 말에 의하면 중국에서 파송한 선교사의 20%만이 선교를 감당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 선교의 경험과 전략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목회자나 선교 헌신자들을 서양의 신학교나 선교단체에서 배워오게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현재 중국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중국 사역자들의 학력 문제, 언어 문제로 서양의 신학교에서 선교학을 배우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중국 사역자들이 서양단체에 허입되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그러면 중국교회는 어떻게 선교 경험의 부족과 전략 부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누군가가 중국교회에 선교의 경험과 선교전략을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중국교회를 가르칠 수 있겠는가? 영국교회가? 미국교회가? 화교교회가? 아니면 한국교회가? 현재 중국교회는 세계선교를 위해 준비되어 있는가? 현재 중국교회가 세계선교를 위해 얼마만큼 준비되었는가를 살펴보자. 하나님이 세계선교를 위하여 사용하신 나라들의 공통된 특징들을 살펴보면 된다.

■ 중국교회의 부흥을 통하여 선교중국을 위한 영적자원이 배출되고 있는가? 중국교회가 1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 하겠다고 한다. 한국교회와 비교하여 중국교회가 1000명의 성도에서 1명의 선교사를 파송한다면, 10만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서는 1억의 성도가 필요하다. 미국교회와 비교해 2000명의 성도에서 1명의 선교사를 파송한다면, 2억의 성도가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한국교회나 미국교회보다 더 많은 성도와 선교사의 비율이 중국교회에 필요하다는 것이 중국교회 지도자들의 의견이다. 만약 중국교회가 3000명의 성도에서 1명의 선교사를 파송한다면 3억의 성도가 필요하다. 미국은 선교 헌신자들의 3.75%만 선교지로 나간다고 한다. 만약 미국의 예로 3.75%의 중국 선교 헌신자들이 선교지로 파송을 받아 간다면, 적어도 26만 6천 명의 중국의 선교 헌신자들이 배출되어야 한다. 중국은 아직도 더 큰 부흥이 필요하다. 해외선교사 파송을 위한 영적 자원이 더 배출되어야 한다. 특히 중국의 지식층과 중산층의 부흥이 필요하다. 농촌교회는 성도들의 저학력과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중국선교의 개척자적인 역할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선교의 영적, 재정적인 자원의 확보를 위해 중국교회는 고졸이상이거나 대학 졸업자인 지식층의 부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중국교회의 부흥을 위한 중국 사회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중국이 도시화가 되어야 지식층과 중산층에서의 부흥이 가능하다. 지식층과 중산층이 대도시나 중소도시에 집중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교회의 부흥과 함께 중국 도시의 성시화(聖市化) 운동도 중국교회 내에서 일어날 것이다. 도시교회의 부흥과 도시의 성시화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사회의 도시화와 교회부흥으로 인한 도시의 성시화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 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를 한 중국교회 지도자에게 물었다.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그 지도자는 내게“적어도 15-20년은 걸려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중국교회는 세계선교를 위해 지속적인 부흥이 필요하다.

■ 중국의 국력은 향상이 되고 있는가?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선교의 문이 크게 열렸다. 즉 선교사가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 한국 여권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복음이 열악한 지역은 중동과 아프리카의 무슬림 지역으로 그 지역은 중국 여권으로 여행할 수 있는 나라들이다. 중국의 국력 향상으 로 무슬림선교를 위한 문들이 계속 열리고 있다. 중국이 선교사를 파송해야 될 나라들의 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국력은 준비가 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가 노력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국력의 확립이다.

■ 국가 경제력을 통한 경제적인 자원은 확보되고 있는가? 중국은 전 세계 최고의 외환 보유국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중국인 신분증을 제시하면 은행에서 5만 불까지 환전할 수 있다. 중국인들은 1년에 런민비로 5만 달러까지 환전이 가능하다. 미국이나 한국보다 해외송금이 훨씬 쉽다. 중국은 선교사 후원을 위한 경제적인 준비가 되어 있다.

■ 중국교회에 선교의 열정이 일어나고 있는가? 중국교회에 선교의 열정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열정은 점점 무르익어 갈 것이다. 중국교회는 신학은 있지만 아직 선교학이 없다. 선교의 열정과 함께 선교학이 정착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선교사 훈련프로그램의 개발과 훈련도 정착되어 갈 것이다. 중국은 언제 선교하는 나라가 될 것인가? 지속적인 부흥을 통한 영적 자원의 개발과 선교의 열정이 일어날 때 선교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 선교중국을 이끌어갈 중국인 지도자들이 배출 되면 중국은 선교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

선교중국으로 향하는 중국교회의 현 위치와 넘어야 할 산들
■ 새로운 교회 모습의 출현: 가정교회가 선교를 주도할 것인가? 삼자교회는 선교에 참여할 것인가? 가정교회와 삼자교회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중국 정부는 가정교회를 삼자교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삼자교회에는 점점 자유를 허락하고 있다. 선교중국을 위해서는 가정교회의 성도와 삼자교회의 성도가 서로 받아주는 새로운 교회의 모습이 나와야 한다. 서로의 과거를 받아주고 선교중국을 위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며 선교를 감당하는 새로운 교회의 모습이어야 한다. 즉 가정교회와 삼자교회가 서로 연합하는 새로운 교회의 모습이 나올 것이다. 가정교회가 선교를 할 것이다. 삼자교회도 선교를 할 것이다. 가정교회 출신교인과 삼자교회 출신교인이 함께 하는 새로운 교회도 선교를 할 것이다.

■ 선교 헌신자들이 극복해야 할 중국의 문화적 요소: 2000년의 중국식 철학으로 인한 중국의 문화적인 요소가 선교를 방해하고 있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 한비자 등이 중국인의 세계관에 영향을 주었다. 중국인의 세계관 속에는 나와 관계가 없으면 상관이 없다는 사상이 깊이 박혀 있다. 그러나 선교는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선교는 나누어 주는 것이다. 내 사역자를 복음이 없는 곳에 보내 주는 것이다. 내 물질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나의 시간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내 자녀를 다른 민족을 위해서 내어주는 것이다. 그에 반해 중국인들은 상당히 이기적이라고 평할 수 있다. 그래서 협력이 어렵다. 선교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선교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하는 것도 아니다. 선교단체 혼자 하는 것도 아니다. 중국교회가 세계교회와 함께 하는 것이다. 중국인 선교사들이 해외로 파송되어 그곳에 있는 외국선교사들과 함께 사역을 하는 것이다. 선교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몇 가지 중국의 문화적 요소들을 기독교 문화로 바꾸어야 한다. 중국인 선교 헌신자들의 선교훈련에 상황화가 필요하다.

■ 성경적 가족관 설립의 필요: 중국교회 내에 가정 사역의 정착이 필요하다. 중국은 여자의 위치가 높다. 여자도 하늘의 반을 받치고 있다고 마오쩌동은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이 간쑤성 란저우에서 하급 공무원으로 일할 때의 이야기이다. 아내보다 먼저 퇴근한 후진타오는 황허의 빨래터로 가서 빨래를 했다. 빨래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빨래를 널고 집안 청소를 했다. 이미 퇴근한 아내는 신문을 보고 있었다. 집안 청소를 마치고 후진타오는 주방에 가서 저녁을 지었다. 이것은 그의 일상이었다. 후진타오에게“당신은 왜 가정 일을 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아내가 행복해야 내 가족 모두가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했다. 중국교회에서 한 여 성도의 간증을 들은 적이 있다. 부부가 유학까지 다녀온 지식층의 자매였다. 그녀는 간증을 하면서, “내가 예수님을 믿고 나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남편 따귀 때리는 것을 포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나는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따귀 때리는 것을 보고 자라왔고, 어머니가 아버지의 따귀 때리는 것을 보고 자라왔다. 그래서 남편의 따귀를 때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경에서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말을 듣고서야 처음으로 남편의 따귀 때리는 것이 잘못됐다고 느껴서 포기했다”라고 고백했다. 

중국교회는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을 외치며 회교권선교를 하겠다고 선포했다. 회교권선교를 위해 성경적인 가족관의 확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남성의 영향력이 큰 회교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는 열악하다. 그런 회교권에서 중국선교사 가정에 여성이 가정의 주인 역할을 한다면 사역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사역의 열매를 맺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 영적 권위 문제를 극복: 1949년 10월 1일, 새로운 중국으로 변하면서, 당시 총리였던 저우언라이가 기독교를 공산 정부와 연관을 시키려고 삼자교회를 세웠다. 그러면서 중국교회는 가정교회와 삼자교회로 나뉘어졌다. 가정교회와 삼자교회로 나뉘면서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핍박과 고난을 통과하였다. 그 결과 교회 지도자들은 사역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지도력의 공백으로 이어졌다. 지도력의 공백으로 교회는 영적권위를 배우지 못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는 사사기의 기록이 현재 중국교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나를 지도하는 영적 지도자나 멘토가 없어서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중국교회 지도자들의 모습이다. 

중국에는‘위에서 정책이 내려오면 아래에는 대책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은 중국교회 내 사역에서도 적용 된다. OMF의 전신인 내지회의 허입조건에 이런 문건이 있었다. “나는 하나님이 우리단체를 위하여 영적 지도자를 세우신 것을 확신한다. 하나님이 세우신 영적 지도자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이 세우신 영적 지도자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할 것이다.”이 문건을 읽고 서명을 해야만 그 당시 내지회의 선교사로 허입되었다. 영적 권위에 대한 순종은 배움과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 저절로 순종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은 중국교회의 지도자들의 문제는 영적 권위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지 않는 것과 연관이 있다. 오랫동안 중국인 사역자들을 선교 훈련시키고 있는 한 선교단체 단체장의 고백을 들었다. 하나님이 자신들을 선교사로 부르셨다고 확신하는 중국인 사역자들을 훈련하는 단체의 이야기다. 그는 중국인 선교 헌신자들이 선교 훈련을 받다가 포기하고 단체를 떠나는 가정의 통계를 내보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40%가 자매들의 문제로 선교 훈련을 포기한다. 자매들이 선교 훈련에 적응을 하지 못하든지, 혹은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으면 형제에게 떠나자고 말한다. 그러면 중국 형제들은 자매들의 말을 듣고 단체를 떠난다. 그러나 형제들이 선교 훈련 중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자매가 동의를 하지 않으면 단체를 떠나지 않고 계속 선교 훈련을 받는다. 사역의 중요한 결정을 자매들이 주도하는 것이다. 

40%는 영적인 권위에 순종을 하지 못해 선교 훈련을 포기한다. 중국인 훈련생들은 어디까지 순종을 할 것인가를 정해 놓고 있다. 자신이 정해놓은 선을 넘으면 순종하지 못하고 단체를 떠난다고 한다.‘ 리더십의 결정이 있지만 나는 그 결정에 대한 대책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한다. 그런데 영적 권위에 순종을 하지 못하는 중요한 원인이 자매의 결정과 연관이 돼있다. 

나머지 20%는 그 외의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하여 선교 훈련을 포기한다고 한다. 자녀의 문제, 부모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혹은 다른 사역을 위하여 선교 훈련을 포기한다고 한다.

■ 선교하는 중국교회의 모델 제시: 가정교회의 선교모델이 나와야 한다. 삼자교회의 선교모델이 나와야 한다. 새로운 교회의 선교모델이 나와야 한다. 중국이 선교하는 나라가 되면서 위의 세 가지 형태의 교회에서 선교하는 교회의 모델들이 나올 것이다. 선교역사를 통해 볼 때 세계선교를 위해서는 세 종류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선교에 헌신된 선교사들이 필요하다. 선교를 위하여 절대적으로 헌신된 사역자들이 필요하다. 선교는 선교사들이 파송되고 선교지에서 사역을 할 때 이루어는 것이다. 선교에 헌신된 목회자들이 필요하다. 선교사를 파송하고 기도해주고 뒤에서 동역을 하는 교회의 목회자들이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세계선교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한국교회에 선교에 헌신된 많은 목회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선교에 헌신된 평신도들도 필요하다. 선교를 위하여 기도와 재정적으로 헌신된 경건한 평신도들이 필요하다. 기도와 재정의 헌신은 함께 간다. 기도 없이 재정의 헌신은 불가능하다. 재정의 헌신을 위해서 기도가 필요하다. 재정의 헌신이 없는 기도는 말로만 하는 기도라고 생각한다. 재정의 액수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액수와 상관이 없는, 과부가 드린 두 렙돈의 헌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선교를 위한 진정한 기도 뒤에는 재정의 헌신이 포함된다.

■ 선교중국의 파트너, 해외 화교교회: 중국 개방 후 제일 먼저 중국에 들어온 사람들은 화교들이었다. 중국교회 부흥의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화교들의 헌신이 있었다. 화교들의 눈물과 헌신으로 중국교회는 더 빠르게 부흥할 수 있었다. 화교들은 중국의 국력 향상에도 일조했다. 중국의 경제력 발전에도 화교들의 역할이 있다. 그러나 해외의 화교교회가 중국교회에 도움을 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선교의 열정은 줄 수 없다. 화교교회는 중국 가정교회에 신학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고 중국교회에 직접적인 부흥의 촉진제가 되었다. 하지만 화교교회의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화교교회에는 부흥이 없다. 대만의 경우 4%가 기독교다. 교회의 부흥이 없이는 선교의 열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화교교회는 선교의 열정이 없다. 둘째, 화교교회는 선교에 헌신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생된 선교단체가 적다. 특히 선교지에서 직접 타문화권선교를 하는 선교사나 화교단체가 많지 않다. 셋째, 선교 지도자가 적다. 선교학 학자의 수가 매우 적다. 선교를 경험한 선교 지도자도 많지 않다. 특히 선교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직접 선교를 경험한 지도자가 거의 없다. 해외 화교교회는 아직 선교 지향적인 교회의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 有其父, 必有其子(유기부, 필유기자) 라는 말이 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뜻으로 만약 화교교회가 중국선교를 주도한다면 화교교회의 선교 하지 않는 모습이 중국교회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화교들은 중국 내에서 타문화권 사역을 해 보지 못했다. 실제로 중국 내에 장기 거주하며 사역을 감당하는 화교 사역자들은 거의 없다. 전쟁을 이끌 장군들이 전쟁터에는 없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화교들이 중국선교를 주도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화교교회는 중국교회를 선교중국으로 인도할 준비가 아직 안 됐다. 하지만 현재 중국교회에서 선교 운동을 주도하는 부류는 화교교회와 화교 지도자들이다. 중국교회에 영향력과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화교 지도자들은 선교중국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잘못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화교교회나 지도자들로 인해 중국교회가 잘못된 선교의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 

신학과 선교학은 다르다. 화교교회는 중국교회에 신학은 나누어 줄 수 있었다. 그러나 선교학을 정착시키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 교회의 사역과 선교의 사역은 다르다. 교회의 부흥이 선교의 부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교회의 부흥과 선교의 부흥은 별개의 것이다. 교회에 부흥이 있지만 선교의 열정이 없거나 잘못된 방향의 선교를 하면 선교의 부흥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

■ 선교중국을 위해 협력하는 한국교회: 중국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로 바뀌어 가는 가운데 한국교회의 선교모델을 따라갈 것이다. 영국이나 미국 등 서양교회의 선교모델이 아닌 한국적 선교모델을 보고 따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중국교회에 선교의 많은 부분을 제공할 것이다. 타문화 훈련을 제공해야 한다. 선교전략도 제공해야 한다. 무슬림권에서는 한국선교사들이 세운 선교 기지를 이용할 것이다. 선교단체 운영에 대한 경험도 나누어 주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복음에 빚진 교회이다. 선교에 빚진 교회이다. 한국교회는 중국교회에 선교의 불씨를 전해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선교중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중국교회, 화교교회, 한국교회가 협력해야 한다. 중국교회, 화교교회, 한국교회가 세계선교를 위하여 힘을 합할 때 선교중국을 향해 달려가는 성숙한 중국교회의 모습을 볼 것이다. 서양선교의 가장 성공적인 열매는 한국교회였다. 한국선교의 가장 성공적인 열매는 중국교회를 선교하는 교회로 섬긴 것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여호수아 |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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