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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1  통권 138호  필자 : 편집부  |  조회 : 2594   프린트   이메일 
[기획 취재]
홍콩건도신학교 량자린(梁家麟) 원장의 선교중국


귀 신학교는 대륙 학생들의 입학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입학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은 없는지요?


네 그렇습니다. 대륙 학생은 입학이 되지 않습니다. 몇 가지의 문제로 입학이 되지 않는데 그것은 신학교와 관련된 문제는 아닙니다. 그 문제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홍콩이 영국식민지였을 당시 중국 정부는 홍콩이 영국 정부에 속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홍콩은 여전히 중국의 일부임을 주장한 것이지요. 그래서 1949년, 중국은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는 것에 합의를 했습니다. 그가 화인(Ethnic Chinese, 華裔, 華人)이기만 하면 그 종족은 중국인입니다. 이것은 영국 정부가 비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대륙 사람들이 홍콩에 오면 홍콩은 그들을 거부할 수 없었고 반드시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중국 국민(公民)들은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에 상관없이, 자신이 한국에서 온 화교더라도 홍콩에서 7년을 살면 홍콩 시민(香港公民)이 될 수 있었습니다. 홍콩의 여권, 신분증을 받을 수 있었죠. 특히 70년대에는 많은 난민들이 홍콩으로 물밀듯이 들어왔습니다. 당황한 홍콩 정부는 중국 정부와 또 다시 합의하여 입국자들을 제한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합법적으로 홍콩 정부가 대륙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수 없게 했어요. 그래서 홍콩 정부는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정책 때문에 홍콩은 대륙의 노동자들을 들어오게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필리핀에서 온 20만 명의 고용인들과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온 20만 명의 고용인들이 있는데 대륙에서 온 고용인들은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대륙 온 마을 사람들을 모두 노동자로 초청할 수 있습니다. 7년이 지나면 그들 모두 홍콩 사람들이 될 수 있는 거지요. 이러한 한계가 있습니다. 

대륙 학생들도 같은 문제입니다. 지금 몇 개의 대학교를 제외하고는 중국에서 온 학생들을 받아주는 학교는 없습니다. 홍콩의 사립학교는 중국의 학생들을 받지 않습니다. 우려하는 바가 많기 때문이죠. 우리가 그들을 학생으로 받아들여 학교에 입학시키는 것은 이민사업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도 7년 후에는 홍콩 신분증을 받고 홍콩 시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문제는 중국 정부가 신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을 허락해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홍콩 정부 이민국이 그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대륙 신학생들이 홍콩에서 공부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학교에는 대륙에서 온 신학생 600여 명이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들어온 학생들인데 홍콩에서 공부하는 장기체류자는 거의 없어요. 우리 학교는 학위소지자를 초빙해 와서 인재로 키웁니다. 한 홍콩의 기업가는 학생들을 초빙하여 이곳에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들은 직접 날짜를 정하고 일정 기간 들어오게 됩니다. 현재 중국인이 홍콩에 오는 것은 간단합니다. 무비자로 두 주간 공부를 하고 돌아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또 공부를 합니다. 

그러나 장기거류는 홍콩 정부 측의 문제입니다. 중국 정부가 장기거류를 허락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매우 복잡합니다. 공부를 하고 싶다면, 이렇게 정기적으로 왔다가갔다 할 수밖에 없어요. 만약에 장기거류를 원한다면 특별 배정을 해야 합니다. 현재 몇 분이 장기거류하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체류 비용이 너무 비싸서 우리는 인재 초빙의 규정에 따라 최소한 매월 2만 달러(홍콩달러)를 그 학생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법입니다. 그를 인재로 여기고 초빙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1년 동안 공부하는 데는 몇 십만 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지 몇 분만 초빙할 수밖에 없습니다.


홍콩교회나 신학교의 중국선교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홍콩교회와 신학교가
중국선교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홍콩에는 1300여 개의 교회가 있는데 그중에 중국선교에 헌신하지 않는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300여 교회는 중국선교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1000여 개의 교회가 중국선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저는 1년에 서너 차례 중국 대륙에서 강의를 합니다. 그날 가서 그날 돌아오지요. 광동(廣東)까지는 2시간 거리여서 수련회와 강의를 하고 돌아옵니다. 또한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그곳의 교회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단체는 항상 그들과 교류합니다. 연합활동을 하고,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거의 모든 교회가 이렇게 합니다. 그래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선교는 거대한 관념일 때가 많아요. ‘주도면밀한 계획이 필요한데, 일을 어떻게 추진하고 유지할까?’많은 교회가 선교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은 일반적 상황인데요. 만약 교회들 중에 재정능력이 되고 교인 수가 많다면 파송단체를 설립하고 먼 지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로 2-3시간이 걸리는 화북(華北), 화서(華西) 등 각 지방을 갈 수 있겠죠.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말한 것은 교회와 복음단체가 하는 중국선교가 다원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삼자교회와 가정교회에 대한 원장님의 생각을 말씀해 주세요.

삼자교회는 과거 반세기 동안 존재해 온 특수한 산물입니다. 이것은 하나의‘관방(官方)’과 ‘비관방(非官方)’간의 조직인데 저는 미래에도 이러한 조직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조직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정부의 통제를 받습니다. 인사 관계, 경제 등 모든 영역에서 정부의 관리를 받죠. 그러나 지방 정부와는 관계가 복잡 미묘하게 뒤엉켜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통제를 받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한 지방 종교국의 관원이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복음을 전해도 되고 싫어하는 사람이면 복음을 전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삼자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회는 정치와 연결되어 있지만 교회가 일단 정치와 연결되면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목회자가 나빠서가 아니라 정부에게 잘 보여야 할 필요가 있지요. 그래야만 생존할 공간이 주어질 수 있으니까요. 많은 문제가 여기서 발생합니다. 많은 경우, 정부 부패의 영향으로 교회가 부패합니다. 제게 삼자교회를 어떻게 보느냐고 물으셨는데 저는 대부분의 삼자교회 목회자와 신도들의 관계는 바르게 세워져 있다고 봅니다. 그들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고, 교회에서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정부와 얽히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밖에 없는데. 이것은 말하기 어려운 문제죠. 

가정교회가 직면한 문제도 많은데 그 가운데 하나는 분명한 규범이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목회자는 성도들을 선한 길로 인도하며 발전해 나갑니다. 그러나 목회자 한 사람의 매력에 의지한 채 조직과, 제도의 규범이 없다면 그 조직이 어떻게 유지되겠습니까? 다음세대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를 어떻게 직면해 나갈 수 있을까요? 구세대라고 할 수 있는 저는 감옥에서 10여 년을 보냈어요. 감당키 어려운 시련을 겪었죠.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이 시련은 영적 능력을 키워 주었어요. 이로 인해 치유의 은사와 귀신을 내쫓는 특별한 능력을 받았어요. 함께 시험해 봅시다. 아픈 자를 위해 당신이 기도하면 낫지 않았는데 제가 기도하면 났습니다. 제게는 능력이 있고 당신에게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능력을 받은 목회자가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바통을 넘겨줄 수 있을까요? 다음세대가 고난을 겪어봤나요? 감옥에 가봤나요? 그러한 경험들이 없어요. 그들이 저의 이 영적 권위의 자리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영적 권위를 가진 나의 말은 듣는데 영적 권위 없이 바통을 이어받은 젊은이의 말은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의 문제는 제도와 규범 미비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최대의 문제입니다.


미래 중국선교에 대해서 나누어 주세요.

저는 중국교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사람들을 일어나게 하십니다. 이제는 해외 사람들만 아니라 중국교회의 지도자들도 그들의 필요를 압니다. 저는 해외교회가 국내 사역자역자들과 연합하고 협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체제(제도)가 바로 세워져야 함을 많은 목회자들이 알고 있습니다. 삼자교회, 가정교회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도와서 교회를 구성하여 더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야 합니다. 교회가 지금 더 건강하게 세워지면 개방한 이후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삼자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이 정치적 프레임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저는 한국이 귀한 사역을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영원한 미래를 준비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건강하기 때문에 내일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죠. 그러므로 오늘의 중국교회가 건강하게 발전하도록 하는 것은 오늘 우리의 책임입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 리리 · 본지 중국어자료 담당
번역 | 차하경 · 본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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