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온 한 중국인목회자가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학생사역을 지켜보면서“神要在韓國這塊土地上養育他的中國百姓°(하나님께서는 그의 중국 백성들을 한국 땅에서 양육시키시기 원하신다.)”고 말했다. 이 말은 한국교회에게 중국인유학생 사역에 큰 도전을 준다. 한국교회는 시대가 부여한 이 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하며 동역하고 있다. 끊임없이 늘어나는 중국인유학생들을 위해 중국어예배부를 신설하고 그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시간과 물질적인 지원까지도 아끼지 않는다.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주님께서 친히 이 복음의 땅으로 보내주신 이들을 통해 중국교회의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이어가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이 사역은 시간과 물질을 드린 만큼 즉시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 그리 아니 하실지라도 한국 교회는 중국인유학생들이 복음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전심전력으로 후원하고 협력하고 있다. 유학생이라는 신분의 특수성과 한국교회에 소속되었다는 상황은 중국어예배부의 자립적 운영에 장애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제한성을 띠고 있지만 한국교회에 소속되어 한국교회의 목회경험과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중국교회 교인은 이미 일억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미 일억이 훌쩍 넘었는지도 모른다. 미래의 중국교회는 자연스럽게 대형교회로 발전할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중국 내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한결같이 앞으로 그들의 교회가 대 형교회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며 어떻게 대형교회를 운영할 것인지, 어떻게 지식인들을 목양할 것인지 등은 그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고백한다. 중국교회는 지리적, 문화적, 환경적으로 비슷한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교회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그러기에 중국인유학생들이 한국교회에서 양육을 받고 신앙생활을 영위해 가는 것은 중국교회의 축복이라 생각한다.

출발 - 차이스타 (Chinese Students All Nations, 해외중국유학생복음주의 연합회)
한국에서 중국인유학생 사역을 하는 목회자로서 간절히 바라기는, 그들을 주님의 제자로 양육하여 바른 신앙을 가지고 중국으로 돌아가 그들이 그들의 나라에서 그들의 교회를 섬기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유학생 사역의 현장은 그리 녹록치 않다. 이렇게 사역의 현장에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해 결점을 모색하고자 차이스타가 출범하게 되었다.

√ 중국인유학생 안에서 신앙인에 대한 처우: 기독교인은 여전히 소수자에 속하고 차별을 받는 위치에 있기에 전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 양육시간의 부족: 중국인유학생들이 교회에 새친구로 등록할 경우, 이들이 졸업을 하고 중국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까지,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이 길면 7년, 짧으면 6개월 정도이다. 체계적인 제도가 수립되어 있지 않다면 제대로 된 양육하기 쉽지 않다.
√ 지속적인 양육의 어려움: 약 3개월간 교회생활을 하다가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면 신앙생활이 지속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교회생활을 누리기가 어렵기에 학기 중에 체험하였던 은혜가 다 식어서 돌아올 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가정의 영향을 받아 새학기가 시작될 즈음에는 신앙이 거의 없는 상태로 다시 교회로 오는 경우가 많다.
√ 게다가 학기 중 대부분 중국어예배부는 조장과 체계적인 양육시스템의 결여로 바른 양육을 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 더 큰 문제는 졸업 후 중국에 돌아간 유학생들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교회를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찾는다고 해도 한국교회와 중국교회의 문화차이로 여전히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 중국인사역자들이 당면한 문제: 중국으로 돌아간 사역자들은 대부분 생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았지만 중국에 돌아가서는 배운 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차이스타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따라 한국 내에 있는 중국인유학생의 복음화에 주력하며 그들을 제자로 삼아 중국교회를 섬기고 나아가 세계교회를 섬길 것을 기대한다.

차이스타는 복음주의 운동이다 
√ CHISTA는 교회 연합운동입이다. 복음주의라는 틀 안에서 교회간의 연합이다.
√ CHISTA는 전도, 양육, 도전의 부흥운동이다. 해외에 있는 중국인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을 얻게 한다. 양육과 도전을 통하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비전을 받게 한다.
√ CHISTA는 파송, 관리, 지원하는 운동이다.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중국인신학생을 도와 중국에서 교회를 개척하도록 돕고 격려한다. 또한 학생들로 하여금 직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비전에 따라 움직이는 비전의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귀국해서도 지속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고 지원한다.

사역소개
차이스타는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신앙전통과 경험, 중국인유학생 선배들과 한국사역자들의 온전한 헌신을 기초로 하여 태동되고 지금의 틀을 형성하게 되었다. 코스타는 차이스타 사역경험의 롤모델이 되었고 한국교회와 선교단체가 든든한 동역자가 되었다.

◆ 추석수련회
2001년, 한국교회는 한국에 온 중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활동이 활발했다. 중국인대학생들의 한국유학이 현재처럼 보편화되지 않을 당시, 일군의 중국인신학생들이 추석명절에 아무 곳에도 갈 수 없는 유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근로자들을 위하여 수련회나 부흥회를 하는 곳은 많았지만 유학생들을 위한 모임을 갖는 곳은 없어, 이들은 갈 곳 없어 방황하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신학생 몇 명이 모여 유학생들만을 위한 수련회를 조직하게 된 것이 추석수련회의 시작이 되었다. 대형교회들이 합류하고 유학생들의 숫자가 증가하면서 점차 연합형식으로 매년 한차례씩 진행하게 되었다. 협력하는 교회도 초반 십여 개에서 현재는 40여 개에 이른다. 

추석수련회의 원칙은 교회연합이며 각 교회 중국어예배 담당자가 수련회의 주최자가 되어 준비 및 운영한다. 초반에는 연합이 어려워 격년으로 수련회를 진행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을 기점으로 차이스타추석수련회는 중국인유학생들 가운데서 인지도가 높은 연례행사가 되었다. 

추석수련회를 위하여 임원진은 일 년 동안 준비기간을 가지며 매월 정기적으로 모여 기획하고 기도모임을 갖는다. 여러 선교단체의 임원들을 초청하여 준비과정부터 함께 동역한다. 아쉬운 부분은 추석명절이 한국의 최대 명절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의 동참이 어려운 것이다. 추석수련회 초반에는 대부분의 참여자가 비기독교인 이었는데 해가 거듭할수록 믿는 학생들의 참여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크리스천학생들의 비율을 70%정도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믿지 않는 학생들을 초청하여 예수님을 영접케 하는 등 추석
수련회가 교회 부흥을 위한 도구가 되었다.

추석수련회 사역의 특징
√ 거룩한 낭비：강대한 강사진영, 물질투자, 좋은 숙박환경, 많은 문화프로 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압도적인 은혜를 부어준다.
√ 섬김：강사와 모든 대회조직자들은 함께 학생들을 섬긴다. 학생들과 함께 먹고, 자고, 생활한다. 강사 또한 강사비를 받지 않는다. 이로서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한다.
√ 탁월：찬양, 설교, 세미나 등 모든 프로그램을 최고의 수준으로 준비한다.
√ 연합：복음주의라는 틀 안에서 모든 교회와 연합한다.

◆ 리더십훈련학교
차이스타는 준비된 리더들의 양육에 그 핵심가치를 둔다. 중국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목회자리더십과 평신도리더십의 부재이고 중국의 현 상황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차이스타 수련회를 통하여 영적으로 부흥을 경험한 학생 중에서 헌신된 사람들을 발굴하여 집중 양육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신학을 전공한 중국인신학생들은 유학생이면서 목회자이기에 자기 충전의 시간이 거의 없다. 또한 대부분이 중국교회를 경험하지 못하고 한국교회의 목회경험만을 누린 사람들이다. 그래서 중국에 돌아가면 바로 두 나라의 교회문화 및 신학의 차이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리더십훈련 학교를 통하여 전인적으로 성숙한 목회자가 되게 하는 훈련을 통해, 이들은 두 나라의 문화차이를 좁히고 교회 간에 대화통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2013년 이전에는 신학생 중심의 훈련을 했지만 올해부터는 신학생리더십훈련학교와 평신도리더십훈련학교로 나누어 진행한다. 국내외의 저명한 목회자들과 사회지도자들을 모시고 미래 중국 사회지도자를 양육하는데 주력한다.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1년에 2번 진행하는 3박 4일 과정이지만 앞으로는 2주 과정으로 훈련의 시간을 늘려가고자 한다. 바라기는 수요에 따라 정규과정으로 편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 연합전도집회
대부분의 중국인크리스천들이 대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소수자로 차별을 느끼기에 그들의 신앙정체성을 고양하고, 동시에 중국인유학생들 가운데 예배를 통해 기독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연합전도집회를 구상하게 되었다. 이 연합전도집회의 강사는 중국인유학생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유명 크리스천들을 세움으로 이들이 기독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일 년에 한 차례 진행하는 연합전도집회의 강사를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지역별로 요일을 달리하여 강사가 순회하는 방식으로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 사역간담회
중국인유학생 모임은 한국교회에게 전례가 없는 독특하고 특수한 사역이다. 과거에 많은 경험들이 있었지만 중국 현지 교회 및 단체들과 긴밀히 연합하여 사역을 진행한 사례가 없다. 따라서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국인유학생 사역은 새로운 시각으로 사역자들 간의 긴밀한 연합이 절실하다. 그리고 사역에 대해 신속한 개념 및 이론 정립하고, 그 모델을 세계각지에 흩어져 있는 중국인유학생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사역간담회에서는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목회경험을 배우고 연구하고 정리하여 사역자들이 글로벌한 목회안목을 가지고 자신을 훈련하며 중국교회를 섬길 소양을 갖추도록 한다. 일 년에 두 차례 진행한다.

네트워크 사역
◆ 유학생네트워크
차이스타는 현재 한국에서의 중국인유학생 네트워크를 서울, 인천, 수원, 대전, 청주 지역에 지부를 두었고, 해외 싱가포르지부를 두었다. 앞으로 유학생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그들이 활발한 신앙생활을 각 지역 중심의 차이스타를 조직할 것이다.

◆ 교회, 선교단체네트워크
차이스타는 한국교회와 선교단체의 후원을 힘입어 시작되었다. 이제 세계교회 및 선교단체와의 연합으로 차이스타는 발전해 갈 것이다. 모든 중국인유학생의 영적인 부흥과 양육에 관심 있는 단체와 긴밀한 연합과 동역을 통해 하나님나라를 확장해 갈 것이다. 특별히 전 세계에 있는 화교교회와의 연합도 모색하고 있다.

◆ 사역자네트워크
모든 중국인유학생 사역에 헌신한 사역자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여 목회경험을 나누고 공유하며 특히 세계각지에 흩어져있는 사역자들과의 교제를 통하여 글로벌한 사역자들로 거듭난다.

◆ 리더십네트워크
리더의 양육프로그램의 공유와 인적사항의 공유로 필요한 곳에 적절한 인재를 파송하며 현지의 수요를 최대한 충족시킨다.

◆ 중국교회와의 네트워크
중국교회와 긴밀한 연대관계를 유지하여 한국교회와 중국교회의 문화차이를 축소하여 졸업하고 중국에 돌아간 신학생 및 평신도리더십들이 중국교회에 더 빨리 적응하고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발휘하도록 노력한다.

해외사역
세계 각국에 있는 유학생들의 영적인 부흥을 도모하고자 해외지부를 세우거나 현지의 유학생기독단체와 협력하여 현지 사역자들을 독려한다. 특별히 차이스타의 최종 목표는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것이기에 해외사역에는 해외교회와의 연합뿐만 아니라 선교사 양육 및 파송도 사역의 중요한 일환이 될 것이다.

차이스타 - 선교중국의 미래
선교적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 덕분에 차이스타가 존재하게 되었다. 한국교회를 통해 급변하는 중국교회의 차세대 지도자들을 배출할 수 있는 특권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차이스타는 중국인유학생사역자들이 맡은 바 사역을 감당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연합하는 가운데 형성된 공동체이다. 아직 시작단계에 있으며 부족함과 지혜와 능력의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른다. 주님은 작은 날개 짓을 하고 있는 차이스타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중국인유학생들이 복음을 듣 고 그에게로 돌아오게 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고 말씀해 주신다. 독수리처럼 더 큰 날개 짓을 하는 차이스타가 되어 다른 언어권의 유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향화 | 중국어예배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