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현장들을 돌아보는 것이 한계가 있는 비 개방 지역의 상황을 총체적으로 통찰력 있게 인식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로 여겨진다. 그래서 안목이 부족한 필자가 위구르 선교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자칫 소경이 코끼리를 만지고 논하듯 지엽적인 편견에 빠질까 두렵지만 독자들의 넓은 아량을 구하며 주어진 주제에 대해 미력하나마 짚어 보고 필자 자신이 먼저 전략적인 사역자로 서기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

위구르 무슬림의 특징
위구르 무슬림의 영적인 상황을 바라볼 때 언제나 연상이 되는 말씀은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라는 로마서 10:2-3절 말씀이다. 다른 이슬람권의 무슬림들처럼 위구르 무슬림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신의 종교적 공덕의 대가를 스스로 취하여 얻는 율법주의적 자기 의에 열심인 사람들이다. 

특별히 그들은 전통적으로 조상 숭배 사상이 강하고 그들의 전통에 열심이다. 표면적으로는 모두가 완고한 무슬림으로 보이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정치적 압제 가운데 살아가는 위구르인들에게는 무슬림으로서의 정체성보다 위구르인으로서의 민족 전통에 근거한 정체성이 상대적으로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슬람 종교적 전통은 그들의 민족 전통 역사 가운데 일부분에 불과 하지만 그들 자체의 전통적 민족 정체성을 생각할 때 이슬람적 전통에 절대 편중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그들이 이슬람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 실제로는 이슬람 이전의 전통들이 구분 없이 통합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슬람 이전의 종교적 전통에는 그들의 조상들이 숭배했던 고대의 토테미즘(대표적인 것이 늑대 숭배 사상), 샤머니즘, 배화교(조로아스터교), 마니교, 불교, 경교(네스토리안)등이 포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구르 통념 속에는 위구르적인 것은 곧 이슬람적인 것이고 이슬람적인 것은 곧 위구르적이라는 완고함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완고한 고정 관념을 깨는 것은 역시 무엇보다 맹목적이고 형식적인 이슬람에 대해 깊이 회의를 느끼는 마음이다. 실제로 복음과 주께 헌신된 위구르 신자들은 개종 이전에는 이슬람에 대한 남다른 율법주의적 특심이 있었지만 점차 회의적인 사유를 통해 복음을 접하고 확고하게 돌아온 경우들이다.

위구르 무슬림들이 중요한 종교 절기로 지내는 것 중에는 한 달 간의 라마단 금식을 푸는 로자 헤이트와 70일 이후에 지내는 쿠르반 헤이트(희생절)가 있다. 특별히 희생절에 성인 남자들은 아침 일찍 이슬람 사원의 예배에 참석하고 집에 돌아와 이미 준비한 양을 알라의 이름으로 잡아 피를 흘리며 제물을 바친다. 위구르 무슬림들에게는 희생절에 반드시 삶은 양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한 번은 이슬람 사원의 장로를 만나 대화 가운데 희생절에 양을 잡는 의미가 무엇인지 물어 보았다. 그의 대답은 그저 조상 때부터 해 온 것이라 지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너무나 허탈한 답변이었다. 종교적 의미에 대한 깊은 생각 없이 그저 습관을 좇아 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위구르 무슬림들로부터 죄인을 대신하는 희생의 피를 통해 용서를 구하는 의식이라는 것이라는 명쾌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희생을 통한 구원관이 없는 그들에게는 종교적 의미보다 조상 때부터 지켜온 전통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하고 그것을 지킴으로써 공덕을 쌓게 된다는 생각이 보편적이다. 죄인을 대신한 속죄 제물로서의 희생에 대한 인식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이러한 맹목적인 열심이 그들을 더욱 영적 어두움에 처하게 만든다. 나름대로 전도의 노하우를 가진 어느 위구르 그리스도인이 말하기를 위구르족의 경우, 개종 이전에 코란에 대한 열심과 지식이 있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개종 이후에 더 확고한 믿음 위에 서게 된다고 한다. 개종을 했다고 하지만 코란의 거짓됨을 분명히 알지 않으면 그들은 개종 후에도 확신 없이 전통의 습관에 휘둘려 우왕좌왕 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핍박받는 가운데 더욱 빛나는 위구르 신자의 믿음
완고해 보이는 이 땅에도 곳곳에 잃어버린 백성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 되고 있다. 그러한 역사들을 보고 들으면 구원은 참으로 하나님께 속한 일이라는 마음을 거듭해서 품게 된다. 그리고 겸손하게 된다. 시골의 농장에서 일하는 한 위구르 형제는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철저한 율법주의자였던 것처럼 그도 이슬람 율법에 남다른 특심이 있던 사람이다.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그는 마음에 오직 한 가지 천국에 대한 간절한 소원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코란에서 천국으로 가는 길에 대한 분명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영적인 갈증을 느끼며 고민하던 그는 그리스도인 친구가 전해준 복음을 통해 기도하는 중 하나님의 은혜로 구주를 영접하게 되었다. 사실 그는 먼저 믿어 그리스도인이 된 친구를 이슬람으로 역 개종 시키려고 집요하게 굴었던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를 영접한 그는 받은 바 은혜가 뜨거워 이웃에 자기의 바뀐 신앙을 공개하며 전도에 열심이었다. 주님은 그를 통해 단기간에 주변의 수십 명이 주께 돌아오는 열매를 맺게 하셨다. 이러한 일들로 이웃 무슬림들은 그를 핍박했고, 가족들 또한 그를 힘들게 하였다. 그는 신앙생활 가운데 가장 힘든 일은 가족과 친척으로부터 배척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 관계를 중시하는 그들의 문화를 생각할 때 그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간다. 여러 해가 지난 지금도 고향의 가족은 이슬람으로 돌아오라고 종용하며 생각을 바꾸기 전에는 고향에 돌아 올 생각을 하지 말라고 위협을 한다. 그래서 고향을 가본지 이미 오래다. 동네에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고 얻어맞기도 했다. 수시로 들이 닥치는 공안들의 가택 수색 때문에 마음 편히 성경을 집 안에 두지도 못하고 은밀한 곳에 감추고 본다.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도 이들 부부는 신실하게 믿음을 지키며 이웃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감동받아 마음을 여는 영혼들에게 지속적으로 은밀하게 복음을 전하며 전도의 열매를 맺고 있다. 전도에 대한 그의 간증은 참으로 도전적이다. 

기도 가운데 성령께서 주시는 감동이 있어 복음을 전하면 예외 없이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하시는데 성령의 감동 없이 자기 생각대로 전도하면 언제나 강한 저항에 부딪치곤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우리보다 훨씬 많은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보이는 그가 고난 중에 놀라운 고백을 하는 것을 들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나는 진정한 자유를 얻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분명한 구원의 길을 찾았기에 깊은 두려움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제 유일한 소망은 돈을 많이 벌어 잘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남은 인생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 나의 전부를 그분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의 믿음은 고난 가운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렇게 신실한 위구르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주님이 주시는 위구르 교회에 대한 비전과 위로하심이 크다. 이처럼 하나님이 세우시는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 위구르 안의 영적 어두움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다. 고난과 핍박 가운데 있는 위구르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으로 더욱 견고하게 서며 빛을 발하는 자로 서도록 중보가 필요하다.

가족 안에 영향력 있는 사람을 통한 전도
가족과 친척간의 공동체 결속이 강한 위구르인이 이방인의 종교로 개종하기 위해서는 마음에 큰 부담을 갖게 된다. 또한 가족 가운데 처음 한 사람을 전도하여 열매를 맺기까지는 많은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그런데 현장을 돌아보면 가족 안에 전도가 이루어져 온 가족이 그리스도인이 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을 발견한다. 어떻게 그렇게 됐을까? 가족 안에 처음 복음을 받아들인 영향력 있는 식구를 통한 역사가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다. 반대로 혼자 믿은 지 오래 됐지만 아직도 가족 안에 자기 신앙을 고백하거나 공개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은밀하게 겨우 믿음을 지켜가는 신자들이 있다. 그들은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는 고립되고 소외된 신자들로서, 그들에게는 영적 성장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위구르인들의 사고는 개인주의적이기 보다 집단적이고 군중 심리가 강하다. 그래서 자기 주관을 고집하기보다 자신이 영향을 받는 권위에 있는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에 쉽게 마음을 열고 자기 것을 포기하며 따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회 심리 현상을 감안할 때, 복음을 받아들인 한 위구르 신자의 가족 안에서나 사회 안에서의 영향력이 클수록 그를 통한 복음의 영향력도 클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전 가족이 믿는 고무적인 그룹들을 보면서 필자는 위구르 전도가 가족 대 가족으로 이루어지되, 특히 그 가정 안에 영향력을 가진 사람의 구원을 위해 더욱 집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집단 개종의 가능성이 많은 민족이 또한 위구르인이라 할 수 있다. 위구르 공동체의 속박을 생각할 때, 개종 이후의 건강한 신앙 성장을 위해서는 가정 안에서의 신앙 인정과 가족이 함께 하는 신앙생활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반면에 타인에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혼자 고립되어 믿음을 지키는 신앙인의 경우는 외국인 사역자에 대한 의존도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이런 경우 현지인 그리스도인의 영적 홀로서기는 의존도가 큰 만큼 지연될 수밖에 없다. 초기에 개인적으로 접촉하게 되었다 할지라도 그가 속한 식구들을 포함한 가족 대 가족의 공개적인 좋은 관계를 세우며 전 가족 복음화라는 큰 그림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특별히 가족 가운데 영향력이 큰 사람, 보통은 가장이 되겠지만 그들의 구원을 위한 중보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

활성화 되어야 할 위구르 신자들의 모임
지역에 따라서는 한 때 신자들의 모임이나 전도가 놀랍게 열심인 때가 있었는데, 정부와 이웃의 핍박이 집요하게 장기화 되면서 모임의 열정이 식어버리거나 신앙을 버린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느 지역은 정치적으로도 다른 지역보다 더 예민한 지역이라 정부가 한 사람이 6가정의 일거일동을 감시하고, 보고 하도록 하기 위해 사람들을 고용했다고 한다. 소위 6호 담당제가 가동(稼動)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남아 있는 신자들은 핍박과 감시가 두려워 모이기를 힘쓰지 못하고 가족 단위나 홀로 힘겹게 개인 신앙을 유지하는 일이 장기화 되었다. 정부가 여자보다 남자들의 활동을 더 집요하게 감시하기 때문에 형제가 자매보다 모임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그래서 형제들의 모임은 더욱 위축되어 있다. 자매들은 위구르 사회의 전통적인 여자들만의 모임이 있는 터라 전통 모임의 형식을 빌려 모이려고 힘쓰고 있다. 한국 여자들의 계모임 같은 것으로 한 달에 한 번 모여 함께 찬송하고 기도하고 인도자를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는 것이다. 그들 안에 모임의 크기가 크든 작든 담대함을 얻어 모이기에 힘쓰는 일이 일어나도록 중보하고 격려하는 일이 필요하다. 개인 신앙으로 머물러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 교회가 세워져 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앙생활을 하며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지체 의식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시급한 지도자 양성
위구르 안에서의 전도는 외국인 사역자보다 현지 신자들에 의해 훨씬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돕는 일이 필요하다. 구원의 은혜를 확실히 맛본 신자들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전도의 부담감을 가지고 기도하며 노력한다. 이렇게 어려움 가운데서도 위구르 신자들에 의한 대인(對人) 전도는 꾸준히 지속되어 갈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믿음을 갖게 된 그들이 말씀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양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많은 한계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지역별로 지도자 위치에 있는 신자들이 이미 여러 해 이웃 신자들을 돕는 일을 나름대로 해오고 있지만 깊이 있는 양육과 목회는 아직 역부족이다. 그들에게 성경과 목회에 대한 많은 지식과 훈련이 필요하다. 물론 목회를 위한 재정적인 부담도 크다. 신자가 늘어나더라도 그들을 영적으로 인도하고 돌볼 지도자들이 훈련되고 준비되지 않은 채 신자들만 모여 지역 교회로 발전시켜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신자는 곳곳에 있는데 교회는 세워져가지 못하는 기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구슬은 있는데 꿰어지지 않은 채로 흩어져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영적으로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이지만 지역의 리더십에 따라 모임의 상황이 다른 것을 보면서 결국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가 세워지는 것이 위구르인의 복음화에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사람을 세우는 것이 교회를 세우는 일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순회 사역의 활성화
위구르 신자들이 생업을 떠나 다른 도시에서 학습의 기회를 누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잘 훈련된 지도자 배출을 위해 앞으로는 정비된 신학교 사역도 필요하겠지만, 이를 위해 먼저 지역 지도자들과의 신뢰 있는 연대 형성이 절실하다. 신뢰가 없이는 준비된 헌신자가 있다 할지라도 선뜻 위탁하지 않을 것이다. 지도자들과의 신뢰 있는 네트워크 형성의 필요와 생업을 함께 지고가야 하는 현지의 상황을 고려 할 때, 지역 교회를 말씀으로 돕고 사람을 세우는 일을 위해 지속적인 순회 사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순회 사역을 통해 누구보다 사역자 자신이 위구르 그리스도인들과 지역 교회를 말씀으로 섬기는 일에 대해 실제적인 노하우를 쌓게 될 것이다. 이 노하우가 모여 필요한 커리큘럼이 만들어지고 장차 신학교 사역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목회의 역부족을 실감하는 현지 지도자들 안에 마음을 열고 순회 학습을 요청하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기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역자는 이 일을 위해 현지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현지 언어 학습에 헌신해야 한다. 때로 배움에 갈급한 위구르 신자들이 한족 성경 학습반에 참여하기는 하지만 언어적 한계 때문에 그들은 위구르 언어로 배우기를 원한다. 현지 신자들을 말씀으로 섬기는 사역자들은 그들의 연약함을 알고 정죄하기보다 그대로 받아 주고 다만 말씀에 부탁하는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한다. 말씀이 믿는 자 속에 역사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혹 교만하여 그들의 믿음을 주장하는 자로 서지 않도록 신중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너희 믿음을 주관하려는 것이 아니요 오직 너희 기쁨을 돕는 자가 되려 함이니 이는 너희가 믿음에 섰음이라.”(고후1:24)

맺는 말
단기팀의 일원으로 이곳을 방문했던 한 한국인 그리스도인이 현지의 영적인 현실을 돌아본 후에 했던 말이 귀에 쟁쟁하여 곱씹어 보게 된다. 

“이렇게 통제가 심한 환경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며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주께로부터 받은 바가 확실하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분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한국에서 그동안 안일하게 살아 온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하신 말씀일 것이다. 사역자로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그들의 고백을 통해 확신하게 된 것이 있다. 내가 자격이 있고 능력이 있어 이 땅에 파수꾼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어제나 오늘이나 한결같으신 주님이 부어 주시는 받은 바 확실한 은혜가 함께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받은 바 확실한 은혜가 큰 만큼 책임감도 크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의 위구르 신자와 교회를 보면 바울의 서신서에 나타나는 당시 초대교회의 모습을 대하듯이 숙연해진다. 그들이 가졌던 연약함과 갈등, 영적인 필요들, 감사할 내용들, 영광스러움 등 모든 것이 녹아져 있는 서신서의 내용들이 바로 이곳 위구르 신자와 교회의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위구르 교회가 더욱더 그리스도의 터 위에 바르고 견고하게 세워지도록 주님의 은혜가 더욱 많이 필요하다.


정바울 | 중국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