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중국의 주역은 중국인 선교사들이다. 하나님은 중국인 선교사들이 주님의 지상명령(마28:19-20)을 성취하는데 귀하게 쓰임받기를 원하신다. 중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인해전술이다. 선교중국을 이루기 위해 인해전술도 필요하지만 당장은 선교중국에 준비된 선교사, 탁월한 선교사가 요청된다. 하나님은 중국교회의 많은 평신도 헌신자, 자비량 전문인 선교사들을 선교중국의 주역으로 들어 쓰실 것이다. 현재의 선교중국을 타개해 나가며 모델을 만들어 나갈 선교사를 찾고 계신다. 그들이 닦아 놓는 길을 통해 수많은 중국교회의 인적 자원들이 선교중국의 대오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서 우리가 논의해야 할 것은 선교중국을 위해 하나님이 부르시는 중국인 선교사가 누구냐 하는 것이다.
선교중국을 위한 하나님의 대책은 바로 하나님의 사람을 사용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력과 정치력, 중국교회의 경제적 후원도 선교중국에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교중국에 헌신할 중국인 선교사를 세우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이 부르시는 선교중국에 적합한 중국인 선교사는 어떠한 사람들이어야 하는가?
1. 기본이 갖추어진 선교사
무엇보다도 기본이 갖추어진 선교사가 우선이다. 기본이 갖추어진 선교사는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당장은 그럴듯해보여도 오래 가지 못하며 열매도 기대이하의 부정적인 영향만 남기게 된다. 그래서 선교중국이 요청하는 선교사는 기본이 되어 있는 중국인 선교사인 것이다. 기본이 되어 있는 선교사란 어떤 사람인가?
1) 선교사로서의 소명이 확실한 사역자
선교중국에 요청되는 선교사는 징집병이지 지원병이 아니다. 징집병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선교사로 헌신하게 된 사역자를 말한다. 선교사에게 소명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요소이다. 선교사가 중도 탈락하지 않고 달려갈 길을 마치는(딤후 4:4:7) 것과 열매를 풍성히 맺는 것은 소명과 깊은 관련이 있다. 평소에는 소명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위기상황에 봉착하면 그가 소명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가 확연히 드러난다. 소명을 받은 사역자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잘 달려가지만 그렇지 않은 사역자는 중도에 포기하기가 쉽다. 확고한 소명의식은 사역의 열매에도 영향을 미치며 후원을 받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선교중국을 실행하는 중국교회나 기관, 한국인 선교사들이 선교사 허입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만들어 심층면접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면접 시에는 소명과 관련된 부분을 깊이 고려하여야 한다. 면접하기 전에 헌신자에게 선교사로 소명을 받은 유무와 어떻게 소명을 받았는지 그 근거와 과정을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 그래서 선교중국을 위한 선교사로 부름받은 선교 헌신자들이 선교에 헌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원만한 성품과 인격을 갖춘 선교사
원만한 성품은 선교중국에 헌신하는 선교사에게 신앙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이다. 선교중국은 선교사 한 사람의 헌신으로 될 수 없다. 타국 선교사와 현지교회 사역자, 본국 교회와 협력의 협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원만한 성품을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해가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관계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정직함과 성실함, 신뢰, 포용력 등이다. 원만한 성품이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하고 유지하게 하며, 관계망을 통해 사역을 진전시킬 수 있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품이다. 가능하다면 인선위원회가 의료기관이나 신뢰할 만한 기관에서 인성과 심리검사 등을 통해 미리 걸러내야 한다. 성품은 연단을 통해 바뀌기도 하지만 선교사로 사역하면서 성품을 변화시키기엔 시간이 너무 걸린다. 당장 필요한 선교사는 이미 원만한 성품을 갖춘 선교사여야 한다.
3) 섬기는 태도를 갖춘 선교사
선교중국은 고난도 협력선교의 장이기 때문에 주장하려는 선교사보다 섬기며 함께 가? 선교사가 필요하다.‘섬김’에는 닫힌 사람의 문을 열고, 적대적인 사람들까지도 아군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윗사람을 섬기기는 쉽지만 아랫사람이거나 나보다 못한 사람을 섬기기는 어렵다. 신앙으로나 문화,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지교회와 사역자들을 섬기는데서 선교사의 영성과 생명이 입증되어야 한다. 선교 헌신자가 겸손함으로 섬기는 성품이 있는지는 시간을 두고 검증해 보아야 한다. 같이 여행을 다녀 본다든지, 공동체 생활을 해보게 하면 그 진면목이 여실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4) 소속교회의 추천과 지지를 받으며, 의사소통에 능한 선교사
선교 헌신자를 파송한 교회만큼 그 사람을 잘 아는 공동체는 없을 것이다. 안디옥교회가 검증된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하였듯이 중국교회가 검증된 헌신자를 발굴하여 소속교회가 선교중국에 합당한 선교사로 추천하고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 파송한 후에는 지속적으로 선교비를 후원하며 끊임없는 기도의 후원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선교 헌신자는 후원교회와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선교사로 파송되어 사역하다가 후원교회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후원이 중단되어 난감한 위기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선교사는 사역지에서의 선교사역을 감당할 뿐 아니라 후원하는 교회에도 선교보고와 후원, 기도를 통한 교제로 교회를 새롭게 하고 부흥하도록 생명을 넣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2. 이전에 사역 경험이 있는 선교사
선교중국은 중국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장애를 돌파해 나가는 사도적인 선교사가 필요하다. 사역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본 경험은 낯선 타문화권에 사역을 하는데 있어 귀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심리적으로도 힘이 되어주고, 실제로도 사역 경험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역 경험이 전혀 없는 선교사보다 이전에 사역을 수행했던 경험이 있는 선교사가 더 유용하다.
1) 가정교회 개척 사역의 경험이 있는 선교사
선교지에서 요청되는 중국교회의 선교적 자산은 가정교회의 경험이다. 이슬람 지역을 비롯한 선교중국이 펼쳐질 나라들은 대부분 창의적 접근 지역이거나 공산국가이다. 그래서 공개적이거나 합법적인 사역을 펼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현지를 답사한 팀들의 보고에 의하면 중국 가정교회의 경험이 선교의 모델로 요청된다고 한다. 선교지에서 선교는 곧 전도, 교회공동체의 개척으로 나아가야 한다. 전도의 열매들이 교회로 맺어지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본국의 여러 제한 속에서 교회를 성공적으로 개척한 경험을 갖고 있다면 선교지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설립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중국이라는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의 교회개척 경험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선교지에서 교회를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 중국에서 목회 경험이 있는 선교사
제한된 여건인 중국에서 가정교회를 섬겨본 경험은 선교중국에서 귀한 자산이 된다. 선교 현지에 현존하는 교회들이나 새롭게 설립되는 교회들을 건강한 교회로 세우는 일에 중국에서의 목회 경험은 상당히 유익하다. 선교중국은 목회 경험이 없지만 복음의 열정이 뜨겁거나 학문적으로 갖추어진 선교사도 필요하지만, 바울이나 바나바와 같은 목회적 역량이 있는 사역자들도 필요하다. 이러한 사역자들이 현지교회를 지도할 수 있고, 자문과 멘토링으로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3) 소수민족 선교 사역의 경험이 있는 선교사
중국은 의지만 있으면 타문화권 선교를 국내에서도 경험해 볼 수 있다. 바로 소수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소수민족 중에서도 한족으로 동화된 소수민족이 아니라, 민족의 정체성과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중국 소수민족 선교는 중국인 사역자가 저위험, 저비용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본국에서의 소수민족 선교가 해외에서의 타문화권 선교와 똑같을 수는 없지만 파송받기 전 타문화권 복음 전도를 경험할 수 있는 귀한 기회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선교사로 허입되기 전이면 더 좋고, 허입된 이후에라도 소수민족에게 복음을 전하여 열매가 맺고 교회를 설립하는 것까지 경험할 수 있다면 이후에 귀중한 선교적 자산이 될 것이다.
3. 타문화권 사역의 역량이 갖춘 선교사
선교중뮌?타문화권 사역이다. 그래서 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사역자라야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타문화권 복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역자를 훈련시켜 역량을 갖추게 한 다음에 파송하는 것은 너무나 많은 시간과 경비를 필요로 한다. 우선 기본적인 역량을 갖춘 선교사를 선발하여 훈련한 후 파송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선교중국은 성공적인‘선교중국의 모델’을 갈급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1) 타문화권 복음 커뮤니케이션 사역에 대한 훈련을 받은 선교사
이미 중국에서 선교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 받은 사역자들 중에서 타문화권 복음 커뮤니케이션 사역을 할 수 있는 사역자들을 선발하여야 한다. 아니면 비록 비형식적이더라도 훈련을 받고 무장된 사역자들을 택하여야 한다. 그래야 단기훈련도 가능하고 선교지에 파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선교사
선교중국이 수행할 타문화권 선교에서 커뮤니케이션에 가장 중요한 도구는 현지어를 구사하는 것이다. 유창하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의사소통은 할 수 있어야 한다. 최소한의 의사소통이 되어야 선교지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현지교회나 현지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은 전도와 협력을 위해서 꼭 필요한 도구이다. 당장은 현지어가 유창하지 않을지라도 국내에서 어느 정도는 준비해 가는 것이 현지 적응에 있어서 언어를 학습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시간이 지났음에도 현지어가 되지 않는다면 전도는 물론 교회를 세우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도록 섬기는 일도 매우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현지어 습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3) 타문화권 교회개척과 사역자 훈련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선교사
선교중국이 수행되는 나라들에서 선교는 교회의 설립과 성장으로 가시화된다. 중국교회의 강점은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의 교회개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과 갖가지 제한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나아가 교회를 설립하는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선교사가 파송되어야 한다. 아울러 선교지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교회를 섬기며 목양할 사역자들을 훈련하는 사역이다. 현재 북한 같이 폐쇄적인 곳에서도 전도와 교회설립은 물론, 교회를 섬길 사역자들의 훈련을 요청하는 호소가 들려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물며 북한 보다 덜 폐쇄적인 지역에서도 사역자 훈련은 현지교회의 존립과 성장을 위해 너무나 중요하다. 그래서 신학교육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앞서 사역자들을 바르게 훈련시킬 선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바로 선 사역자가 있는 교회는 미래가 밝다.
4) 디지털 시대 선교사로서의 역량을 갖춘 선교사
선교중국이 수행되는 시대는 디지털 시대이다. 선교지는 이미 디지털 시대를 걷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선교사역을 수행하지만 온라인을 활용하여 사역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을 활용하여 복음을 전하고 현지교회들이 필요로 하는 전도와 사역 자료들을 제공하고, 사역자 훈련이나 신학교육을 독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본국 교회와의 소통과 타국 선교사들과의 소통에도 디지털 기기의 활용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선교중국에 헌신하는 선교사들은 여러 디지털 기기들을 사용하여 사역할 수 있는 기능적인 준비를 길러야 하며, 동시에 아날로그적 자료와 정보들을 수집하여 활용해야 한다. 디지털 기능이 충분해도 콘텐츠가 부실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4. 협력과 팀 사역을 잘 할 수 있는 선교사
선교중국은 고도의 협력이 요구되는 사역이다. 중국선교사들의 헌신만으로 선교중국이 수행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교제하고 있는 어느 선교단체의 경험을 볼 때 더욱 그러한 생각을 갖게 된다. 중국에서 신학교육을 수행하는 한 선교단체가 중국인 목회자와 한국인 스텝, 선교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국인 선교사, 한국인 선교전문가와 함께 회교권 지역을 답사하고 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인 선교사와 중국인 선교사가 함께 이루어가는 협력의 결실이었다. 앞으로 선교중국은 어느 특정한 국가나 단체의 선교사들만이 아니라 다양한 선교사들이 참여하여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 사역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팀 정신과 협력이다. 협력과 팀 사역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선교중국은 연목구어(緣木求魚)가 될 수밖에 없다.
1) 혼자서도 잘 할 뿐 아니라 더불어 함께 사역할 수 있는 선교사
혼자서도 잘하는 선교사가 있고, 혼자서만 잘하는 선교사가 있다. 중국굇냄〈?혼자서만 잘하는 선교사도 일정부분 성과를 내었고, 기여한 바가 컸다. 그러나 혼자서도 잘하고 둘이나 셋이서도 잘하였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컸을 것이다. 선교중국은 혼자서도 잘 하고 둘, 셋, 그 이상과도 잘 할 수 있는 협력정신이 강한, 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선교사가 절실?필요한 것이다. 중국선교에서는 무늬만 팀 사역이 많았지만 선교중국은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래서 중국에서 같은 중국인 사역자들끼리는 물론 한국선교사들과 협력하여 팀 사역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협력의 능력과 팀 사역의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 협력이나 팀 사역에 대한 자질은 어느 날 갑자기 갖춰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파송 전에 검증되고 훈련되어야 할 것이다.
2) 타국 선교사들과 네트웍을 구축하고 협력을 잘 할 수 있는 선교사
선교중국은 중국인 선교사만의 사역이 아니라 한국인 선교사를 비롯한 서양선교사, 현지교회 사역자와의 협력사역이다. 자연히 타국 선교사들과 네트웍을 구축하고 인간관계를 맺으며 협력함으로써 수행하게 된다. 국내에서부터 타국 선교사들과 네트웍을 구축하고 협력해서 사역을 진행해 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된다. 선교사들의 지도를 받을 뿐 아니라 대등한 관계와 입장에서 협력하는 경험도 필요하다. 그래야 더욱 능동적인 협력도 가능하다.
3) 현지교회를 잘 섬기고 협력할 수 있는 선교사
선교중국이 수행될 선교지가 비록 창의적 접근지역이라 하더라도 교회가 전무한 지역은 없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교회가 전무할 경우도 있겠지만 북한 같은 폐쇄적인 국가에도 교회가 있다. 정치적 목적으로 세워진 공식적인 교회든 지하 교회든 교회가 존재한다. 중국인 선교사들은 중화주의 사상을 지양하고 현지교회와 그 사역자들을 존중하며 섬기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현지교회와 그 사역자들을 섬기지 않고 군림하며 주장하려 한다면 선교중국은 헛된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래서 선교중국에 헌신하는 중국인 선교사들은 무엇보다도 현지교회를 잘 섬기고 현지교회 사역자들을 존중하며 함께 사역할 수 있는 사역자라야 한다.
5. 폐쇄적인 선교지에서 자기 관리를 잘 할 수 있는 선교사
선교사는 누구보다도 자기관리를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선교중국에 헌신하는 선교사들은 폐쇄적인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 사역을 하기 때문에 자기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파선하지 않고, 중도탈락하지 않고 끝까지 승리할 수 있다.
1) 가정관리를 잘 하는 선교사
선교사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이다. 가정의 기초는 부부관계이다. 영육 간에 부부가 하나가 되어야 하고, 소통이 잘 되어야 하며 사랑하고 순종해야 한다. 선교사의 가정은 사역의 원동력을 제공하는 물댄 동산 같고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 같아야 한다.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 가운데 후회함이 없어야 한다. 가정이 평화롭고 기쁨이 충만할 때 사역에 더욱 힘을 낼 수 있고 건강한 사역을 할 수 있다.
2) 건강관리를 잘 하는 선교사
건강을 잃으면 거의 대부분을 잃는다. 육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생활을 해야 한다. 특히 풍토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그 지역 풍토에 적응하도록 기도하고 노력해야 한다. 나아가 선교사 부부가 정신적으로 건강하도록 생각과 마음을 잘 지켜야 한다.
3) 영성관리를 잘 하는 선교사
감독하는 이가 없이 영성생활을 잘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보통 사람이라는 것, 용서받은 죄인으로서 연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경건생활에 힘써야 한다.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경건의 일기를 쓰는 등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나아가 동역자들 끼리 서로 돌보며 격려해야 할 것이다. 본국에서 훈련되지 않은 것을 선교지에서 새삼 하는 것은 분명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본국에서부터 영성관리가 몸에 배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성령 충만하며 성령의 인도를 확실하게 받는 선교사
선교중국의 대사령관은 성령님이시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을 때 승리하는 십자가 정병이 될 수 있다. 성령님은 주안에서 승리하도록 이끌어주시며, 선교사에게 필요한 각종 은사들을 주신다. 성령님은 어느 때나 어디에서나 정확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인도하신다. 성령님의 인도를 확실하게 받는 것이 그 어떤 선교전략을 세우고 그것을 수행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성령 충만하고 성령의 인도를 정확하게 받는 선교사가 파송되어 선교중국에 헌신해야 한다. 그럴 때 선교중국은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사명을 완수하게 될 것이다.
비록 지금 당장 적용하기에는 무리인 부분들도 있지만 이러한 기준으로 선교중국에 필요한 선교사를 선발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한국인 중국선교사도 肩린?준비되지 못하였는데 선교중국에 헌신할 중국인 선교사의 기준을 이렇게 잡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선교중국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초기 선교사들이 이러한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에 나오는 안디옥교회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처음 선교사로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하였다. 안디옥교회가 이러한 헌신을 하였기에 제 1차 선교의 위대한 세기가 열릴 수 있었다. 중국교회에도 그런 인적 자원이 있다. 중국교회가 진정 하나님께 선교중국에 대한 비전을 받았다면 이러한 선교사를 파송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래야 중국교회의 선교에 대한 진정성이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중국교회가 바울과 바나바 같이 귀한 선교자원을 드려, 하나님이 선교중국을 통해 남은 과업을 이루어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인병국│한성교회 담임목사 | 중국선교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