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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20  통권 125호  필자 : 편집부  |  조회 : 2328   프린트   이메일 
[기획 취재]
중국 현지 신흥도시가정교회 지도자를 만나다

Q. 현재 하시는 사역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A. 나는 1989년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92년부터 현지 사역을 시작하여, 십여 년간 삼자교회에서 사역을 했다. 잠시 미국에서 5년 동안 유학을 하고, 2007년 귀국을 한 뒤 베이징에서 섬기던 신학원 사역을 돕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가정교회 목회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은밀한 집회보다는 공개적인 모임의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하여 20여 명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다. 주위의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07년 5월은 정치· 종교적으로 긴장된 상태였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속도로 성장하였다. 

가정교회 모임을 시작한 지 4개월 뒤인 2007년 9월에 우리 교회에서 '베이징도시목회연구모임'을 가졌는데, 예상외로 100명 이상의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진지한 시간을 가졌다. 손잡고 기도하는 시간 가운데 강한 성령의 임재하심이 있었다. 이를 기점으로 매달 베이징시목회자연합기도 모임이 시작되고, 그것이 확장되어 전국으로 퍼져가고 있다. 이듬해 쓰촨 지진 이후 51개 도시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이 연대하고 돕는 가운데 사역이 진행되어 가고 있다. 이를 두고 중국 사회에서 가정교회 공개화의 원년이라고도 평가한다. 이 흐름은 로잔 운동과 이어지면서 상당한 규모로 공개적인 모임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현재 우리 교회(시온교회)는 토요일 저녁에는 대학생 모임, 주일 오전, 주일 오후 등 4부 예배, 700여 명의 성도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직 배워야 할 부분이 많기에 겸손하게 나아가고자 한다. 

Q. 공개적인 모임인데, 정부차원에서 정식허가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요?

A. 이 질문은 예배시작 때부터 고민해왔던 문제이다. 지금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이다. 분명한 가정교회 모임의 형태이지만, 정부측에서는 우리의 모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다.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정부의 압력이나 제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현지에서는 그러한 상황이 더욱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 교회를 두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기적이라고 여길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 우리 교회와 같은 공개된 형식의 가정교회 모임은 정부, 가정교회의 양성적인 대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새로운 길들을 탐구해 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Q. 정부차원에서 등록을 하라는 요구가 있지 있나요?

A. 
등록을 하라는 요구가 있지만 하지 않고 있는 것은 현행 종교관리 조례에 관한 것이, 가정교회 고유의 것들을 무시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가정교회 고유의 성격을 지켜나가기 위하여 현재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이다. 

정부에서는 '삼자라는 조직속에 이름이라도 올리라'는 요구가 있지만, 불가능하다. 60여년 동안 추진해 온 정부의 종교에 대한 정책이 가정교회 안에 협의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주류 가정교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요구에 응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여 견지해 나갈 것이다. 정부 또한 새로운 합의점을 모색해 갈 것이다.

Q. 삼자교회에 등록된 교회의 성도들은 진정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없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 이 부분은 중국교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공산당이 정권을 장악한 이후에 삼자애국운동을 통하여 해외 선교사들을 축출하고, 중국교회를 공제하고자 하는 정부 차원의 정책이었다. 

기독교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던 정부는 기독교를 조절하고자 했다. 삼자운동은 정치적인 운동이지만 일반 성도들은 이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다. 중국교회를 피상적으로 아는 사람들은 삼자운동을 단순한 교회내부의 토착화 운동으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것은 단순히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삼자운동은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던 정책이었다. 

핍박을 거부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지하로 잠입되고, 가정 모임으로 이어져 가게 된 것이다. 급진적인 개혁을 시도하였던 것은 삼자교회라고 볼 수 있다. 진정한 중국교회 부흥의 힘은, 남아있던 가정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강력한 성령의 인도하심이라고 본다. 개혁개방이 되면서 70년대 말 부터 90년대 까지 큰 부흥이 있었는데, 이것은 조직의 힘이 아니라, 고난의 길을 감내하고 걸어온, 믿음을 지켜 온 가정교회 성도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교회가 먼저 존재했었고, 이를 조절하기 위하여 삼자 운동이 있었다. 삼자교회라는 용어는 정확한 것이 아니다. 삼자위원회라는 정부의 정책적인 기구였다. 

삼자교회 안에도 거듭난 성도들, 진정한 목회자들도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복음의 큰 부흥을 삼자운동도 막을 수 없었던 것이다. 중국교회를 본질적으로 크게 나누면, 정부에 등록된 삼자교회, 등록되지 않은 가정교회가 있다. 삼자교회가 교회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교회가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복음이 역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자의 조직적인 면에 있어서는 포로된 교회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존재하고 있는 가에 대한 질문에는 더 두고보아야 할 문제이다. 쉽게 속단할 수 없는 중국 교회의 특수한 상황이다.

Q. 신흥도시가정교회가 초기 형성될 때, 해외의 선교단체나 교회의 지원과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 형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해외교회와의 유착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시는지, 중국교회의 재정적인 독립, 중국교회의 자생적인 능력 부분에 있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A. 중국교회 내 통계를 내는 것이 쉽지 않기에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 현재 중국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가정교회 모임이 재정이나 행정 등의 부분이 이미 중국에서 많은 부분이 독립적인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교회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교회가 많다. 가정교회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도시 가정교회의 모임이 성장하는 과정 중에, 해외교회의 도움이 물론 있었다. 신흥도시가정교회로 일컫는 교회들은 이미 독자적인 재정,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신흥도시가정교회는 가정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지식인, 시민지식인들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는 모임이라는 것이다. 우리 교회의 경우로 볼 때, 처음 교회가 세워진 이후에 목회자들의 사역비나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우려했었다. 그러나 교회는 자체적인 힘에 의하여 세워진다는 것을 경험하였다. 교회는 성도들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성장하면 되는 것이다. 모임을 시작한 후, 헌금봉투를 성도들이 접하였을 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나 3개월 정도가 지난 후에는, 점차 인식이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본인은 두번째 달 부터 사역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베이징의 다른 한 신흥도시가정교회는 작년 교회 건축을 위하여 성도 수백 명이 중국 돈 2700만 위안을 모금하기도 하였다. 중국 성도들의 헌금에 대한 인식이 처음에는 익숙치 않았지만, 자체 교회적인 교육이나 인도함을 통해서 그들을 일깨우고 성장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교회가 성도들을 어떻게 훈련하고 양육하느냐 라는 것이다.

Q. 중국교회에 목회자들의 역량이 신흥가정교회의 성도들의 필요를 충분히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는 통계를 자주 접합니다. 현재 이 분야의 실정은 어떠하며, 한국교회가 이를 돕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 지금 중국교회는 모든 것이 다 부족한 상태이다. 중국교회가 빠르게 성장하다보니, 성도들의 필요와 목회자들의 역량 문제가 조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중요한 것은 성숙한 목회자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시교회는 주류사회의 사람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된 20세기 이후로 많은 성장이 있었다. 본인이 초반 10년 사역할 당시와, 지금 사역하고 있는 성도들의 수준이 많이 달라졌다. 현재 본인이 목회하고 있는 교회 성도들의 학력수준과 생활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목회자의 목양할 준비가 충분하지 못하다. 목회로서의 경력이 아직 많이 부족하고, 교회성장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게 된다. 신학원의 학생들이 졸업하여 교회로 청빙되어 가는데, 신학 훈련을 받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도들의 목마름을 채우기에는 목회자들의 준비가 더욱 필요하다. 정치적인 환경이 변화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지금 중국교회가 폭발적으로 부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목회자는 자신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Q. 성숙한 목회자의 자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일한 회중들을 대상으로 연속으로 설교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순회전도자, 혹은 평신도 사역자들이 훈련을 통하여 순회설교를 하며 전도를 해왔다. 하지만 교회 성도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지금은 통합적으로 양육하고 목회할 수 있는 힘있는 메시지가 선포되기를 원한다. 사회적으로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향상되었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속설교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평신도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 지도력과 교회를 조직하고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어야 한다. 비전을 제시하고 교회를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또한 성공하는 교회는 리더십과 평신도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교회이다. 목회를 잘 하는 몇 교회를 알아 가다 보면, 중국동포 목회자들이 많이 있다. 이들이 인도하는 교회가 성장하는 이유는 목회전문직과, 평신도 사역자 간의 기본적인 모범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리더십 간에 합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지금 베이징에는 3,000여 개의 대형 도시교회가 있다. 어느 정도 훈련된 목회자들이 있으면 200여명 이상으로 부흥할 수 있는 저력이 있지만, 이의 큰 핵심은 목회 지도력이다. 목회의 비전과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임대료가 비싼 건물에서 교회 모임을 이끌어가는 목회자를 보기도 하였지만, 크게 부흥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목회자의 학위나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을 가지고 평신도들과 함께 사역한다면 큰 부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Q. 중국교회에도 평신도들의 사역과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역하고 계시는 교회의 상황, 평신도들에게 어떻게 제자 훈련을 하고 계시는 지 소개해 주시고, 앞으로 이 분야의 전망에 대해서도 나누어 주세요.

A. 우리 교회의 시스템은 이렇게 되어있다.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 후원자들을 두어 섬김을 받게 하고, 생명의 소망이라는 과정(예수그리스도와 인간의 관계, 복음용 성경공부)의 성경공부 훈련을 통해 새신자 훈련을 받게 된다. 세례교육 6주를 받은 후에 세례를 받고, 그 과정이 끝난 후 소그룹에 들어가 활동하게 된다. 소그룹 리더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생활(10주), 그리스도의 신앙과 세계관(10주), 개인적인 경건생활, 그리스도인의 섬김(10주), 21세기 순례자 코스(10주) 등을 통하여 제자 훈련을 받는다. 이것은총 52주의 과정으로서, 열정이 있는 성도들도 1년 반이 걸린다. 대체적으로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틀 저녁, 주일 반 나절을 헌신할 수 있어야 리더로 섬길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방송통신등을 사용하여 교육하기도 한다.

Q. 한국교회가 앞으로 어떤 파트너의 역할을 감당해 가기를 소망하시는지요? 또한 중국교회를 섬기는 한국교회에 당부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으면 함께 나눠 주세요.

A. 중국의 도시교회를 바라보며, 한국교회의 목회적인 살아있는 전통을 잘 배워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교회는 중국 도시교회 목회자들이 한국을 많이 방문하고 배울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두 번째로는 도시교회의 목회자로서의 전문 훈련을 돕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 한국교회는 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우수하고 전문성을 가진 목회자, 신학원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교회이다. 이미 한국교회가 중국교회 발전에 많은 공헌들을 하였지만, 앞으로 신학원 교수진들을 통해 현지 중국교회 목회자, 리더자들을 더욱 훈련시킬 수 있다. 해외 선교사들이 89년도 이후에 오셨을 때, 주로 도시에 와서 청년사역을 감당했었다. 사람을 키우는 데 주력을 했었다. 21세기 들어오면서 교회는 급격한 부흥을 경험하고 있는데, 특히 목회 부분에 있어서 부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도시교회 목회자들이 선교사들을 통해서 많은 양육과 훈련을 받았는데, 기초적인 훈련부터 시작하여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모델 전수, 이와 더불어 신학적인 지도 등을 도와 줄 수 있다.

Q. 홍콩 복음증주협회의 전망중화(展望中華)라는 잡지에서 요즘 중국교회의 기존 목회방식의 전환으로 小组牧养方式(소그룹목양방식)을 시도 중이라던데 목사님 교회의 목회방식은 어떤 것인지? 또 이렇게 전환하는 것에 대해 목사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A. 현재 대부분의 가정교회 모임은 아파트 형태의 모임이라서 50명 이상의 모임이 쉽지 않다. 가정교회 자체가 소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의 큰 교회, 셔우왕 교회 등을 예로 들면, 주일 회중예배가 많이 성장했을 때, 예배 이후에 부차적인 교제나 양육 등이 깊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현재 그런 방법들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우리 교회도 처음 2년 동안은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였고, 3년째 되었을 때부터 소그룹 사역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50여 개의 소그룹이 있으며, 올해 80여 개 소그룹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소그룹을 인도하기 위해서는 셀리더 등이 양육되어야 한다. 작년 우리 교회에 처음 온 사람이 600여 명인데 정착하는 사람은 100여 명이 채 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러한 부분을 끌어안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소그룹 모임이다. 급선무이다. 급격히 성장하는 교회안에도 ‘연륜’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여러 방법들을 시도하고 배우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중국 성도들이 영적인 서적이나 성경공부 교재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호소를 듣습니다. 현지 문서사역의 현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A. 중국기독교 문헌은 두 가지 채널로 발행되고 있다. 삼자교회 내부 출판, 발행하는 경로를 통해서 발행이 되는 형태, 중국 공식 출판사 등을 통하여 출판되는 형태이다. 1년에 100여 권 정도의 고전, 영성, 가정 등의 여러 형태로 출판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신학 훈련을 받고 있는 중국 신학생들에게 강의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어를 배우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좋은 신학서적을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훈련을 받는 신학생들이 한국의 신학서적을 통해 영적인 역량을 키워가는 방법이 있다.

Q. 중국인 목회자 후보생들 중에는 한국이나 미국, 제3국 등지에서 신학 훈련을 받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도 교회 사역자를 양성하는 훈련센터가 있지만, 두 가지 경우의 각각의 장단점이 있을텐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현지 상황과 목사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A. 한국에서 훈련받는 장점: 안전부분에 있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이점, 우수한 교수진들에게 양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를 배울 수 있는 장점, 한국교회를 경험한다는 점이 많기 때문에 사역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중국 현지를 떠났기 때문에 중국교회에 대한 현장성이 떨어진다는 점, 한국 신학교가 어느 정도 중국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교육을 하는 데 있어 아직은 미흡하다는 약점이 있다. 또한 한국적인 정서 아래 한국어로 신학을 교육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계가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중국 현지에서 훈련 받는 것의 장단점: 더욱 좋은 자원들, 인재들을 만나고 양육할 수 있다. 생생한 중국의 현상을 바라보며 훈련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중국어로 가르칠 수 있는 교수진들이 보강이 되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고, 안정된 환경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Q. <중국을주께로> 잡지에 ‘오늘의 중국교회’라는 코너가 있는데 중국의 특성상 언론매체에서 중국교회를 자유롭게 취재하고 교회사역에 대해 상세하게 발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많은 한계를 느낍니다. 오늘날의 중국교회 발전현황과 실태에 대해 실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알리거나 다룰 수 있는 방안이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기본적으로 중국 정부가 우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숨긴다고 숨길 수 있는 것이 없다. 오히려 공개화로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많이 공개할수록 교회에 유익하다고 본다. 지난 로잔대회의 가장 큰 성취는 중국 정부측 부서들과 교회 리더자들 간에 대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싸움도 하나의 교제라고 생각한다. 우리 목회자들 입장에서는 로잔대회에 왜 참여하기를 원하는 지를 이야기했다. 정부측에서는 그래도 안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대화의 과정과 방법은 조금씩 향상되어 갈 것이다. 최근 도시 가정교회의 동향은 집중적인 교회연구, 인물연구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나가도 될 것 같다. 한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 한 지역의 대표적인 교회 등을 소개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실제적으로 이러한 부분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폭넓은 정보 공유와 소개가 앞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나눠주실 말씀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A. 중국의 가정교회는 소멸할 수 없다. 삼자에 등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 두 가지는 이미 기정사실화 되었다. 우리의 주장은 중국의 종교법을 이제 개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법에 근거해서 종교의 부분들을 규제하자는 주장이다. 지금으로서는 갈 길이 멀다. 우리가 과도기를 겪으면서 주장하는 것은 정부가 요구하는 형태의 등록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가정교회는 이 기회를 통하여 공개화를 하고, 정부의 허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신고' 절차를 밟자는 것이다. 정부에서 주장하는 핵심은 한 지역에 한 교회(단체)가 있도록 하는 것인데, 그것은 불가능하다. 작년에 베이징 셔우왕 교회에 제재, 압력을 가하였을 때, 성도들은 아예 공원으로 나왔다. 이런 차원의 압력은 이제 통하지 않는 것이다. 셔우왕 사건 이후 강경노선은 불가능 하다는 것을 정부측에서도 이미 알고 있다. 

가정교회가 공개화가 되는 것은 중국 사회의 개혁개방 이후 여러 변화에 따른 것이다. 정부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시점에서는 교회들이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 지금은 사회적인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당장 현실적인 지지는 아닐지라도, 묵인하는 정도까지라도 설복을 하게 된다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김명일 | 베이징 시온교회 담임목사
정리 | 송지은  본지 편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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