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제 평전
장자오청․왕리건 공저, 이은자 역/ 민음사/ 740쪽/ 35,000원 
최근 중국에서는 명․청시대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특히 강희제를 중심으로 한 청나라에서 교훈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중국 역사상 최대의 판도를 안정적으로 통합했던 청 왕조의 경험에서 현재의 부패 문제, 인구 문제, 국가 통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훈과 대통일 제국 경영의 방법론을 배우려는 현재 중국정부의 노력은, 사회·경제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색色, 광狂, 폭暴 
천란 저, 정영선 역/ 시그마북스/ 504쪽/ 16,000원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데 실패하여 미치광이와 같은 행동을 일삼다가 자신의 파멸은 물론 한 나라의 운명까지도 패망으로 이끈 어리석은 황제 20명을 소개한다. ‘천자天子’ 즉, 하늘의 아들이라 일컬어졌던 중국 황제들은 거칠 것 없는 그 지위가 자기 자신을 통제하는 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그 지위의 무게에 눌려 국정을 뒷전으로 하고 방종을 일삼았던 황제들의 비극적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길 위의 시대 
장윈(蔣韻) 저, 허유영 역/ 자음과 모음(이룸)/ 300쪽/ 12,000원
시의 순결한 정신을 사랑했지만 훗날 그 사랑의 실체를 알고 정신적 붕괴를 겪어야만 했던 여인 천샹, 시인이면서도 절망의 늪에 빠진 후에야 자신이 진정으로 시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남자 망허, 시가 가진 일탈을 두려워하면서도 진심으로 시를 갈망하는 여인 예러우. 이 세 사람이 시로, 사랑으로 인해 경험하게 되는 ‘상실’은 슬프지만 낭만적인 비극을 만들어낸다. 상실의 비극이 잔인할수록 더욱 빛나는 순수한 정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홍콩 대부호의 가르침 41 
오오츠카 준, 김현정 역/ 문화발전/ 237쪽/ 12,000원 
앞으로 중국과는 어떤 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면 좋을지, 어떻게 중국을 글로벌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그들과 사업계획을 세워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중국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 하는 사람, 중국 대부호들의 사고방식에 관심이 있는 기업, 중국에 기업이나 주식 등으로 투자 중인 사람, 중국과 새롭게 비즈니스를 계획 중인 사람, 중국 본토 외에 해외의 중국인(화교)과 거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중국인 이야기 1
김정현 저/ 멜론/ 303쪽/ 14,800원
이 책은 황하 문명이자 중화 문명의 바탕인 황하의 시원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역사 이전의 중국과 국가의 탄생에 대한 신화, 전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중국 구석기 시대 인류와 그 유적 발굴지에 대한 사진 자료를 함께 실었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식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문명을 만들고 진보시켜 온 인간으로서 중국인을 연구한다.

글로벌 정치와 중국 외교
왕이저우 저, 박종철 역/ 한울아카데미/ 232쪽/ 22,000원
이 책은 글로벌화 시대를 맞아 국제안전보장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세계와 공존할 수 있는 외교정책을 펼칠 것, 탈냉전 시기를 맞이하여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되 패권주의적 행동은 거부해야 할 것, 대만, 한반도, 인도, 파키스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러시아와의 관계를 정립할 것 등의 이 세 가지 과제를 적절히 수행하여 앞으로 미국과 어깨를 겨룰 만한 선진 대국으로서 중국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