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외교>

中-파키스탄 300억 달러 경협 체결
파키스탄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일행이 대규모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중국은 원 총리의 파키스탄 방문 첫날 총 200억 달러 규모에 이어 18일에도 100억 달러 가량의 경협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라 파키스탄 정보장관은 원 총리 방문 첫날 양국이 에너지와 철도, 건설, 농업, 문화 부문 등에서 13개 합의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이라 장관은 특히 중국이 ‘파키스탄 내 모든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이는 파키스탄 경제에 ‘중대한 돌파구’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지원할 36개 사업이 5년 내 마무리될 것이며, 이는 기본적으로 ‘5개년 개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12.18

中·日, 꺼지지 않는 ‘센카쿠 영토 갈등’
센카쿠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대립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9월 완성한 ‘위정(漁政) 310호’(2,580톤) 등 1,000톤급 이상 대형 지도선을 센카쿠 주변에 상주시키며 자국 어선을 보호할 계획이다.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시의회는 1895년 센카쿠 제도를 일본령에 편입한 1월 14일을 ‘센카쿠제도 개척의 날’로 정하는 조례를 통과시켜 매년 기념식과 자료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본이 댜오위다오(釣魚島ㆍ센카쿠의 중국명)를 몰래 점령했다며 자국 영유권을 침해하려는 어떤 기도도 부질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연합뉴스 12.18  

CCTV, 상파울루에 중남미 지국 설치
중국의 관영 중국중앙(CC)TV가 21일(현지날짜)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중남미 지국 개국 기념식을 가졌다. CCTV 중남미 지국은 유럽, 미국, 러시아,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에 이어 6번째 해외지국이며, CCTV는 올해 안에 중동 지역에도 지국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CCTV 중남미 지국은 중남미 지역의 뉴스를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12.22  

中․러, 내년 동해 북부서 연합훈련
중국과 러시아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연합 군사훈련인 ‘화평사명’(和平使命)이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양국 간 국경지역인 동해 북부해역에서 진행된다. 러시아측이 이번 연합훈련에 대한 기본계획을 이미 수립해 놓은 상태며, 중국과 러시아가 내년 초, 이 훈련에 대한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도되었다. 러시아 군사전문가는 이번 연합훈련에 참가할 러시아 군에 대해 최근 재정비한 동부군 산하 부대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내년도 동해 북부지역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올해 한반도 주변에서 잇따라 진행된 한미, 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훈련 성격도 띠고 있다는 해석했다. 연합뉴스 12.20 

<경제>

中 최대 부동산갑부 ‘집값 안 떨어질 것’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개발업체 다롄완다(大連萬達)의 회장 왕젠린(王建林)은 광저우일보(廣州日報)와의 인터뷰에서 ‘중앙 정부의 부동산정책의 검토 결과, 어디에도 집값을 떨어뜨리겠다는 언급은 없다. 경제가 발달한 지역의 집값은 떨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정책의 초점은 부동산의 과도한 거품을 방지하고 집값의 빠른 상승세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집값의 거품우려도 경제가 발전하면 천천히 희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정부가 부동산개발을 위한 강제 철거를 금지하는 조례가 내년 양회(兩會)를 전후해 발표될 것이며, 일단 조례가 양회를 통과하면 개발원가가 상승해 집값은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12.20

서민은 생활고 중산층은 ‘금테크’
중국정부는 내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4% 수준으로, 올해 3% 수준에 비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 이내에서 억제하기로 한 것은, 이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고 급격한 금리인상 등 강한 긴축정책을 취하지는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플레이션은 저소득층의 생활고를 가중시켰지만, 중산층 이상에는 재산가치를 지키려는 ‘금 사재기 열풍’을 불러왔다. ‘세계금위원회’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 중국의 금 소매 판매량은 153.2톤으로 전 년 대비 70% 급증했다. 중국의 올해 1월에서 10월 금 수입은 209톤으로 전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늘었다. 한겨례 12.17

금년 민항업계 순익 5조원 돌파
중국 민항업계의 올해 순이익이 300억 위안(5조2천2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민항국은 11월 민항업계의 순이익이 15억5천만 위안을 기록, 작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다. 중국 민항업계의 1-11월 순이익은 작년 동기의 3.46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중국 민항업계 순이익은 12월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민항업계는 2008년 연료선물에 투자했다가 282억 위안의 손실을 보는 등 지난 2년간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 실적호조로 그동안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하게 됐다. 연합뉴스 12.22 

<사회․문화․환경>

사치품 구매액 841억 위안
중국의 올해 사치품 구매액이 841억 위안(14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이 사들인 사치품 가운데 화장품과 향수, 건강식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들 품목의 총 구매액은 전체 사치품 구매액의 24.7%인 169억 위안(2조9천억 원)에 달했다.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더 많은 사치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오히려 국내보다 더 싼 값에 살 수 있고 중국에서는 출시되지 않은 최신 스타일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사치품 업계 관계자는 “시중 여유자금이 풍부하고 위안화 가치가 상승, 중국 사치품 시장 규모가 당분간 커지겠지만 지속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12.8

우한, 세계 3번째 초고층 빌딩 짓는다
우한(武汉)시에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 건설된다. 높이 606미터(m)에 달하는 ‘녹지국제금융성(绿地国际金融城)’이 착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완공시 두바이타워(800미터)와 상하이센터(632미터)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높은 빌딩이 될 이 초고층빌딩은 우한시 중심지에 위치해 시내 전체 전경을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융,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3백만 평방미터 부지에 총 공사비 3백만 위안(5조원)이 투입되는 이 빌딩은 5년 뒤 완공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일보 12.10  

현대 여성 70% , “남자 집 가져야 결혼”
중국 젊은이들의 결혼관이 점차 보수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녀자연합회 혼인가정연구소, 중국사회공작협회 등 기관이 공동 발표한 ‘2010년 중국인 혼인ㆍ연애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성 중 70.8%가 남성이 반드시 집을 갖고 있어야 결혼을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48.2%만이 집이 반드시 있어야 결혼할 수 있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여성의 65% 가량은 배우자가 될 사람의 수입이 자신의 두 배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하는 등 경제적 능력을 중시했지만, 남성들은 54%가 여성의 외모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남녀 모두 안정된 직장을 가진 상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연합뉴스 12.16

270억원대 위조지폐범 적발
중국 광둥성 둥관(東莞)시에서 액면가 1억6천만 위안(277억원) 어치의 위조지폐를 대량으로 찍어낸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이 만든 5천600만 위안(97억원) 어치의 위폐는 이미 시중에 풀린 상태여서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번에 적발된 위폐는 2005년도에 발행된 100위안권을 복제한 것이다. 2008년말부터 남동부를 중심으로 100위안권 위폐가 널리 퍼지자 중국 공안당국은 작년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위폐 공장 16곳을 폐쇄하고 액면가 3억1천만 위안(537억원) 어치의 위폐를 적발해냈지만 은행 창구의 위폐 감별기를 통과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위폐가 여전히 상당량 유통되고 있다. 국민일보 12.16

최고급 술 마오타이 145만6천 위안에 낙찰
최근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중국 명주(名酒) 경매시장에서 1958년 산 마오타이(茅臺)가 145만6천 위안에 낙찰됐다. 이는 이달 초 경매에서 1958년 산이 112만 위안(1억9천400만 원)에 팔리며 세웠던 마오타이 최고가 기록을 깬 것이다. 25만 위안에서 경매가 시작된 이 술은 치열한 호가 경쟁 끝에 145만6천 위안을 써낸 한 여성에게 낙찰됐다. 이번에 최고가 기록을 세운 술은 마오타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품종으로, 중국 전역에 20병밖에 없는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12.18 

언론 매체서 영어단어 사용 금지
중국정부가 현지 언론과 인터넷 웹사이트 상에서 영어 등 외국어단어 사용을 금지했다. 중국 신문출판총서(GAPP)는 외국어 단어 사용이 중국어의 순수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현지 신문과 출판물, 인터넷 웹사이트 상에서 외국어, 특히 영어단어 사용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언론은 외국어 줄임말이나 ‘AIDS(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처럼 영문 표기의 머리글자로 이뤄진 외국어 두문자어, 중국식 영어를 뜻하는 신조어 ‘Chinglish’처럼 중국어와 영어가 혼합된 말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불가피하게 외국어로 표기해야 할 경우, 반드시 중국어로 그 의미를 설명해야 한다. 이같은 결정은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GAPP는 현지 언론 매체의 외국어 사용 증가는 중국어의 순수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자국 문화에 부정적인 사회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 12.22 

로봇이 서빙하는 식당 인기
이달 초 중국 산둥성 지난(濟南)에서 중국 최초로 개점한 ‘달루 로봇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식당에는 십여 대의 로봇이 각각 음식 나르기, 손님을 위한 여흥 제공, 리셉션 등의 분야에 배치돼있으며 정확한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로봇 웨이터는 센서가 부착돼 손님이 다가오면 멈춰서 원하는 음식을 가져갈 수 있게 한다. 중앙일보 12.22 

<양안관계>

대만정부, ‘건국 100년 中과 공동행사 없다’
대만정부는 내년 ‘중화민국 건국 100년’ 기념행사들을 중국과 공동으로 거행하지 않는다고 성즈런(盛治仁) 행정원 경제건설위원회 주임위원이 밝혔다. 성 주임은 대만-중국 간 정치 체제의 차이점들 때문에 양안이 건국 100년 공동 기념행사들을 갖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은 민주주의 국가이며 우리는 문화의 힘에 대해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내년 건국 100년을 축하할 때 이런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될 수 있기를 우리는 바란다”고 밝혔다. 중화민국은 1912년 1월1일 대륙에서 건국되었으나 중국공산당이 부상해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하던 해에 대만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대만과 중국 모두 이민족인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를 무너뜨리고 중화민국이 건국된 사실 자체는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하고 있으나, 주권(主權)이 걸려 있어 공동 행사 개최를 적극적으로 주장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일보 12.14

의약품 개발협력 합의
장빙쿤(江丙坤)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이사장과 천윈린(陳雲林)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회장은 의약위생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중국과 대만은 매년 양측에서 발생한 전염병 관련 정보를 직접적으로 공유하고 전염병 백신 생산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또 양측이 같은 임상시험 기준을 채택해 공동으로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장 이사장은 이번 협정이 양안 인민의 건강을 보장하고 소비자 권리를 보호할 뿐 아니라 양안 관계에서 핵심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정은 중국과 대만이 체결한 15번째 상업적 협정으로, 대만이 앞으로 생명공학 산업 부문에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12.21 

<한중관계>

한전기술, 中 전력사와 원전 협력
한국전력기술은 중국전력투자집단공사(CPI)와 중국 원자력 발전 사업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CPI는 중국 최대 전력회사로, 자회사인 CPIPEC는 원전사업의 건설을 책임지는 전력설비 건설 주관사이다. 한전기술은 우선 CPI가 진행 중인 평저 1,2호기에 대한 사업주기술지원사업(OSS; Owner Support Service) 계약체결을 추진하고, 하이양 3,4호기 등 후속 원전 설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중국은 2007년 제3세대 원전 플랜트 기술 도입처로 웨스팅하우스를 낙점, 웨스팅하우스의 가압경수로형 원자로인 AP1000 모델을 적용한 원전 건설을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12.7

외교부 내년 對中예산 6.7배 증가, 중국분석팀 신설
외교통상부는 내년도 예산에서 대(對) 중국 외교역량 강화사업 예산이 3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중국을 상대로 한 외교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관련예산이 올해 3억9천만 원에서 6.7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재 동북아시아국 산하의 중국과를 현재 1개에서 2개로 확대하고 중국의 국내정세, 대외관계 등을 신속히 파악하는 중국분석팀을 만들어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중국의 역사, 문화, 여론동향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반한정서 관리팀’을 운영하는 한편, 현재 차관급인 한․중 고위전략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대(對)중국 외교정책 자문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12.10

中어선 침몰, 韓ㆍ中 외교 갈등 확산
중국 어선의 서해 침몰사고가 한국과 중국 간에 외교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당초 한중 당국 간에 ‘조용한’ 교섭을 통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중국이 공개적인 여론전에 나서면서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18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북서방 72마일 해상에서 중국 어선인 요영호(63 톤급)가 불법어로를 단속 중이던 우리 해경 경비함(3천 톤급)과 충돌해 선원 2명이 사망하고 실종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서울에서 한중 당국간 교섭이 진행돼왔으나, 중국이 21일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국을 공격하고 나섰다. 장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제의 침몰 어선은 불법조업을 하지도 않았으며, 침몰사고와 관련해 책임자 처벌은 물론, 인명․재산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일방적인 주장을 폈다. 중국 어선들이 불법 조업을 했는지 여부와 어떤 경위로 사고가 발생했는지를 따지는 게 선행돼야 하지만 중국은 이를 외면하고 있어서 한․중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동아일보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