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윈난성, 꾸이저우성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먀오족 지역에 기독교가 전파된 시기는 20세기 초이다. 웨이닝(威寧)현 먀오족 지역에 최초로 파견된 선교사는 내지회 소속이었으며 그는 안쉰(安順)현에서 허장(赫章)방면으로 선교활동을 전개해나갔다. 같은 시기 영국 선교사 폴라드(Pollard)는 윈난(云南) 자오통(昭通)현에서 웨이닝현 서북부지역으로 들어갔다.    본고에서는 1930년대 초에 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UMC)로 이름을 바꾼 감리교 세계선교회(Methodist Missionary Society)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연합감리교회는 웨이닝에서부터 윈난성 자오통, 이량(彛良), 용산(永善), 다관(大關), 전슝(鎭雄), 웨이신(威信) 등의 현까지 비교적 광범위한 먀오족 지역에서 전도활동을 전개했으며, 이 후 쿤밍(昆明) 부근의 쑹밍(嵩明), 우딩(武定), 루췌(祿勸)현 일대로 전도 영역을 확장했다. 마지막 전도영역인 쓰촨성의 홍(洪)현, 까오(高)현의 먀오족 지역은 ‘연합감리교회 서남교구 스촨(石川)연합지역’이 되었다. 교회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당시 웨이닝현 스먼칸(石門坎)을 중심으로 한 연합지역에는 약 7만 명(미성년자 포함) 정도의 신도와 5개 정도의 지교회가 세워졌다.

기독교 전파초기(1904-1906)
1. 아담스(J.R. Adams)의 안쉰(安順)선교
1884년 영국 선교사 짜더리(自德禮)가 안쉰구 동먼포(東門坡)에 전도장소를 얻은 후 1888년 뒤이어 도착한 영국 선교사 아담스는 이 지역의 교회를 ‘내지회’라 명하였다. 아담스는 짜더리가 귀국한 1894년부터 내지회의 운영을 맡게 되었으며 20여 년 동안 사역하다가 안쉰에서 감전사고로 생을 마감하였다. 안쉰 내지회는 안핑(安平, 현 平?), 닝저우(寧州, 현 鎭寧), 딩난(定南, 현 普定), 다딩(大定, 현 大方), 쳰시(黔西), 비제(畢節), 쉐이청(水城), 웨이닝, 허장(赫章) 등의 현까지 뻗어나갔다. 1903년 안쉰에서 푸딩의 덩두이(等堆, 현 普定縣補郞區)까지 이르는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던 아담스는 웨이닝에서 랑다이(郞岱)로 이동하면서 사냥을 하고 있던 먀오족 장야곱, 장요한, 판롱비(潘隆碧)와 만나게 되었다. 땋아 올린 머리를 하고 활을 맨 그들은 마옷을 입고 짚신을 신고 있었으며 매우 지저분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아담스는 같은 길을 가던 푸딩 먀오족에게 물어 그 사람들이 웨이닝현의 먀오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토지가 없던 그들은 땅을 빌려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매우 가난했고 주로 사냥을 해서 생계를 꾸려갔다.

아담스는 그들에게 뜨거운 커피와 우유를 대접했다. 언제나 사람들에게 무시당해 온 그들은 아담스의 친절한 태도에 매우 감동했다. 며칠 후 다시 사냥을 나간 장야곱은 멧돼지 한 마리를 잡았지만, 지주에게 빼앗기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포악한 지주가 무서워 멧돼지를 돌려달라고 항의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냥 포기한다면 밥을 굶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안쉰에 있는 아담스를 찾아 도움을 청했다. 아담스는 이 사실을 관청에 알렸고, 이에 관청이 바로 조사에 착수하여 장야곱은 무사히 멧돼지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 일은 장야곱 등의 사람들을 통해 싱롱창(興隆廠)에까지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 후, 싱롱창 부근의 먀오족들이 안쉰으로 와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1904년 아담스는 웨이닝 먀오족의 신도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 현상이 거부(葛布)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장야곱을 거부지역에 파견하여 전도활동을 전개하였다.

안쉰에 돌아온 장야곱은 안쉰과 거부지역을 왕래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며 아담스에게 거부지역에 교회를 짓자고 제안하였다. 아담스는 거부지역에 교회를 짓는 것은 당시 상황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안쉰과 거부가 먼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는 거부와 멀지 않은 윈난성 자오통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영국 선교사 폴라드를 떠올리고는 먀오족 신도 뤄이리에게 거부지역 선교를 맡아달라는 편지를 폴라드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뤄이리는 아담스에게 폴라드 역시 그와 같은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사라는 설명을 들은 후 1904년 7월 12일 웨이닝에서 자오통으로 가서 폴라드를 만났다. 웨이닝 먀오족이 폴라드를 찾은 1904년은 용(龍)의 해였기 때문에 감리교 세계선교회 먀오족 신도들이 ‘용의 해에 깨달음을 얻었다’라고 이야기한다.

2. 폴라드의 웨이닝 먀오족 지역 선교
1905년 정월 초 폴라드는 다시 한 번 교회택지 문제로 자오통 웨이닝 다관자이(大官寨)의 토목(土目)인 대지주의 집을 찾았다. 8명의 먀오족, 자오통의 한족 신도 왕 영감님, 샤스웬(夏士元)이 함께 했다. 하지만 안롱원(安榮文) 토목은 연못과 은동(銀洞)이 있는 평평한 땅을 내주려 하지 않았다. 용과 금은보석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어떤 사람이 사자동굴지역을 달라고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건의하자 폴라드는 지형에 대해 물었고, 안토목은 교회택지로 사자동굴을 내어주었다. 이에 폴라드는 사람들과 함께 사자동굴로 가서 먀오족 마을에 장우(張武) 등을 찾아 상황을 알아보고 지세를 살폈다. 폴라드는 사자동굴지역이 너무나 낮고 좁다고 생각하여 사자동굴 서쪽에 교회와 학교를 짓기로 결정하였다. 왜냐하면 사자동굴 서쪽에는 언덕이 있고 지세가 다소 높았지만 비교적 넓어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컸으며, 이 지역이 전슝과 자오통을 잇는 큰 길일 뿐 아니라 자오통에서 70여 리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석탄과 물의 공급이 편리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택지 결정 후 폴라드는 왕 영감님, 샤스웬, 몇 명의 먀오족 신도들과 어떻게 건물을 지을 것인지에 대해 상의했다. 궁리 끝에 자신들의 소속 조직에서 자금을 충당하는 것 외에 먀오족 신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받기로 하였고, 며칠 후 교회와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

3. 스먼칸 교회학교
먀오족 신도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다. 폴라드는 2년간의 관찰 끝에 먀오족들이 매우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토목 지주로부터의 억압과 다른 민족의 멸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는 먀오족들이 매우 성실하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그들을 전도사로 양성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을 전도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교육문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이에 폴라드는 1906년 스먼칸에 학교를 짓기로 결정하였는데, 당시 지어진 학교가 바로 스먼칸 광화(光華)학교이다.

폴라드는 한족 신도 왕 영감님을 학교 건축 담당자로 자오통에 파견하였다. 목재는 이웃마을 이족 지주에게서 구입했고 먀오족들이 자발적으로 공사에 참가했다. 빠른 시일 내에 학교건축이 완성되었다. 당시 폴라드는 ‘먀오족 형제들을 불러 교육시키라’ 고 제안했고, 먀오족 신도 주피터, 양야곱에게 먀오족 마을로 가서 형제자매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라고 부탁했다. 이는 먀오족이 참여한 첫 번째 선교활동이자, 먀오족에게 시행된 첫 번째 교육활동이었다. 과거 먀오족은 매우 소심해서 외부에 나갈 때는 항상 한족과 동행하였다. 3명은 자오통에서 하이지아오산(海角山, 현 中水區新華鄕)을 넘어 먀오족 마을을 돌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으며, 윈난 이랑현(?郞縣)을 지나 자오통현으로 돌아왔다.

4. 전도사 선발
폴라드가 먀오족 지역에 들어 온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는 먀오족의 수는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폴라드는 이러한 발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전도사역을 할 수 있는 먀오족들이 더욱 많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신실한 먀오족 신도들을 뽑아 전도사역과 교회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전도사를 뽑을 때는 한족 선교사 몇 명과 의논하여  결정했는데, 한족 선교사들은 모두 먀오족 지역에 복음을 전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먀오족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가장 초기부터 폴라드와 함께한 먀오족 장야곱도 그 중의 한 명이었다. 이렇게 선발된 첫번째 전도사는 모두 16~17명 정도였으며, 그 중에서 다시 세례의식과 교회를 담당할 12명을 뽑아 세례를 주었다. 그들 중 2명은 여자였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각 마을에 파견되어 세례의식을 담당하였다. 이렇게 기독교의 부흥이 시작되었다. 먀오족 전도사가 벌이는 전도활동은 훨씬 효과적이어서 신도의 수는 더욱 늘어나 예배 당일에는 몇 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뒤이어 20여 명의 전도사를 다시 선발하여 전도사의 수가 40여 명으로 늘어났으며, 교회는 부흥기를 맞게 되었다. 

교회의 안정기(1907-1949)
1. 예배당과 기숙사 건설  
1905년 스먼칸 교회를 짓기 시작한 후 먀오족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몰려들었다. 대부분의 마을이 스먼칸과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러 오기가 매우 불편했다. 이에 폴라드는 신도들과 상의해 지교회를 짓기로 결정하고, 선발된 전도사를 파견하였다. 이렇게 하여 신도들은 예배 참석이 더욱 편리해졌고 교회는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1906년 미얼고우원 지교회(味耳溝文, 현 云南?郞縣)를 완공하였으며 그 후에도 창하이즈(長海子, 현 威寧黑石區), 다핑즈(大平子, 현 云南永善縣), 퉈구메이(拖姑媒, 현 云南?郞縣)에 지교회를 세웠다.

2.  먀오문자 창제와 성경 번역본 출판
폴라드는 먀오족 지역에 들어온 후 언제 어디서든 깊은 관심을 가지고 먀오족 사회를 관찰하였으며 선교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먀오어를 배웠다. 1905년 음력 섣달부터 폴라드는 양야곱에게 먀오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양야곱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폴라드를 지도했다. 얼마 후 폴라드는 먀오문자를 만들었지만, 널리 사용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 후 먀오족 전도사 장우, 왕성모(王勝魔), 자오통현의 한족 전도사 이스티원(李司提文)이 먀오문자 창제작업에 참여하였다. 몇 달이 지나, 자모(字母)를 만들고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쳐 성공적으로 먀오문자를 창제하였다. 그 후 ‘신약전서’를 먀오문자로 번역하였고 뒤이어 ‘마태복음’과 ‘마가복음’ 번역 작업에 착수하였다. 이는 처음으로 시도된 먀오문 성경 번역작업이었다. 

1915년 폴라드가 병으로 사망하고 1년 후에 영국인 왕수더(王樹德)가 먀오문자 창제작업에 초창기 멤버인 양야곱과 함께 일본으로 가서 먀오문 신약전서를 인쇄하였다. 1919년 ‘신약성경’이 스먼칸으로 배달되었다. 먀오문 성경이 보급되면서 더욱 많은 먀오족 신도들이 독학을 통해 성경을 배울 수 있었다. 먀오문자는 학교에 들어가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누군가가 지도만 해주면 혼자서도 충분히 배울 수 있었다.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먀오족 지역의 감리교회 청장년층 신도들은 모두 이 문자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이 후 어떤 사람이 약사와 지리책을 먀오문으로 번역하였다.

3. 다른 성(省)으로의 유학
1911년 폴라드와 스먼칸 지역 영국 선교사 이리판(易理番), 장다오후이(張導惠)는 상의한  후 왕수더의 인솔하에 베이징칭화학교(北京靑華學校)로 중국어를 비교적 잘 구사하는 먀오족 학생을 유학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스먼칸에서 이루어진 유학생 선발시험을 통해 양잉후이(楊榮輝), 왕딩안(王定安), 양잉후이(楊英會) 세 명의 베이징 유학이 확정되었다. 뒤이어 1913년 왕아이푸(王愛福), 왕콰이쉐(王快學), 양잉후이의 쓰촨성 청뚜의 화시중학(華西中學)의 유학과 1914년 우싱춘(吳性純), 왕샤오한(王?漢)의 청두화시중학의 유학이 결정되었다. 우싱춘은 이후 화시대학(華西大學)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1926년 졸업 후, 스먼칸 병원에서 일했다. 그는 스먼칸에서 첫번째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생이었다. 우싱춘은 스먼칸에서 학교 일을 병행하였으며 이후 자오통 푸뎬(福?) 병원 의사로 파견되었다. 1979년 8월 그는 병을 얻어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4. 먀오족 목사 양성
선교사는 먀오족 목사를 양성하여 먀오족 전도사의 수준을 한 층 더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1931년 여름 리정원(李正文)을 우창화중신학원(武昌華中神學院)에 파견하여 교육시켰고, 리정원은 3년 뒤인 1934년에 신학원을 졸업했다. 뒤이어 장홍요우(張鴻猷), 리정방(李正邦, 양밍칭(楊明淸), 우종례(吳忠烈) 등을 파견하여 교육시켰다. 졸업 후 스먼칸으로 돌아와 목사가 된 리정원은 첫번째 먀오족 정식 목사였다. 이후 몇 명의 먀오족 목사가 더 배출되었고 신학교를 졸업하였다.

5. 스먼칸의 병원
교회를 통해 배출된 첫 번째 대학교 졸업생인 우싱춘은 1926년 청뚜화시셰허대학(成都華西協合大學)을 졸업하고 정규 의사가 되었다. 재학 당시 성적이 우수했던 그는 스먼칸으로 돌아와 당초 계획보다 1년 먼저 완공된 병원에서 환자들을 받기 시작하였다. 당시 교회에서는 한 두 명의 간호사(남)를 양성하여 병원에 파견하였다. 간단한 설비만을 갖춘 소규모 진료소였지만 외지고 산골인 웨이닝 농촌에서는 이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스먼칸에 정규 의사가 있었기에 신도들의 의료위생 상태는 훨씬 좋아졌으며, 스먼칸 한센병원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당시 스먼칸에는 스무 명 정도 되는 한센병자가 있었다.

6. 쓰촨성, 꾸이저우성으로의 교회 확산
1914년 5월 왕수더는 왕지투(王基徒), 양야곱과 함께 촨난(川南) 먀오족 지역으로 첫번째 선교활동을 떠났다. 그들은 먼저 윈난 전슝현의 팡마바(放馬?)에 도착한 후, 다시 주종하이(猪宗海)로 떠났다. 그곳의 먀오족들은 촨난 먀오족(서부방언)과 같은 말을 썼지만 전도사와 접촉하기를 꺼려했기 때문에 왕수더는 스먼칸으로 돌아왔다. 1915년 왕지투가 다시 한 번 그 곳을 찾았지만 아무런 수확이 없었다. 1916년 장요한은 주종하이로, 주탕(朱堂)은 팡마바로 떠난 후 양용헝(楊永恒)이 처음으로 하나님을 믿게 되었으며 얼마 후 슝차오팡(熊朝方)도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또한 왕요우리우(王有六)가 란무충(蘭木沖)으로 선교를 떠난 후 쓰촨 쥔롄현(均連縣)의 루반산(魯班山), 창옌팡(長岩方) 외에도 윈난의 웨이신(威信), 쓰촨의 홍현(洪縣)을 포함한 많은 지역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되었으며, 스스로 찾아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있었다.

감리교회가 스먼칸에 교회를 지은 1905년부터 10년 후인 1915년까지는 스먼칸 지역의 교회 부흥기였으며, 당시 지교회는 쓰촨성과 윈난성으로 확산되었고, 신도수가 6-7천 만명 정도에 이르렀다. 50-60개의 지교회 중 꾸이저우성과 윈난성, 쓰촨성에 각각 30개와 20개가 분포하였는데, 이 세 지역을 합쳐 ‘감리교회 서남교구 쓰촨연합구’(스먼칸 먀오족과 쓰촨 먀오족 연합구)라 칭하였다. 연합구의 주소는 스먼칸이었으며 쓰촨 먀오족 지역 주소는 윈난 웨이닝현 뉴포칸(牛坡坎)이다. 쿤밍 북부 먀오족 교회는 쓰촨 연합구역 소속이 아니다. 스먼칸 소속의 지교회는 30여 개이며 쓰촨 소속의 지교회는 10여 개 정도이다.

결론
꾸이저우성, 윈난성, 쓰촨성 접경지역에 위치한 먀오족 지역에 기독교가 널리 전파되었으며, 교회가 부흥했던 시기에 꾸이저우성, 윈난성, 쓰촨성 접경지역 7∼8개 현의 신도수는 6만 명에 이르렀다. 특히 먀오족은 기독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폴라드는 ‘먀오족의 구원자’라고 불리운다. 그는 먀오족 지역으로 들어가기 전 먼저 먀오어를 배워 스먼칸에 도착 한 후에는 먀오족 복장을 하고 먀오족과 함께 식사하며 그들의 언어로 대화했다. 또한 그는 먀오족 마을에 들어가 먀오족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었으며, 많은 먀오족들이 그리스도를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였다. 특히 폴라드는 윈난성 용산현 먀오족 지역을 개척하여 복음을 전파하였으며, 지주의 폭행으로 몇 번이나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먀오족 마을의 선교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 후 그는 스먼칸 학교의 학생을 간호하다가 그들의 병에 전염되어 세상을 떠났다. 이는 먀오족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전까지 자신들을 그토록 따듯하게 대해주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기독교 전파 초기에 꾸이저우성, 윈난성, 쓰촨성 일대의 먀오족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양한셴│중국 현지사역자
번역│현숙희ㆍ자원봉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