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 중국 선교 비전학교를 마치고 비전 트립에 참여하게 되었다. 단기선교를 통해 받은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라, ‘중국’
中國, 내 가슴을 떨리게 하는 단어! 어쩌다 이토록 중국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정말 주님의 은혜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중국과 전혀 다른 중국을 보았고 주님의 계획하심과 예비하심을 보았다. 2005년 중국에서의 어학연수를 통해 주님은 나에게 중국의 매력에 빠지게 하셨고 점차 중국을 마음에 품게 하셨다. 그리고 이번에 중국의 여러 지역을 보면서 왜 주님이 내 마음에 중국을 새기셨는지 알게 되었다. 한 지역 한 지역을 갈 때마다 빚진 자로서의 마음이 더욱 무겁게 느껴졌고, 중국의 억눌려 있는 영혼들을 보면서 영혼 구원의 부담감을 가졌다. 단기선교 일정동안 중국 영혼을 대하면서 억압된 환경 속에서 피어나는 복음의 향기와 기쁨을 온 마음으로 느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난다.
섬기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며
C 지역을 가기 위해 굽이굽이 산을 오를 때 푸른 초장을 누비는 수많은 양떼를 보았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 그 양떼들을 보면서 나도 저 양들과 같게 되기를 갈망했다. 마음대로 이리저리 뛰어 노는 듯해도 모든 양들은 목동의 인도를 따라서 움직였다. 우리의 삶 또한 이들처럼 목자 되신 주님의 음성을 따르는 삶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삶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현지에 계신 선교사님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잘 섬기고 보살피는 삶이 진정 예수님을 사랑하는 삶일 것이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단 한 마리의 양도 놓치지 않기 위해 헌신적으로 섬기며 먹이시는 선교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삶이며, 나에게 원하시는 삶인 것을 알게 하셨다. 5남매 중 셋째인 나는 비교적 헌신적이고 순종적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다. 하지만 선교사님들의 섬기는 삶을 보면서 나는 세상의 인정을 바라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온 내 삶을 회개했다.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라는 말씀처럼 늘 주님 앞에 서며 주님만 따르기로 결심하였다.
목자께서 찾으시는 잃은 양들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나는 영혼구원의 긴급성을 보았다. ‘예수님을 들어보지도 못한 그들이 어찌 예수님을 믿을 수 있을까?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는데…….’ 무섭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일평생 예수라는 이름을 한 번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영혼들 때문에 안타까웠다. 이전에 읽었던 책 가운데 ‘항아리에 물이 가득 차 있는데 그 물을 사람들에게 퍼서 나누어 줄 도구가 부족하다’는 내용이 생각난다. 그동안 나는 학교에서 배운 중국, 내 눈으로 본 중국만 알았다. 타문화에 속해있는 소수민족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믿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버지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찾고 계시는 이 잃어버린 양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한다. 단기선교를 통해 조금이나마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 부어주신 사랑을 똑같이 저들에게도 부어주시길 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소수민족 가운데 흐르고 있음을 보고 마음 깊이 감사하였다.
예배자의 삶
단기선교를 가기 전 나는 나를 괴롭히는 환경에 무기력했다.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도 머릿속에는 늘 근심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 나에게 물질에 관한 문제와 취직은 가장 큰 두려움이자 근심거리였다. 그러나 늘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주님을 믿고 단기선교에 모든 마음을 쏟았다. 그리고 단기선교의 일정을 돌아보는 지금, 주님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운 일, 그리고 비전을 보여주셨다. 단기선교를 다녀 온 지금 나는 확실해진 비전을 품게 되었고 사단은 늘 그랬듯 나의 약한 점을 공격하고 있다. 그래서 신나고 감사하다. 사단의 공격 때문에 이전보다 더욱 주님을 찾게 되고 친밀해졌으며 예배가 회복이 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쓰임 받을지 알 수 없지만 매일 기도하는 것은 “주님이 부르신 곳에서 생명의 도구가 되겠습니다! 예배자로 살아가겠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기도이다.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 내 삶에는 기쁨과 소망이 넘치고 있다. 단기선교를 갈 수 있게끔 환경을 열어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이 기회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정현순| 인천 부평 중앙 감리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