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에는 불멸의 명언이라고 할 수 있는 말이 하나 전해지고 있습니다. 120여 년 전에 나온 이 말은 그동안 변함없이 중국선교의 좌우명으로 여겨져 왔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 불멸의 명언은 바로 “발 대신 무릎으로”라는 말입니다. 이 말이 탄생한 배경은 이러합니다. 캐나다 출신의 조나단 고프트(Jonathan Goforth, 1859-1936) 목사가 허난성(河南省)으로 선교를 떠나게 되었는데, 이 지역은 보수성이 강하고 반기독교 감정이 강한 곳이었습니다. 험난한 곳으로 떠나는 약관 20대의 젊은 선교사에게 중국내지선교회 창설자인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1832~1905)가 보낸 격려 편지 가운데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형제여! 만일 형제가 허난성으로 선교를 위해 가려면, 반드시 발을 대신하여 무릎으로 기어가야 하오!(go forward your knees)' 자기 힘에 의지하지 말고 기도에 의지하라는 이 뼈저린 충고는 조나단 고프트 뿐만 아니라 중국선교를 꿈꾸거나 현장에 서 있는 모든 이들의 심비(心碑)에 새겨야 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조나단 고프트 선교사 가족은 임지에 정착하기도 전에 의화단의 난을 만나 후베이성(湖北省) 한커우(漢口)로 피난을 했습니다. 그곳까지 가는 천리길은 도처에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조나단 고프트 선교사 가족이 20여 일이 걸려 육로와 수로로 이 길을 무사히 답파할 수 있었던 것을 두고 “기적의 천리”라고 부르는 선교학자도 있습니다. 이 일 뒤에는 조나단 고프트 선교사를 파송한 캐나다 장로회 신자들의 기도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에 밝혀졌습니다. 이는 선교사들을 위한 중보기도가 얼마나 필요하고 효과적인가를 잘 알려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국선교와 기도에 대해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최초의 중국선교사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on, 1782-1834)이 중국선교에 헌신할 것을 서원하면서 드린 '오, 주여! 저는 이 복음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기를 원합니다. 그 곳에 비록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나는 어디를 가든지 아주 부족한 자임을 압니다만, 당신이 저에게 힘을 더하시면 제가 감당하지 못할 일이 없는 줄 압니다. 오, 주여! 이 일을 위하여 저를 인도하소서. 저로 하여금 치러야 할 대가를 헤아리게 하사 이 결단을 실천하게 하소서!'라는 기도입니다. 모리슨은 그가 드린 기도대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셔서 그와 평생을 함께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이 한국교회 안에 더 많아져야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5장 8절을 보면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는데 그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고 했고, 8장 3절과 4절에는 '성도들의 기도는 제단 곁 금향로의 향과 함께 보좌 앞 금제단에 드려진다.'고 하였습니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계 8:4)' 이 말씀은 성도들의 기도는 사라지거나 흩어지는 것이 하나도 없이 하나님 앞에 상달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중국복음화를 위한 기도, 그리고 중국교회가 선교중국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기도는 특별히 그러할 것입니다.
중국선교는 무릎의 선교가 되어야 합니다. 이 사실을 생각하며 이번 호는 '전략적 중보기도'를 특집으로 하였습니다. 이 특집이 중국선교 현장의 사역자들과 중국을 위하여 기도하는 분들과 중국선교에 뜻을 둔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깨달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무더웠습니다. 그리고 선교한국을 비롯하여 비전 트립 등 중국선교를 위한 많은 행사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선교의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그 열기들이 알찬 열매로 맺어지기를 바라면서「중주」가족 여러분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유관지 | 감리교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