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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30  통권 120호  필자 : 장쉰(江迅)  |  조회 : 3414   프린트   이메일 
[차이나 윈도]
2010 상하이 엑스포 외교의 비밀

2010 상하이 엑스포는 중국 외교상 최고의 비밀무기가 되었다. 상하이 엑스포의 아프리카 전시관과 북한 전시관은 모두 중국이 지원한 것이다. 세계 강국인 미국도 금융위기로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정부는 전세계 화교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난관을 극복하는 재치를 발휘했다. 

상하이 엑스포를 통한 외교
상하이 엑스포가 백 년 만에 중국인들의 꿈을 이루어주었다. 2010년 4월 30일부터 장장 184 일 동안의 박람회가 중국의 새로운 외교적 무기로 등장했다. 화려한 대회 배후에 공개되지 않은 비화(秘話)가 많다. 2008년의 베이징올림픽 외교로 시작해서 2009년의 금융외교, 이어서 2010년의 상하이 엑스포 외교는 중국의 저력을 선보였다. 경제 발전과 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은 탄탄한 경제력으로 제 3세계 국가의 전시관 건축을 지원하였다. 아프리카 연합전시관과 처음으로 엑스포에 참석한 북한전시관이 그 예이다. 

이리하여 189개국과 57개의 국제 단체가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엑스포 대회가 되었다. 중국은 약소국 뿐만 아니라 참가할 의향이 없었던 미국도 암암리에 도와주었다. 중국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교 네트워크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자금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한 미국 화교 쨩이청(蔣一成)의 노력으로 금융위기로 참석이 불투명했던 미국관을 순조롭게 완성시켰다. 상하이 엑스포에서 미국관의 면적은 6천 평방미터로 최대 규모였다. 

중국이 2010년 엑스포 대회 주최국으로 결정되던 2002년 당시, 대만 배경을 가지고 있는 미국 화교인 쨩이청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현재 88세인 그는 상하이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대만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1951년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미국에서 석유탐사를 전공한 후, 그램버그 석유회사의 부총재, 미국아시아인협회 총재, 세계화교상인협회의 총재로 일해왔다. 그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을 2010 상하이 엑스포에 참여케 하기 위해 노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세 번, 부시 전 대통령도 두 차례 만났고, 100여 명의 상원의원을 만나 설득을 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외교사절단
이번 2010 상하이 엑스포의 첫 국빈은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었다. 그는 프랑스 대표단을 이끌고 4월 28일 중국을 방문했다. 그가 이 시기에 중국을 방문한 것은 프랑스가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상하이 엑스포를 위해 가장 먼저 달려온 이유는 중국인들의 환심을 얻어, 지난 2년간 있었던 양국간의 불미스러운 기억을 씻기 위함이다. 중국의 매스컴에서는 사르코지의 방문에 대해 호응하는 방송을 내보냈다.이에 반해 베이징 언론홍보 담당자에게 사르코지에 대한 지나친 보도를 자제하라는 지시가 떨어지기도 했다.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국제관계 및 공공관계학부의 정치과 천쯔민(陳志敏) 교수는 사르코지의 이번 방문으로 인해 양국의 관계는 이미 정상화되었으며, 앞으로 양국간에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하이 엑스포 대회를 통해 중국은 외교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23개의 미(未) 수교국 중 파나마를 비롯한 21개 국가가 참석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혼란에 놓인 몇몇 국가들도 정부요원을 파견해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국이 불안정한 키르키즈스탄도 임시정부 요원과 키르키즈스탄 주중(駐中) 대사가 함께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이 전 세계를 향한 외교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되었다. 수 백 명의 각 나라의 원수(元首)와 최고의 정부요원들이 참관하였으며, 20여 명의 해외 지도자들과 10여 명의 해외 국빈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대통령,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르코지 프랑스 수상, 이명박 한국 대통령, 유럽연맹 총재, 네덜란드 수상, 베트남 총리 등 대다수는 국정방문 차 이번 대회에 참석하였다.
 
세계와 소통하는 중국
지난 4월 29일 한국 여수시에서 전세여객기가 승객 160명을 태우고 상하이 푸동(浦東)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는 이번 상하이 엑스포에 처음으로 도착한 단체여행팀이다. 여수시장과 2012년 한국 여수시 엑스포 대회를 집행할 사무장도 함께 방문하였다. 상하이와 여수의 엑스포 대회를 계기로 양국은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2010년은 ‘중국 방문의  해’로 2012년은 ‘한국 방문의 해’로 정했다. 

2008년부터 올림픽 대회와 엑스포 대회를 주최한 중국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중국은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진행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여러 분야에서 최고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호주 대표로 방문한 오신 샐린저는 인터뷰에서 “이번 상하이 엑스포는 호주 정부가 가장 많은 투자를 한 대회였다”라고 밝혔다. 호주 전시관에서 총 200여 차례의 무역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양국의 기존 경제무역 영역인 광산업 뿐만 아니라 금융과 법률서비스, 농업, IT 산업 등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과 긴밀한 경제무역 관계에 있지 않는 나라들도 전 세계 화교상인들과의 합작을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가장 작은 나라인 모나코는 중국에 친환경에너지 개발을 위한 합작을 요청하였고, 금융위기에 처한 그리스와 아이슬란드도 경제회복을 위해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였다. 

푸단대학의 국제관계학부 총장인 짱창젠(蔣昌建)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엑스포 외교는 국가간의 외교가 아니라 공공의 것이며 기업과 기업, 일반 대중과 대중, 국제 비정부 기구와 민간단체가 교류하는 무대이다. 엑스포를 통해 함께 소통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그 어떤 대회보다 민간외교의 기회와 발판을 제공해 주는 공공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엑스포 개최를 통해 경제성장과 함께 글로벌 마인드가 형성되어졌다고 본다. 중국정부는 앞으로 국제적인 이슈에서 더 많은 의무수행을 하기로 다짐을 한다. 예를 들어 반(反) 테러, 마약밀수 금지 및 단속, 세계평화유지, 환경 살리기 등등에서 타의 모범이 될 것을 노력하기로 했다. 비록 지금은 발전하는 단계이지만, 중국의 진실된 모습이 세계 각국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출처│亞洲週刊 二十四卷 十九期(2010. 5. 16. 刊)
번역│차이나ㆍ중국어문선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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