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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30  통권 120호  필자 : 편집부  |  조회 : 1891   프린트   이메일 
[중국학 신간도서]
1434 외

1434
개빈 멘지스 저, 박수철 역/ 21세기북스/ 471쪽/ 18,000원
<1421 중국, 세계를 발견하다>의 저자인 개빈 멘지스가 이 책에서는 15세기 중국 함대의 유럽 방문이 르네상스를 촉발했다는 흥미진진한 증거를 제시하며 역사를 재해석한다. 역사 교과서에서는 르네상스를 그리스와 로마의 전통적인 사상과 이상의 재발견에 따른 결과로 설명한다. 그러나 저자는 1434년에 중국이 유럽의 르네상스를 불러일으켰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에 따르면, 1434년 이후 유럽인들은 중국의 지적 자산, 새로운 발견, 발명품 등을 받아들였고, 그것은 오늘날 서구 문명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었다고 말한다.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전병서 저/ 밸류앤북스/ 407쪽/ 18,000원
25년간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저자 특유의 해박한 지식과 독특한 관점, 뛰어난 분석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금융시장을 진단하고 금융미래를 전망한다. 중국의 금융시장의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을 문화적, 역사적, 경제적으로 분석하면서 종합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변동을 겪는 세계경제 속에서 금융대국으로 재탄생하려는 중국경제의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다. 2020년이 되기 전에 금융으로 중국을 이기지 못한다면, 21세기 조공인 이자와 배당을 갖다 바쳐야 될 것이라는 날카로운 경고도 던진다. 아울러 금융대국으로 성장하는 중국의 금융시장에 거침없이 뛰어들 것을 도전하고 있다.

반편이들의 상식
량원다오 저, 김태성 역/ 에버리치홀딩스/ 424쪽/ 19,500원
이 책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남방주말>, <남방도시보> 등 중국의 진보매체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으로, 비상식적인 중국의 현주소를 75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다양성 부재의 일방적 언론과 쌍방향 소통의 인터넷 세상 등 물질과 정신의 불균형이 빚어낸 ‘반편이들의 나라’ 중국의 진짜 문제점들을 보여준다. 저자는 과거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공격적인 세계관으로 무장하는 나라, 중국을 새롭게 조망한다. 홍콩과 타이완에서 성장하고 수학한 저자가 가질 수 있는 공평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중국 거지의 문화사 
한차오 루 저/ 김상훈 역/ subook/ 368쪽/ 18,000원
이 책은 19세기 초부터 1949년 인민공화국이 건립된 시기, 즉 근대 중국의 거지 문화를 다루었다. 중국에서의 거지의 개념은 다소 애매하다. 중국 거지들의 사회적 역할이 다른 특정 계층의 역할과 겹치고, 주류 사회와 꾸준히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이 책은 중국 문화에서 탁월하고 다채로운 위치에 있었던 거지 문화를 학문화 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거지에 관한 사회생태학적 통계, 정부보고서, 목격자 진술, 개인의 회상, 선교사 보고서, 문헌, 인터뷰 그리고 거지 자신들의 말과 노래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살피고 비교하여 수록하였다. 또한 거지의 개념 정의, 구걸의 역사, 거지의 조직 체계, 구걸 방법 등 중국 거지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았다.

중국인 그들의 마음을 읽다
보난자 컨설팅 공저, 김도연 역/ 고즈윈/ 226쪽/ 11,800원
중국문화는 역사가 유구하고 매우 성대하다. 수천 년 동안 중국문화는 중국인의 발전과 변화에 따라 형성되었으며 아울러 중국인의 생각과 행동에 매우 깊은 영향을 미쳤다. 누군가 중국문화의 형성과 특징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개괄하라고 하면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당황할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인의 일상생활과 행동속에서 중국문화를 추출할 수 있다고 말하며 중용, 화해, 천인합일 등이 전형적인 중국문화의 특징이라고 말하고 있다.

좋은 중국말 나쁜 중국말 신기한 중국말
이청화, 이승희 저/ 차이니즈팩토리/ 256쪽/ 13,800원
요즘 중국의 젊은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약자, 외래어, 함축어 등)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이다. 신조어를 활용한 예문을 통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현지 중국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의 중국어 책이다. 저자가 직접 카메라를 메고 중국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들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사진 자료들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 현장감 있는 중국어회화를 체험할 수 있다. 중국 현지에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유행어와 신조어 등을 일상생활, 연애와 결혼, 컴퓨터와 경제 등등 10개의 주제로 분류해 정리를 하고 있다. 또한 생소하고 어렵게 보이는 중국어 단어와 회화문을 만화풍의 삽화를 곁들여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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