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과 순종
나는 2009년 3월 Z지역 단기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선교지로 오기 이전에 선교사님께 여러 상황과 사역에 대해서 들었지만 너무나 막연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막상 가려는 순간에도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하나님께서는 더욱 기도하게 하셨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담대히 중국으로 발을 내딛게 하셨습니다. 내가 섬겨야 할 Z지역은 한국인 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혼자 사는 그 시간들이 때로는 무섭기도 했고, 외롭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두 손 모아 기도하게 하셨고, 하나님과 저의, 단 둘만의 시간을 통해서 저에게 묶여있었던 어두움들을 다 사라지게 하셨다.
나는 Z지역의 한 가정교회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사역을 했다. 평일이면 그들의 대학교를 찾아가 심방하였고 주말이면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주일에는 한 가정집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처음에는 언어적인 벽으로 그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현지 성도님들은 매우 친절하게 나를 대해주었고 작은 부분 하나에도 성심을 다해 배려해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곳의 여러 학교들을 밟으며 기도하고, 축복하게 하셨고 예수님의 심장으로 그 땅을 걸으며 주님의 복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복음을 들은 후, 예수님을 영접한 친구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 시간은 내겐 큰 감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도가 무엇인지 모르고 부끄러워했던 이들이 이제는 성령님의 은혜를 깊이 구하는 믿음의 자녀로 자라고 있는 것을 본다. 그들과 함께 떠난 여름, 겨울 단기 선교여행을 통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다. 여정을 통해 만나게되는 귀한 영혼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셨고. 그들을 위해 눈물 흘리며 기도하고 사랑하며 안아주게 하셨다. 안전과 관련하여 때로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그럴때마다 주님께서는 두려움과 공포가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과 평안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 땅에서 매순간 최선의 방법으로 놀랍게 인도하셨다. 때로는 가슴 아픔을 주시기도 했다. ‘하나님은 너의 신이니까 너는 그것을 믿어라’ 무지하여 복음의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그 영혼들을 더 품게 하셨고 눈물로 기도하게 하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께서는 저의 마음과 언어, 여러 부분에서 놀랍게 일하시고 계심을 새삼 더 깨달았다.
값진 깨달음과 축복
1년의 짧고도 긴 시간을 통해 나는 참 많은 것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늘 외롭고 혼자라는 생각이 저를 누르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중국에서의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동역자들의 사랑을 많이 부어주셨다. 내가 더 많이 주고 와야지 했던 그 마음들이 때로는 교만하지 않았나 하고 돌아보게 된다. 주고 온 것보다 받고 온 것이 더 많다. 또한 이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더 많이 알게되었고 사모하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지난 1년의 시간을 통하여 주님은 나의 사명을 더욱 견고하게 하셨다. 중국을 포함한 열방을 품게 하신 하나님. 황폐한 땅을 바라보며 눈물 흘리게 하시고, 그들을 더 사랑하고 품게 하셨다. 이 모든 일들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정은영ㅣ부천 참좋은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