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한국 주간 행사.jpg)
<정치·외교>
中-印, 국경문제 이견 완화 합의
1962년 히말라야산맥 국경선 문제를 놓고 전쟁까지 벌인 중국과 인도가 24일 국경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이견을 점진적으로 좁히기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태국 휴양지 후아힌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원 총리와 싱 총리는 차근차근 장벽을 허물어간다는 목표 아래 회담을 계속해 공정하고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자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또 국경 분쟁을 해결하고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10.25
최고 지도부 전국 각지서 민생시찰
건국 60주년 기념 국경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중국 최고지도부가 최근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민생시찰을 벌였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부는 산둥(山東), 깐쑤(甘肅), 네이멍구(內蒙古), 안후이(安徽), 꾸이저우(貴州)성 등지에서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 농촌 마을과 광산촌 등 서민들이 사는 현장을 집중적으로 찾아가 이들의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하는가 하면 격려의 뜻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셰춘타오(謝春濤)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지도부가 중점을 둔 분야는 민생문제”라면서 “이는 민생 해결이 최고지도부의 의지라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중국 최고지도부가 한꺼번에 민생시찰에 나선 것은 최근 사회경제가 급변하고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사회모순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10.21
<경제>
주택시장 10년간 고속성장 전망
중국 주택시장이 앞으로 10년간은 더 고속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지수연구원은 ‘2009년 1∼3분기 부동산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시장이 도시화와 베이비붐 세대의 결혼 등으로 10년간 더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포인트씩 높아져 2020년에는 6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1인당 주거면적도 넓어지고 있어 향후 10년간 150억㎡의 신규주택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10년간 중국의 주택, 오피스텔 등 상품방의 판매면적은 보수적으로 봐도 연평균 15% 증가할 것이라고 지수연구원은 내다봤다.
매일경제 10.25
‘차스닥’ 공식 출범… 제2증시 시대
중국판 나스닥 증권시장인 차스닥(創業板)이 광둥(廣東)성 선쩐(深?)에서 현판식을 갖고 출범했다. 1990년 12월 선쩐 및 상하이(上海) 증권거래소가 문을 연 지 19년 만에 중국에서 제2증시 시대가 열렸다. 신화통신은 “차스닥 개장은 중국 자본시장 발전사에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상푸린(尙福林) 주석은 현판식에서 “차스닥은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 업그레이드를 위한 필요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차스닥 출범으로 기술력은 높으나 자본이 부족했던 정보기술(IT) 중소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10.24
<사회·문화·환경>
자체개발 중형여객기 내년 운항
중국이 자체개발한 중형 여객기 ARJ21이 내년 국내선 운항에 투입될 전망이다. 진좡룽(金壯龍) 중국상용비행기유한책임회사 사장은 상하이에서 열린 ‘2009년 푸장(浦江)혁신포럼’에서 ARJ21이 내년 첫 운항에 들어가며 이미 240대의 주문서와 주문의향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ARJ21은 중국이 자체 연구개발해 특허권을 갖고 있고 저원가, 고효율, 고내구성, 고신뢰성, 고안전성이 특징이라며 비행거리는 2천225km로 중국 서부의 고원 비행장에서 사용하는 데 적합하다. ARJ21은 작년 11월 28일 처음 제조돼 지난 7월 15일 상하이와 시안(西安) 간 시범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형여객기인 C919도 중국 40개사와 468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기술경제가능성 보고서’를 완성, 외형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일보 10.25
홍콩 대기오염 심각, 지수 사상 2번째
자동차 연료 청정화 등 홍콩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금융중심가인 센트럴 지역 도로변 대기오염지수(API)가 17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측정한 까우룽(九龍) 몽콕(旺角) 거리의 API가 182를 기록한 이후 2번째로 높은 수치다. 홍콩 기상당국은 일단 바람이 불지 않은 날씨 탓에 오염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있어 API가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 API는 공기 중에 녹아 있는 중금속 물질, 먼지 등의 농도를 수치화한 것이며 홍콩 기준치를 따르면 1급(0∼25)과 2급(26∼50)의 경우 공기 질이 양호한 상태를 말한다. 반면 3급(51∼100)은 가벼운 대기오염 상태이지만 건강에는 거의 영향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4급(101∼200)은 심장병 환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오염상태를, 5급(201∼500)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매우 심각한 오염상태를 의미한다.
연합뉴스 10.25
신장, 4달째 인터넷·전화 차단
중국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가 대형 유혈사태가 일어난 지 4개월 가량이 지났음에도 계속 인터넷과 전화가 차단된 상태이다. 주민과 사업자들은 인터넷과 전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 전송까지 차단된 탓에 여전히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카스(喀什·카쉬카르) 지역의 한 호텔 직원은 “이메일 송ㆍ수신이 불가능하고 인터넷은 신장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문자 메시지는 불통”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5일 우루무치에서 소요사태가 발생, 19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신속하게 이 지역의 정보 유입ㆍ유출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당시 테러리스트와 분리주의자,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각종 뜬소문과 혐오 감정을 퍼트리기 위해 인터넷, 전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차단했으며 이 조치가 지금까지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일보 10.24
‘여군 시대’ 본격 개막
중국 인민해방군이 여성에 대한 문호를 대폭 확대해 본격적인 ‘여군 시대’가 개막할 전망이다. 과거에는 추천을 받은 고교 졸업자를 제한적으로 모집했으나 이번에는 대졸자와 대학 재학생, 일반 고교졸업자 등으로 자격을 확대하고 조건이 맞는 사람이면 원칙적으로 누구나 지원할 수 있게 하였다. 대졸자는 만 24세 이하의 여성이 지원 가능하며 충칭(重慶)시의 경우 키가 160㎝이상이란 조건이 추가되는 등 모집 지역별로 약간씩의 차이는 존재한다. 징집 계획에 따르면 군에 자원한 대학생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학비 보조와 학비 대출금 상환시 매년 최대 6천위안(101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부사관 지원과 군사학교 진학, 각종 기술직 취업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은 현재 대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와 인민해방군의 정예화를 목표로 대졸자 등 고학력자에 대한 군 복무 촉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동아일보 10.16
대학에 ‘신귀족’ 사교클럽 등장
중국에서 상술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에 있는 원저우대학에 부자, 권력층 자녀와 연예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교클럽이 등장했다. 화제에 오른 것은 맨손으로 비디오게임 회사를 창업한 4학년생 바이빙웨이가 원저우시 교외에 세운 300㎡규모의 ‘카이러쓰(凱樂斯)’라는 이름의 사교클럽이다. ‘대학캠퍼스 안의 호족’이라는 별칭의 이 사교클럽은 회원 자격을 <고급승용차 운행증과 일정한 재산, 탁월한 사업 아이디어 소유자, 학교 각 학생회나 협회 회장, 정부 배경이 있는 유학생, 학교 10대 가수 혹은 자동차전시회 10대 모델> 등으로 제한했다. 결국 부자.특권층 자녀들이 사업지망생들, 연예인 학생들과 어울려 특권 계급을 형성하며 중국 특유의 ‘관시(關系)’를 구축해 가겠다는 뜻이다. 이는 중국의 시장경제가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계급질서 등장의 한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경고도 있다.
조선일보 10.23
부자 2세들의 결혼 새 풍속도
충칭(重慶)시에 사는 천(陳)모씨는 최근 친구의 청첩장을 받고 깜짝 놀랐다. 청첩장 안에 결혼식에 꼭 참석해 달라는 인사말과 함께 ‘돈봉투’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천씨는 춘제(春節.설) 등 명절때 세뱃돈에 해당하는 훙빠오(紅包)를 주고받아 왔지만 결혼식에 참가해 달라는 뜻으로 훙바오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훙빠오덕분인지 결혼식장은 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용하던 작은 촌락은 훙바오를 받고 참석한 하객 2천여 명으로 완전히 축제 분위기였고, 고급 승용차 들이 결혼식장 주변 2㎞의 도로 양쪽을 가득 메웠다. 신랑, 신부는 80년대 출생한 20대이며, 신랑은 부친이 방직공장 사장이고, 신부네 집은 오토바이 부품공장을 경영하고 있는 부잣집 2세들이다.
동아일보 10.26
선쩐시 ‘개혁 1등, 화장실은 꼴찌’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廣東)성 선쩐(深?)시가 호텔, 음식점, 쇼핑몰 등 민간 대형건물들을 대상으로 화장실 개방운동에 나섰다. 개혁개방의 원조 도시이지만 공중 화장실의 수와 위생상태에서는 중국 주요 도시 가운데 꼴찌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선쩐시는 인구 1천만명의 도시이지만 공중화장실은 1천500개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선쩐시 정부는 공중화장실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한편 호텔, 음식점, 쇼핑몰, 병원, 주차장 등 대형 건물을 대상으로 화장실 개방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쩐시의 공중화장실은 위생상태가 열악한데다 위치마저 좋지 않다. 선쩐시민이라면 누구나 공중화장실에 불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선쩐시는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리는 2011년까지 수천개의 공중화장실이 더 필요하다”면서 호텔과 음식점 등 민간 건물의 화장실을 대중들에게 개방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10.22
홍콩∼광저우 고속철도 연말 착공
홍콩과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를 연결하는 새로운 고속철도가 빠르면 2015년 완공된다. 빠르면 2015년, 늦어도 2016년 초 완공될 광선강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현재 2시간이 소요되는 홍콩과 광저우간 이동시간이 48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 홍콩에서 선쩐까지는 불과 14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홍콩에서 선쩐 경계까지 홍콩 구간 26㎞의 철도 건설 및 부대 비용이 총 652억홍콩달러(9조8천억원)에 달할 것이다. 홍콩 정부는 새로운 광선강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2016년에는 하루 평균 11만6천400명이, 2031년에는 하루 평균 19만9천700명이 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빠르면 2010년 완공 예정인 선쩐-광저우간 중국 구간은 이미 건설에 착수했다. 홍콩, 마카오, 주하이(珠海)를 해상으로 연결하는 강주아오(港珠墺) 대교가 2015년께 완공될 경우 홍콩과 광둥성의 경제 통합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일보 10.21
상-하위층 소득격차 ‘23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조사 결과 2007년 현재 중국의 최상위층 10%와 최하위층 10%의 소득 차이가 23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격적인 개혁개방 조치 이전인 1988년 7.3배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빈부 차이가 훨씬 심각해진 것이다. 현재 중국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빈곤층의 수입 비중은 4.7%에 불과한 반면 부유층 20%가 차지하는 수입 비중은 50%에 이르고 있다. 빈부격차가 심화하는 이유에 대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개혁개방 이후 30년간 지속됐던 연해주 위주의 지역 편중 개발 정책과 불합리한 노동자 급여 산정 체계, 국영기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수익 분배 의지 부족 등을 꼽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2006년부터 개혁 조치 도입을 검토, 올해 들어서만 2차례 토론회를 열어 여론 수렴에 나섰으나 손질해야 할 관련 법규가 광범위한 탓에 아직 구체적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일보 10.26
<양안관계>
양안 경제통합 가속화
중국과 대만 간의 경제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다.중국과 대만은 연내에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관한 협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해 이르면 내년 초에 이 협정을 공식 체결할 예정이다. 이 협정은 내년 초에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대만의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간의 제5차 양안(兩岸) 회담에서 체결돼 내년 5월께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대만은 최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취임 이후 관계 개선을 통해 급속한 경제협력을 이뤄나가고 있다. 마 총통 취임 후 지금까지 3번 열린 양안회담을 통해 양측은 통상(通商), 통항(通航), 통신(通信)이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대삼통(大三通)’ 시대를 열었고 지난 5월부터는 중국 기업의 대만 직접투자를 허용하는 등 전면적인 경제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0.26
양안의 경제통합 시범지구 핑탄다오
중국과 대만 양안의 대단위 경제통합 실험이 중국 푸젠(福建)성 동남단의 섬 핑탄다오(平潭島)에서 시작되고 있다. 핑탄다오는 앞으로 중국과 대만 양안의 자유무역 및 대형물류기지로 중점 개발된다. 특히 이 지역에는 중국과 대만기업들의 IT 등 첨단기술 합작구가 들어서고, 문화ㆍ국제관광 합작구 등도 조성될 계획이다. 핑탄다오는 최근 위안화를 보유외환으로 매입할 것을 검토중인 대만과 금융ㆍ무역에서 자유거래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자유항으로 성장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세우고 있다.
한국일보 10.26
마잉주, 양안간 항구적 평화 촉구
마잉주 대만 총통은 60년 전 치러진 진먼다오(金門島) 전투 현장을 방문, 중국과 증오와 대립을 해소하고 항구적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최대의 성의’를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 총통은 그러나 “우리의 군사 건설과 전쟁 준비와 대만, 펑후, 진먼, 마쭈를 수호하려는 결심은 절대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 총통의 진먼다오 방문에는 가오화주(高華主) 국방부장, 대륙위원회 라이싱위안(賴幸媛) 주임위원(장관) 쑤치(蘇起)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라이펑웨이(賴峰偉) 총통부 부비서장 등이 함께 했다.
국민일보 10.26
<한중관계>
우리말 잃어가는 조선족..10대 심각
중국 도시 거주 10대 조선족들 가운데 57%가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될 정도로 우리말 구사 능력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단둥(丹東)에서 열린 <조선족 언어문화 교육 발전 전략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한 논문을 통해 베이징 거주 10대 조선족들 가운데 상당수가 ‘조선어’ 구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베이징 거주 조선족 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10대 응답자 37%는 ‘알아듣기는 하지만 말은 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전혀 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20%에 이르는 등 57%가 ‘조선어’만으로는 소통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80%가, 40-50대는 71%가 조선어를 이용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지만 연령이 낮아질수록 조선어 구사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논문을 발표한 김씨는 “중국어 위주의 언어 환경 탓에 조선어 사용이 갈수록 줄면서 한족 문화에 동화되고 있다. 언어를 잃게 되면 민족 정체성까지 상실된다는 점에서 민족 언어를 지키고 계승시킬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10.26
옌볜 의거 100주년 안중근 영화 인기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중국 조선족자치주인 옌볜(延邊)에 다시 등장,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북한이 제작한 ‘안중근 이등박문(이또 히로부미.伊藤博文)을 쏘다’와 한국 영화 ‘도마 안중근’ 등 안 의사 관련 영화 DVD물이 안 의사 의거 100주년을 앞두고 옌지(延吉)에서 재판매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는 조선영화촬영소가 1979년 제작한 2부작으로 우리 민족과 일제 사이의 민족 모순과 대립 관계를 기본 축으로 삼아 안 의사의 반일 애국사상과 이또 히로부미로 상징되는 일제의 침략 본성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옌지 톈룽(天龍) 음반 판매점 관계자는 ?올 들어 북한 영화 가운데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가 가장 인기가 좋아 최근에만 100여 장이 팔렸다. 옌지에 체류하는 남북한 유학생과 상공인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건국 60주년을 맞아 항일영화 붐이 일면서 중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0.24
하얼빈서 제4회 한국주간 행사 개막
안중근 의사가 100년 전 의거를 감행했던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제4회 한국주간 행사가 개막했다. 하얼빈시 화치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 신형근 주선양 한국총영사,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장 등 한국 측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수성 전 총리는 인사말에서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사람들이 상호 존중하고 이해하는 이런 자리를 계속 이어간다면 양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루인 하얼빈시 당서기는 “양국의 경제교류도 중요하지만, 문화, 관광 등 민간 차원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뒤에는 하얼빈 경극단, 한국 현대인형극단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하얼빈시는 2006년부터 해마다 한국주간 행사를 열어왔으며 올해는 23일까지 5일간 ‘우정, 교류, 협력, 발전’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일보 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