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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통권 116호  필자 : 송요한  |  조회 : 2431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중국교회를 위협하는 이단
중국의 지역적 특성과 한국 이단들의 활동 현황

중국의 개신 교회는 적게는 1억, 많게는 1억 3천만을 헤아리는 어마어마한 양적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실로 놀랍고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그렇게 어마어마한 양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매우 많다는 점이다. 특별히 이단대처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하다. 종교의 자유가 있고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한국의 목회자들도 이단 분별을 어떻게 할지 힘들어 하는 것이 현실인데, 그보다 더 제약이 많은 중국교회 지도자들에게 이단분별은 더더욱 어려운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중국교회의 이단대처를 돕기 위해 중국 내에서『외래기독교이단』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였다. 우선 현재는 조선족들과 한인 교회들을 위해 한글판을 내 놓았다. 현재 연변자치구의 많은 교회들이 이 책을 통해 이단과의 싸움에 힘을 얻고 있다. 이전에는 이단들과의 대결에서 수세(守勢)에 몰려 있었다면 이제는 이 책을 통해 공세(攻勢)를 펼칠 정도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곧 중국어판도 출간될 예정이다. 필자는 현재 한글판에서 아쉽게 여겨지거나 부족했던 부분들을 더 검토하고 보강해서 출간하기 위해 다시금 글을 다듬고 있다. 이 책의 중국어판이 순조롭게 출간되어 중국교회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 

본 고에서는 중국의 각 지역별 특징과 현지 분위기를 소개하고 한국 이단들이 중국 내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소개하도고자 한다.

동북3성(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 지역
중국 동북지방 사람들의 주민 정서는 한국 사람들과 많이 닮아있다. 많은 부분 북방 기마민족의 기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유로 성격이 호탕하고 의리가 있다. 그런 정서는 종교성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일단 믿었으면 화끈하게 믿는다. 그래서인지 중국의 굵직굵직한 이단들이 주로 동북지방에서 나타나고 있다. 중국교회와 당국을 가장 힘들게 하고 있는 ‘똥팡샨디엔(東方閃電, 동방번개)’도 동북지방에서 형성된 이단이다. 

중국 자생 이단 외에 한국으로부터 전파된 이단들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곳 또한 동북3성 지방이다. 한국 사람들과 정서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조선족들을 통해 언어의 장 벽을 극복하기 용이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한국 이단들은 처음에 동북지방, 특별히 연변지역에 베이스를 두고 시작하여 중국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다. 

필자는 동북의 C시에서 주일날 H이단 단체의 한족 신자들이 기성 교회 앞에서 전도지를 나눠주며 교인들을 포교하는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이는 이미 동북지방에서는 만연해 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연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심지어 Y시에서의 제보에 의하면 H이단 단체에 가입했던 한족이 탈퇴하려다가 생명의 위협을 받아 도망다니는 경우도 있었다. 또 한편 어떤 조선족들은 B이단 단체에 붙잡혀서 10여 년 가까이 노예생활을 하다가 탈출한 예도 있었다. 

한편 정통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뿐만 아니라, 이단이라고 완전히 규정되지 않았지만 그 해악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이단의 아류들도 많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다. 이 곳 현지 사역자들은 필자에게 그런 종류의 단체들에 대해 문의를 해 오곤 하는데, 필자로서도 섣불리 판단하기 난감한 경우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그들에 대한 자료들을 수집해 줄 것을 요구하지만 내부 깊숙이 들어가지 않는 이상 그 정체를 정확히 파악하기란 쉽지 않기에 대처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베이징(北京) 이남으로부터 산둥(山東)지역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이니만큼 이단들이 전략적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다. 그러므로 중국 이단, 한국 이단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이단들도 베이징에 크고 작은 지부를 두고 집결해 있다. 하지만 타지역에 비해 매우 조심스럽게 활동하고 있다. 수도이니만큼 공안들의 감시활동도 더 활발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베이징시 경계와 맞닿은 중형도시에 갈 일이 있어 그곳 한족 교회 지도자와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의 각종 이단들이 들어와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들을 수 있 었다. 한국 사람이 들어가 살기에 좀 불편한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단들은 이미 그곳에 서 몇 년째 공을 들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열심은 정말 대단하다.    

방법도 다양하다. L교회나 P단체의 경우 전 중국에 그들의 소책자나 소식지를 정기적으로 무차별 배포하고 있다. 다른 여러 이단들의 경우 한국 선교사라고 자기들을 소개하며 현지 교회 지도자들을 직접 찾아가 여러가지 도움을 주며 관계를 가지고 서서히 공략하는 전술을 쓰고 있기도 하다. 사역자들을 위한 성경공부를 제안하거나 공부할만한 신도들을 교육시켜 추종신자로 삼는 등의 경우도 있었다. 안타까운 것은 한족 사역자들의 경우 한국 이단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 어렵기에 깊이 교제해보지 않는 이상 이단성을 분별해 내기가 쉽지 않아 많이 당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단임을 알아도 인간관계나 이익 관계로 묶여져서 끊기가 쉽지 않게 된 경우도 많다. 

산둥지역의 칭다오(??)나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烟台) 지역도 이단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곳은 한국 기업이나 상인들이 많이 진출해 있으므로 자연스레 이단들도 많이 진출하여 한국 사람과 한족들에게 포교하고 있는데 그 세력 또한 만만치 않다.

상하이(上海) 이남지역
오늘날 상하이 이남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기독교 세력은 워치만니의 소군파(小群派)이다. 워치만니는 그 신학적인 문제점들로 인해 큰 우려를 낳고 있는 인물이나 중국의 상하이 이남지역에서는 그의 가르침을 추종하는 교회가 대단히 많다. 오늘날 소군파는 중국 가정교회 주류 종파 중의 하나로 성장해 있다. 다행인것은 현재 워치만니의 극단적인 면은 많이 희석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같은 소군파 내에서도 각 그룹마다의 해석 상의 차이들이나 외부로부터의 정보를 많이 접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그 성향도 천차만별이다. 그 중에서도 극단으로 치달아 이단이 된 그룹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트리스 리의 지방교회도 본래는 워치만니로부터 파생되었다. 지방교회는 중국에서는 후한파이(呼喊派, 후함파)로 불리며 이제는 소군파와도 관계가 단절되었지만 얼마든지 이런 류의 아류가 나타날 가능성은 상존한다. 더욱이 워치만니의 사상적 영향이 바다 건너 한국의 구원파와 김기동 계열의 귀신파에게까지 미치는 것을 볼 때 중국의 가정교회 내에도 이런 경향들이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소군파 중에서도 정통 교회 선교사들과 교류하거나 외부의 정보를 많이 접하는 그룹은 좋지 않은 부분을 많이 벗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온건한 형태로 자리잡은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오늘날 중국교회의 소군파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함부로 정의하기에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할 것이다.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중국교회 스스로가 풀어나가야 할 어려운 숙제가 아닐까 여겨진다. 

상하이 이남지역에 대한 한국 이단들의 활동은 상하이 이북지역에 비해 덜한 것이 사실이지 만 점차적으로 그 세력이 널리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서부지역
중국 서부지역은 이슬람 세력이 강하고 서쪽으로 갈수록 살기에 척박한 사막지대이다. 하지만 그 곳 소식을 접해보면 예외 없이 이단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 이단들도 여러 종파가 다수 들어가 활동하고 있는데 그 열심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서북부 지역인 내몽고의 경우 대부분 사막지대인데 이곳에까지도 한국 이단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제보에 의하면 마을 전체를 아예 이단들이 장악해 버린 경우도 있었다. 돈과 선물로 그 지역 유지(有志)들과 교회들을 공략하여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한국 이단들의 열심을 보노라면 정말 한국인은 대단하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도 슬프고 안타까운 것은 그런 열심을 참된 진리에 쏟지 못하고 왜곡된 신앙에 쏟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기 영혼도 상하고 또 다른 사람들의 영혼마저 상하게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말이다.


송요한│중국선교사

* 본 글은 국제종교문제연구소 발행, 월간 「현대종교」2009년 7/8월호(통권415호)에 실린 내용으로 발췌 허락을 받고 게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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