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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통권 116호  필자 : 송요한  |  조회 : 2094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중국교회를 위협하는 이단
이단의 숲, 중국

한국과 미국을 ‘이단의 온상’이라고 말한다면 중국은 ‘이단의 숲’이라고 말할 수 있다. 중국에는 한국과 미국은 물론 세계의 온갖 이단들이 다 들어와서 꽃을 피우고 있을 뿐만아니라 중국 자생 이단, 토착화 과정 속에서 왜곡되어 생겨난 이단사이비와 사교집단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중국 이단 흥왕의 배경
신비주의, 기복주의, 그릇된 신학으로 인해 중국에는 많은 이단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가정 교회(국가공인을 받지 않은 지하 교회)는 삼자 교회(국가공인을 받고 일정 부분 그 통제를 따르는 교회)에 비해 폐쇄적인 면이 강하다 보니 이단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정통교리에 대한 이해가 미흡한 상황에서 이단사설을 받아들이거나 지도자가 성경을 오해하고 가르칠 때 심각한 결과가 초래되곤 한다. 일례로 똥팡샨디엔(東方閃電, 동방번개)이 있다. 기독교 이단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사교(邪敎)이지만 그 기원이 위트니스 리(李常受)의 중국 지방교회(후한파이(呼喊派, 후함파))에서 유래한 것임을 볼 때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마치 우리나라 초대 교회 때 김성도, 백남주, 김백문 등에 의해 생겨난 신비주의 이단이 통일교, 전도관, 신천지 등 대표적 이단의 기원이 된 것과 같은 경우이다. 중국 정부도 이단의 심각성을 알고는 있지만, 종교라는 미묘함 때문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한국 이단들의 최근 동향과 대처 현황
중국에는 특별히 한국에서 들어온 이단이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조선족 위주에서 머물던 이단포교가 이제는 한족들에게까지 폭넓게 행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 이단들이 이처럼 열심인 이유는 이단규정으로 인해 한국에서의 어려움을 만회하고 아울러 글로벌화 한 강한 교세를 확립하여 오히려 정통 교회를 배후에서 압박하고 정복하려는 전략에 의거한다고 할 것이다. 그런 전략에 안성맞춤인 곳이 중국이다. 한국과 가까울 뿐만 아니라 문화도 비슷하고 인구, 경제적 측면, 장래성이나 발전성으로 볼 때 중국은 황금어장인 것이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최근 한국의 경제 위기로 인해 정통 교회 선교사들은 많이 철수하고 있는데 반하여 각종 이단 종파는 이 때를 기회 삼아 더욱 거세게 달려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1년 전만해도 전체 선교사들 중 10~20% 정도가 이단 선교사였다면, 이제는 30%를 넘어섰다. 이들은 대도시는 물론 산간 오지, 외딴 사막지역까지 이미 침투해 있다. 또한 탈북자와 대북 선교에까지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한국교회는 이런 현실의 심각성을 너무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중국교회 지도자는 이렇게 호소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선교를 통해 중국교회에 이로움을 주는 측면은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하 지만 무분별한 이단 유입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향이 큰 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불량품까지 수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국교회의 범교단적 차원의 대책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이상 방치하면 중국교회에 큰 부담이 될 것이며 그 결과는 양국 교회의 건전한 교류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입니다.”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연변자치구 연길시의 경우 2만여 명의 조선족 기독교인이 있다고 집계되는데, 이미 5천 명 이상이 이단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연변을 대표하 는 조선족 교회인 연길교회에서는 올 3월부터 40주에 걸쳐 전교인을 상대로 이단대처 교 육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런 장기적인 프로그램은 중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서, 그 성과가 매우 기대된다. 성공적인 결과를 낳을 때 전 중국교회에 귀한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일에 필자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게 되었기에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


송요한│중국선교사

* 본 글은 국제종교문제연구소 발행, 월간 「현대종교」2009년 7/8월호(통권415호)에 실린 내용으로 발췌 허락을 받고 게제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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